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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쫓는 소년들/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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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10화3. 11~20화4. 21~30화5. 31~40화6. 41~50화7. 51~60화8. 61~70화

1. 개요


웹툰 별을 쫓는 소년들의 줄거리를 설명하는 문서.

2. 1~10화

아이돌의 마법 발현 여부에 따라 대중의 선호도가 뚜렷한 세계. 유빅엔터 소속의 데뷔 3년 6개월차 아이돌 그룹 스타원은 성인이 될 때까지 마법 발현이 되지 않아 소위 '망돌'이 되었고, 결국 소속사에서 지원을 대폭 축소하였다.

어느날 스타원은 음악뱅크 500회 특집에 대타로 출연하게 된다. 그러나 스타원의 무대를 앞두고 의문의 테러단체가 등장, 위기의 순간에 '솔'은 폭발적인 마법을 발현하게 된다.

한편, 테러단체의 본거지. 테러범은 운명의 소년들로 예상한 아이돌 대신 예상치 못한 다른 아이돌이 올라와 있었다며 송구함을 표한다. 그의 윗사람인 가면 쓴 남성은 그 아이를 미끼를 써서라도 이곳에 데려오라고 한다.

이후 병원에서 깨어난 솔과 스타원 앞에 새로운 매니저 '디케이'가 등장하고, 스타원은 인기가 급부상하여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스타원 전원이 차량에 탑승해있던 도중 솔은 디케이와 단둘이 할 얘기가 있다며 골목으로 불려나오고, 디케이는 솔에게 그 힘을 가질 자격이 있는지 시험해보겠다며 마법으로 멤버들이 탑승해 있는 차량을 급발진시킨다(!). 위기의 순간 '아비스'의 마법이 발현되며 멤버들은 목숨을 건진다. 디케이는 '마법 발현의 핵심은 '간절함'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트레이닝으로 마법 발현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그러고는 바로 스타원을 '매직 아일랜드'[1]로 순간이동시킨다. 멤버들은 그곳에서 게르를 발견하고 들어간다. 그러자 안에 있던 노파가 진짜 이름, 운명을 찾으러 온 것이 아니냐고 물으며 멤버들에게 진명(眞名)의 환상을 보여준다.
그건 너희들의 운명이자 그건 너희들의 힘이자 너희 스스로를 그리고 모두를 구원할 근원이란다.
그 말을 남기고 노파와 게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한편 '타호'는 풀숲에서 혼자 내용 없는 마법서 한 권을 줍는다.

그러다 갑자기 테러범이 등장, 솔을 위협하며 '반야' 님이 좋아하시겠다며 기뻐한다. 그 순간 '비켄'의 마법이 발현되며 솔은 위기에서 벗어나고, 디케이가 등장해 테러범을 제압한다. 디케이는 마법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그에 상응하는 상처를 입는다며 자신의 상처와 인과율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정 종료 이후 관계자들은 컴백 무대에서 마법발현이 되지 않은 '유진'의 분량을 대폭 축소할 생각이었고, 이에 멤버들은 계획을 세운다. 한편 타호는 마법서의 글씨가 갑자기 보이기 시작한다.

타호는 이후 오랜만에 자신의 연습생 친구 '진영'[2]의 라이브 방송을 보고 있다가 진영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는 마법서를 가지고 디케이에게 달려간다. 디케이는 타호에게 글씨가 보인다면 마법이 조용히 발현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직후 타호는 비켄에게 달려가 마법서를 이용해 비켄의 힘을 빌려서 진영을 치유한다. 마법에는 성공하지만 타호는 인과율 때문에 몸에 심각한 상처[3]를 입게 된다.

멤버들은 놀라며 당황하지만 디케이가 와서 타호를 병원으로 데려가며 상황이 일단락된다. 다음날 타호는 멤버들에게 마법이 조용히 발현되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유진은 다쳐선 연습은 어떻게 할 거냐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타호는 진영이 '언리미티드 부작용'[4] 환자라며, 병원에서도 어떻게 할 수 없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유진은 이후로도 훈련과 연습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다 밤 산책을 나선다. 그러던 유진의 눈 앞에 오드아이 고양이가 나타난다. 직후 비켄이 다가와 2군 시절 형 덕분에 힘이 날 수 있었다며 유진을 위로해주고, 둘은 고양이를 데리고 연습실로 돌아간다. 다시 모인 멤버들은 유진에게 계획을 말해주고 우정을 다진다.

한편 테러단체 본거지, 멸룡도가. 가면 쓴 남성은 빨리 그 아이를 데려오라며 화를 내자, 로브 쓴 여성은 처음부터 반대했던 계획이라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다. 가면남이 화를 내자 로브녀는 "같은 목적으로 멸룡도가의 일원이 되었으나 반야님과 저희는 가는 길이 다르다는 걸 잊지 마세요."라고 말한다.

이후 유빅엔터 대표와 연예계에 다방면으로 투자하는 회사 대표는 스타원의 투자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솔은 꿈을 꾸는데 공연장에서 마법 공격을 받는 내용이어서 깜짝 놀라 깬다. 꿈이 너무 생생했던 나머지 솔은 불안해하고, 다음날 스타원은 공연을 하게 되는데 우연찮게 해당 공연에 솔의 엄마 '롯'도 출연하게 되었다. 유진은 리허설 전에 인사드리고 오라고 하지만 솔은 거절한다.

이어서 곧 스타원의 본공연. 멤버들의 계획은 환영마법을 이용해 유진을 공연에 멋지게 연출시키는 것이었고, 멋지게 성공한다. 한편 그것을 보고 있던 가면남은 그것으로 스타원이 운명의 소년들임을 확신하고, 스타원 쪽으로 마법공격을 한다. 솔은 그 상황이 자신의 꿈과 똑같아 당황한다.

3. 11~20화

이내 디케이가 뛰쳐나와 공격을 막고, 솔의 어머니 롯도 나타나 공격을 막는다. 롯은 스타원에게 "이제 막 마법이 발현된 여러분은 멸룡도가 다수와 맞서기에는 아직 위험합니다."라고 말한다. 한편 그 상황을 바라보고 있기만 할 수 밖에 없는 유진은 마법을 쓸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 그때 유진의 눈 앞에 그 오드아이 고양이가 나타난다.
힘을 원해?
그 누구라도 이길 수 있을 강력한 힘을 원해?

유진: 당연히 원하지만...그렇게 노력해도 안 됐는데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서 소원을 이뤄주겠다? 아무 노력도 없이? 아무 대가도 없이? 너 무슨 속셈이야?

맞아, 공짜는 없지. 여긴 내 세계가 아냐. 수많은 별들이 있듯이 수많은 세계가 있지. 그중에 가깝고도 먼 곳에 있는 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꼭 찾아야 할 게 있어. 그때까지 지낼 곳이 필요했는데 마침 너희들의 호의를 받았거든. 그것에 대한 답례라고 생각하면 돼. 숙박비 같은 거랄까?

너희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것, 난 그냥 너희 안에 닫혀있던 문을 열어주는 것뿐이야. 어차피 시간과 노력을 들여 결국 얻어냈을 힘이니
지금 쓰나 나중에 쓰나 큰 차이가 있겠어? 안 그래?
그 말에 유진은 고양이에게 수긍하며 힘을 얻게 되고, 멤버들과 함께 싸운다.

치열한 전투 도중 멤버들은 갑자기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고, 디케이는 그것이 인과율임을 알아차린다. 그러던 디케이의 눈 앞에 방송의 보안을 맡은 마법 보안요원들이 등장하고, 보안요원들은 그들을 구급차로 이송한다. 디케이는 갑자기 나타난 그들을 미심쩍어하며 아이들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미심쩍어한 것은 롯도 마찬가지로, 둘은 스타원과 구급차에 합승한다.

병원으로 온 디케이와 롯은 스타원을 병원으로 이송한 자들의 정체를 날카롭게 묻는다. 그러자 보안요원은 조용히 이야기하자며 자리를 옮긴다. 그 사이, 다른 보안요원은 스타원에게 포션을 뿌리고, 스타원은 깨어난다.

한편 디케이와 롯은 보안요원에게 스타원의 치료가 끝날 때까지 어떤 정보도 유출할 수 없다며 비밀유지 서약서에 사인할 것을 요구받는다. 그러던 롯의 눈에 보안요원의 반지가 눈에 들어오고, 그녀는 보안요원이 용의 일족이냐고 물어본다.
디케이: ..마법에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상업성이 강한 연예계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도 자선단체 마냥 명확한 대가를 바라지도 않으니 저로서는 한번 의심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롯: 궁금하네요. 그런 소문이 있는 곳에서... 왜?

디케이: 어째서 우리 아이들을 빼돌리려고 하지?

디케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연예계에 다방면으로 투자하는 회사 대표'가 나타나 그것은 오해이며 저희들은 스타원을 보호하려는 것이고, 이유는 마법이 세계의 안전과 부흥에 큰 힘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고서 그는 롯에게 자신을 알리스터라고 소개한다.

