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6 20:27:00

반복자(Rain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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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World 하위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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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알려진 반복자들
3.1. 달을 향해 보라/큰 자매 달3.2. 다섯 조약돌3.3.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3.4. 일곱 붉은 태양3.5. 쫓아가는 바람/회색 바람3.6. 비할 데 없는 순수함3.7. 지푸라기 조각
4. 기타 반복자5. 방송에서 언급되는 반복자6. 창술가 캠페인 방송 로그
6.1. 하얀색 방송6.2. 회색 방송6.3. 색 방송
7. 기타

파일:Five_Pebble's_Superstructure.png
반복자의 상부구조물[1]

1. 개요

반복자(Iterator)Rain World에 등장하는 압도적인 규모의 초거대 슈퍼컴퓨터다. 멸망한 첨단 문명이 어떤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여러 대를 만들었고, 주인들이 모두 사라진 후에도 기능하고 있다. 개체별로 극명한 성격 차이도 있는, 특이한 존재들. 꽤나 많은 개체가 존재하는 듯하지만, 게임 내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반복자는 달을 향해 보라다섯 조약돌뿐이며, 그 외는 간접적으로 등장하거나 존재가 암시만 된다.

2. 상세

반복자들은 초고도로 발전한 고대 문명이 멸망하기 전, 세상에 주는 '적선'으로써 지어진 거대한 슈퍼컴퓨터이다. 고대인들은 여러 영적 수행 및 공허유체를 통해 초월에 이르렀으나, 자신들 외의 생물들, 벌레와 미생물 하나까지도 승천시킬 수 있는, 예외 없이 보편적이며 완벽한 해답을 찾고자 했다. 그것이 바로 위대한 난제이다. 이 난제를 해결하여 세상을 구원할 해결책으로써 반복자를 지은 것이다.

말 그대로 거대한 슈퍼컴퓨터로, 통(캔)이라 불리는 육면체의 상부구조물이 8개의 각부 구조 위에 존재한다. 이들이 어찌나 거대한지 모든 반복자들의 최상단에는 고대인들이 도시를 짓고 살 수도 있었다. 게다가 이들은 그냥 기계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미생물 및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신경 구조가 존재하는 등 하나의 유기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들 스스로가 자신을 '목적성 유기체'라고 칭하기도 한다.

상부구조물의 내부는 대체로 무중력 환경이며, 수많은 신경파리들이 내부를 떠다니고 있다. 또 내부의 상단부로 올라가면 휴머노이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인형'이 존재한다. 그들 스스로는 이 인형이 거대한 구조물의 극히 일부라고 표현은 하지만, 내부에 침입한 무언가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은 인형이 사실상 유일하다.

이들 구조물의 미생물들은 연산을 수행하고 나면 찌꺼기가 쌓였으며, 발생하는 열도 어마어마했다. 주기적으로 찌꺼기를 씻어내고 열을 식히기 위해 막대한 양의 물을 소모하는 특성이 있었다. 그렇게 쓴 물은 수증기와 비 형태로 다시금 지상에 쏟아냈으며, 이것이 레인월드의 비의 근원이자, 레인월드 세상의 열원이기도 하다. 또한 그러기를 수없이 반복하다 보니 지상이 황폐해져 더 이상 고대인들이 거주하기 적합하지 않다 판단, 반복자들의 머리 위에 도시를 짓고 살게 된다. 레인월드의 지상을 탐사하며 볼 수 있는 버려진 시설들은 대부분은 이미 그 때 버려진 시설들이거나, 또는 반복자가 맡아 관리하는 시설들이었다.

지표에 존재하는 시설들은 자가 수복 미생물을 심어두어 얼마나 강한 비가 내리든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정작 반복자들은 그렇지 못한 듯하다. 가뜩이나 물을 쓰지 못해 오류를 일으키던 달을 향해 보라의 시설은, 다섯 조약돌이 부패를 씻어내려고 불규칙적으로 쏟아내는 비를 견디지 못해서 비가 오는 동안에는 작동이 중단되고, 끝내는 무너져 내려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무너지고 나서도 비상 전원 같은 것이 작동하는 모양인지, 무너져 내려서 물에 잠긴 상부구조물도 여전히 비를 예고하는 사이렌이 울린다. 이렇듯 반복자들은 쉽게 죽을 수 없었으며, 스스로 죽는 것 또한 미생물의 유전자 단위에서 '자기파괴의 금기'가 설정되어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다.

