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01 19:40:06

뿌리줄기




1. 개요2. 형태

1. 개요

뿌리줄기(Rhizome)는 식물의 줄기가 특수하게 변형되어 땅속이나 땅 표면을 기어가며 수평으로 자라는 구조를 일컫는다. 한자로는 근경(根莖)이라고 표기하며, 영문으로는 'Rhizome'이라 부른다. 이는 일반적인 뿌리와는 그 발생 부위와 형태, 기능 면에서 명확히 구별되는 줄기의 한 형태이다. 땅속에 묻혀 뿌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줄기의 본질을 그대로 지닌 채 땅속을 횡단하는 독특한 기관이다. 생강, 울금, 연, 대나무 등 많은 식물이 이 뿌리줄기를 발달시켜 생존과 번식에 활용한다. 특히 덩이줄기, 알줄기, 비늘줄기와 함께 대표적인 지하경의 한 종류로 분류된다.

2. 형태

뿌리줄기는 일반 줄기가 지니는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나타난다. 마디와 마디 사이의 마디 사이와 잎이 붙었던 마디가 뚜렷하게 구분되며, 이 마디에는 퇴화된 형태의 비늘잎이 붙어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각 마디에서 눈이 돋아난다는 점이다. 이 눈에서 새로운 이 돋아나 땅 위로 자라나고, 아래쪽으로는 부정근을 형성하여 땅속에서 지지 및 양분 흡수를 담당한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뿌리줄기는 뿌리와 달리 생장점 보호를 위한 뿌리골무를 가지지 않는다. 뿌리줄기의 형태는 식물 종에 따라 짧고 굵은 형태부터 길게 뻗어나가는 형태까지 다양하게 관찰된다. 대나무처럼 길게 뻗어나가 광범위하게 퍼지는 종류를 단축형, 둥글레나 작약처럼 짧고 뭉쳐서 자라는 종류를 총생형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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