유진을 제외하고 깨어난 스타원은 유진의 침대 앞에 모인다. 보안요원은 포션의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으니 기다리라고 말하는데, 솔이 "포션?"이라고 말하자 보안요원은 "그건..."이라고 말끝을 흐린다. 그러던 멤버들의 앞에 갑자기 고양이가 나타난다.[5] 솔은 고양이에게 질문한다.
솔: 위급한 순간에 갑자기 그런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거 너랑 유진 형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 거 아냐?

있긴 하지. 너희들의 근원의 마법(origin)을 개방시켜 준 게 나니까. (중략) 근원의 마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 책[6]에서 찾아봐. 모든 마법의 지식이 담긴 책이잖아.[7]

맹세컨대 난 거짓말은 일절 하지 않았어.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난 좋은 마음으로 도우려고 한 거야. 너희 세계의 규칙 때문에 얻은 통증까지 내 탓으로 돌리면 억울하다고. 이 세계의 규칙, 너희들도 알잖아? 마법을 사용한 만큼 대가를 치른다, 인과율(因果律). 앞으로 마법을 사용하려면 신중하게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꽤나 끔찍했지? 그거..

(그래. 꽤나 끔찍했을 거야. 다시 한번 내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말이지.)
그러고서 고양이는 또 보자는 인사와 함께 사라진다.

시공간이 돌아오고, 보안요원은 포션은 마력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 이상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깨어난 유진은 자신이 멤버들을 위험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고민에 빠지고, 아비스는 테러범들이 본인들을 운명의 소년들이라 칭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 듯 재습격을 걱정한다.

그러던 스타원의 앞에 알리스터가 나타난다. 알리스터는 스타원에게 아직 통증의 잔재가 남아 괴로울 것이라며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한다.
그곳에서 심신을 안정시킨 후 천천히 얘기 해보죠... 앞으로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말이에요.

다음날, 으리으리하고 고풍스러운 별장에 온 스타원. 멤버들은 과하게 호화로운 대접에 불편함을 느끼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던 멤버들의 눈 앞에 알리스터가 나타나 산책을 제안하고 그들은 정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한다. 유진은 단도직입적으로 알리스터에게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우선 여러분들을 만난 저의 기쁨을 설명드려야겠네요.

10년 전... 원인 불명의 현상으로 지구 곳곳에 이계와 중첩된 '매직 아일랜드'가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마법 능력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마법이 현재의 문명과 융화되어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라 여기며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습니다. 그리고 기대했죠. (중략) 새 시대를 열어 줄 마법사의 등장을 말이죠. 예. 지금 눈앞에 있는 여러분들입니다. 무대 위에서 보여 준 그 기량! 지금까지 그렇게 대규모의 마법을 여럽지 않게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까? 한 번은 해내더라도 인과율에 무너져서 두 번 다시 힘을 쓸 수 없게 되는 것이 보통이었죠! 거기에 더해서 테러범들의 난입 후에는 더욱더 강렬한 마법을 보여주기까지 했죠! 제 두 눈으로 그 광경을 목격했을 때의! 기쁨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저희가 기다리던 운명의 소년들입니다!!

이 세계에 왜 마법이 나타났을까?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새로운 시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던지고 수많은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많은 희생도 감수했습니다. 그렇게 부단히 노력해 알아냈습니다. 이 세계는 다시 한번 새로운 진보를 이루어 낼 것이라는 것을! 운명의 소년들이라는 대마법사를 통해 그 어떤 불합리도 없을 이상적인 유토피아가 도래할 것이라는 걸!
알리스터의 말에 타호는 우리는 그저 아이돌일 뿐이며 유토피아를 어떻게 만들 수 있냐며 의아해한다.
끝용 전설을 아십니까? 마법이 나타나고 10년 동안 조금이라도 있는 마법이든 지식이든 모든 것을 동원해 깊은 연구를 통해 알아낸 것이라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알고 있습니다. 모든 마법의 기원이 되는 끝용의 존재를요. 첨단 과학으로도 정복하지 못해서 자연에게 굴복당해 희생되거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기 전에 병들어 죽어가는 인류를 위해 더더욱 강한 마법이 필요합니다! (중략) 여러분처럼 강한 마법사가 앞장서야 합니다! 운명의 소년들이 끝용의 앞에 설 자격을 갖추었을 때 드디어 새로운 시대의 포문이 열릴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하실 일은 이제 무대에 오르는 게 아닙니다. 스타원은 그만두세요.
알리스터의 말에 유진은 강하게 반발하고, 알리스터는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며 물러선다.

스타원은 디케이를 만나 온통 스타원으로 도배된 세간의 소식을 보며 회사가 감당이 안된다며 이곳에서 시간을 벌어달라는 얘기를 듣는다. 유진은 투자자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냐며 묻고, 디케이는 모른다고 대답한다. 그 말에 비켄은 “모르면 안 되죠~~!! 형은 우리 편이잖아요?”라고 하자 디케이는 좋지 않은 표정으로 묵묵무답한다.

한편 아비스는 테러범과 알리스터 둘 다 스타원을 운명의 소년들이라 칭하면서도 서로 상반된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의아해한다. 그들은 우선 운명의 소년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지만, 어떻게 알아볼지에 대해 막막해한다. 그때 롯이 나타나 용의 일족인 알리스터에게 원하는 정보를 달라고 해보라고 제안한다.

한편 정원에 앉아있는 알리스터. 알리스터는 얘기를 잘 나누고 왔냐고 묻는 경호원에게 말한다.
전설대로 끝용이 부활하게 될 그 날. 마법을 쓸 수 있는 인간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 그런 우월한 인간만이 존재하며 모든 것을 초월한 세상을 만들어 갈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는 것이지. 그리고 그 새로운 시대의 포문을 여는 것은 그날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한 우리 ‘용의 일족’으로 역사에 기록될 게야.
그 말을 듣고 경호원은 예의주시하고 있던 자들에 대한 보고를 한다. 디케이는 소소하지만 별장에 들어온 이후부터 계속 마법 파동이 느껴지고,[8] 롯은 수상한 움직임은 없지만 계속 스타원을 주시하고 있는 중.
용의 일족에 소속되진 않았어도 어차피 그녀도 강한 마법사이니 새로운 시대에 함께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지.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하게. 그리고 매니저야 유빅엔터 소속이라 조율할 여지가 있겠지만 롯은 유명세가 있는 인물이라 우리 일에 끼어들면 번거로워질 테니 계속 따라오지 못하도록 잘 처리해.

그들이 조건을 갖추기까지 운명의 소년들에게 위협이 되는 테러단체에 대한 주의도 잊지 말도록.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깨닫지 못하는 마법사들은 우리와 함께 새 시대를 맞이할 수 없을 것이네. 나는 한 발 먼저 ‘드래곤 피크’에 가 있도록 하지.
그 말과 함께 알리스터는 ‘드래곤 피크’로 떠난다.

한편 스타원. 스타원은 무대에 서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 그때 솔이 둘 다 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하고, 멤버들은 용의 일족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동의한다. 그것을 들은 롯은 디케이에게 이 의견을 회사에 전달하라고 말한다.

롯은 솔에게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며 칭찬한다. 롯은 솔을 어렸을 때 너무 엄격하게 키워서 위축된 게 아닐까 후회했는데 스타원이 친형제같이 대해줬다며 감사를 표한다. 그 얘기를 들은 솔은 본인이 유빅 엔터에 스카우트됐을 때 한숨을 쉬던 어머니 롯을 회상하며 역시 자신이 못 미더워서 반대했던 것인지, 그럼 지금은 자신을 조금쯤은 인정해 주는 것인지 생각한다.
(이 아이들의 결정을 막을 수 없다면 적어도… 아이들의 안전만큼은 확보해야 해.)
그때 롯의 핸드폰으로 연락이 오고, 롯은 솔을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떠난다.

4. 21~30화

멤버들은 대가수 롯과의 뜻밖의 인연의 생긴 것을 기뻐한다. 그것을 들은 솔은 이제 자신이 강한 마법을 쓸 수 있게 돼서 인정해주신 걸까 생각하지만 그건 뭔가 어머니답지 않다며 사색에 빠진다. 그것을 지켜보던 유진은 어머니와 서먹하게 있지 말고 이번 기회에 자주 연락드리라고 말하지만 솔은 말없이 머리만 긁적인다.