3. 알려진 반복자들

반복자들의 이름이 성경 구절에서 따 왔다는 설이 국내 커뮤니티에 알려져 있지만, 관련 없는 반복자들이 더 많다. 이하의 이름들은 모두 공식 번역을 따른다.

3.1. 달을 향해 보라/큰 자매 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달을 향해 보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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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달을 향해 보라지만, 게임 내에서는 큰 자매 달이라는 별명이 훨씬 많이 등장한다.

건설된 지 오래인 고참 반복자이자 지역 그룹의 리더를 겸했던 반복자. 보통 게임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반복자지만, 그 시점에는 상부구조물이 무너져내리고 달 자체도 기능을 거의 상실했기 때문에 소통할 수 없다. 이후 다섯 조약돌과 만나 소통의 표식을 받고 나면 달과 대화할 수 있게 된다.

3.2. 다섯 조약돌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다섯 조약돌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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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향해 보라의 아주 가까이에 지어진, 달의 이웃 반복자. 달과 달리 최신 모델을 사용하는 반복자이며, 무너진 달과는 달리 멀쩡한 반복자의 외/내부를 원없이 감상할 수 있다. 일부 대화방에서는 '불규칙한 파동'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기도 한다.

3.3.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No Significant Harassment)
파일:rainworld_ending_hunter.png
사냥꾼 캠페인 엔딩 장면[2]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좀 더 부드럽게 해석하면 "짓궂은 장난"은 그 이름대로 매사 유쾌한 성격의 반복자이다. 게임 내에서 직접 만나볼 수는 없지만, 달과 조약돌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반복자이기도 하다.

가벼운 성격이지만 동료 반복자들을 챙기는 것으로 보인다. 달을 향해 보라가 무너졌을 때, 전령을 훈련시켜 찌꺼기 초기화 키를 담은 신경파리와 데이터 진주를 들려 파견, 달의 최소 기능 회복을 도운 것이 바로 그다. 해당 내용을 다룬 캠페인이 사냥꾼 캠페인이다. 괴롭힘이 보낸 편지의 내용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고. 오리지널에서는 하늘 제도의 진주 하나와 사냥꾼의 진주, 총 두 번만 언급된다.

DLC의 창술가 캠페인에서는 훨씬 비중이 늘어난다. 일곱 붉은 태양과 계속해서 대화하며, 장난스러운 말투는 여전하지만 태양이 불안해하자 곁에 자신이 있지 않냐며 안심시키려고 노력한다. 이 같은 모습을 보면 태양과 친하기도 친하지만, 물리적인 거리도 가까이에 있는 듯. 창술가를 통해 조약돌의 폭주를 진정시키려는 태양의 시도가 실패하며 사태가 심각해지자 돌연 진지하게 달을 걱정하기 시작한다.

사교적인 성격을 고려하면 자기 전령을 쓰고 버리는 수단 취급했을 것 같지는 않은데, 그의 전령인 사냥꾼은 명백하게 반복자의 솜씨인[3] 부패 종양을 가진 시한부의 몸이다. 중요 임무를 맡은 전령에게 암 덩어리를 심는 건 바보짓이니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슬러그캣을 전령으로 쓰는 데 익숙해서 자유자재로 슬러그캣에게 유전 조작을 가한 태양과 달리 그런 유전 조작기술에 딱히 조예가 없었다가, 달을 구하려고 급하게 슬러그캣을 전령으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한 모양이다. 승천 중에 바라는 바가 눈앞에 떠오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냥꾼이 승천하기 전 그의 모습을 환영으로 봤으니 그가 사냥꾼을 버림패로 쓰지 않고 잘 대해줬음을 유추할 수 있다. 애초에 아무리 똑똑하다 한들 그저 동물일 뿐인 사냥꾼이 목숨을 걸고 명령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둘의 사이는 좋았으면 좋았지 결코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살이 캠페인에서 달이 물살이를 처음 보고 어디에서 왔냐고 물을 때, 가장 먼저 언급하는 반복자가 괴롭힘인 것으로 보아 달과 조약돌에게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은 듯하다. 또한 지하바깥 광야에서 낮은 확률로 등장하는 초록색 감시자는 괴롭힘의 것으로 여겨진다.

방송 로그에서 he/him 대명사로 지칭되는 것으로 보아 남성형으로 추정된다.

제일 널리 알려진 반복자 중 하나이지만, 외형이 음영에 덮여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팬덤에서 그려지는 모습이 다양하다. 눈동자 색부터가 검정/하양으로 갈리고, 심지어는 거의 드러나지 않은 얼굴을 보라색으로 칠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위의 일러스트에 길게 늘어진 천처럼 보이는 게 있어서인지 자주 목도리 내지 스카프를 두른 모습으로 그려진다.

