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 비트 Beat | |
장르 | 느와르, 액션 |
작가 | 허영만, 박하 |
연재처 | 영 챔프 |
연재 기간 | 1994. 05. 20. ~ |
[clearfix]
1. 개요
1990년대에 영 챔프에서 연재한 만화. 당시 젊은이들의 방황과 우울함을 내용으로 했으며, 스토리는 박하, 그림은 허영만이 그렸다.[1]2. 줄거리
3. 등장인물
4. 평가
청년지를 표방하며 처음 등장한 영 챔프에서 연재되며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날아라 슈퍼보드의 이미지가 강했던 허영만의 이미지까지 한 순간에 바꿔놓을 정도로 센세이셔널한 히트작이었다. 잘생기고 똑똑하며 싸움까지 잘하는 주인공과 오렌지족, X세대, 강남 8학군을 무대로 입시 지옥 등 당시 시대상을 표현하며 방황하는 청춘과 인간관계, 사회부조리 등을 묘사한 내용은 독자들에게서 폭발적인 공감과 지지를 얻기에 충분했다.조폭과 엮이는 묘사를 두고 조폭미화물이라 평가 절하하는 시선도 있으나 연재가 진행될수록 부정적인 묘사가 강해지며 그야말로 조폭이 시궁창이라는 걸 보여준다. 조폭에 환상을 가졌던 주인공의 선배가 뒷세계의 암면을 생생히 보고 술자리에서 한탄하다 조직을 떠나 잠적[2]하거나, 주인공 민의 아버지가 넌 아이들이 태어나면 아들에게 직업이 조폭이라고 자랑할 수 있냐고 충고하는 장면[3]이 나온다. 주인공조차 조폭에게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고, 주인공의 지인조차 철거 직전의 식당을 떠넘겨 받았다가 상해 사건에 휘말리거나, 마약 거래의 장기말로 토사구팽 당하는 등 곳곳에서 조폭과 연결된 인간군상이 더럽고 부정적으로 그려진다.
만화는 처음엔 그래도 창창했던 주인공 민의 삶을 계속해서 처절하게 망가뜨린다. 학교 성적 때문에 낙오자 취급받으며 졸업을 앞두다 전학온 학교에서 일진이었던 환규, 떡대와 친구가 되고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재혼으로 인해 형편이 어려워져 일찍 사회로 나간다. 졸업 후 친구들과 만두장사를 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하지만 어른들의 온갖 추악한 모습들을 겪고 주먹세계에 발을 들였다가 환멸을 느끼고 빠져나와 AS센터, 귀농 등으로 방황하지만 어디에서도 정착하지 못한다. 말로는 건달이 되기 싫다며 거리를 두지만 흘려듣고 넘어갔어도 그만이었을 갈등을 공격적인 말과 주먹으로 끝내거나, 여러 인격적 결함들[4]을 보여주는 장면은 온갖 멋있는 말을 내뱉고 다 큰 어른인마냥 행세하는 주인공도 사실은 건달과 별 차이 없는 인간군상에 불과하고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주인공의 방황과 한계는 소매치기를 잡으려다 누명을 쓴 뒤, 건달 생활에서 벗어나려는 태도에 감화된 변호사[5]와 여러 지인들의 노력으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에야 끝났다. 마지막엔 로미와 이어지지 않고 단골 식당 주인의 딸과 결혼해서 노점상[6]을 운영하는 가장으로 살아간다는 이야기로 끝맺는다.
주제의식을 생각할 때 방황을 극복하며 작중에서 비판했던 대상의 유산을 완전히 거부한 엔딩은 비록 앞으로의 민의 삶은 초라할지언정 훌륭한 끝맺음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영화판은 정우성을 캐스팅해서 원작 이상의 충격을 주고 한국 영화의 전설로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남겼지만 시시한 조폭물로 끝맺음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다.
5. 미디어 믹스
5.1. 실사 영화
자세한 내용은 비트(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6. 기타
- 1994년 영 챔프의 창간 멤버작으로 동기작으로는 현재까지 장수를 하고 있는 열혈강호와 1998년에 성인 만화지로 이동한 불문율 등이 있다. 영 챔프 단행본인 영 코믹스 발행 1호작이다.[7]
- 타짜 3부 초반부에서 카메오로 출연했다.
- 2023년 가디언 출판사에서 1권~13권 전권을 리마스터링하여 세트로 재발매 하였다.
[1] 당시 허영만의 만화 주인공 이름은 각시탈의 김영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강토인데, 민이라는 다른 캐릭터이다. 이후 차세일, 진수 등 다른 캐릭터를 쓰는 작품이 많아졌다.[2] 조직이 운영하는 술집의 VIP였던 사장이 부도가 나자 당장 외상값을 받아내겠다며 감금한 채 학대했고, 사장은 사장의 부인이 돈을 마련한 뒤에야 풀려났다. 최소한의 유예기간조차 주지 않고 이런 짓을 저지른 데다가, 갚으려는 의지가 없던 것도 아니었다. 이 모습을 본 주인공의 선배는 돈 있는 부유층일 땐 굽신거리더니 돈 없는 약자로 추락하자 태도가 돌변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고 회의감에 빠져 웨이터 일을 그만두고 떠났다.[3] 일제강점기 때의 이야기를 들며 자경단에서 끝난 이들만 협객이라 말하며, 그 이후론 협객 행세만 하는 범죄자일 뿐이라며 깐다.[4] 흑인 혼혈인 여자친구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검은 진주라고 부르는 바람에 헤어지고, 로미가 아이를 임신했다고 하자 낙태를 결정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모습은 당시 기준으로 보아도 부정적인 묘사다.[5] 처음엔 주변에 하소연하는 인간으로 보고 소매치기 누명을 벗어날 길이 없으니 혐의를 인정하고 집행유예를 받자고 말했지만, 자식에게 소매치기였단 기록을 남기지 않겠다며 거부했다.[6] 심지어 일명 '길보드차트' 복제음반(빽판) 카세트테이프 팔이였고 그 와중에도 단속이 떠서 도망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7] 현재까지 장수중인 열혈강호는 2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