한편 롯이 간 곳은 다름 아닌 멸룡도가의 본거지.[9] 가면 쓴 남성인 반야는 롯에게 이번 일로 피해가 얼마인지 아냐며 화를 낸다. 그러나 롯 또한 반야에게 해명을 요구한다.
우리의 목표는 운명의 소년들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인원들이 왜 동원 됐으며 일반인들에게 의미 없는 공격을 지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설마 수장인 당신이… 멸룡도가의 의미를 잊으신건가요?
멋대로 우리의 세상을 판단하려는 끝날의 용을 멸하리라!!
이 세상에 속한 모든 존재의 존속을 위해 싸우리라!!
그래서 우리 스스로 ‘멸룡도가’라 이름 지었죠.
그러던 우리가 그 날 벌인 추태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반야는 화를 내지만 롯은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반야가 마법을 각성했을 당시 어렸음에도 멸룡도가의 수장 자리를 맡긴 것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녹여낼 수 있는 그의 강력한 마그마 마법 때문이었고 그것이 끝용에 대적할 수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끝용의 부활이 이루어질 날에 그가 의무를 다한 뒤 얻을 인과율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다고.

하지만 어떤 희생이든 감수하겠다는 것은 마법을 쓸 수 있는 우리들이지, 마법을 쓸 수 없는 일반인들은 지켜야 한다고 덧붙이며 그것이 멸룡도가의 정의라고 말한다. 그 신념이 없으면 반야의 마법은 필요 없다고 말하자, 반야는 역시나 화를 낸다. 그러나 롯은 인과율이 두려운 거냐며, 두려워해도 좋다고 말한다.

그러고서는 반야에게 제안한다. 멸룡도가의 신념을 되새겨 끝날의 전투를 준비할 것인지, 수장의 자리에서 내려올 것인지. 그러고서는 목숨을 잃을 정도의 인과율을 본인이 감당해도 좋다고 말한다. 반야는 그렇다면 아들인 솔과도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인지 묻는다.
운명의 소년의 발현을 막아 끝날의 용을 저지하려던 계획은 이제 늦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힘을 자각했고 결국 끝날의 용도 깨어나게 되겠죠. 이 세상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은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다해 끝날의 용을 멸살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니 모든 걸 바쳐 끝날의 용을 상대하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반야는 롯에게 사과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달라고 한다. 롯은 블랙워터를 통해 마법을 보충하자고 말한다. 블랙워터와 정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희생이 필요하겠지만, 다른 방법은 시간적 여유가 없으므로 블랙워터를 통해 동지들의 마력을 증강시키고 끝날의 용과의 전투 동안 인과율의 시간을 벌자고 한다.

롯의 전략을 들은 반야는 수장 자리에서 하야하며 수장의 가면을 받아달라고 한다. 또한 본인의 어리석음을 반성하며 블랙워터를 쟁취하기 위한 최전방에 자신을 보내달라고 한다.

멸룡도가 수장 자리에 오른 롯은 용의 일족이 블랙워터를 독점하고 있어 만만치 않으니, 기꺼이 반야의 의지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또한 그녀는 아들 솔에게 마법을 써두었기 때문에 용의 일족의 본거지 ‘드래곤 피크’의 위치를 곧 쉽게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스타원은 용의 일족 측으로부터 새로운 거처인 드래곤 피크로 이동할 것을 안내받는다. 드래곤 피크는 매직 아일랜드에 있으며 매직 아일랜드는 본래 이계와 현계의 중첩지역을 이르는 말이라고.

스타원은 먼저 떠나고, 디케이는 혼자 있던 도중 경호원으로부터 마음껏 쓰라며 포션을 권유받는다. 그것을 본 디케이는 스타원에게 의사확인 후 직접 전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픽 썩소를 짓고 떠난다. 경호원은 이런 고가의 물건인데도 흔히 보이는 반응이 아니라며 뭔가 알고 있는 것인지 의심한다.

늦은 밤, 드래곤 피크에 입성하는 곳으로 간 스타원. 용의 일족은 포털을 열고, 솔은 포털 입구에서 어떤 건물을 보고 주춤한다. 유진이 왜 그러냐고 묻자 솔은 이것이 자신에게만 보이는 것임을 인지하고 아무것도 아니라며 포털에 입장한다.

드래곤 피크에 입성하자 알리스터가 스타원을 바로 맞이해주었다. 늦은 밤이었던 한국과 달리 드래곤 피크는 한낮인데, 이유는 그곳이 영국 런던이기 때문.[10] 그곳에는 호화로운 생활 및 휴양시설이 있었고, 스타원은 휴식시간 동안 본성인 드래곤 캐슬을 둘러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유진과 솔만은 피곤해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하는 상황. 그때 경호원이 다가와 스타원에게 포션을 권한다. [11] 그렇게 별로 피곤하지 않은 비켄을 제외하고 스타원 모두가 포션을 섭취하고,[12] 그들은 드래곤 캐슬로 간다. 경호원은 드래곤 캐슬에서 추후 스타원의 마법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때 솔은 드래곤 캐슬의 건물을 보고 기시감을 느끼고, 곧 그것이 포털에서 봤던 어떤 건물임을 인지한다.
(이걸로 세 번째야. 그렇다면 그동안 모든 게… 혹시… 예지(豫知)가 아닐까?)
솔은 고양이가 타호의 책을 ‘모든 마법의 지식이 담긴 책’이라고 했던 것을 떠올리며 타호에게 나중에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한다.

드래곤 캐슬을 둘러본 스타원은 강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만찬을 즐긴다. 강사들은 스타원이 소유한 마력은 충분하니 그것을 더 효율적으로,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드래곤 캐슬에는 대도서관도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안내하겠다고 덧붙인다. 그렇게 말하는 강사에게 타호는 자신의 마법서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며 책을 보여주고, 책표지를 본 강사는 긴장하지만 최대한 서포트하겠다고 한다.

만찬이 끝난 이후 솔은 스타원과 자신의 예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다같이 대도서관으로 향한다. 그들과 동행하는 경호원은 드래곤 캐슬은 용의 일족의 탄생과 함께 해온 특별한 곳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어느 구역 모퉁이를 돌 때는 유령에게 놀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도 많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드래곤 피크 안에서는 마력에 의한 이상현상이 발생하는 곳도 있으니 주의해서 피해달라고 요청받는다. 스타원과의 대화 이후 경호원은 디케이를 감시하며 정기 보고를 한다.

다음날, 스타원은 드래곤 피크에서 마법 훈련을 진행하고, 놀라운 마력에 강사들은 하나같이 찬사를 보내며 훈련이 종료된다. 다음날 포털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 스타원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한 인터뷰 스케줄에서 녹화 이후 어떤 남자가 테러 당시 자신의 여동생들을 구해줘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하고 스타원은 뿌듯해한다. 유진은 마법 발현 이후 자신들의 대우가 바뀐 것이 싫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가진 힘으로 누군가를 돕거나 구할 수 있는 것이 멋지다고 이야기한다.

다시 드래곤 피크에 오게 된 스타원은 이론 수업을 듣게 된다.
(분류법의 기준은 이계에서 관찰되는 이계 종족이라고 했었지?
그걸 알아보면 그때 그 고양이가 말했던 근원의 마법이라는 게 뭔지 감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
타호는 강의를 듣고 근원의 마법에 대해 알아볼 궁리를 한다. 한편 아비스는 수업이 끝난 후 마법과 관련된 곳은 용의 일족이 유일한 것인지 경호원에게 질문한다. 경호원은 소규모의 단체는 많지만 스타원처럼 뛰어난 마법을 구사하는 자는 흔치 않기 때문에 집단으로서의 영향력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그 말에 아비스는 테러단체에 대해 질문하고, 경호원은 대답한다.
마법이 없는 것이 세상에 이롭다 생각하는 뒤처진 자들입니다.
끝용의 부활은 마법과 현시대의 결합을 알리는 새로운 시대의 상징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도 못하면서 정작 마법을 사용해 사회에 해를 끼치는 일들만 반복하는 무리에게 무슨 정당성이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뻔뻔하게 이름조차 ‘끝용’을 ‘멸’하여 도를 이룬다는 뜻의 ‘멸룡도가’라더군요.
아비스는 경호원의 말에 겉으로는 수긍하지만, 서로 생각이 달라서 싸움이 나는 거라면 대화로 풀면 안 되는 건지 생각한다.

이후 스타원은 야외 훈련을 진행한다. 첫 번째 훈련은 비교적 자유롭게, 두 번째 훈련은 솔, 유진, 타호는 공격으로, 비켄과 아비스는 방어로 포지션을 나누어서 진행한다. 그러던 도중 비가 내려 훈련을 중단하는데 비가 검은색이어서 놀란다. 강사는 그것이 드래곤 피크에서만 누릴 수 있는 끝용의 은혜, 블랙워터의 근원이라고 설명한다. 갑작스러운 비에 솔, 유진은 숙소로, 타호는 도서관 방문을, 비켄과 아비스는 성 투어를 하기로 한다.

타호는 도서관에서 솔의 예지와 관련된 이계 종족에 대해 알아보는데, 그 모습을 몰래 강사가 엿본다.

한편 비켄과 아비스는 성의 으스스한 곳을 걸어간다. 그러다 한 학생을 마주치는데, 학생은 오늘 같은 날은 저쪽 모퉁이에 깃든 검은 고양이 영혼이 심술궂어지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본다. 그 말에 겁먹은 둘은 성을 후다닥 빠져나간다. 그것을 지켜본 학생은 본모습인 오드아이 고양이로 변신한다.
정체가 뭔지 모르겠지만 저 녀석들은 내 사냥감이야.

