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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윤민혁의 작품 강철의 누이들에 등장하는 세계 유일의 공산국가. 에쉬르 제국의 폭정에 대한 공산주의 혁명이 성공한 결과 건국되었다. 보통 서부연방이라고 부른다.[1] 실제 세계에서 모델은 소련.2. 상세
미테란트 공화국과는 동맹관계였다가 1기 초반에 서부연방 정권이 바뀌면서 깨졌다. 본래 미테란트 독립전쟁 당시 서부공화국연방은 미테란트의 독립을 가장 먼저 승인했다. 당시 열강국인 아타만이나 라스니아, 연합왕국 같은 국가들에 대항한 국가 중 하나여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즉, 국제관계에서 동맹이 필요했던 것. 그런데 신기하게도 수십만 명에 달하는 의용군을 편성, 지휘권까지 넘겨주면서 미테란트로 파병했다. 무상으로.이에 대해 작가의 설정은 순망치한이다. 공개되지 않은 작중 설정에 의하면 본래 모델 국가인 소련의 적백내전 전장이 본토에서 이웃나라로 바뀐 셈이라고.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무상으로 지휘권까지 양도해 가면서 싸운 데에는 적지 않은 무리가 있다. 이에 대한 설정 보강이 요망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언급은 없다.
어쨌든 그런 의용군 참전 덕분에 미테란트는 독립을 완수할 수 있었고(일부 도서지역은 남겨뒀지만.) 그 이후 양국은 끈끈한 동맹관계가 되었다.
그런데 1대 서기장 '일리야 이바노비치 제르진스키'가 급서하고 이 여자가 서기장이 되면서 그 끈끈한 관계는 폭삭 망했다. 대규모 숙군을 시작하면서 안드레이나 세미욘 같은 친 미테란트 장교들을 숙청[2]하고(안드레이, 세미욘은 비행기 사고로 사망처리.) 미테란트 대사도 추방하고. 아틀리아 전역 때는 "미테란트가 점령하는 땅은 창녀 소굴(매음굴)이 된다."는 말도 공개적으로 내뱉었다. 대인배인지 꼭지가 돈건지….
서부연방은 앞서 언급했듯 우리 세계의 소련과 대응되는데, 그 유사점은 공산주의라는 것 말고도 크고 아름다운 병력에서도 드러난다. 1기 1권에 따르면, 서부연방의 동원체계에 따른 총동원령 발령 시, 최대병력 1,200만, 총 650개 사단과 2개 원양기동함대, 전투기 12,500대, 전차 14,000대, 야포 60,000문에 달한다. 이는 미테란트 공화국 총동원령 발령시의 4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실제 소련의 경우 군에 대한 정치적 거부감으로 1930년대 초반까지 군의 확장에 소극적이었지만, 그래도 인구가 워낙 많아 군의 규모가 매우 컸다. 여기에 강철의 대원수시기 군의 대규모 확충이 이뤄져서 세계 최대의 육군대국이 되었는데, 서부연방은 처음부터 군의 규모가 큰 가운데 그 여자가 집권한 후 현대화가 이뤄지는 정도의 차이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구도다.
그러나 제국 시기의 불균형한 산업구조 재편으로 인해 군수공업 투자가 장기간 정체되어 미테란트 공화국에 비해 기갑전력과 수송역량이 부족하다는 결점을 안고 있다. 특히 기갑전력의 경우 현재까지 공개된 스펙은 거의 없지만 - 아타만의 그 괴전차는 제외하고 - 각국 현용 주력전차 및 경전차, 구축전차를 포함, 전체 기갑전력의 역량을 초월한 공화국에 비해 여러 모로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작가의 이글루스에 공개된 신형 전차가 있지만, 전체 기갑전력 중 350대에 불과한 - 그 글이 씌여진 시점이 07년인가 08년이라 좀 차이가 있겠지만 - 소수전력이다. 그에 비해 미테란트 공화국은 5식 전차만 수백 대가 넘게 배치했고, 양산차량이 1천 대를 돌파했다. 게다가 6식 중전차까지 실험중대가 편성된 상태(그 중대는 실전도 겪었다.)다. 또한 서부연방군 수송전력의 경우 무지막지하게 부족해서, 전군에 딱 5만 대 정도의 수송차량밖에 없다. 하지만 이건 1기에서의 서술이었으니, 3기 돌입시점인 지금은 대략 크게 상승되었을 것이다. 특히 불균형한 산업구조의 재편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는 작중 묘사도 있으므로.
