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과거 혁명 7영웅 중 한 명으로 사파란 왕국의 초대 국왕이자 크룬갈트 왕조의 마지막 국왕. 일단 결혼을 하기는 했는데 사파란에게 뭔가 문제가 있던건지 아니면 타이밍이 안 맞았던 것뿐인지, 자식은 없었다.백색 상아탑의 9층 플로어 마스터이자 탑주로, 공격 마법의 달인이라고 한다.
멍청한 젝센가드를 꼬드겨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만들었던 것을 보면 모사가 기질이 다분하다. 같은 마법사인 릴스타인과는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항상 티격태격하던 것을 카렌이 중재해주곤 했다고 한다. 왕이 된 이후로도 릴스타인 왕국과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듯. 의외로 혁명전쟁때 젝센가드 라텐베르크와 가장 친했으며 성시한을 배신한 이후에도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그의 본심은 멍청한 젝센가드를 이용하려고 하는것이지만 말이다.
릴스타인처럼 여성같은 외모의 소유자이다. 차이점이라면 자신의 외모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릴스타인과 달리 사파란 본인은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며 가꾸길 즐겼다고 한다.[1] 일부는 그가 남색을 즐기는가하고 의심했다고 하나 그가 자신의 외모를 가꾸며 즐기는 행위는 단지 본인이 아름다운 걸 좋아해서라고.
그리고 애주가 이기도 하다.
2. 능력
테라노어의 4대 상아탑 중에서 백색의 상아탑의 탑주이자 9층 플로어 마스터이다. 마학적인 역량에서는 릴스타인과 동급이나 자체적인 공격력쪽에 집중해 소환과 보조도구로 아군을 늘리고 자신을 보조하게하는 릴스타인과는 차이가 있다. 사파란 캐논이라는 공격 계열 마법과 이계의 존재에게 마법이 통함과 동시에 약화시킬 수 있는 마법과 공간 자체를 분리해낸 결계를 치는 결계 계열 마법이 주특기다.그 외에도 마법 개발 쪽에서도 꽤나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혁명전쟁당시 성시한을 위해 차원력 감지를 차단시켜주는 마법을 만들었는데, 3층 마법 정도의 난이도와 마력 소모량을 가진데다 웬만하면 탐색조차 안 되는 뛰어난 마법이다. 나중에 이 술식을 뜯어본 릴스타인은 실로 효율적이며 섬세하면서 예술적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평범한 고딩인 성시한이 어물어물 설명한 대포의 개념을 듣고는 마법으로 구동되는 사파란 캐논이라는 마법을 만들고,[2] 독자적으로 특제 탄환을 만들고[3] 강선까지 구현한다.[4] 이계 마물 제압용으로는 정해진 위치에 고정되어서 발동되는 고룡잡이 덫 대신 공격적인 결계 마법인 고룡잡이 그물도 개발한다. 이런 다양한 성과물은 릴스타인조차 예측하지 못하고, 나중에 사파란이 운용하는 것을 보고는 감탄할 정도였다.
유서 깊은 귀족가문 출신으로 제국의 여러 귀족들과 연결고리가 있었고, 권모술수와 용인술에 능했다고 한다. 자기 자신도 사람 보는 눈이 꽤 있었던 듯, 성시한에게 릴스타인의 잔혹함과 악마성, 힘을 추구하는 성격에 대해 미리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사파란 자신 또한 타락하게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6명의 배신자들 중 릴스타인과 사파란이 가장 먼저 배신을 계획한 것을 볼 때 매우 정확한 인물평이었다. 정작 릴스타인도 사파란에 대해 남을 이용해먹을대로 이용해먹고 토사구팽을 하는 것이 사파란의 특기라고 평한다.
