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명지출판사에서 출판한 어학 교재 시리즈. 대형 서점 외국어 코너에 꽂혀 있는 제목이 '알기 쉬운 00어 입문'이라고 된 연두색 얇은 책자들이 바로 이 시리즈에 해당한다.기획 단계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언어 시리즈를 출판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나, 실제 출판된 것은 기획 단계에서 구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편. 그렇지만 몇몇 책의 표지를 보면 당시 기획했던 언어들 리스트가 인쇄되어 있다. 심지어는 현재까지도 출판된 적이 없는 세르보-크로아티아어조차 기획 단계에서는 있었다! [1]
책 본문은 일본의 어학 교재를 번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곳곳에서 수정 오류를 발견할 수 있다. 연습문제를 풀고 답을 보면 갑자기 사람 이름이 일본인 이름으로 바뀐다든가 하는 것을 한 권당 하나는 발견할 수 있다. 일본의 악명 높은 어학 교재인 4주간 시리즈를 베낀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곤 하는 책.
책의 분량에 비해 문법 내용을 상당히 많이 욱여넣으려 하다보니 문법 내용이 난잡한 감이 있다.
교착어에 해당하는 터키어, 헝가리어 편은 그럭저럭 괜찮게 볼 수 있지만, 굴절어에 해당하는 언어들은 책을 보다보면 절벽이 끝없이 펼쳐지고, 성조 언어는 음성 파일이 아예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시작부터 난감하다. 거기에다 일부 책들은 발음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이렇게 보면 인기 없는 별 것 아닌 어학 교재 시리즈일 것 같지만 의외로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 마이너 언어들을 다룬 교재들이 별로 없던 시절, 이 책이 거의 유일한 언어 교재인 경우들이 왕왕 있었기 때문. 그리고 저렴한 가격이 구입을 유혹하곤 했다.
초판이 나온지 꽤 되었기 때문에 삽화 및 지문의 해석, 간단히 나온 문화 설명 등을 읽으며 그 당시 다른 나라 모습을 유추해보는 재미가 있다.
2. 구성
- 알기 쉬운 중국어 입문
- 알기 쉬운 베트남어 입문
- 알기 쉬운 타이어 입문
- 알기 쉬운 인도네시아어 입문
- 알기 쉬운 터키어 입문
- 알기 쉬운 헝가리어 입문
- 알기 쉬운 아랍어 입문
- 알기 쉬운 힌디어 입문
- 알기 쉬운 독일어 입문
- 알기 쉬운 네덜란드어 입문
- 알기 쉬운 스웨덴어 입문
- 알기 쉬운 노르웨이어 입문
- 알기 쉬운 덴마크어 입문
- 알기 쉬운 프랑스어 입문
- 알기 쉬운 스페인어 입문
- 알기 쉬운 이탈리아어 입문
- 알기 쉬운 브라질, 포르투갈 입문
- 알기 쉬운 러시아어 입문
- 알기 쉬운 불가리아어 입문
- 알기 쉬운 체코어 입문
- 알기 쉬운 폴란드어 입문
- 알기 쉬운 에스페란토 입문
세계 어학 시리즈 리뷰 모음
[1] FLEX 교재가 존재하기는 하나 이는 어학 교재보다는 문제집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