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션 W의 등장인물. 성우는 토리우미 코스케/코마츠 미카코(少)/북미판은 이안 싱클레어/저스틴 브리너(少). 이스터 섬 챕터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중앙 아프리카 이슬라 왕국의 왕자. 센트럴 60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이자 세계 1위 로봇 메이커 '이슬레로'의 사장. 고아였던 것을 선왕[1]이 데려왔으며, 어릴적부터 교육을 받아 박식하다. 외모도 괜찮고 쇼맨십도 있는 편인지라 여성 팬을 몰고다닌다.
하지만 실제 성격은 상당히 냉정하고 오만하다. 차에 탄 뒤 여성팬들을 향해 독설을 퍼부으면서 재와 진흙투성이의 노예가 오히려 더 아름답다라고 할 정도. 비서이자 경호원으로 라시티를 데리고 다니는데, '얽맨다'라는 말로 라시티를 철저히 복종시키고 있다. 라시티 말고도 부하들도 상당히 가차없어서 임무에 실패하고 돌아온 부하를 고문하고 능력이 없는 자는 꺼져라라고 말한다. 동생인 루와이 올라 티베스티에 대해서도 장기말로 여긴다. 하지만 이 모든 행위가 이슬라 왕국과 센트럴 60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점에서 폭군이나 독재자하고는 선을 긋고 있는 인물이다.
배짱도 큰 편. 클레어를 만났을 때 전쟁이 두렵지 않냐는 말에 오히려 당당하게 전쟁이야말로 자신 있는 분야라고 받아친다.
냉혹하고 야심 많은 지도자라는 점에서 같은 센트럴 COO인 클레어 스카이하트랑 비슷한 면이 있는데, 실제로 클레어를 만났을때
어느날 갑자기 센트럴 47로 찾아와 클레어를 만나서 무언가를 부탁하게 되는데....
그 무언가는 바로 이스터 섬에 회수인을 불러모으는 일. 직후 살바는 루와이를 시켜 마리의 안드로이드 포를 작살낸다. 포가 뒷세계에서 나름 유명한 안드로이드라는걸 생각해보면 살바의 행동은 포가 부서진 정도에도 겁먹을 녀석은 오지도 마라 식의 일종의 어그로였던 셈.
이윽고 회수인들을 이끌고 이스터 섬에 도착하지만 허무가 습격하는 바람에 혼수 상태에 빠진다. 하지만 치밀한 살바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의뢰용 비디오를 남긴다. 그 비디오에서 공개된 살바의 의뢰 내용은 허무 속에서 처음으로 움직인 코일을 찾아달라는 것. 하지만 너무나 리스크가 큰 행동이였기에 [2] 다른 의도가 있는거 아니냐는 떡밥이 있다.
혼수 상태에 빠진 이후론 루와이가 회수인들을 이끌게 되기에 실제 활약은 적어지지만 대신 상세한 과거가 밝혀진다.
원래 살바는 이슬라 왕국의 친왕 말로우 올라 티베스티의 친자식이 아니라 말로우가 고아원에서 데려온 양자다. 이슬라 왕국은 본디 사막과 메마른 산 밖에 없는 나라였지만 코일 산업에 필요한 희소한 금속이 발견되면서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말로우에겐 친자식이 없었고 후계자를 이을 겸 살바를 데려온 것. 본디 머리가 똑똑했는지 어린 나이에도 현실을 간파한 발언을 하는등 이때부터 자질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왕비가 회임을 하게 되고 아이가 태어나게 된다. 그 아이가 바로 루와이. 당연하게도 계승권에서도 밀려나게 된 상황이였지만 살바는 역으로 루와이를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들면서 확실하게 자신의 편을 만들어버린다. 아직 어린 루와이에겐 살바는 여러모로 동경하고 따르고 싶었던 형으로 보였고 실제로 살바 역시 그만한 능력을 보였기에 의존시키는건 쉬운 일이였을 듯.
이후 코일 자유화 테러 사태때 기민한 머리로 진상을 파악하고 전권을 위임받아 일을 해결하게 된다. 이 건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게 되고 세계의 정점으로 오르겠다는 야심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되었다.