숙소에 모인 스타원. 씻고 잠에 든 솔을 뺀 넷은 이야기를 나눈다. 아비스는 만약 다시 테러범을 마주치게 된다면 훈련했던 것처럼 각각의 마법 특성에 맞게 포지션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 말에 타호는 자신이 도서관에서 알아 온 정보를 이야기한다. 각 멤버에 대응되는 종족은 다음과 같다.
아비스 - 오르니스 족[13]
타호 - 녹투아 족[14]
솔 - 엘프 족[15]

나머지 멤버는 불명.

한편 또다시 예지의 꿈을 꾸는 솔. 이번에는 피하지 않고 꿈을 제대로 마주한다. 어김없는 테러 현장에 시간은 밤, 장소는 외국. 솔은 비켄과 아비스의 마법을 보고 이 일을 직접 겪게 될 것임을 알아차린다. 그러다 솔은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고, 그 앞에는 비켄이 있었다. 비켄은 타호에게 네 말이 맞는 것 같다며 타호를 부른다. 곧이어 멤버들이 오고, 그들은 솔의 귀가 뾰족한 엘프 귀 모양으로 변한 것을 목격한다.

5. 31~40화

솔은 침대에서 무언가 떨어진 것을 느끼고 뜬금없이 다면체 주사위를 줍는다. 하지만 본인의 귀가 뾰족해진 것은 느끼지 못하고, 곧 귀도 원래대로 돌아온다. 타호는 솔에게 자면서 무언가를 봤냐고 물어본다. 솔은 그런 것 같다고 대답한다.
(엘프족의 특성은 예지력이야. 예지에 한해 그 기질이 강하면 강할수록 다른 기원 종족에 비해 인과율의 지배에서 자유롭다는데…
다만… 엘프족으로서의 순수성을 유지하지 않으면 목숨으로 대가를 치른다.)

솔은 멤버들에게 꿈에서 본 예지의 내용을 말한다. 멤버들은 긴장하고 곧이어 디케이가 들어와 스타원의 K-pop 런던 페스티벌의 참여가 결정되었다며, 일정이 끝나면 한국으로 바로 돌아가지 않고 행사장으로 이동할 거라고 말한다. 그 말에 솔은 예지의 내용이 그곳에서 일어날 것임을 깨닫고 디케이에게도 꿈의 내용을 설명한다. 디케이는 그 정도의 사고라면 페스티벌도 취소될 수 있다며 페스티벌에 불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때 타호가 페스티벌이 중지될 정도의 사고가 아니면 괜찮지 않겠냐며, 멸룡도가를 잘 막아낼 수 있다면 사람들도 구하고 무대에도 오를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 말에 스타원은 쉽지 않겠지만 도전하기로 한다.

다음날, 스타원은 알리스터의 배웅을 받으며 포털을 타고 드래곤 피크에서 나간다. 스타원이 간 것을 본 알리스터는 당일 이동예정인 블랙워터에 대한 보안을 경호원에게 당부한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스타원은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하며, 전략을 체크한다. 스타원은 꿈에서 본 것보다 한 발 빠르게 테러에 대응하고, 곧이어 멸룡도가의 공격이 시작된다. 근처에서 블랙워터를 운송하던 용의 일족들은 본인들보다 더 빠르게 대응한 스타원에 의문을 품으며, 상부에 연락을 취하고 스타원을 쫓는다. 그리고 그 상황을 반야가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며칠 전, 멸룡도가 본거지. 롯은 반야에게 겉보기에만 위협적인 공격으로 기세를 누르고 블랙워터를 탈취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반야에게 대뜸 사과한다. 아들 솔은 마법을 쓰지 못하니 연예계에서 상처받기 전에 포기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는데, 다 큰 모습을 보고는 아들을 믿어줄 것을 후회했다고. 그러고서는 반야에게도 수장이라는 이름 아래 너무 많은 것을 강요한 것은 아닌지 어른으로서 사과하며 이제 혼자 짊어지지 말고 끝용과의 결전을 위해 함께하자며 손을 내민다.

다시 현재, 반야는 겉보기에만 강력한 마법으로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타원은 인과율의 영향으로 괴로워하고 용의 일족의 도움으로 포션을 섭취한다. 용의 일족은 멸룡도가에 이렇게 강력한 마법사가 있었냐며 놀라워한다. 그 틈을 타 롯은 조용히 블랙워터를 탈취하고, 반야는 다음에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겠다며 강한 섬광과 함께 사라진다. 테러를 막아낸 스타원은 힘들지만 금세 힘을 내 무대에 오른다.

다음날, 디케이는 스타원이 어제 무리했다며 스타원에게 다음 스케줄이 취소되었다고 통보한다. 그리고는 용의 일족이 어제 일로 아침식사에 초대했다고 전한다. 용의 일족과의 아침식사, 알리스터는 어제 스타원의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이런 식으로 계속 위험에 뛰어들면 곤란하다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스타원을 향한 지원은 항시대기중이라고 말한다. 솔은 이런 대우에 불편함을 느낀다.

알리스터는 식사 후 산책하며 아무리 운명의 소년들이라지만 그들의 비약적인 성장을 미심쩍게 여긴다. 그러고서는 멸룡도가가 블랙워터를 훔쳐갔으니 다음은 포션의 레시피를 노릴 것이라며 드래곤 피크 전체에 긴급 공문을 돌린다.

한편 스타원은 일부러 전투를 봐준 반야의 태도를 의심쩍어하며, 갑자기 스타원을 향한 멸룡도가의 태도가 바뀐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한다.
또다시 훈련에 돌입한 스타원. 훈련에 지친 스타원은 포션으로 회복하는데, 비켄은 포션보다는 나무에 붙어있는 것이 좋다며 포션은 섭취하지 않는다. 아비스는 포션을 사용해도 내성이 생긴 건지 저번처럼 효과가 없다고 느낀다. 비켄은 회복 마법을 통해 멤버들을 치유해주며 포션이 고카페인 음료처럼 몸에는 별로인 것 같다고 말한다. 그것을 본 강사들은 비켄을 언짢아하면서도 비켄의 기본 속성은 힐링계로 추측된다며 큰 불안요소는 아니라고 이야기를 나눈다.
다행이네요. 앞으로 그들은 통제하는데 포션이 크게 쓰일 테니…

저녁, 디케이는 스타원을 지켜보며 그들이 서서히 포션의 부작용 증세인 불안과 초조를 보이기 시작한다고 느낀다. 디케이는 포션의 부작용을 용의 일족이 알려줄 리도 없고 주의시키고 싶지만 포션의 원료가 블랙워터라 섣불리 말할 수 없어 답답해한다.
그대가 할 일은 어디까지나 나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것 뿐.
마지막 날과 관련된 그 어떤 것도 전해 주면 안 돼.
그대는 이번 세계에 속한 존재에게 간섭할 수 없다.
???

한편 비켄과 타호는 도서관에서 비켄의 마법에 대응되는 기원 종족을 알아낸다.
비켄 - 드라이어드족[16]

늦은 밤, 솔은 또 예지의 꿈을 꾸지만 이번에는 형체가 흐릿해서 제대로 보지 못한다. 잠에서 깬 솔은 다면체 주사위를 보며 생각하다가 유령소녀를 잠깐 보고는 깜짝 놀란다. 한편 창문 밖에서는 오드아이 고양이가 솔을 지켜본다.

다음날 스타원은 포션의 효과가 예전만큼 들지 않는다며 이야기를 나눈다. 유진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아비스는 찝찝함을 느낀다. 훈련 전 타호는 책의 새로운 페이지에서 사슴뿔이 달린 전사의 보게 되고 뚝섬 매직아일랜드에서 들었던 진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한다.

한편 멸룡도가는 포션의 레시피를 얻기 위한 작전에 돌입하고 드래곤 피크로 이동한다.

어김없이 훈련하는 스타원. 하지만 사실 훈련은 스타원의 힘을 빼서 포션에 최대한 의존하게 하려는 용의 일족의 계획의 일부였다. 휴식 시간, 아비스는 용의 일족이 그날 이후로 태도가 변한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비켄도 멤버들이 다들 포션의 사용 이후로 다들 평소와 달리 예민해졌다며 아비스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때, 폭발음이 들려오고 솔은 예지몽을 토대로 멸룡도가가 쳐들어온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솔은 용의 일족이 의도가 어떻든 그동안 호의적으로 대해주었으므로 그들의 공격을 막기를 제안하고, 멤버들은 동의하며 각자 흩어진다.

용의 일족도 대응을 시작하고, 반야를 발견한 유진은 곧바로 반야에게 달려든다. 한편 비켄은 우연히 롯이 멸룡도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쩔 줄 몰라 한다. 반야와 싸우던 유진은 갑작스럽게 인과율의 영향을 받아 쓰러지지만, 알리스터가 그를 무사히 받아낸다.

