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그나로크를 부르는 다른 이름
2. 오! 나의 여신님에 등장하는 마족
"그럼... 너라면 잊을 수 있겠어? 너라면 베르단디를 잊을 수 있었겠어? 어땠을 것 같아?"
성우는 카토 에미리다.[1]
어원은 1이다.
이름부터 '나 베르단디랑 연관 있어요~' 하고 대놓고 까발리는 캐릭터로, 미소년으로 처음 등장해서 베르단디에게 착 달라붙으며 모리사토 케이이치를 약올렸다(...). 하지만 상대가 꼬맹이인지라 케이이치는 대놓고 질투하지도 못하고 속으로 부글부글 삭혀야만 했다.
후지미 치히로가 헤롱헤롱할 정도로 이쁘장하게 생겼으며 애교도 많고 붙임성도 좋다...만 왠지 모리사토 케이이치에게는 쌀쌀맞다 못해 대놓고 냉소적이다. 둘만 있을 때는 썩소를 지으면서 그를 비웃기도 한다.
사실은 마족으로, 베르단디의 더블렛이다.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능력은 꽤나 강력하다. 그를 추격하던 페이오스를 한방에 격추시켰었으며 간신히 살아나 케이의 집에 나타나자 이번엔 시간을 되돌리는 주문을 걸어 어린아이로 만들어 버릴 정도다.
베르스퍼가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게 된 이유는 더블렛 시술 후 신족과 마족 모두의 기억을 지우게 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베르단디에게 반해버린 베르스퍼가 베르단디에 대한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저주를 걸어 버렸다. 하지만 성장하는 마력에 비해 어린 몸은 부담이 되어 결국 수명을 단축 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이 때문에 베르단디와 '영원히' 같이 있기 위해 유그드라실에 바이러스를 심어[2] 지상계의 시간을 멈추려고 한다. 그를 막고자 하는 모리사토 케이이치를 공격하고자 또다시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는 주문을 걸지만 케이이치 대신 베르단디가 그 주문을 대신 맞는다.
그리고 통제실에 간 울드와 스쿨드의 활약으로 잠시 시간을 벌어준 동안 베르단디가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 베르스퍼의 이름을 불러주게 되고, 바이러스는 물론 베르스퍼 자신에게 걸린 저주도 풀려 모든 것은 원래대로 돌아간다.[3]
신족을 사랑한 마족, 사랑하는 사람을 잊어야 하는 운명, 운명을 거역하기 위해 자신에게 저주를 건 남자, 자신의 저주로 생명을 깎아버린 사람... 늘어놓으면 매우 멋있어 보이지만 결론은 중2병.[4] 그래도 해당 에피소드는 꽤나 멋지다.
결국 시스템 조작죄로 마력 박탈 및 환생 처분을 받고 고양이로 환생하게 되어[5] 케이이치가의 군식구로 편입된다(그리고 개그 캐릭터로 전직...)[6]
하지만 이번에도 또 저주를 걸어 기억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그나마 초기에는 일반 고양이로 위장하느라 베르단디에게 말도 못 걸었지만, 지금은 인간계의 고양이를 연구하기 위해 온 마계 고양이라고 소개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게 된 모양.[7]
그런데 고양이 주제에 베르단디를 노린다고 생각했던 베르스퍼는 암컷[8]
결국 베르단디가 천사화 시켜버린 사역마를 이어받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얼룩덜룩 햐안 점박이가 되어버렸는데, 애벌레, 신종 갯민숭달팽이, 울드의 물방울 무늬 팬티, 물방울 무늬 타월로 오인 받는 지경에 이르고, 이어 다시 검게 만들기 위해 스쿨드와 울드, 페이오스에게 실험 당했다.
사실 그 부작용은 정식 계약과 이름을 부여하지 않아서 생긴 것, 의식을 치르고 '디 베스페 데어 블라우엔 란체'[9]라는 이름을 지어주자 물방울 무늬는 사라졌다. 근데 베르스퍼가 사역마를 받은 이유가 원래는 사역마를 받은 케이이치에게 비슷한 일이 일어나서였는데... 그렇담 베르스퍼한테 넘길 필요 없이 케이이치가 데리고 있을 때 이름을 지어줬다면 끝이었을까?
이외에도 린드가 엔젤이터 사건으로 지상계로 내려왔을 때 동결 처리되어 처박혀 있다. 전자 레인지에 다른 물건들이랑 넣어 돌려지거나, 모리사토 케이이치랑 억지로 키스하게 된다.
그 이후 기억상실 에피소드에선 사기 치려다가 들켜서 쫓겨 다니거나[10] 크로노편에선 냥냥거리며 춤을 추거나, 힐드에게 반항해보지만 힐드가 째려보자 바로 굴복하는 등 여러모로 수난 당하고 있다.
고양이화 되어버렸다고 해도 그 능력은 어느 정도 남아 있는데, 현재 밝혀진 기술은 고양이 레이저, 전기 감전 기술인 엘렉텔
마계 침공편 종료 후 베르단디와 케이이치가 결혼식을 치를 때 증인(아닌 꼽사리)으로 선 상태에서 정신이 드는데, 눈 앞에 신부복을 입은 베르단디가 보이자 베르단디가 자신의 신부가 되었다면서 환호한 후 안심하고 잠을 청한다.
애니메이션 TVA에서는 아예 안 나온다. 시글과 케이이치의 부모님은 TVA 2기 ED곡에서 잠깐 비춰지기라도 하지만 베르스퍼는 아예 안 나온다.
등장 횟수는 적지만 작중 비중으로 치면 나름대로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원작에서 베르스퍼가 등장했던 장면들은 베르스퍼가 안 나온 것에 맞춰서 내용이 조금씩 바뀌었다.
[1] 48권 한정판 파이널 박스에 수록된 드라마 시디 환희의 송가에 첫 등장[2] 해제 코드는 베르단디가 베르스퍼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었다.[3] 그로 인해 대마계장의 처벌을 받을 때까지 몇컷이나마 성인 버전의 모습이 등장한다.[4] 본편에서 케이이치가 지적했지만, 베르단디의 목숨이 위험해진 이유는 바로 더블렛인 베르스퍼가 저주로 자신의 생명을 깎아버렸기 때문이다...[5] 환생 처분을 받을 때 대마계장이 베르스퍼에게 직접 환생 장소를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6] 케이이치는 그 고양이가 베르스퍼의 환생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다시 기억을 잃은 베르단디도 고양이의 이름을 베르스퍼로 지어줌으로써 운명을 넘어 결국 재회한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7] 천사화 된 시종마를 옮기기 위해서는 마족이 필요했다. 그런데 베르스퍼가 마족으로서 활동하기 위해선 베르단디에게 어떻게든지 자신이 마족임을 알려야 하는 상황. 그래서 생각해낸 변명이 '지상계의 고양이를 연구하러 온 마계 고양이'. 모두들 이걸로는 속일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역시 베르단디(...) 덥썩 믿어버리고 만다.[8] 베르스퍼가 암고양이인 것이 밝혀지자 모두 황당해 하면서 "어째서?"라고 묻자 울드가 "그편이 대미지가 크니까! 역시 악마!"라며 자기 어머니인 대마계장 힐드를 깠다. 그리고 베르스퍼는 "그걸 아는 울드 역시!"라며 리턴 패스.[9] die vespe der blauen lanze (푸른 창의 말벌)[10] 전화기인 척 해서 위기를 모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