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작가를 꿈꿨던 사라진 백일장 키드들은 지금 뭘 하며 살고 있을까? 빛 바랜 원고지에서, 펜을 굴리며 고뇌하던 사춘기 소녀를 다시 만났다. 잊혀진 백일장 키드들의 추억과 사랑을 통해, 아직 꿈을 꾸는 청춘들에게 무뎌진 가슴 한편의 설렘을 되찾아주고자 한다.
글쓰는 것이 좋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좋다. 욕심없고, 경쟁심없고, 남보단 자신에게 관심이 많다. 수다스럽지만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어설픈 조언보다 감정에 빠져 왜곡된 생각을 다시 해보게끔 팩트를 꼬집어 주는 아이. 담, 태영, 서정에게 형도는 대나무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