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여신님>에 등장하는 로봇.
성우는 히다카 리나[1]
이름은 룬 문자로 '생명'이라는 뜻. 근데 본디 룬 문자에서는 시글이 아니고 시겔, 혹은 소위로우, 소울로라고 읽는다(...).
원래는 케이이치가 사는 동네의 과자가게 겸 낚시용품 가게 앞에 있었던 인사하는 기계였다. 다만 외형은 귀여운 소녀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길을 가던 밤페이가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밤페이는 수시로 그 기계를 찾아가고, 그 모습을 녹화해 돌려보거나 키스까지 시도할 정도로 푹 빠졌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폐기 처리되어 사라졌다. 너무 오래 돼서 툭하면 고장나는 통에 주인 할머니가 결국은 버렸다. 밤페이와 케이 일당은 황급히 쓰레기 처리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포크레인에 의해 박살나버린 그녀의 다리만 남아있었고, 밤페이는 한동안 실의에 빠져있었다.
…인 줄 알았는데 박살난 것은 복화술용 손인형이었고, 본체는 오토바이 수리가게 월윈드에서 줏어가 쓰려던 것을 사정해서 얻어오게 된다. 하지만 TV에서 연인들이 아하하- 나잡아봐라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해 보려다 머리와 몸통이 분리되게 되고, 결국 스쿨드가 수리하는 겸 감정과 보행기능을 추가 하여 완전한 자율기동 인공지능 로봇으로 환골탈태한다. 문제는 밤페이는 시글을 좋아하는데 시글은 밤페이를 혐오한다는 것. 도리어 자기를 만드느라 열성을 쏟은 스쿨드를 사랑한다. 어?
하지만 이후 우물에 빠져 망가진 자신을 구해내기 위해 자폭을 시도하려 든 사건을 계기로 연정 비슷한 것이 생겨난 듯하다. 이후 네코미 공대에서 보행기계를 연구하는 모로 박사에게 밤페이가 납치당했다는 걸 듣고는 구하러 가거나 도리어 자신이 분해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을 구하러 올 것이라고 믿는 등 전형적인 츤데레가 되었다.
이후 등장모습을 보면 밤페이와 같이 집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듯, 하지만 매번 등장할 때마다 함께 박살나거나, 무력화되거나, 기동정지한다.
기본 장비는 자폭장치(기본사양), 로켓 암(회수용 와이어가 달렸다. 즉 유선, 하지만 줄이 끉어져도 기동 가능한 것으로 보아 무선 조종 타입인 듯.), 고속 기동 롤러 슈즈(바퀴 수납 가능, 벽도 탈 만큼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가슴 미사일은 달린 줄 알았지만 사실 전원 접속기 커버였다. 당연히 발사될 줄 알고 윗도리의 어깨부분을 확 내려서 가슴을 드러낸 적이 있지만 결국 실패. 뭐 그 덕에 밤페이는 뿅 가 오버히트했지만(…).
마계침공편에서는 린드가 타력본원사를 엉망으로 수복한 것에 휘말려서 집에 틀어박혀서 등장하지 못했다(...).[2] 밤페이는 소형으로라도 등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참고로 로봇 3원칙따윈 모른다. 그래서 자신을 분해하려던 모로 박사를 주저함 없이 개발살냈다.
애니판에는 아직 한번도 등장하지 못한 상태, TV시리즈 2기 2번째 ED에서 밤페이와 함께 그 얼굴을 비춰 혹시나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게 했지만, 결국 나오지 않았다. 야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