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北幕日記. 조선 순조 27년인 1827년 7월 14일부터 1828년 4월 2일까지 함경도 북평사(北評事)로 제수된 박래겸(朴來謙, 1780~1842)이 약 10개월간 함경도 지역에서 직무를 수행하며 매일의 일상을 기록한 관직일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구미 출신 문신인 박래겸은 생전에 43살일 때 평안남도 암행어사직을 수행하며 그 체험을 담은 서수일기(西繡日記), 48살에 함경도 북평사(北評使) 직을 수행하며 매일의 일상을 기록한 북막일기(北幕日記), 50살에 서장관으로 심양(瀋陽)을 다녀오며 그 과정에서의 일을 기록한 심사일기(瀋使日記) 등 총 세 권의 일기를 남겼다.북평사는 각 도 병마절도사의 막료로서 업무를 보좌하는 무관직이었다. 1827년 7월 14일부터 1828년 4월 2일까지 254일 동안 총 6070리를 이동하며 그 당시 함경도 지방에서 치러지던 과거시험, 청나라와의 무역 상황, 함경도 무관들의 무예 수련 모습, 각종 직무관련 의식, 관리들간의 교류 관계, 함경도 지방의 풍속과 풍토, 함경도 내의 각 군현을 순회한 내용, 변경 지방 북호인들의 모습, 백두산으로의 여행 과정과 백두산 정계비 설치 과정에서의 견문 사항, 기타 함경도 내의 명승지들을 돌아본 내용 등을 상세히 일기로 남긴 것이다.
북방을 방어하는 조선의 최전선이었던 함경도 지방의 200여년전 모습을 상세히 기록으로 남긴 일기로, 함경도 지방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인정받고 있다.
2016년 2월에 번역이 완료되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네이버 책 : 북막일기 북평사 박래겸이 남긴 254일간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