어쨌든, 서부공화국연방에 대해 아직까지 공개된 설정 및 서술은 거의 없다. 단지 미테란트 공화국 전함 프리데의 언니격인 끌라쓰뉘이 마르쉬가 미테란트의 1.5톤 폭탄에 의해 굉침했고, 그것이 라디오로 방송된 정도에 불과하다. 그 외로는 모호하게 서술된 포로 학살이나 전쟁범죄 등이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베스트그라츠 함락 방송도 있다.
현재 2기+10.5권까지 나온 분량에 의하면, 연합왕국 전역을 끝마치고 하넬의 101대대는 북서부 방면으로 이동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해당지역으로의 이동명령인 겨울의 폭풍 작전명령서가 이미 나왔고, 갈 곳도 거기밖에 없다. 슬슬 작가가 예의 그 신형전차를 등장시킬 것 같고, 101대대의 경유엔진도 교체된 데다가 전투경험치들도 쌓였으니 - 2기에서 뻘뻘대던 파넬이나 미샤 등도 실전을 겪었다 - 서부연방과의 일대 격전이 예상된다. 독소전쟁이 2차대전 최대의 전쟁이었던걸 생각하면 답이 나오리라. 서부연방의 장거리 로켓병기 및 무인 비행폭탄을 이용한 비통상탄두 자폭공격사례가 전쟁 후반기의 주요 이벤트(라고 윤본좌가 네타를 때렸다.).
그런데 서부연방이 전 전선에 걸쳐 균일한 공격을 하는 게 멍청한 건지 작가가 복선을 깔았는지 아니면 미테란트 공화국을 양면전쟁 했다가 쫄딱 망한 이 나라 꼴 내고 싶지 않아서 보정하는 건지 모르겠다. 자세한 것은 3기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 보통 자기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것을 즐기는 윤민혁의 평소 창작패턴으로 볼 때, 보정은 아닌 것 같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에 공개된 외전(Kampf 031.5)에서는 핵을 개발중인 모습이 보인다. 일단 원자폭탄으로서의 가능성보다는 원자력 발전으로 먼저 기획된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폭탄을 우선 개발하고 있음이 명확하게 명시되었다. [3]
Kampf 031은 퐁텐블로-모르뉘 가도 전투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꽤 이른 시기에 개발중인데, 아직 완성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서부공화국연방이 전쟁을 걸어온 이유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Kampf 080에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의혹이 나오더니 결국 Kampf 081에서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확인되었다. 그것도 단순한 민간인 학살이 아닌 홀로코스트와 같은 계획적인 대규모 학살사건이라고. 그리고 작중 언급된바에 따르면 과거 동맹을 뛰어넘은 혈맹관계였기 때문에 학살당한 민간인들은 이들의 계획된 학살 수행 방식에 어떠한 의문도 품지 않은 채 총구를 들이밀 때까지는 호의를 품고 있었을 것이라고 하여 더욱 더 안타깝게 한다.
3. 여담
윤민혁의 언급에 따르면 이 나라는 공산주의자의 계산방식을 지닌 나치라고 한다. 소련보다 더 막장이 될 예정이라나(...).[1] 어쩌면 공화국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2] 그래도 아직 미테란트에 우호적인 장교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되고 있다.[3] 작중에서 "장치"라고 묘사된 것이 바로 device다. 핵장치, 즉 nuclear device는 핵폭발장치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