6. 41~50화

알리스터는 타호에게 유진을 맡기고 반야와 접전을 벌인다. 치열한 전투 도중 반야는 퇴각 신호를 받고 퇴장한다. 알리스터는 반야의 강력한 마법에 놀라움과 분노를 느낀다.

전투 이후 멤버들은 유진을 간병하고, 타호가 책을 읽으며 유진이 정신을 차릴 때까지 남아있기로 한다. 타호는 마법서를 펼쳐 사슴뿔의 전사 그림을 보게 되지만 그 밑에 써 있는 개를 먹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문구를 보고 당황한다.

한편 멸룡도가에게 당한 알리스터는 잔뜩 분노해 끝날을 위해 비축해둔 아이템과 포션도 사용하기로 한다.

책을 보고 당황하는 타호에 유진은 깨어나고, 타호로부터 책의 내용을 듣는다. 둘은 매직 아일랜드에서 들었던 진명의 내용을 되새겨본다.
...진명이랬지. 우리를 포함해서 모두를 구한다던.
...그럼 무엇으로부터 구한다는 거지? 멸룡도가? 용의 일족?
유진은 포션의 대체재가 없으므로 용의 일족이 포션을 가지고 협박하면 당할 수밖에 없다며 용의 일족을 의심한다.
나는 싸워야 할 상대가 누구인지 보다 모두를 구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궁금해.
단지 우리 멤버만을 말하는 걸까?
타호는 새로 나타난 페이지가 더 있으니 다른 멤버들의 의견도 물어보기로 한다.

다음날, 멤버들은 마법서의 이야기를 듣고 놀라워한다. 뚝섬 매직아일랜드에서 들은 말이 솔의 예언과 비슷한 것이었다니. 참고로 타호의 삽화에는 깊이 뿌리내린 고목에 거꾸로 매달린 사람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후 솔, 타호, 아비스는 도서관에서 정보를 찾으러 가고, 비켄은 숲속으로, 유진은 숙소에 있기로 한다.

도서관에서 타호는 유진의 기원 종족을 찾아낸다.
유진 - 웬디고 족[17]
그리고 아비스는 ‘개를 먹어서는 안 되는 사람’에 대해 알아내 멤버들에게 알려준다. 진명의 내용은 켈트 신화쿠훌린의 죽음과 연관한 문구로 추측된다고.

그때, 밖에서 들리는 폭발음에 멤버들은 황급히 뛰쳐나간다. 타호는 자신의 마법서를 두고 가버리고, 누군가가 그 책을 가져간다.

숙소에 있는 유진 또한 폭발음을 듣고 나가려고 하지만 디케이는 무리하지 말라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며 그를 만류한다.

밖에서는 롯과 알리스터가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알리스터의 공격에 롯은 숲으로 추락하고 동료들에게 돌아가려 하지만 인과율이 발동하고 만다. 그리고 그곳엔 비켄이 있었다.
롯 선배님이 그동안 우릴 위협하던 멸룡도가라니
솔이 형이 그걸 알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왜, 어째서 선배님이 멸룡도가예요?

하지만 누군가 오는 소리에 비켄은 롯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그들에게 다가온 사람은 다름아닌 디케이. 비켄의 부탁에 디케이는 주변에 은폐 마법을 건다. 비켄은 롯을 치료한 후 그동안 왜 그랬는지 묻는다. 롯은 끝용이 부활하는 날까지만 의무를 행하고 죗값을 치를 테니 이해와 용서를 바란다고 말한다. 비켄은 끝용이 부활하면 더 좋은 세상이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롯은 알리스터를 신용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비켄은 묵묵무답. 롯은 드래곤 피크에서 소란을 일으킨 이유는 끝용의 부활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함이었다고 밝힌다. 그러고서 롯은 17번 방을 찾아보라고 말한다.
멸룡도가인 나의 말은 용의 일족과 마찬가지로 믿을 수 없을 겁니다.
끝용의 정체와 용의 일족의 실체를 직접 확인해보세요.

한편 솔, 타호, 아비스는 전투를 벌인다. 멸룡도가와의 전투 도중 타호는 마법서가 소환이 되지 않는 것을 알아차리고, 설상가상 솔과 아비스는 인과율이 발동하고 만다. 절체절명의 순간, 멸룡도가는 그들을 공격하지 않고 돌아서고 타호는 그들의 태도에 의문을 가진다.

한편, 17번 방. 책을 가져간 사람은 강사들 중 한 명이었고 알리스터는 책을 보고서 감탄한다. 그리고 그것을 유령소녀가 지켜보고 있었다.

스타원은 숙소로 돌아오고, 멤버들은 비켄에게 디케이가 어디갔냐고 묻는다. 비켄은 모른 척하며 자신이 디케이를 찾아보고 올 테니 쉬고 있으라고 멤버들을 방으로 들여보낸다.

사실 디케이는 비켄의 요청에 따라 롯을 안전히 드래곤 피크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사라진 것이었다. 비켄은 롯의 신변이 안전할 것이라 믿으며 본인은 17번 방을 찾으러 간다. 우여곡절 끝에 비켄은 17번 방을 찾아 엿보게 되고, 마법서의 행방과 용의 일족의 진실을 알게 된다.

방에 있던 솔은 비켄이 답지 않게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 솔은 기척을 느끼고, 그의 앞에 유령소녀가 나타난다. 유령소녀는 비켄이 위험하다는 말을 전한다.

17번 방. 강사는 마법서 열람에 마법 아이템이 잔뜩 필요한 것에 대해 화가 나 있었다. 다른 강사는 타호에게 도움을 받는 것은 어떻겠냐고 물어보자,
그건 운명의 소년들을 포션에 좀 더 중독시킨 후에 쓸 최후의 방법이야!
그들의 마력이 정점에 이를 때 끝용의 부활이 이루어진다.
그 전에 필요한 모든 걸 준비해야만 해.
알리스터 님은 이제 용의 일족이라고 해도 마지막 날에 우리의 목숨을 보장해 주진 않을 테니까.
비켄은 그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책을 가져가려고 하지만, 결계가 발동되어 발각되고 만다. 치열한 전투 끝에 비켄은 책을 가지고 17번 방을 나오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인과율이 발동한다. 다행히도 디케이가 그를 발견하지만 비켄은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그리고 동시기에 멸룡도가가 재습격해온다. 알리스터는 17번 방이 비켄의 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나머지 운명의 소년들의 신병만이라도 확보하라고 전한다.
저항한다면 다소 부상을 입히더라도 괜찮아. 목숨만 붙여놔.
멤버들은 비켄을 찾으러 저택을 나서지만, 그들을 용의 일족들이 둘러싸며 저택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의 말을 멤버들이 추궁하고, 결국 용의 일족은 플랜 B를 발동한다. 용의 일족은 멤버들을 마력을 흡수하는 마법 아이템으로 구속하고, 계속 저항하면 인과율이 발생할 때까지 구속할 것이라고 협박한다.

눈을 뜬 비켄 앞에는 디케이와 멸룡도가 몇 명이 있었다. 디케이는 멸룡도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하자 비켄은 이제 숨기지 말고 사실을 다 말하라고 한다. 사실 용의 일족이 말하는 유토피아는 마법사들만 사는 세상이었던 것. 끝용이 부활하면 마법을 쓸 수 없는 사람들은 모두 죽게 되는 것이었다. 디케이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며 비켄에게 먼저 가라고 전한다. 그러고서 디케이는 순간이동 마법으로 이동한다.
한편 다른 멤버들이 있는 곳. 유진은 능력을 발동해 신체 구속을 해지한다. 그리고 그것을 저편에서 오드아이 고양이가 지켜보고 있었다.
있는 대로 마력을 쏟아내!!
네가 가진 최후의 그것을 내게 줄 수 밖에 없도록 전부 써버려!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회가 드디어!!
유진이 공격받기 직전, 솔이 그것을 막아내지만 둘은 인과율이 발동하고 만다. 그때 디케이가 등장해 멤버들은 구해낸다. 오드아이 고양이는 디케이를 보고 놀란다.
뭐.., 뭐지, 저 위력은?! 이쪽 세계의 약해빠진 마법사의 힘이 아니야!
도대체 저자의 정체가 뭐지?!

