최근 수정 시각 : 2023-11-11 01:13:16

세르게이 일리치

파일:/img/img_link7/796/795578_1.jpg
맨 오른쪽에 있는 사람[1]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의 등장인물. 러시아 공군 소속으로 탑승기는 MiG-29A. 계급은 소령이고 콜사인은 레드 문 1, 즉 편대장이다. 신체는 키 5피트 9인치 몸무게는 160파운드[2]

작전 도중 격추당해 반군에 사로잡혀있었다가 더그 로빈슨의 슈터 대와 노매드 대, 델타 팀의 합동작전에 의해 구출된다. 안드레이 마르코프와 전에 같이 날았었던 적이 있었던 듯하며, 마르코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여담으로 워울프 대대와 술자리를 함께 하거나, 농담을 하는 등 은근히 친근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그나마 미군과 나토군 소속 파일럿들과 친한 러시아 파일럿 중 하나다.

순진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은근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듯 하고, 본인 역시 여자들에게 무척 관심을 보이는 듯.[3][4]

에이스 컴뱃 5한스 그림을 연상케 하는 친절한 캐릭터 일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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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안드레이 마르코프의 친우였으며, 마르코프의 아내가 오폭으로 사망했을때 그와 함께 곁에 있었다.

또한 기지 방어전 도중, 아프리카 반군에게 격추당한 것도 고의적인 일이었다. [5]

이반 스타그레쇼프가 러시아 반군을 데리고 탈주할 때 버려지듯이 기지에 남겨졌지만 부상 중임에도 스스로 나서서 반란군 잔당을 제압하는 등 정부군으로써의 일원임을 보여주나... 실은 페이크로서, 이반 스타그레쇼프와 손을 잡고 있던 마르코프와 연락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이후 탄도 미사일 기지 파괴작전에서 기체문제를 빙자하여 고의적으로 탈출 후, 그 뒤에는 완전히 이탈해 마르코프와 합류했다.

다시 만난 후에는 그동안의 친절한 모습을 버리고, 죽었을지 모르는 호세 구티아레즈를 보드카 덕후 어디갔냐며 해밀턴 대위 뺨치는 고인드립 대사를 치기도 한다.

결국 마르코프의 트리니티 발사를 위한 시간벌기와 공중급유를 목적으로써 PAK-FA를 타고 허리케인속에서 윌리엄 비숍과 교전하다 격추당했다. 하지만 미끼라는 목적은 제대로 달성해서, 일리치가 시간을 버는 동안 워울프 편대는 러시아군 선발대를 레이더에서 놓치고 그대로 마르코프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채 워싱턴 DC 방어전을 치르게 된다.
잘 보면 낙하산이 펴지지 않은 채 조종석에서 튕겨나온 파일럿이 보인다. 움직임이 없는걸로 봐서 피격 즉시 사망하거나 기절한 듯. 기절했더라도 낙하산이 펴지질 않았던데다 아래는 바다이므로 죽었을 것이다. 이때 비숍 중령의 격추 보고가 일품. "레드 문 1을 격추했다. 일리치."
C.R.A 상태가 아닌 일반 모드로 교전하면 은근히 쉽게 잡히는 보스중 하나. 단, 어디까지나 "비교적"이다. PC판 엔헨스드 에디션 기준으로도 도그파이트 모드 안 들어가고 잡는거도 은근 힘들다. 자체 난이도는 뭐… 굳이 정후방 안 노려도 대충 일리치 뒤쪽에 자리잡고 4AAM 6AAM 갈겨주다 보면 금새 터지긴 한다. 대신 태풍이 문제. DFM 걸고 잡는걸 전제로 해서 그런지 안그래도 기동이 은근 미쳤는데, 여기에 태풍 윈드시어가 합쳐져 까딱 잘못하면 다이빙 확정.