3. 작중 행적
과거 루스클란 제국에서도 유서 깊은 귀족가인 크룬갈트 가문 출신이고, 20대 중반에 이미 7층의 고위 마기언이었다. 레비나가 합류한 직후 혁명군에 합류하여 기존 6영웅의 수하로 시작했으나, 뛰어난 정치적 능력을 발휘하여 금방 7영웅에 합류한다. 작중에서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귀족적이라는 평과 소탈하다는 평, 오만하다는 평과 겸손하다는 평이 동시에 공존했던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 테라노어의 일반적인 사람들과 달리 철저하게 능력 위주로 사람을 평가하는 능력주의자였기 때문으로, 상대의 신분 따위는 상관없이 능력만 좋으면 대접했기 때문에 저런 평이 나온 듯싶다. 단순히 투기와 마법의 위력만 가지고 사람을 평가한 것도 아니고, 가장 높게 치는 능력은 바로 권모술수와 용인술이었다. 유능한 자들이 세계를 다스려야 한다는 엘리트주의적 성격도 꽤나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혁명군에 합류한 이유도 제국이 무능한 자들로 가득차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혁명전쟁 종류 후 왕위에 오르는데, 시한의 평가에 따르면 제2의 광제. 국가 규모가 젝센가드보다 커서 그나마 유지된 것이지 사치하는 수준은 레비나와 마찬가지로 젝센가드 못지 않았다고 하며, 루스클란 제국의 학살자들을 받아들이는 등 백성들을 위한 정치는 전혀 펼치지 않았다. 때문에 똑똑한 마기언이 다스리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대륙 국가 중에서는 2중 정도에 머물렀다. 왕으로서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많이 안겨 주어, 사파란 사후 심복들 중에서도 극소수만이 사파란에게 충성했다.
이나시우스 교국 + 라텐베르크 왕국의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패배해 카곤 시티를 잃어버린 릴스타인 왕국의 뒤통수를 치는 것으로 첫 등장. 이후 릴스타인이 소수의 병력만으로 사파란 왕국의 수도인 아올라드로 진격하자 지구인을 세뇌해 크림슨 나이츠로 부리고 있다고 짐작한다. 사파란과 릴스타인의 마법 대결은 그야말로 호각으로, 서로 자신의 특기를 십분 활용하여 상대를 견제한다. 릴스타인은 수백의 골렘을 소환하거나 안개를 이용한 보호막으로 사파란의 마법을 가로막고, 사파란은 자신의 특기인 공격 마법으로 릴스타인의 군대를 요격한다. 일단 사파란은 고룡잡이 그물과 강화된 사파란 캐논을 선보여 릴스타인의 군대를 어느 정도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크림슨 나이츠가 고작 2~30여 명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릴스타인이 100명의 크림슨 나이츠를 모조리 등장시키자 절규하며 사망한다.
성시한이 유일하게 직접 복수하지 못한 동료로, 성시한은 사파란의 사망에 대해 대단히 착잡해한다.
이후 사파란 왕국은 릴스타인에 의해 함락되었다가 이계구원자에 의해 해방, 백호 기사단장인 브렌탈이 왕위에 올랐고, 다시 릴스타인에게 빼앗겼다가 릴스타인이 패배한 후 브렌탈이 재등극한다.
[1] 그래서인지 어떤 이들은 대륙의 양대 미녀로 꼽히는 카렌, 레비나에서 그치지 않고 3대 미녀로 사파란도 꼽아야 한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2] 사실 테라노어에는 화약과 총기류에 관련된 개념이 있었지만, 소설 상 묘사에서는 딱히 대규모 전쟁도 없었고 마법사 쓰는 게 더 효율적인 판타지 세계라 어느 새 화약과 총기류의 기술 자체가 소실되었다. 탄압 운운은 성시한이 자신의 감정을 기반으로 한 억하심정일 뿐이다.[3] 웹툰판에서 묘사된 모양새는 4장의 날개가 꼬리에 달린 날탄인데, 현실에서 날탄을 강선포로 쏘려면 탄이 회전하지 않게 송탄통에 탄의 회전을 방지하는 슬립 링을 둘러야 하기에 궁합이 좋지 않은 편이라 왜 이런 디자인으로 했는지는 의문이다.[4] 앞서 말했듯 시한은 평범한 고딩일 뿐이라 총열에 강선을 파는 것이 탄환의 정밀도와 사거리가 아니라 (회전의 힘으로) 탄환의 파괴력을 높인다고 잘못 알려줬고, 사파란은 제대로 연구한 끝에 강선의 효과를 정확히 파악하고는 어떻게 자기 세계 지식도 제대로 이해 못하냐, 파괴력과는 아무 상관 없던데라고 깠다. 아이러니한 점은 사파란 캐논은 파괴력보다도 정밀도와 사거리가 훨씬 더 치명적인 문제였던 터라그게 더 나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