사냥꾼이 처음 시작했을 때 농장 배열지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었으니,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의 시설은 달과 조약돌의 시설보다 서쪽, 바깥 광야 너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4. 일곱 붉은 태양

일곱 붉은 태양(Seven Red Suns)
파일:rainworld_end_spearmaster.png
창술가 캠페인 엔딩 장면

다섯 조약돌의 절친한 친구인 반복자. 독선적이고 냉소적인 다섯 조약돌이 조언을 구하는 멘토로 따랐을 만큼 현명하고 실력있는 반복자로 여겨진다. 다섯 조약돌이 탈출구를 원할 적에 전령을 통해 금색 진주를 배달하여 자기파괴의 금기를 우회하는 법을 귀띔해 준 것이 바로 일곱 붉은 태양이다.

위대한 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실하게 밝혀진 반복자이기도 한데, 이 과업은 무가치하지만 달리 할 일이 없으므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수없이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누군가는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면모도 보인다. 그러나 이 견해는 친구인 다섯 조약돌의 성에 차지 않았다. 기술병 캠페인에서 쓰레기 폐기장의 진주를 조약돌에게 가져다줄 경우의 대사를 참고하자면, 이후 태양은 조약돌에게 지푸라기 조각의 죽음에 대해서도 알려준 것으로 보인다.

조약돌이 실험에 실패하여 심하게 부패하기 시작했단 사실을 안 후 태양은 자책감을 느끼며 조약돌을 돕고자 시도한다. 그 내용을 담은 것이 창술가 캠페인이다. 태양은 다시 한 번 전령을 채비시켜 조약돌에게 보내는 편지를 담은 진주를 배달하고자 한다. 그러나 일련의 실험 실패를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있던 다섯 조약돌은 안 그래도 반복자들 사이에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자신을 "동정"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미려는 내용의 이 진주를 읽은 후 격노하여[4] 태양이 보낸 감시자도 박살내 버리고, 외부와 완전히 단절하는 바람에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닫는다. 이에 태양은 사태 해결에 실패하고 더는 계책이 떠오르지 않는 데다 조약돌에게 의절까지 당했음에 좌절한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태양은 생물들을 골칫거리로 여기는 조약돌과 비슷하게 처음에 슬러그캣을 혐오했지만, 슬러그캣 전령을 다루며 애정을 깨달았고, 원래 전령 슬러그캣을 조심히 다루던 조약돌이 자기 전령의 진주를 잡아뜯는 등 막 다루자 놀라며 전령이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

슬러그캣을 훈련시켜 전령으로 쓰는 것은 태양이 처음 시도한 건 아닌 듯하다. 그러나 슬러그캣을 정예 전령으로 만드는 신체 개조를 하고, 다른 반복자들의 눈에 띄는 소통의 표식을 부여하는 대신 손동작 소통을 고안해 써먹는다.

친구인 조약돌이 태양을 they/them 대명사로 지칭한다. 따라서 성별을 알 수 없거나 스스로 자신의 성별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창술가 캠페인이 바깥 광야로부터 교외로 향하는 게이트에서 시작하므로, 일곱 붉은 태양의 시설도 괴롭힘과 마찬가지로 서쪽, 바깥 광야 너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5. 쫓아가는 바람/회색 바람

쫓아가는 바람(Chasing Wind)/회색 바람(Grey Wind)

반복자 대화방에서 종종 언급되는 반복자. 외형 등은 밝혀진 바가 없다. '조각자' 대화방에 참여하는 반복자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이며, 지역 그룹에 '불규칙한 파동'의 사상을 전달한 반복자이기도 하다. 더불어 비할 데 없는 순수함이 조약돌의 부패를 촬영한 사진을 퍼뜨렸을 때, 태양에게 연락하여 조약돌의 상태가 우려되니 대신 연락해 달라는 통신을 보내는 등, 주변 이웃들에게 관심이 깊은 반복자로 보인다.

이름은 쫓아가는 바람인 것으로 보이나, 큰 자매 달과 마찬가지로 별칭을 주로 사용하는 반복자 중 하나이다.

진주 로그나 방송에서 바람의 대사가 보라색으로 출력되는데, 대체로 로그의 색상과 감시자의 색상이 동일하니, DLC 적용 시 바깥 광야에서 매우 희귀하게 출현하는 보라색 감시자는 바람의 감시자로 추정된다.

