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스쿨 재학 시절(21세) | 적벽대전 시점 | 유비군 편입 이후(시즌 8) |
1. 개요
네이버 웹툰 삼국지톡에 등장하는 방통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2. 캐릭터 묘사
간옹과 맞먹을 정도로 작은 키와 브로콜리를 연상케 하는 연두색의 아프로 헤어가 특징. 머리에는 여러 필기구들과 충전 케이블, 장난감[1] 등이 꽂혀있는데[2], 이후 닭 장난감을 제외하고 머리에 꽂혀있는 물건들은 방통의 감정에 따라 바뀐다. 수경 스쿨 시절에는 꽤나 유순해 보이는 인상이었지만, 사실 안경 속에는 칼로 벤듯 길쭉하고 동공이 검은 봉황의 눈이 감춰져 있어 노련미가 보인다.[3]첫 등장 당시에는 수틀리면 오함마를 꺼내드는 일진 선배와 전혀 기 죽기 않는 친구 사이에 끼여서 그들을 중재하는 역할이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능력에 자부심이 강하고, 자존심이 굉장히 세다. 이때문에 수경스쿨 졸업 이후 여러번 취업했음에도 주군으로 모신 자들과 매번 다투고 그만 두기 일쑤였다고 하며, 유비 휘하에 정식으로 들어갔을 때도 손상향의 스파이짓으로 골머리를 앓던 유비에게 스파이로 의심받아 시골로 좌천당하자 자존심이 상해 일부러 일을 방치하고 놀기만 했을 정도. 물론 이때문에 능력을 의심받자 쌓여 있던 일들을 단숨에 일사천리로 처리하며 백리지재 정도의 재능이 아님을 입증해 자신의 별명 봉추(鳳雛)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3. 작중 행적
3.1. 시즌 6: 관도대전
77화에서 첫 등장. 당시 동문 제갈량과 선배 서복과 함께 수경스쿨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제갈량이 조별 발표 당일 지각하는 바람에 빡친 서복이 오함마를 들자 쩔쩔매며 진정시켰다.이후 강의실에서 제갈량이 수업 자료로 서주 대학살 현장 사진을 사용한 수경 선생에게 분노하여 대들자, 그가 학살에서 생존한 기억으로 오래도록 괴로워한 것을 떠올리고 그를 참 외로운 녀석이라 평하며 안타까워 한다.
직후 수경 선생의 '내 입에서 나가라는 말이 나오게 하면 전과목 점수를 A++로 쳐주고 내보내 주겠다'는 제안에 제갈량이 지지 않고 시비를 거는 꼴을 보고는 기겁을 했으며, 결국 제갈량의 도발에 수경 선생이 분노하자 서복과 함께 제갈량을 끌고 나가 텃밭에 패대기쳤지만, 여전히 입이 산 제갈량이 서복을 비꼬았다가 더 빡친 서복에게 복날 개처럼 두들겨 맞자 경악해서 서복을 뜯어말린다.
3.2. 시즌 7: 적벽대전 (손권 진영에서의 행적)
적벽대전 시점에서는 졸업하여 취업자리를 알아보고 있으나, 자존심 때문에 주군으로 모신 자들과 매번 다투고 그만 두기 일쑤라는 듯. 한편 이 시점에서는 제갈량과도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그리고 마침내 적벽대전 53화에서 오 진영에 취직한 것으로 작게 한 컷 등장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56화에서 장간이 유배된 산 속에서 막사를 치고 지내면서 주유 험담을 블라인드에 올리고 있었다. 이전보다 나이가 더 들어 콧수염이 생긴 것은 덤. 마침 주유에게서 정보를 빼내려 잠입하려다 실패했던 장간이 그 유명한 수경스쿨 출신 아니냐며 방통을 알아보고는 치킨을 대접하며 회유하자, 방통은 그에게 주유 밑에서 좋아서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며 넋두리를 늘어놓다가 자기를 알아볼 좋은 주군 없냐고 은근슬쩍 장간을 떠보고, 그와 함께 조조군에 들어가게 된다.
인재를 반기는 조조는
하지만 이 일련의 행동들은 손권군의 스파이로서 조조를 속이고자 계획한 작전이었고, 방통은 항구에서 보트에 시동을 걸면서 주유에게 작전 성공이라고 보고하며 출발할 준비를 서두른다. 하지만 그순간 누군가에게 작전을 발각당하고 뒷덜미를 잡히는데... 그는 유비 밑에 있었다가 강제로 조조 밑에 들어가 있었던 선배 서서였고, 두 사람은 감격에 겨운 재회를 나눈다.