디케이와 멤버들은 비켄이 있는 곳으로 도착한다. 그러고서 그들은 멸룡도가의 본거지로 이동하기로 한다.
지금까지 용의 일족의 이야기를 들어 봤으니 이제 반대편 입장의 말도 너희들이 들어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끝용을 맞이할 마지막 날에 운명의 소년들로 선택된 너희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려면 말이지.)
(그리고 나도 끝용의 눈과 귀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저들을 관찰할 필요가 있고…)

스타원은 멸룡도가의 본거지로 도착하고, 멸룡도가의 수장 롯은 운명의 소년들을 맞이한다. 그것을 본 솔은 왜 어머니가 자신을 죽이려 했냐면서 괴로워한다. 스타원은 진정될 때까지 쉬기로 한다. 그날 밤, 스타원의 방에 반야가 찾아온다. 그동안 있었던 대부분의 일들은 끝용의 부활에 겁을 먹었던 본인이 자초한 일이라면서. 유진은 단번에 자신과 맞붙었던 반야를 알아본다. 그러고서는 끝용이 뭐길래 그렇게 강한 사람이 겁을 먹냐며 물어본다.
이야기의 시작은 그들과 똑같을 겁니다. (중략) 영문을 알 수 없는 마법의 등장에 혼란과 기대가 뒤섞여 전 세계를 집어삼켰습니다. 기대가 욕심이 되지 않는 이로운 세상을 위해 이 세상의 마법사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연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끝용의 부활에 대해 알게 되자 결국… 각자의 본심에 따라 길이 나눠지게 됐죠.

반야의 말을 들은 이후 스타원은 다시 롯과의 만남을 가진다.
'매직 아일랜드'의 등장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만이 아닌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게 증명됐습니다. 우리 세계의 우주를 관찰하는 것조차 끝없이 광활하기만 했는데 그 너머 또 다른 세계가 수없이 존재한다. (중략)
접근할 수 있는 여러 세계를 관찰하던 중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이 사라져버리는 세계를 발견했습니다.
예, 세상의 종말입니다.
현실감 없는 얘기에 스타원은 떨떠름해한다.
끝용은 세상을 심판해 멸망을 가져오는 존재예요. ‘매직 아일랜드’와 블랙워터의 등장은 끝용 등장의 징조. 운명의 소년의 탄생도 끝용과 세계 멸망의 징조 중 하나입니다. (중략)
그래서 저희는 운명의 소년이 용의 심판에 도움을 주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왔어요. 당신들이 나타났으니 곧 끝용의 심판이 내리고 잔혹한 공격이 시작될 겁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거예요.
저희들은 마법을 쓸 수 없는 사람들을 포함해 이 세계에 속한 모든 사람들의 생존을 절실히 원합니다.

솔은 멸룡도가의 행동을 일부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용의 일족이나 어머니나 옳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자신들이 운명의 소년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말해줬더라면 오해하고 싸울 일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무서운 세상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결국 지금까지 서로 싸운 거 밖에 한 게 없잖아요.
그 말에 유진은 우선 잘잘못은 살아남고 나서 따져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고, 멤버들도 동의한다. 솔의 말을 들은 롯은 후회한다. 돌이켜보니 멸룡도가와 용의 일족 모두 전투로 잃은 것이 많았던 것.
이렇게 계속 서로 다투기만 하다 끝용이 부활한다면
그래… 결국 아무도 살아남지 못해.

7. 51~60화

다음날, 스타원과 반야는 만남을 가진다. 반야는 포션은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쓸수록 내성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중독되는 것이라며, 포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스스로 마력이 회복되지 않는 일이 생긴다고 말한다. 그럼 멸룡도가는 어떻게 인과율에 대응하냐고 묻자, 반야는 멸룡도가의 수련법을 알려준다. 그 방법은 인과율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목적을 달성한 후 인과율을 맞이하는 것. 배우겠냐는 반야의 물음에 솔만은 생각해본다며 돌아선다.

솔은 어머니를 마주치고, 어머니는 어제 그렇게 말해주어서 고맙다고 솔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하지만 솔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돌아선다.

솔은 사색에 잠겨있던 도중 유령소녀를 만난다. 유령소녀는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고, 솔은 어머니가 이해되면서도 서운하다는 독백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그것을 오드아이 고양이가 몰래 듣고 있었다.

숙소로 돌아오자 멤버들은 멸룡도가의 수련법을 행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그들의 앞에 유령소녀가 나타난다. 멤버들은 깜짝 놀라지만 솔은 유령소녀가 전에 비켄이 위험하다고 알려준 존재라며 안전할 것이라고 한다. 유령소녀는 부끄러워하며 금세 사라진다.

다음날, 솔도 반야에게서 멸룡도가의 수련법을 같이 배우기로 한다. 하지만 아직은 용의 일족과 멸룡도가의 입장 둘 다 이해할 수 없다고. 반야는 그래도 괜찮다며 멸룡도가에게 기회를 주는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한다.

한편 롯은 용의 일족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직접 대응에 나서기로 한다. 유빅엔터의 투자자인 알리스터는 유빅엔터 대표를 압박해 스타원의 행방을 파악하려 하고 있었다. 알리스터는 유빅엔터는 아는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스타원의 행방이 멸룡도가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

롯이 자리를 비웠고, 용의 일족이 유빅엔터를 압박해 스타원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스타원은 디케이를 찾아간다. 그들은 디케이를 통해 유빅엔터에게 연락하길 원하지만 디케이는 용의 일족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반대한다. 하지만 스타원은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은 스타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좋아해주는 팬들과 함께하는 순간이라고 말하며, 이상적인 방법은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다 같이 계속 생각해서 찾아낼 것이라고 말한다. 디케이는 결국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겠다며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몰래 오드아이 고양이가 엿듣고 있었다.

그날 저녁, 롯은 스타원의 숙소로 찾아온다. 롯은 용의 일족이 유빅엔터에게 거부하기 힘든 투자를 제안해 압박하고 있는데, 그 포문이 스타원의 데뷔 4주년 기념 콘서트라고 말한다. 롯은 용의 일족의 목적이 보이면서도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선택을 스타원에게 맡기겠다고 말하고는 나간다.

솔은 생각하다가 드래곤 피크에서 전투가 일어나고 괴물이 보이는 예지를 본다. 스타원은 포션의 부작용을 빌미로 삼아 용의 일족을 압박하고 회사로 돌아가는 방안을 세워 본다.

다음날, 회사로 돌아가겠다고 반야에게 말하는 스타원. 그들 앞에 롯이 나타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자신이 직접 스타원을 데려다주겠다고 말한다. 스타원은 롯이 연 포털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곳은 회사가 아닌 드래곤 피크였고 알리스터는 환영 인사와 함께 스타원에게 공격을 퍼붓는다. 롯 또한 스타원을 공격한다. 어째서냐고 묻는 스타원에 롯은 대답한다.
보이는 대로 그저… 여러분들은 배신한 것 뿐입니다.
어느 세계에서든 어느 누구라도 선택할 수 있는 일인걸요.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하다면.
롯은 운명의 소년들을 용의 일족에게 넘기는 조건으로 그들이 제압하고 있던 멸룡도가인들을 돌려받기로 했다고 말한다. 대의를 위해서라면 아들이니 가족이니 하는 개인사 따위에 휘둘릴 일이 아니라면서. 롯은 스타원을 전부 쓰러뜨린 후에도 계속 의미없는 도발을 한다. 그것을 본 알리스터는 이상해하면서 쓸데없는 소린 그만하라고 한다.
비켄과 유진은 솔을 배신하고 공격한 롯에 분노해 흑화, 폭주한다.
드디어 걸려들었다!!

한편, 진짜 롯은 유빅엔터 대표와 접촉해 용의 일족의 제안은 축소해서 받아들이고 4주년 콘서트는 롯의 회사와 협약하기로 한다. 롯은 멸룡도가로 돌아오고, 반야는 먼저 돌아온 것이냐고 묻는다.
...그럼 그 사람은 누구야.

당황한 알리스터는 운명의 소년들의 제압을 시도하지만 그들의 힘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래! 저거다!! 여러 세계를 넘나들며 찾아다니던
주인님의 혼을 담은 완벽한 신체!!
(중략) 하지만 이제 곧 끝이다.
나에겐 통하지 않는 이쪽 세상의 법칙!! 인과율이 있다!
이렇게까지 폭주했으니 이제 곧!!
오드아이 고양이는 운명의 소년들의 신체를 가져가려 하지만 그때 롯, 디케이, 반야가 나타나서 비켄과 유진을 제압한다.

상황은 고양이에게 불리해지는 듯 했으나 고양이는 여기서 물러날 수 없다며 괴물로 변신한다. 롯은 멸룡도가에게 괴물의 공격을 전력으로 막으라고 지시한다. 반야는 운명의 소년들만 데리고 빠져나가면 될 텐데 왜 용의 일족을 돕는지 의아해하지만, 모든 생명을 끝용으로부터 지키려는 멸룡도가의 정신을 상기하고는 싸우기로 한다.