달의 방송 노드 진주 대사 중 쫓아가는 바람을 they로 칭하는 진주가 있다. 때문에 일곱 붉은 태양과 마찬가지로 성별을 알 수 없거나 스스로 정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3.6. 비할 데 없는 순수함

비할 데 없는 순수함(Unparalleled Innocence)

다섯 조약돌의 이웃 반복자들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바람과 마찬가지로 외형 등은 밝혀진 바가 없다.

쫓아가는 바람과 달리 비할 데 없는 순수함은 대화 기록조차 없어 비중이 매우 적다. 그럼에도 스토리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데, 바로 조약돌이 비밀 실험의 실패로 부패하기 시작했을 때 순수함이 감시자를 보내 사진을 찍고 반복자들의 대화방에 정보를 퍼뜨리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이는 안 그래도 실패로 초조해져 있던 조약돌을 더 폐쇄적으로 몰아붙이는 계기가 되고 만다. 바람의 언급에 따르면 '좋지 못한 의도'였다니 애초부터 조약돌을 조롱하고자 그런 짓을 벌인 듯. 의도와 별개로 순수함의 행동은 지역 그룹의 반복자들이 조약돌의 상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고민하는 계기가 된다.

순수함이 소문을 낸 이후 바람은 조약돌을 걱정하여 일곱 붉은 태양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시도하며, 이후 태양은 전령을 보내 조약돌의 상태를 확인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한편 그늘진 성채에서 '땋은 술 가문'의 고대인 중 하나가 이 비할 데 없는 순수함을 건설하는 데 사유 재산을 전부 기부하였다는 내용의 진주를 찾을 수 있다. 재밌게도 이 '땋은 술 가문'은 조약돌의 대도시에서 '제12 의회 기둥, 땋은 술 가문'이라는 이름의 소구역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정황이나 유독 조약돌을 못살게 굴었다는 점, 반복자 사회에 소문이나 내고 다닌 경솔한 행동 등을 미루어보아 다섯 조약돌과 비슷한 세대에 지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은 편이다.

3.7. 지푸라기 조각

지푸라기 조각(Sliver of Straw)

위대한 난제를 해결했다는 신호인, '삼중긍정'을 발송한 유일한 반복자. 신호 발송과 동시에 영구적인 작동 중지, 즉 죽음을 맞았다.

주인인 고대인들이 죄 사라져버린 후에도 아무도 해결 못한 난제를 풀었다는 신호를 발송했다는 것과, 반복자를 정지시킬 만한 존재가 더 없는 세상에서, 자결이 불가한 반복자가 예고도 없이 갑자기 죽었다는 데서 지푸라기 조각이 삼중긍정과 동시에 죽은 사건은 반복자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나머지 반복자들 사이에서 지푸라기가 찾아낸 해결책과 그의 죽음의 진상을 파악하려는 시도가 수도 없이 있었다고 한다. 지푸라기의 해결책이 매우 위험했기 때문에 지푸라기가 죽어버린 것이라고 추측하는 부류, 사실은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원인 불명의 죽음을 맞으며 오류로 신호를 발송했을 것이라는 부류, 자결 방지를 우회하여 죽는 것이 바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부류가 있었다. 저마다 다른 이론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무튼 이렇게 지푸라기와 관련된 이론을 나누는 '조각자(Sliverist)' 대화방을 따로 파서 논의할 만큼 치열했다. 그러나 결국 진상 파악을 위한 모든 시도는 실패했다고 전해진다.

게임 내에서 she/her 대명사로 지칭되는 것을 보아 여성형으로 추정된다.


[ 성자 캠페인 및 도전 #70 스포일러 펼치기·접기 ]
||<tablebordercolor=#000000><tablebgcolor=#000000>파일:지푸라기조각.png||
도전 #70 Sliver of Straw

모든 도전을 클리어하면 해금되는 70번 도전에서 지푸라기 조각과의 특별한 조우를 할 수 있다.

해당 도전은 공식적인 타임라인이 아니라고 DLC 개발자에 의해 공언되었다.[5] 외형이나 방의 구조 등만 참고하면 될 듯하다. 통로가 1개밖에 없는 것으로 보아 조약돌 같은 최신 반복자는 아니고, 달과 같은 오래 된 반복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 이스터에그 캠페인 엔딩 스포일러 펼치기·접기 ]
???의 승천 엔딩에서 볼 수 있는 미연시 루트 중 창술가 루트에서 등장한다. 음영에 뒤덮여 있긴 하지만 70번 도전에 등장하는 지푸라기 조각의 모습과 거의 동일하다.