서서는 마음속으로는 유비를 진정한 주군으로 모시고 있었기에, 화내기는커녕 방통이 한 일이 유비를 도와 한 것으로 알고 조조의 패망을 기뻐하지만, 방통은 자신이 주유를 모시는 몸이라고 대답한다. 그 말에 서서는 셋이 함께 공부했는데 각각 다른 주인 밑에 있는 현실에 허탈한 미소를 짓더니, 오늘이 서로 살아서 보는 마지막 날임을 직감하고 절대 죽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방통을 울며 끌어안는다. 방통 역시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어디에 있든 먼저 죽는 사람이 배신자라는 말[4]과 함께 서서와 작별한다.
3.3. 시즌 8: 입촉 (유비 진영에서의 행적)
3.3.1. 유비 진영에 편입되다
적벽대전에서 승리한 시즌 8 시점에서도 주유 밑에서 일하고 있었으나, 조조가 적벽의 패배는 잊고 동작대의 완공으로 천하제패를 위한 대 전쟁을 선포했다는 생각에 조급해진 주유가 유비를 쳐야한다고 막무가내로 나서다 끝내 각혈하며 쓰러지자, 눈물 흘리며 말린다.하지만 결국 주유는 병환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고, 이후 주유의 장례식에서 주유의 영정을 들게 된 방통은 곧 조문하러 온 자신의 동문 제갈량과 마주하게 된다.
이후 노숙의 추천으로 유비 진영에 편입되지만, 하필 믿고 데려온 손상향이 촉 진영으로 들어온 후 군사들을 학대하고 기밀시설을 찍는 등 본색을 드러내며 스파이 짓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유비는 방통 역시 제갈량과 서서의 동문이라는 빽이 있었음에도 그를 손권 진영의 스파이로 의심하고, 장비는 유비가 의심한다는 걸, "요즘 우리 (형)님 컨디션이 영 아니라 그러니 방통 선생이 이해해라. 요즘 형수님 때매 밤에 통 못 주무셔!"라는 말로 대놓고 드러내는데, 이 말을 듣고 "어우, 주책이셔!"라고 말하며 얼굴을 붉힌다. 하필 의심을 풀어 줄 제갈량도 공안 사찰 때문에 100일이나 출장을 가 자리를 비운 상태라 곁에 없었던 터라, 방통은 시골 뇌양현의 현령으로 좌천된다.
그렇게 100일 후 장비가 방통을 감찰하러 갔을 때, 방통은 그동안 들어온 민원은 2천 여개가 넘도록 방치해두고 술만 마시며 탱자탱자 놀고 있었다. 당연히 장비는 믿고서 보내놨더니 일은 하나 안 하고 뭐하는 거냐머 멱살을 잡고 화를 냈지만, 방통은 딱 받은 만큼만 돌려드린 거라며 철면피를 세운다. 이때 그에게 감춰져 있었던 봉황의 눈빛에 장비는 살짝 흠칫하는데, 방통은 감찰나온 장군이 뭔 죄겠냐며 이깟 일들은 하루면 다 케어 가능하다고 다시 술을 들이키면서 컴퓨터를 잡는다. 당연히 장비는 법이며 절차며 다 따져가며 해야될 일이 이만큼 쌓였으면 몇년은 걸릴텐데 나랏일이 장난이냐며 황당해 했지만, 정말로 방통은 행정법, 노동법, 건축법, 세무 및 회계, 토목공학 등등 100명이 붙어도 다 처리할 수 있을까 말까 한 모든 일들을 법적 문제 없이 하루만에 단숨에 해결해냈다. 그제서야 방통이 정말로 봉황의 자질을 타고났음을 깨달은 장비는 그를 인정했다.
