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5 21:09:19

별 부스러기 작전

파일:attachment/별 부스러기 작전/59.jpg
Operation Stardust
"이 일격은 역사를 바꾸게 될 것이다."
존 코웬 자브로에서 헌병에게 연행되는 도중, 자브로 상공을 지나 북아메리카로 떨어지는 콜로니를 바라보며..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에서 나오던 작전으로 메인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일본어로 星の屑, 호시노쿠즈(말 그대로 별 부스러기, 쓰레기)라는 명칭 때문에 93년 <겜통>이라는 국내 게임지에서 이 애니를 컬러 장면들과 같이 줄거리를 글로 싣어 연재할때, <별 쓰레기 작전>이란 이름으로 나왔고 비슷한 시기에 취미가에서 엔딩까지 컬러장면과 같이 줄거리를 연재할때 이거나 MBC 또는 애니원에서 방영된 더빙판에선 영어명인 스타더스트 작전으로 나온 바 있다. MBC판 지온의 잔광에선 시마 가라하우 목소리로 "스타더스트, 그러니까 별의 먼지 작전을 도와드리러 왔다."라는 말도 한다. G제네레이션 초기 번역에는 별가루 작전이란 이름으로 나왔다. 스타더스트 메모리라는 제목도 이것이 주제임을 암시한다.

요지는 지온 잔당에 의한 브리티시 작전의 재현. 지온의 잔당인 데라즈 플리트가 계획하고 실행한 작전으로, 이를 위해 건담 시작 2호기의 탈취, 이동 중인 콜로니의 탈취 등 대규모의 작전을 적은 전력으로 성공시켰다.

GP-02A아토믹 바주카로 우선 연방의 함대를 쳐 큰 피해를 줌과 동시에 탈취 중인 콜로니의 존재를 은폐한 후, 실질적 목적인 콜로니 낙하를 성공시킨다는 것이 그 골자.

기실 연방군에 비해 한 줌 전력밖에 되지 않은 게릴라 부대로 기적적으로 성공한 작전이며,[1][2] 핵 바주카로 연방 함대의 3분의 2를 날렸지만 전력상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 등 완벽한 테러 및 게릴라 작전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데라즈 플리트 전 함대는 거의 전멸했지만 작전은 성공하여 콜로니를 지구에 낙하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본인들이 대단해서 별 부스러기 작전을 성공시켰다고 여기지만, 애초에 지구궤도함대는 출격하지도 않았다. 지구궤도함대 사령관인 진 콜리니 대장에게 존 코웬 중장이 “뭘 생각하고 계시는 겁니까? 아니, 이 상황을 무엇에 이용하시려는 겁니까?"이라고 일갈한 것을 보면, 티탄즈의 전신이 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명분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던 데라즈 플리트의 스타더스트 작전을 반쯤 방관한 거다. 즉, 데라즈 플리트는 철저하게 진 콜리니와 자미토프 하이만에게 이용당한 셈이다.

하나 의문스러운 점은 분명 이들의 목표가 연방군 사령부가 있던 자브로라고 예상되었으나, 마지막에 애너벨 가토가 입력한 낙하 지점은 북미 대륙의 곡창 지대라는 것이다. 어째서인지는 불명. 다만 이를 두고 몇몇 의견으로는 서투르게 파편을 모아 쏴댄 솔라 시스템(바스크 옴이 직접 쏴버린)에 맞고 남미에 있던 자브로로 떨어질 예정이던 콜로니가 북미까지 가도록 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다른 의견으로는 곡창지대인 북미의 황폐화를 노리고 저지른 것이며 식량생산에 타격을 주어 콜로니의 식량생산에 의존하도록 만들어 장기적으로 콜로니의 영향력을 높이려는 의도였다는 추정도 있다.[3] 근데 잘 생각해보면 자브로에 콜로니를 떨어뜨리는 것은 군사적인 작전 행위라고 해석할수도 있지만 북미 곡창 지대는 엄연한 민간인 구역이다. 즉 이 쪽 목적이었다면 이는 엄연한 테러 행위이자 무차별 폭격. 결과적으로 이 작전으로 인해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노이드 사이 감정의 골이 깊어진건 둘째치고 북미의 황폐화와 그에 따른 식량생산 감소는 이후 지구와 콜로니 양측 모두를 합친 식량 생산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후 여러 사건이 이어져 지구와 콜로니 할 것 없이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버리는 결과를 맞이한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데라즈 플리트의 바람대로 별 부스러기 작전은 역사를 바꾼 일격이 되긴 했다. 몹시 부정적인 방향으로.

