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02:43:11

산차(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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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차
Sanza
파일:언니내왕 산차.jpg
소설 웹툰
프로필
<colbgcolor=#EB6C33><colcolor=#B7C96C> 국적 에트루스칸 왕국
가족관계 말레타 (언니)
신분 평민
직위 데 마레 가문의 하녀
하녀장[1]
머리색 주황색
홍채 녹색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clearfix]

1. 개요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의 등장인물. 말레타의 여동생이자 아리아드네 데 마레의 최측근 하녀. 이름과 캐릭터 유래는 루크레치아 보르자의 올케이자 시누이인 산차로 추정된다.

2. 작중 행적

랑부예 구휼원에서 다 죽어가던 병자로 전생에선 결국 친언니에게 버림받아 그대로 굶어 죽었으나, 이번 생에선 아리아드네의 도움으로 인해 하녀가 되어 추기경 관저에 들어간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아리아드네에게 충성을 맹세하며[2] 그녀와 친자매처럼 지낸다. 재물욕과 명예욕이 강한 말레타와 다르게 산차는 이성한테도 관심없고 별 다른 욕망이 없다.

패션 감각이 떨어지는 아리아드네에게 색감이나 옷 형태에 많은 조언을 해주고 양장점을 운영하는 마리니 부인에게도 감각이 좋다며 칭찬듣는 것을 보면 눈썰미가 있는 듯하다. 아리아드네보다 한살 어린 열넷이며, 외모는 말레타와 마찬가지로 붉은 머리카락에 주근깨가 있는 얼굴이지만 말레타와 달리 마른 체형이다.[3] 자신과 어머니가 죽어가는데도 혼자 잘 살겠다고 가족들을 버리고 도망친 말레타를 미워하면서도[4], 미운 정은 있는지 이폴리토의 아이를 임신하자마자 쫓겨난 말레타를 외면하지 않고 목숨은 부지할 수 있도록 랑부예 구휼원에서 지내게 해준다.

아리아드네가 아라벨라 데 마레의 죽음과 알폰소와의 이별을 겪은 후, 아리아드네가 (회귀 사실을 제외하면)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 된다. 흑사병 사태 때에는 랑부예 구휼원 수감자들에게 자신도 같은 구휼원 출신임을 밝히고 교육과 자립을 약속하여 희망을 준다. 알폰소라는 강한 조력자가 생긴 아리아드네를 슬슬 더 높은 곳으로 놓아줘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아리아드네가 장신구와 드레스 색감을 엉뚱하게 맞추려는 것에[5] 기함하고 고쳐주면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남아있음에 자부심을 느끼고 영원히 모실 것을 다짐한다.

유료분 스포일러 접기/펼치기
아리아드네의 유산 후 리드풀을 가져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산차는 거부하지만, 아리아드네의 강력한 태도에 결국 구해다 준다. 펠리시테가 아리아드네의 시녀가 되자, 아리아드네의 최측근 자리에서 밀려나게 될까 내심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산차의 복잡한 마음이 한참 묘사될 때는 괜히 억하심정을 못이기고 사고치는 것 아니냐는 염려도 있었다. 그 와중에 선한 본성은 여전한지 펠리시테를 질투하면서도 내심 그녀가 좋은 남자와 결혼해서 멀리 떠나기를 바란다.

우연히 펠리시테가 아리아드네의 리드풀에 손 댄 정황을 보고 아리아드네가 리드풀을 먹는다는 사실을 유출하기 싫었던 산차는 펠리시테를 쫓아가서 추궁한다. 언쟁이 심해지려 할 때 쯤 펠리시테가 왜 아리아드네의 방에 리드풀이 있는거냐고 역으로 묻자, 그동안 아리아드네를 지지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울음을 터뜨린다. 펠리시테가 따뜻하게 다독여주자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고 그녀를 질투한 것에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오해가 풀린 것은 물론 인간적인 손길을 내밀어준 펠리시테에게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친해진다. 다만 타이밍이 어긋나는 바람에 펠리시테가 아리아드네의 리드풀을 먹고 대신 작약차를 넣은 것 까지는 모른다.

알폰소의 대승 소식에 펠리시테를 껴안으며 기뻐하다가 트레베로 행에 챙길 짐으로 각종 드레스와 장신구를 챙긴다. 아리아드네가 대외적으로 인정받길 원하는 마음에 허락을 받고 푸른 심해의 심장을 챙긴다.

3. 평가

아리아드네 주변에 아군이 많아지고 있음에도 아리아드네가 온전히 마음을 터놓고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몇 안되는 인물, 온갖 군상이 가득한 작중에서 눈에 띄게 순수한 인물이다. 혈육임에도 남보다도 못하고 특히 언니가 동생을 못살게 구는 점, 자매가 공통된 능력은 가지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성품이 운명에 영향을 준 점[6], 회귀 전에는 언니가 여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놓고 승승장구했지만[7] 회귀 후에는 반대로 동생이 잘 나갈 때 언니가 파멸한 점 등 말레타와의 관계가 아리아드네-이사벨라 자매와 유사한 점이 많다.

[1] 데 마레 가문 해체 후에도 왕궁으로 따라가 왕자비의 하녀장인 된 것으로 보임.[2] 말레타의 무고로 루크레치아한테 매맞으면서도 아리아드네를 끝까지 원망하지 않고 소중하게 여겼다. 산차를 그저 자신의 세력으로 만들려고만 했던 아리아드네도 이 일을 계기로 산차에게 마음을 연다.[3] 그래도 언니와 달리 얼굴에 독기가 없어서 그런지 머리를 내리면 미소녀로 바뀐다.[4] 아리아드네가 말레타의 처분을 묻자 말레타는 과거로 돌아가도 똑같은 짓을 할 인물이라며 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인지 말레타를 랑부예 구휼원에 데려다줄 때 남이나 다름없이 매정하게 대한다.[5] 아리아드네는 같은 난색 계열이면 괜찮을 줄 알고 주황색 드레스에 루비 브로치를 하려고 했다. 이에 산차는 그건 심란한 색이라며 루비 브로치를 돋보일 초록색 드레스를 제안한다.[6] 산차-말레타는 둘 다 모험심이 있어 고향에서 굶어죽는 것은 피했지만 산차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줄 아는 반면 말레타는 기다리는 법을 몰라 섣불리 행동하다가 화를 당한다. 아리아드네-이사벨라는 여러 계산을 통해 전략적으로 행동할 줄 알지만,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아리아드네와 다르게 이사벨라는 장기적인 안목이 부족하고 당장의 결과만 노리다가 더 큰 손해를 본다.[7] 다만 이사벨라가 왕비가 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나라가 멸망했다는 언급이 나온 것을 통해 회귀 전 이사벨라의 최후도 매우 비참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말레타 또한 비슷하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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