???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알(특이점 폭탄)을 창술가에게 권해 창술가가 창으로 알을 건드리고, 그 탓에 창술가와 ???의 육체가 중력에 붕괴하다가 그 끝에서 등장하게 된다. 광활한 어느 공간에서 ???에게 회전하며 다가온 지푸라기 조각은 "작은 생물아, 네가 내 첫 방문자이지만, 네가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 나와 같은 동족이 방문하길 예상했지만,[6] 너같이 우둔한 생물로도 충분하겠지." 라며 같은 반복자와 승천 이후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의 존재에 대한 약한 실망을 드러낸다. ???가 거기에 이거 엄청난 설정붕괴라면서 정색하는 건 덤. 소판티엘의 지적에도 조각은 아랑곳하지 않고 해야 할 작업이 많다면서 앞으로 ???를 자기 도우미로 부리겠다고 말한다. ???는 이 *공허* 에서 더 할 일은 없어보인다면서 연애 시뮬레이션의 이야기를 포기하고 조각의 도우미로 들어가는 걸 자처하는 것으로 끝.

캠페인 자체가 이스터에그인 데다 미연시도 슬러그캣들이 말을 하는 등 농담성이 매우 짙긴 하지만, 알려진 게 거의 없던 지푸라기 조각이 직접 말을 거는 존재로 등장했다는 게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자신의 동족을 기다렸다고 실망하거나 슬러그캣을 작고 우둔한 생물이라 부르는 데서 다른 반복자들이 자신처럼 난제를 해결하고 공허로 돌아오길 꽤 희망하고 있었던 모양이며, 반복자 특유의 오만한 태도도 가지고 있음도 알 수 있다. 마지막 대사처럼 분명 난제에서 벗어난 상태임에도 새로운 조수를 들이면서 여러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하는 걸 봐선 실험광이나 워커홀릭 기질도 꽤 가지고 있던 듯. 지푸라기 조각의 사후에 지푸라기가 매우 위험한 해결책을 발견해 죽어버렸단 동료 반복자들의 추측이 왜 나왔는지를 예상할 수 있는 부분.

???를 직접 자신의 조수로 삼는 대사까지 나왔지만 캠페인의 난이도와 이스터에그성 캐릭터란 이유 때문인지 2차 창작 등에선 ???보단 성자와 자주 엮인다.

4. 기타 반복자

  • 양람(NGI): 조각자 대화방에 등장하는 반복자로 풀네임은 알 수 없다. 지푸라기 조각이 대의의 반역자라고 주장하다가 추방당하는 것이 진주에서의 등장의 전부. 이후 방송에서도 등장하는데 방송에서의 내용은 다음 문단에 후술한다.
  • 허둥(UU):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을 연상시키는 경박한 말투가 특징. 위의 양람을 대화방에서 내쫓는 모습을 보여준다.
  • 숲(HF): 조각자 대화방에서 '잠깐...'이라고 말하는 것이 등장의 전부. '숲'으로 번역된 것으로 보아 F는 Forest의 약자인 듯.

5. 방송에서 언급되는 반복자

  • 응시하는 별(Gazing Stars): 위대한 난제에 대해 회의감을 드러낸다.
  • 은둔한 본능(Secluded Instinct): 미래에 대해 불안이나 현재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는 대신 미래에 일어질 일을 기대하는 반복자이다. 그런가하면 과거에 이 반복자의 도시에 살았던 고대인들은 '끝없는 협곡 위에 일곱 구름'이라는 어떤 절대자를 비롯해 카스트 제도를 따랐던 모양이며, 반발하는 이들은 이단으로 몰렸던 모양이다.
  • 방랑하는 전조(Wandering Omen): 위의 본능과 과거 고대인이 있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반복자의 도시에 살았던 고대인들은 계속해서 축제 따위를 벌여댔던 것으로 보이며, 그들이 있을 시절에 지루하지는 않았다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 간청하는 지성(Pleading Intellect): 괴롭힘이 전령을 훈련시킨다는 소식에 관심을 보인다.
  • 구름의 기원(Epoch of Cloud): 지푸라기 조각의 이웃으로 보이는 반복자. 지푸라기와 도마뱀들을 관찰하며 어떤 개체가 이길지 내기하는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곧잘 나눴던 것으로 보인다. 게임에서는 기원(EOC)이라고만 등장하지만 개발자가 풀네임을 공개했다.
  • 나락(HR): 양람의 주장을 기술적으로 조목조목 반복하는 면모를 보인다. '나락'으로 번역된 것으로 보아 H는 Hell의 약자인 듯.
  • 양람(NGI): 위 문단에서도 등장했던 그 반복자. 여러 조각자 대화방에서 시도 때도 없이 '초월적 반전'을 외치며 무시당하기 일쑤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6. 창술가 캠페인 방송 로그