거기에 이 사건으로 인해 티탄즈가 결성되었으며 이는 기동전사 Z건담으로 이어져 이전의 지구연방과 비교하면 지구연방이 신사였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스페이스 노이드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었다.


[1] 연방 우주함대의 주력을 그대로 놔뒀다면 콜로니 떨어트리기를 실행할 수 없었기에 핵공격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였는데, 이 마저도 까딱하면 실패할 뻔 했다. 아나벨 가토가 암초공역 등을 이용해 잠입하면서 "여기까지 왔으면 충분 하겠지. 이곳에서 우리가 몇번이나 연방군의 눈을 피해 몰래 출격했는데..."라고 안심하며 호위MS들에게 후퇴를 명령했는데, 부하인 카리우스가 아직은 위험하다며 그냥 따라왔다. 그리고 얼마 되지도 않아 연방군이 깔아놓은 자동포대에 걸려 발각되고(이 때 호위의 릭 돔II 1기가 격추된다) 곧바로 달려온 연방군 수비대의 MS들에게 시간을 빼았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만약 명령대로 카리우스가 먼저 퇴각을 했다면 시간이 더 지체되어 대열을 짜고 있던 연방함대가 산개해서 큰 피해도 못 주고 잔존 연방부대에 의해 콜로니 탈취작전에도 심각한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2] 여기에 역 주인공 보정도 컸다. 가토 일행이 발각당했을 때, 알비온에선 전투상황을 인식하고 영상(자동위성에서 카메라가 촬영중인 묘사가 나온다)을 통해 GP-02가 가고 있다는 걸 알고 바로 GP-01을 파견했는데, 정작 본대에선 2번째 자동 위성이 파괴되고 수비 MS대와 교전하다 가토가 빠져나와 외곽 호위함대의 요격을 받을 때에야 겨우 GP-02임을 확인했다. 첫번째 자동 위성에 발각되었을 때부터 콘페이토에 도착할 때 까지 험난한 암초주역을 빠져나가야 했고(추진력 좋은 GP-02가 호위기인 릭 돔II와 거의 같은 속도로 움직여야 했다) 이후로도 2번이나 요격을 더 당한 후(게다가 MS대의 요격은, 어째선지 위험도 높은 GP-02가 아니라 호위기인 카리우스의 릭돔II에 집중됐다.)에 또 적지않은 거리를 날아서 콘페이토에 도착했다는 점(작중에선 바로 도착한 것으로 묘사하지만, 그림상 묘사되는 콘페이토의 거리는 꽤 멀었다)을 생각하면 바로 코앞까지 와서야 본대가 GP-02의 존재를 눈치챘다는 것은 얄짤없는 스토리 진행상의 편의주의(애초에 요격부대 관제는 콘페이토에서 담당했다. 다른 공역에서 적이 나타나면 제깍 반응하다가 저 멀리서 다른 주역을 담당하던 알비온대도 알아채고, 주변의 요격부대까지 날아오는 동안 정작 전 공역의 정보를 다 받아보던 콘페이토 통제실이 요격부대에 GP-02를 먼저 쫓으라는 명령을 내리거나, 하다못해 기함에 보고도 못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일 뿐이다.[3]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이쪽 의견을 채택하고 있다. 건담 시리즈 특징이 허구한 날 에너지 분쟁 식량 분쟁 같은 자원 분쟁이 터지는 거다 보니 잘 어울리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