그리고 때마침 제갈량이 사찰을 마치고 돌아온 덕에 오해를 풀수 있었지만, 그간 제대로 해명도 안 하고 심통부린 일에 대해 "조조와 손권도 슬라임 주무르듯 한 천재인 나를 주군이 먼저 벽치고 서운하게 대해서 빡쳐갖고 그랬다"고 변명하려다 제갈량에게 대차게 혼났다. 그래도 제갈량이 믿는 동료인 만큼 익주 정벌 작전의 주참모로 발탁되며 유비와 함께 입촉을 준비하게 되었다. 때마침 지도자인 유장이 못 미더워 유비에게 익주를 맡기려고 찾아온 유장의 책사 장송이 유장의 연락처와 익주의 기밀 사항을 전부 넘긴데다 유능한 참모 법정을 소개해 주면서 쉽게 유장의 마음을 얻어 익주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3.3.2. 입촉 작전 (1): 성도 공략전
유비와 함께 익주 부현에서 머물던 중, 유비를 반대하던 유장의 종사 왕루가 시위 끝에 스스로 성문에 매단 밧줄을 끊고 자살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유비가 자신 때문에 충성스런 선비가 목숨을 잃었다며 자책하다가, 익주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조와 싸우고 있는 손권을 도와야하니 군사 1만명만 빌려준다면 조용히 떠나겠다며 유장을 떠본다. 이에 유장이 요구했던 물량의 절반도 안 되는 4천의 군사와 적은 군수품만 지원해주자, 곁에서 법정과 함께 안 주니만 못하다며 함께 혀를 찬다.곧 법정이 유비에게 '이제 유장에게 찍혔을 테니 몸을 단단히 사리라'고 주의를 주며 유장에 대해 능력은 없지만 속은 시꺼먼 사이코패스, 상대가 뒈질 때까지 진절머리 나게 괴롭히는 쓰레기라는 본성을 알려주자, 방통은 일단 3가지의 계책을 제시한다. 하(下)책은 쉽게 가려면 일단 살기 위해 천하삼분지계를 포기하고 형주로 돌아가자는 것, 중(中)책은 평화로운 익주의 군사들은 워낙 어리버리하고 무르니 형주로 돌아가는 척하면서 일단 장로를 상대하는 백수관을 먼저 치고 뒷일을 차차 생각하는 것, 마지막으로 상(上)책은 그냥 성도로 닥돌해 유장의 목을 따자는 것이었다.[5]
그러나 유비는 인의는 평생 나를 지켜준 검인데 이제와서 야망을 뽑아들면 조조처럼 돌이킬 수 없는 패왕의 길을 가야한다며 주저하는데, 이때 장송이 유비에게 익주를 넘겨주려던 계획이 유장에게 들통나는 바람에 가족이 전부 처형당하고 그 역시 포박된 채로 유장 앞에 놓인 상태로 유비에게 유장이 백수관으로 군사를 보냈음을 알려온다. 그나마 방통이 이를 대비하고 관평과 유봉을 유장군으로 변장시켜 잠입하게 백수관을 점령하는 데는 성공했고, 이 소식에 장송은 웃으며 마지막까지 유비를 걱정해 이 익주를 먹고 천하를 제패하시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유비는 그제서야 마음을 굳게 먹고 익주 정벌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한다.
이후 유비가 법정을 책사로 등용하고, 황충과 위연을 보내어 차근차근 요새들을 점령하는데 성공하지만, 이 날 승리한 기념으로 유비가 병사들과 회식 자리를 갖고 술판을 벌이다가 방통에게 큰 실수를 저질러 버리면서, 방통은 단단히 삐져버린다. 그나마 다음 날 술이 깬 유비가 손이 발이 되도록 사과하자 방통도 서로가 잘못했다고 넘긴 덕에 서로 좋게 넘어가는 듯 했으나, 사실 방통은 그날 저녁 일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백수관 점령으로 기쁨에 젖어 술에 취했던 유비는 방통이 '그래도 남의 나라를 침략하고 즐거워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잔소리를 하자 울컥해서 방통의 멱살을 잡고서 칼을 들이밀고는 "이제 낙성만 손에 넣으면 촉 땅은 완전히 내 것이 되는데 이런 날에 난 웃지도 못하냐"며 그동안 꾹꾹 눌러놓고 있었던 억하심정을 토해냈던 것이다.
그제서야 방통은 지금의 유비는 젊은 날의 패기 넘치고 꿈 많던 청년이 흐르는 물이 깎여 조약돌이 되듯 난세를 겪으며 깎이고 꺾인 끝에 둥글고 순해져서 지금의 유황숙이 된 것이 아닌, 그간 겪어왔던 모든 굴욕과 두려움, 타오를 듯한 분노서린 기억들을 가슴 속에 품은 채 지금에 이르렀음을 깨닫는다. 곧 방통은 제갈량을 향해 '유비와 물과 물고기 같은 사이라 유비의 불꽃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너라는 물이 꼭 필요하겠지만, 나는 바람을 일으키는 봉황답게 유비의 사나운 불길에 바람을 더해 온 천하를 집어삼킬 큰 불로 만들고 싶다'고 독백하면서, 다음 낙성 전투에서는 자신이 참전할 것을 예고하며, 마침 조조에게 패배하고 한중에 숨어있는 마초와 동맹을 맺을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유비에게 가려했던 마초는 장로에게 그동안 빚진 것이 많았던 탓에 장로에 의해 한중을 지킬 최후의 보루로 얽매이면서 지원은 힘들게 되었다.
