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7-28 02:39:19

부화뇌동

고사성어
붙을 화할 우레 같을

1. 개요2. 상세3. 관련 우화4. 관련 문서

1. 개요

'화(和)[1]에 뇌동(雷同)[2]을 붙인다'는 뜻으로, 목소리 큰 사람에게 동조하여 제 주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가리키는 고사성어다.

보통 '부화뇌동하지 마라' 라고 사용하는데, 이는 '화(和)'에 '뇌동(雷同)'을 붙이지 말라는 것, 다시 말해 '조화를 핑계로 목소리 큰사람에게 동조하여 줏대 없이 남과 똑같이 되려고 하지 마라'는 뜻이다.

2. 상세

正爾容 聽必恭
너의 용모를 바르게 하고, 들을 때는 반드시 공손히 하라.

毋勦說 毋雷同
표절하여 말하지 말고, 큰 목소리에 동조하지 마라.

必則古昔 稱先王
반드시 옛 것을 본받고 선왕을 일컬어라.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 상(上)

원래는 '뇌동(雷同)'이라는 단어로, 천둥소리가 울리면 모든 소리가 묻혀서 한 가지 소리로 되어버리는 것, 또는 한 가지 천둥소리에 모두가 정신이 팔리는 것을 말한다. 즉 아무 생각 없이 목소리 큰 사람의 의견에 동조해 버리는 것을 뜻하는데, 여기에 '부화(附和)'가 붙으면서 '부화뇌동(附和雷同)'이 된 것.

논어에서 공자는 "군자는 조화롭지만 같지 아니하고, 소인은 같지만 조화롭지 아니하다"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소인의 경우로 말한 '같지만 조화롭지 아니하다(同而不和)'가 부화뇌동과 의미가 통한다. 이 말은 "군자는 조화롭게 지내려 하지만 소신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따라하지는 않는 반면에, 소인은 같아지려고 하는 바람에 자신의 주관을 잃어버려서 사람들과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뜻이다.

논어 위정편12에도 "군자주이불비, 소인비이부주(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 군자는 사람을 넓게 사귀되 패거리를 짓지 않고 소인은 패거리를 지을 뿐 사람을 넓게 사귀지 않는다)"라는 비슷한 취지의 표현이 있다.

3. 관련 우화

4. 관련 문서



[1] '화목하다'는 의미.[2] 천둥 소리에 다른 소리가 묻힌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