그렇게 테러를 진압하고 당당하게 돌아오던 중 실바는 반대파의 습격을 받게 된다. 다행히 실바는 부하 라시티가 지켜줘 무사했고, 실바는 자신이 직접 제작에 관여한 로봇으로 반대파를 요격했다. 그리고......
형을 맞이하러 나가던 루와이가 이 포격에 휘말리고 만다.
그렇다면 지금 살아있는 루와이는 어떻게 된 것인가? 라는 의구심이 나올법한데, 루와이가 평범한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괴력을 보이는 점이라던가 살바가 세계 1위 로봇 메이커 '이슬레로'의 사장이라는걸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살바는 식물인간인 루와이의 의식으로 원격 조종할수 있는 안드로이드로 만들었다. 8권에서 루와이의 눈이 미라의 눈처럼 변하고 부서진 몸을 클로즈업하면서 확정. 말로는 장기말로 받아들였지만 살바는 끝내 이겨내지 못했고 평생 절망하게 된다.
마부치나 루저만큼이나 상당히 기구한 인생을 살아온 캐릭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 나라를 이을 후계자로 선택받은 후, 한 나라의 이익과 권력을 위해 선악을 가리지 않으며 냉혹하게 달려왔으나 끝내 루와이의 선한 심성을 내치지 못했고 그것이 평생 안고 가야할 죄책감으로 돌아왔다.
이후 실바를 포함한 몇몇 인물들이 걸린 혼수증세가 진짜로 허무로 인한 영향이 아니라 게이트를 통해 체내로 워프된 기계장치의 영향임이 밝혀진 뒤에는 그 기계장치를 제거해 혼수상태에서 회복된 뒤 마부치 일행과 만나 제네시스 조사에 합류하게 된다. 이후로는 딱히 비중은 없고 지휘만 한다.
이스터 섬 사건이 끝난 후로는 마부치 일행의 큰 우군이 되었다. 센트럴 총 책임자 회의장에 출두해 사건 설명하던 도중 마부치를 감금하라고 협박드립을 날리는 유도스 단장인 에드워드에게 내 친구 마부치랑 미라 건들면 이슬라 왕국 뿐만 아니라 전 아프리카를 적으로 돌리는 거임.라고 선언한다. 성격 변화를 알 수 있는 부분. 또한 차기 총재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심리도 밝혀진다.
이슬레로 지하 연구소에서 코로기랑 미라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던 도중 신디케이트의 습격을 받는다 신디케이트와의 대결전에서, 미라의 의체와 코일을 지키기 위해서 이슬레로 지하 연구소에서 농성전을 벌이나 드레이크랑 맞붙던 알베르트가 패해 쓰러지는 바람에 항복한다. 와중에 도주하던 코로기를 통해 티베스티 왕족의 기원이 밝혀지는데, 고대 이집트 왕족이 도주한 끝에 정착해 새로 만든 왕족이라고. 긴 세월동안 현지인들과 통혼이 이뤄지면서 이집트인과 흑인 혼혈이 된 것으로 보인다.
납치된 직후 나름 분투했으나 코로기가 잡혀오는 걸 보고, 낙담한다. 결국 제네시스의 힘을 다룰 수 있는 드레이크랑 거래해 루와이의 육체를 수복받는다. 이 사건 이후 비중은 없지만 드레이크가 살려둬 생존했다. 다만 그 댓가로 에필로그에서는 신디케이트랑 협력한 혐의로 눈총을 받고 있어서 행성 소피아-2 탐사에 자신 대신 루와이를 보낸다. [3] 루와이를 배웅하러 온 모습이 마지막 등장.
[1] 성우는 나카노 유타카.[2] 작중 스콜피온캣 캐시디도 의문을 품었듯이 살바와 루와이는 왕족이며 심지어 살바는 센트럴 60의 최고 운영 책임자다. 자신은 뒤로 빠지고 믿을만한 부하나 Qi, 하다못해 라시티를 보내서 감시하면 그만인 것이다. 죽을지도 모르는 섬에 회수인들을 데리고 가서 굳이 회수 작업을 감시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나오는게 당연하다.[3] 언급을 볼때 마리가 동행한 이유도 루와이를 책임져달라는 부탁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