마지막 전투 도중 보이는 행보가 기묘한데, 탑승기의 내구도를 충분히 깎아 막타를 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플레이어가 자신에게 락온을 잡았을 때 마치 동료였을 때처럼 어서 쏘라는 듯이 "록 타겟!"을 대신 외치고,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비숍이 "끝이다."라고 한 말에 "아, 좋았어."라고 화답하며, 격추시키면 죽기 전에 "Молодца"(몰로드사)라고 중얼거린다[6]. 러시아어로 "나이스 샷" 또는 "잘 쐈어" 같은 말. 한때 친구였을 때 플레이어가 적을 격추시키면 칭찬할때 쓰는 말이었다. 이 대사를 중얼거린 이유가 분분한데, 아무래도 정황상 적이었지만 비숍을 적이 아닌 인간으로써는 진심으로 좋아했다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한때는 친분과 정이 있던 비숍에게 자신을 이겼음을 인정하고 하늘을 나는 전투기 파일럿끼리의 마지막 예의로써 칭찬해준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비숍도 "레드 문 1 격추." 멘트 후 잠시 뜸을 들이다가 일리치의 이름을 조용히 읊조린다. 영문/일어판을 가리지 않고 비숍이 평소의 격추 멘트처럼 기뻐하거나 통쾌해 하기보다는, 여러 감정이 섞였다는 뉘앙스가 강하다. 난이도와 별개로 본작에서 얼마 없는 에이스 파일럿 중에서도 공격성이 낮은 편이기도 하고, 공격을 안하는건 아니지만 열심히 도망다니면서 난기류로 인한 추락을 유발한다거나, 다른 러시아기를 시켜 공격하게 하는 등 여러모로 직접 공격하는 걸 꺼린다는 느낌도 확실히 받을 수 있는데 동료로 지내던 시절의 일리치는 확실히 이런 성격은 아니다. 해당 미션에서 일리치의 역할인 미끼 겸 시간끌기를 생각하면[7] 그가 비숍과 거츠를 진심으로 싫어했다기보다는, 마르코프와의 의리를 우선했기에 트래쉬 토킹을 해가며 열심히 어그로를 끌다가 비숍에게 격추되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추정할 수 있겠다.

일각에서는 이런 면모에서 래리 폴크의 오마주인 캐릭터라고 보기도 한다. 영문판 음성 기준으로 성우도 유리 로웬탈로 동일.

일리치와 대결하는 보스전에선 일리치가 탄 PAK-FA를 기총으로 때리다 보면 수직꼬리날개가 뜯겨 없어지는 걸 볼 수 있다. 이는 실시간으로 체력을 알려주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데, 미사일로만 때리면 이걸 모르지만, 체력이 줄어 있을 때 기총으로 때리면 3분의 2 지점에서 오른쪽이 먼저 없어지고 3분의 1 지점에서 양 쪽이 모두 사라진다.

에이스 컴뱃 7에서도 MiG-29의 스킨 하나와 레드 문 엠블렘이 나온다.


[1] 마르코프를 위성 사진으로 관측하다 위성이 터지면서 화면이 끊긴 장면 직후에 나오는 장면이다. 여기서 마르코프와 같이 날았던 사이라고 말한다.[2]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키는 175cm 몸무게는 72.5kg[3] 특히 슈터1의 부조종사에겐 모스크바의 물좋은 클럽을 소개시켜준다고 했다. 그리고 세르게이가 사라졌다는 말을 듣고 무척 아쉬워하던 부조종사의 탄식은 덤[4] 위 장면에서 일리치가 전화를 받는데, 여자들 전화라고 말하자 구티아레즈가 "여자들? 아니면 여자?"라 묻고 이에 애매하게 대답하는 걸로 플레이보이 인증. 참고로 링크가 이상한 게 걸린 게 아니고 스포일러다.[5] 게임 도중에 보면 레드 문 1이 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위험한 수를 뒀고, 때문에 10대가 넘는 많은 수의 적들이 레드 문 1에게 달라붙긴 한다. 때문에 보기에 부자연스럽진 않다.[6] 이 대사는 자막이 안나온다.[7] 마르코프를 워싱턴 DC로 보내기 위해 일리치는 연료까지 마르코프기에 버디 리퓰로 공중급유해줬기에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계속해서 실력이 상승하던 비숍의 기량을 옆에서 봐왔기에 그 상황에서 살아남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