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百鍊精鋼백련정강이란 무협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특수한 금속이다.
2. 역사
의외로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강철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고대 중국에서 개발된 제철 기술인 초강법으로 만들어진 강철을 다시 한 번 단조하여 만드는 강철로, 한나라 시대의 기록에 백련강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초강법의 경우 강철의 대량생산은 가능했지만 기포 등이 섞여 그 품질이 좋은편은 아니었다보니 기포를 제거하기 위해 망치로 다시 두들겨서 정련해야했는데, 백 번 두들겨 정련했다는 의미로 붙인 말. 당연하지만 횟수 세어서 딱 백 번 두들긴 건 아니고, 그냥 열심히 정련했다는 의미의 시적인 표현이다.
사실 당시에는 비교적 흔한 양산형 강철이었지만, 이름이 뽀대나기 때문인지 무협에서는 일반 강철보다 더 강한 강철로 나온다.
3. 매체
강철 < 백련정강(백번 단련한 강철) < 현철 < 한철 < 만년한철 순으로 강해지는데, 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그냥 좀 정성스레 제련해낸 강철이다.묵향에 등장하는 주인공 묵향이 2044호란 이름의 살수였던 시절에 쓰던 첫 번째 묵혼검이 바로 이것으로 만들었다. 묵향은 부교주가 되고 나서도 이 검을 계속 쓰고자 하였으나, 마교주 한중길이 '마교 부교주씩이나 되는 이의 검이 고작 백련정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면 다들 비웃는다'며 설득한 끝에 묵향이 새 검[1]을 의뢰한 것을 보면 이쪽에서도 그리 고급 재료까진 아닌 것으로 보인다.
[1] 그 유명한 현철로 만들어진 묵혼검이 바로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