한편 비켄과 유진은 다시 폭주한다. 롯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결단을 내린다. 롯은 정신감응 마법을 통해 아군들에게 자신의 말을 전달한다. 롯은 반야에게 유진과 비켄을 제압하라고 말한다. 그러고서는 아비스를 비켄에게, 솔을 유진에게 의식을 연결시키겠다고 한다. 두 사람이 스스로 억누를 수 있게 설득하는 것이다. 또한 롯과 스타원의 의식을 괴수에게도 연결하여 정체를 파악함과 동시에 의지를 꺾어버리겠다고 말한다. 타호와 반야는 인과율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말리지만 별다른 차선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롯의 계획이 시작된다. 전투 끝에 비켄과 유진은 원래대로 돌아온다.
나의 주인!! 나의 세상이…!! 나약하기만 한 이런 놈들의 세계에 꺾여 사라지게 둘 수 없단 말이다! 절대로 포기 못해!!
위대한 주인의 혼을 담을 강력한 신체를 얻을 수만 있다면 나의 세상은!!
(중략) 내 주인을 위해! 내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포기하지 않는 그 강함이 필요해!
오드아이 고양이 또한 스타원 세계의 사람들처럼 자신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 싸운 것. 하지만 롯은 포기하지 않는 강함은 신체에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 옳은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8. 61~70화

롯은 공중에서 오드아이 고양이와 결전을 벌이다 마침내 그를 무찌르고, 공중에서 부서지듯이 사라진다. 하늘에서는 롯이 마법으로 생성한 눈이 내린다.

그것을 본 반야는 멸룡도가에게 운명의 소년들을 보호해 드래곤 피크를 빠져나가려고 명령한다. 알리스터는 운명의 소년들을 잡고 싶었지만 마법사도 아이템도 거의 남지 않은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솔은 어머니가 사라진 하늘 위를 멍하니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를 본 반야는 어머니의 유언이 닿았으니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여러분… 끝나지 않을 미래를 만들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일행들은 멸룡도가의 본거지로 도착한다. 반야는 인원을 정비하고 동료들의 지원을 명령한다.

스타원은 그렇게 마법을 많이 썼는데도 인과율로 인한 통증이 없는 것을 신기해한다. 타호는 아마 롯 선배님이 내린 눈을 맞았기 때문에, 롯이 마지막 마력과 생명력을 끌어모아 모두에게 나눠주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솔은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밖으로 나가고, 디케이가 그를 따라간다. 디케이는 지금은 아들로서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부터 하자며 솔을 위로해준다.

다음날, 스타원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한다. 용의 일족은 스타원을 위협할 상황이 아니고, 멸룡도가 또한 그들을 도울 일이 없기에 스타원은 유빅엔터로 돌아가기로 한다. 유빅엔터 대표는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데뷔 4주년 기념 콘서트 개최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스타원은 쉬고 싶다며 숙소로 향한다.

솔은 끝용과 싸우게 된다면 어머니처럼 목숨을 내놓아야 할 지도 모르기에 다들 떠밀려서 선택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향한다. 멤버들은 힘들어 보이는 솔을 걱정한다.

그날 밤, 디케이는 하늘을 응시하고는 생각한다.
...이제 곧 깨어나겠군.
늦지 않게 시작해야겠어.
솔은 예지몽을 꾼다. 그 내용은 아수라장이 된 콘서트장에서 용이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 솔은 깜짝 놀라 깨어나고, 아비스와 타호는 안 좋은 꿈을 꿨냐고 물어보지만 솔은 그냥 가위눌림이라며 방을 나간다. 하지만 아비스와 타호는 그것이 예지몽임을 알아채고 솔 혼자 끌어안게 두지 않으려고 한다.

다음날, 멤버들은 솔에게 어제 꾼 것이 예지몽인지 물어본다. 솔은 끝용이 콘서트 날 나타날 것이라고 솔직히 말해준다. 솔은 그것을 알면 무엇이 달라지냐고 비관하지만 멤버들은 다 함께 싸울 방법을 찾아보자고 한다.

한편 유진은 마법 발현 이후 만난 사람들 중에서 생각해보면 디케이가 가장 수상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이전에 차량을 급발진시킨 것이나 갑자기 멤버들을 매직 아일랜드로 보낸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수상한 점이 있긴 했던 것. 그때 스타원의 숙소로 디케이가 들어온다. 유진은 오늘 스타원은 스케줄이 없지 않냐고 묻지만 디케이는 내가 볼일이 있는 건 운명의 소년들이라면서 갑자기 스타원을 드래곤 피크로 순간이동시킨다.

유진은 우리를 왜 갑자기 이곳으로 데려왔느냐고 묻고, 디케이는 드래곤 피크의 풀숲을 가리킨다. 풀숲에는 꽃들이 피어 예전보다 다채로워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디케이는 너희들이 봐야 할 건 끝용의 부활 시점을 알려줄 매직아일랜드 자체라고 말한다. 유진은 그걸 형이 어떻게 아느냐고 묻는다.
...내가 끝용에게 이 세상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존재니까. (중략)
끝용이 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지 생각해 봤어? 멸망을 막고 싶다면 어떻게 막을지 방법은 찾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안에 정보를 전달하려면 이게 최선이야. 그동안 고마웠다.
지금부터 너희들이 보게 될 곳은 용의 귀로 불리는 공간이다. 시간도 공간도 초월해 수많은 세계를 돌고 도는 끝용에 대한 기록만 남은 곳. 가서 끝용에 대해 알아봐.
너희들의 미래를 위해.

스타원은 각자 미지의 공간으로 순간이동된다. 그곳에는 지구가 있었고, 지구는 곧 끝용에 의해 잔혹하게 멸망한다. 하지만 지구는 곧 리셋되어 평화로운 모습이 된다. 그것을 보던 솔 앞에 엘프가 나타난다. 엘프는 솔에게 새롭게 태어난 세계가 어때 보이냐고 물어본다.
어떠냐고?
모두를 잃어야 얻는 새롭게 태어난 세계가 어떨 것 같아?
솔은 아름답지만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면서까지 얻고 싶은 세상은 아니라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고치려고 노력하는 쪽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한다. 엘프는 솔의 뜻을 존중한다면서 떠나려고 한다. 그 찰나, 솔은 엘프에게 끝용을 막을 방법이 있냐고 물어본다.
엘프로서 궁극의 힘을 얻는 방법이라면 알고 있지.
엘프의 순수를 버려 목숨을 담보로 타락하면 된다네.

한편, 타호는 아비스에게 소환 마법을 빌려 이곳에서 가장 현명한 존재를 소환한다. 타호 앞에 나타난 것은 거대한 흰 뱀, 지혜의 신 코아틀. 타호는 코아틀에게 끝용을 막을 방법을 알려달라고 묻는다.
싸워 막고 싶은 건가 아니면 끝용의 결정을 뒤엎어 너의 세계를 존속시키고 싶은 건가?
이해가 안 되는 모양이군. 본래 끝용은 파괴를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억겹의 시간이 흐르며 잊힌 끝용의 진명을 안다면 지금 내 말의 의미를 알 수 있겠지.
진명은 부여받은 운명이다. 쉽게 말하자면 각자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지.
타호는 코아틀에게 질문에 대한 대가로 신체의 일부인 눈을 내놓기로 한다.

스타원은 다시 드래곤 피크로 돌아온다. 디케이는 아주 오래전에 사라진 세상의 운명의 소년이었고 끝용의 눈과 귀로 남아 많은 운명의 소년들의 선택을 지켜봐 온 것이었다. 디케이는 너희들의 세상의 미래를 응원한다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타호가 만든 포탈로 스타원은 숙소로 돌아온다.

스타원은 숙소에서 끝용의 진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타호는 우선 자신의 진명인 깊이 뿌리내린 고목에 거꾸로 매달린 사람을 해석해 본다. 타호는 깊이 뿌리내린을 끝용으로, 거꾸로 매달린 사람을 타로카드와 연관시켜 끝용의 진명을 알아내는 것을 자신의 역할로 해석해본다. 스타원은 이런 식으로 끝용의 멸망을 막아보자며 의지를 다진다. 그것을 유령소녀가 지켜보며 미소짓는다.
타호: 제 오른쪽 눈을 드릴게요. 끝용의 진명은 뭐죠?
코아틀: 끝용의 진명은 ‘별의 노래’이다.
타호의 회상 中

솔은 멤버들과 콘서트를 준비하며 거의 매일 멸망에 대한 예지를 본다. 멤버들은 그러는 솔을 같이 힘내보자고 위로해준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사람'이 나의 진명이라고 했지. 하지만 그게 뭐 어떠냐 싶어.
이 끔찍한 예지가 바뀔 수 없는 미래라고 믿는 것보다 낫잖아. 나도 믿지 않을래.
그리고 너희들이 이게 우리의 미래라고 믿게 놔두지도 않을 거야.
솔이 말을 마친 그 순간, 솔이 손에 쥐고 있던 다면체 주사위가 빛나며 멤버들은 어딘가로 이동된다.