3.3.3. 입촉 작전 (2): 낙성 전투
이후 방통은 낙성 전투에 지휘관으로 직접 참전하여 군을 지휘하지만, 머리에 맞지도 않는 화려한 투구를 어거지로 썼다가 유장군이 유비로 착각하고 화살을 날려대면서 화살에 맞을 뻔하는 위기를 수차례 겪었다. 이도 모자라 타던 말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아 낙마까지 당하면서, 결국 1차전을 마치고 복귀했을 때는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어있었다. 때문에 유비는 파스를 붙여주며 "편히 성에서 지휘하시지 왜 굳이 전장에 나서서 다치고 뭔 고생이시냐, 게다가 그 화려한 투구 때문에 적들이 선생을 나로 착각하고 있다"며 걱정해 주지만, 방통은 이번 일은 실수였다며 얼굴을 붉힌다.그러던 차에 간만에 제갈량이 영상통화를 걸어오면서 방통은 제갈량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지만, 표정이 그닥 좋지 않았던 제갈량은 대뜸 "하지말라"는 말을 꺼내며 방통을 당황시킨다. 형주에서 작전 시 군 배치와 보급로 형태 등의 작전 현황을 함께 공유받으며 입촉 작전의 진행도를 확인하고 있었던 제갈량은 이번 낙성 총공격 작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포위전이 길어져 초조한 건 이해하나, 반대로 말하면 적들도 고립되어 괴로운 상태일텐데 우리가 굳이 나서서 위험을 무릅쓸 이유가 없으니 이럴 때일 수록 방어전으로 가야한다"며 반대한다.
하지만 제갈량의 말에 자존심이 상한 방통은 울컥해서 "지금 촉 땅에서 현장 지휘하는 건 나인데, 현장에 있지도 않은 네 말을 네가 왜 들어야 하냐, 네가 어르신께 형주 땅 드렸다고 내가 익주 땅 못 따드릴까 그러냐, 날 못 믿겠음 핑계대지 말고 그냥 대놓고 말을 해라, 아무리 베프라도 공과 사는 구분하자"며 제갈량에게 화를 내고는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렇게 제갈량과의 통화로 빈정이 상할대로 상한 방통은 바로 낙성 총공격 들어가자며 다시 전장에 나갈 채비를 하려는데, 그순간 유비가 방통을 멈춰세우며 자신의 말을 방통에게 빌려준다. 당연히 방통은 신하가 어찌 주공의 말을 타냐며 당황했지만 유비는 괜찮다며 오히려 방금 전 통화로 마음이 상했을 방통을 다독여준다. 사실 전날 밤 왼쪽 팔을 잘리는 악몽을 꾸면서 뭔가 불길하다는 걱정을 품고 있었던 유비였지만, 괜히 꿈 이야기를 하며 말렸다가 자신 역시 제갈량의 편을 든다는 인상을 줘 방통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낼 것 같았고, 한편에서는 조조가 한중 점령을 시작으로 익주 정벌에 나서기 시작했기에 조급해져서 내린 선택이었으나...
3.3.4. 최후
오히려 이 선택이 안 그래도 궁지에 몰려 제정신이 아니었던 유장을 더 자극하는 바람에, 유장이 낙성과 성도 사이 위치한 낙봉파에 매복을 숨겨놓고 화살세례를 퍼부으면서 그만 화살에 맞고 만다. 유비가 방통을 안고 나무 판자로 화살을 막으며 그를 보호하려 했지만, 설상가상 낙성과 성도 양쪽에서 맹공을 가해오면서 유비 역시 위기에 처하고 만다. 그런 와중에도 유비는 황충과 위연이 활로를 뚫고 있으니 제발 조금만 더 버텨달라며 안심시키려 했지만...사람은 죽을 때 주마등을 본다.
...자기 삶을 돌이켜 보며,
(서서: 너, 나, 제갈량! 우리 셋이 끝까지 살아남기다?)
어떡하면 살 수 있는지 필사적으로 힌트를 찾는 거다...
"컥! 으흑! 모...모르겠어요, 선배. 어, 어떡하면 우리 주공을 살릴 수 있는지 나는 모르겠어..."
'미안합니다, 주공... 보고싶다, 량아!'
방통은 이 정도 병력은 더 압도적인 병력으로 밖에 막을 수 없다는 절망과 주공인 유비를 끝까지 보필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눈물 흘리며, 친우였던 서서와 공명을 회상하다 결국 숨이 끊어지고 만다. 조금만 더 버텼다면 그토록 보고 싶었던 친우 제갈량이 장비와 조운, 마초를 대동해 지원군을 이끌고서 도와주러 오면서 다시 재회할 수 있었을 기회를 끝내 잡지 못한 채......자기 삶을 돌이켜 보며,
(서서: 너, 나, 제갈량! 우리 셋이 끝까지 살아남기다?)
어떡하면 살 수 있는지 필사적으로 힌트를 찾는 거다...
"컥! 으흑! 모...모르겠어요, 선배. 어, 어떡하면 우리 주공을 살릴 수 있는지 나는 모르겠어..."
'미안합니다, 주공... 보고싶다, 량아!'
4. 인물 관계
- 유비
어찌보면 다들 좋게 지내는 촉 내에서 아마도 유일하게 험난한 취급을 받았던(...) 책사가 되었다. 처음부터 촉에 입사했지만 하필이면 손상향에 의해 스파이 취급을 당해서 똥보직으로 좌천당하고, 나중에는 승리의 축배를 들다가 유비의 술주정으로 방통에게 진심으로 빡쳐하는 모습까지 봐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런 패왕적인 면모에 오히려 그를 확고한 군주로 만들고자 충성을 맹세하게 되었다. 그렇게 하기도 전에 유비 품에 죽은 것이 흠.
- 법정
입촉 작전을 준비하면서 만난 인연. 둘다 자기 능력에 자부심이 강하고 자존심이 세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꽤나 죽이 잘 맞았다. 특히 하늘 아래 자신 말고는 다 멍청이라고 우습게 보던 법정 쪽에서는 방통의 대담하고 시원시원한 작전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면서 자신이 인정한 사람 외에는 나눠주지도 않는 한정판 간식 1봉지를 전부 주려고 했을 정도.
5. 기타
- 상당한 주당이다.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도 술로 병나발을 불고 있었으며, 뇌양현으로 좌천되어 놀고 있었을 때도 술병이 한가득 널려있었다. 심지어 2200건 이상 밀려있던 일을 순식간에 끝내 제 능력을 보여줄 때도 병나발을 분다.
- 성격과는 별개로 유비가 대놓고 스파이 짓을 일삼아 피 말리는 손상향에 대한 불편하고, 방통도 스파이로 의심한다는 걸 대놓고 드러내며 일부러 한껏 불손하게 박대하는 상황에서, 장비가 요즘 (형)님이 형수님 때문에 못 주무신다는 말을 하자, "어우, 주책이셔."라고 말하며 엄한 상상으로 얼굴을 붉히는 골때리는 면모도 있다.
- 머리에 놓여진 장난감 닭은 수경스쿨 시절, 공부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머리 위에 산새가 둥지 틀어 알 낳은 것도 눈치 못 채서 서서와 제갈량에게 놀림당했던 때의 추억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은 수경 선생은 '봉황이 날아와 새끼를 맡기고 갔다'며 참을성을 키울 겸 깨뜨리지 않게 조심조심해서 커서 날아갈 때까지 키워보라는 임무를 주며 별명 '봉추(鳳雛)'를 붙여줬다고.
[1] 봉추(鳳雛, 새끼 봉)이라는 별명에서 착안한 것인지 녹색 닭 장난감도 보인다. 이 닭도 장료의 토끼모자 '안토니오'처럼 별도의 이름을 얻게 될지도? 현재 댓글창에는 봉추의 분신이니까 피닉스, 닭 모양이니까 봉추치킨/봉추찜닭 등의 후보명이 올라와 있다.[2] 공교롭게도 같은 플랫폼에서 연재됐던 웹툰인 삼국전투기의 방통과는 단신, 안경, 뽀글머리라는 특징이 전부 일치한다. 다만 그쪽 방통이 전체적으로 각진 인상이라면 삼톡의 방통은 동글동글한 인상이라는 차이점이 존재한다.[3] 훗날 그의 눈을 본 장비도 방통의 관상을 보고 흔치않은 봉황의 눈이라며 흠칫했다.[4] 얄궃게도 세 사람 중 방통이 가장 먼저 사망하며, 제갈량이 가장 마지막에 사망한다.[5] 처음 방통이 제시한 하책에 법정은 둥지대가리 주제에 말 다 했냐며 화를 냈지만, 곧 제시한 상책에 자기 스타일과 맞는다고 매우 만족하며 방통을 선생으로 높여 부르는 등, 능력을 인정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