솔은 진명을 의식하고 각오를 다지자 반응하는 것을 보아 주사위가 끝용과 관련한 마법 아이템이 아닐까 추측한다. 멤버들이 있는 곳은 과거의 매직 아일랜드 유원지.[18] 그곳에서는 마법 발현 가능성을 확인하는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었다. 그때 멤버들은 어린 아비스가 뛰어가는 것을 보고 그를 쫓아간다. 어린 아비스가 멈춘 곳에는 어린 다섯 멤버 모두가 있었다. 멤버들은 어릴 때 다 같이 만난 적이 있었음에도 아무도 기억을 못 한다는 사실에 의아해한다.
설마 이 만남에 중요한 의미가 있나? 그래서 누군가 우리의 기억을 지운 건가?
어린 멤버들이 다 같이 노래를 부르자, 주변이 싱그러워지며 용의 귀에서 봤던 새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과 비슷한 일어난다. 그때, 다면체 주사위가 빛나며 멤버들은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 스타원의 귀환과 함께 다면체 주사위는 사라진다.

타호는 끝용의 진명인 별의 노래가 말 그대로 노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지 추측한다.
세상을 파괴한 뒤 재창조하는 역할인 끝용의 진명이 '별의 노래'잖아.
별은 끝용이 선별하는 세계를 의미하고 노래는 재생이나 정화의 의미일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렇다면 마지막 날에 운명의 소년들은 뭘 하는 걸까?
끝용과 비슷할 정도의 마법의 힘이 담긴 노래가 존재한다면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혹시 끝용이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를 듣는 입장이 아닐까?
그리고 그 노래를 불러주는 게 운명의 소년들인 우리라면?
스타원은 어렸을 때 다같이 불렀던 노래를 기억해내려 하지만 도무지 기억하지를 못한다. 타호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기억이 되살아나는 건지 추측해본다.

스타원은 콘서트 준비와 끝용을 작전을 세우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솔은 작전을 예지몽에서 실행시켜 보며 계획을 수정해 나간다. 열심인 멤버들에게 비켄은 앞으로 힘들거나 어디 아프면 숨기지 말자고 한다. 그 말에 타호는 웃으며 멤버들에게 용의 귀에서 끝용의 진명을 알려주는 조건으로 오른쪽 눈을 코아틀에게 주었다고 고백한다. 멤버들은 충격을 받지만 타호는 괜찮다고 말한다. 타호의 말을 들은 솔은 자신도 타락할 각오를 다진다.

시간은 흘러 마침내 콘서트 날, 유진은 대기실에서 끝용에 대해 의논했던 때를 회상한다. 유진의 진명이 뜻하는 것은 그 어떤 강한 적에도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전사. 멤버들은 쿠훌린과 연관한 불길한 키워드[19]를 걱정하면서도 스스로를 절제[20]한다면 유진은 누구보다 강한 우리 편이라고 말해준다.

오프닝 시작 5분 전. 아비스는 솔로 파트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했다며 꼭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솔의 예지에 따르면 끝용은 오프닝을 시작하기도 전에 나타나기 때문에 끝용을 막지 못하면 아비스의 솔로 파트는 없게 된다. 솔은 끝용에 대해 의논했던 때를 회상한다. 아비스의 진명은 미궁의 설계자. 미궁의 설계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다이달로스로 그의 아들은 이카로스이다. 타호는 이카로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타원에게 닥친 문제점을 미궁이라고 생각하면 다이달로스가 만든 날개가 핵심일 것 같다는 해석을 한다. 끝용과의 결전에서 아비스가 도전해 볼 만한 어떤 시도를 한다는 뜻이다.

콘서트의 시작과 동시에 스타원은 방어할 준비를 하고, 곧바로 끝용이 나타난다.
운명의 소년들이 있는 곳에서 반드시 끝용의 첫 공격이 일어나기 때문에 멸룡도가에서 운명의 소년들이 멸망의 징조라고 생각했을 거야.
그리고 그 첫 공격을 운명의 소년들이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용의 일족에서는 끝용의 엄청난 힘을 마법 아이템을 통해 버텨낼 수 있는 마법사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했겠지.
솔이 형의 예지를 봐도 우리가 첫 공격은 확실히 막을 수 있어.
스타원은 끝용과 치열하게 싸운다.
솔: 엘프의 순수를 버린다는 게 무슨 뜻이죠?
엘프: 우리들은 가지고 태어난 것만으로 살아간다네. 가지고 태어나지 않은 걸 받아들이면 우리의 몸은 버티지 못해.
솔: 소환 마법 같은 걸 말하는 건가요?
엘프: 상대를 불러오는 것은 같지만 소환 마법은 힘을 빌러오는 것이라 좀 다르지. 온전히 받아들여 자신과 일체화(一體化) 시켜야 하니까.
솔: 끝용과 맡붙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존재를 소환해서 나와 합친다는 거죠? 누구예요? 아니 사람이 아닐 수도…
엘프: 태평성대를 노래하는 가릉빈가(迦陵頻伽)라네.
솔의 회상 中

솔은 끝용에 대해 의논했던 때를 떠올린다.
그날, 솔은 타호를 혼자 불러내어 자신이 가릉빈가를 불러올 수 있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이게 무슨 의미인지 타호 너는 짐작이 갈 것이라는 것도. 타호는 염려하지만 솔은 각오를 다진다. 어느새 나머지 멤버들도 나타나 방법을 더 찾아보자고 솔을 설득하지만…
아니, 끝용을 막으려면 가릉빈가의 힘을 얻어서 별의 노래를 불러야 해!

결국 솔은 가릉빈가의 힘을 얻어 별의 노래를 부른다.

별의 노래를 부르는 솔을 보며 비켄은 떠올린다.
타호가 알려줬지. '상자 가장 안쪽에 들어 있던 것'이라는 내 진명의 의미.
잊지 마 형. 판도라의 상자 안에 가장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건 희망이었어.

비켄은 생각한다. 용의 귀에서 봤던 사람들도 똑같이 운명의 소년들과 최후를 맞이했을 것이고 살아남길 바라는 마음도 같았을 것이라고.
마법 발현의 핵심은 간절함이야. 그 간절한 마음이 남아 마법이 생겨나고 유령처럼 존재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우리에게 호의적이면서 주변에서 맴돌던 유령 같은 존재. 우릴 좋아해 주는 팬들과 비슷했어.
그래! 아직 남았어!! 아비스가 소환해 올 수 있는 게임 체인저!!

솔은 가릉빈가의 힘으로 끝용과 대적하지만 힘이 모자라 불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살아남기를 바라는 모두가 함께 노래를 부르고, 끝용은 그 노래에 응답하여 이곳이 지킬 가치가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
여긴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요.
쉽게 정의내리기 힘들 만큼 모든 걸 품고 있을 뿐입니다.
그저… 모래 한 톨 만큼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우린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그건 장담할 수 있어요.
그 말을 들은 끝용은 목숨을 건 진심을 믿어본다며 물러선다.

모든 일이 일단락되고, 스타원은 첫 콘서트를 계속해서 멋지게 끝내기로 하며 콘서트 단체사진과 함께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1] 뚝섬에 있으며(...) 현계보다 마력이 100배는 풍부하여 마법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2] 타호의 고등학교 동창. 같이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몸이 좋지 않아 그만두었다.[3] 상반신이 피투성이가 되었다.[4] "형도 소문 들은 적 있지? 마법 발현을 하게 해 준다는 말에 몰래 시도했던 연습생 많았잖아. 내 친구도 그 중 하나였어. 그 부작용으로 발작이 지속되면 온몸이 급격하게 얼어붙어서 죽을 수도 있는데...(후략)"[5] 이때 스타원과 고양이를 제외하고 시간이 멈춘다.[6] 타호의 책.[7] 이 타이밍에 유진이 깨어난다.[8] 경호원은 인과율 때문에 하루 종일 마법 발동이 가능할 리 없다며 의아해하고, 알리스터는 우리가 포션으로 강화한 마법 아이템을 독점판매중이니 그것을 사용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추측한다.[9] 여기서 로브 쓴 여성이 롯임이 드러난다.[10] 여담으로 사유지이기 때문에 여권은 필요 없지만 같은 이유로 드래곤 피크에서만 체류할 것을 안내받는다.[11] 포션은 마력뿐 아니라 체력을 보충하는 성능도 탁월하며 매직 아일랜드 내에서만 구할 수 있는 블랙워터에서 정제한 마법 아이템이다. 피로 회복을 위해서는 음용이 효율적이고 인과율에 대응할 때는 통증 부위에 접촉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한다.[12] 이때 포션을 섭취하지 않겠다는 비켄의 말에 경호원은 쎄한 반응을 보인다.[13] 모양이나 크기는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날개를 가지고 있어서 새를 연상시키는 수인족이고 소환술에 능하다.[14] 부엉이를 연상시키는 외형에 마법의 원천이 되는 보석안이 특징.[15] 예지를 본다.[16] 식물에 공감을 잘 하며 자연에게서 힘을 얻어와서인지 치료나 재생, 복원에 강하다.[17] 전투에 특화된 신체 강화 능력.[18] 멤버들은 과거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19] 쿠훌린은 금기를 어기는 바람에 약해져 최후를 맞이한다.[20] 드래곤 피크에서 있었던 폭주 사건과 관련한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