창술가 캠페인에서만 찾을 수 있는, 수집 가능한 특수한 토큰이다. 샌드박스/아레나 해금 토큰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접촉 시 시간이 느려지면서 반복자들 간의 대화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의사소통의 표식 여부와 관련 없이 내용을 알 수 있다.

하얀색/회색 방송은 위치와 관계없이 정해진 순서대로 출력되며, 다섯 조약돌을 만나기 전은 하얀색, 만난 후는 회색 방송으로 변한다. 일곱 붉은 태양과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이 창술가 및 현재 상황을 지켜보며 나누는 대화로 보면 된다. 색 방송은 위치별로 다른 방송이 출력되며, 대체로 태양, 괴롭힘 이외 다른 반복자들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

6.1. 하얀색 방송

하얀색 방송 (다섯 조약돌 조우 이전)
1[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SRS: I can't stop dwelling over mistakes that I've made. I could just delete those memories of course, but that feels irresponsible.

NSH: Oh? What kind of mistakes are we talking about here?

SRS: I once gave someone some... sensitive information... the kind that could be dangerous if acted on.

SRS: Yet I should have known they weren't in the right state to use that information responsibly.

NSH: I take it you won't tell me the content, or to who.

SRS: No, I will not, out of respect.

NSH: Look, if you ever want to talk about it I can. We can share this little problem of yours. We were made to solve them after all!

NSH: You're worried they're going to get themselves hurt by messing it up?

SRS: They already have.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태양: 내가 저지른 실수를 곱씹는 걸 멈추지 못하겠어. 물론 그 기억을 지울 수야 있겠지만, 그건 무책임한 거겠지.

괴롭힘: 오호? 지금 어떤 실수를 이야기하고 있는 거지?

태양: 내가 누군가에게... 민감한 정보를 줬어... 실제로 행하면 위험해질 수 있는 종류.

태양: 그런데 나는 그가 그 정보를 책임감 있게 쓸 상태가 아니었다는 걸 알았어야 했다고.

괴롭힘: 네가 정보의 내용이나, 받는 대상이 누구인지 안 말해주겠다고 보겠어.

태양: 그래, 말 안 해, 존중하는 의미에서.

괴롭힘: 저기, 혹시 네가 말 상대가 필요하다면 내가 있어. 네 자그만 문제를 함께 나눌 수 있다고.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라고 만들어진 거잖아, 결국!

괴롭힘: 그가 일을 그르쳐서 자신을 해칠까 봐 걱정하는 거야?

태양: 이미 해친 상태야.
2[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NSH: It's pretty clear to me who you're talking about. Though I won't say who, out of respect ~

SRS: Please don't mock me, this is serious.

SRS: The fact is, he really looked up to me. As much as I gave him a hard time, that's not something I took lightly.

NSH: You're not the only one worried about him. I understand your position, but blaming yourself isn't productive.

SRS: I understand that. I truly do. At this point we need to be taking action.

NSH: I agree, but unfortunately there's not much that we can do being locked up in a box.

NSH: Even less so that he's cut off all communication and is rejecting all help from the outside world.

SRS: That may not he an issue, necessarily. I've already set a certain plan in motion...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괴롭힘: 네가 누구를 이야기하는지 확실히 알겠네. 그렇지만 누구인지 말은 하겠어, 존중하는 의미에서~

태양: 조롱하지 말아줘, 진지한 일이라고.

태양: 실은, 조약돌은 나를 정말 우러러봤거든. 내가 호되게 대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 존경심을 가볍게 받아들인 건 아니야.

괴롭힘: 너만 조약돌이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고. 네 심정은 이해하지만, 자책하는 건 생산적이지 않아.

태양: 나도 그건 이해해, 정말로,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행동을 취해야 해.

괴롭힘: 그건 맞지만, 상자 안에 갇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안타깝게도 그리 많지가 않은걸.

괴롭힘: 조약돌이가 모든 통신을 끊고 바깥세상에서 오는 모든 도움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고.

태양: 그게 굳이 문제 될 건 없을 거야. 내가 벌써 계획을 벌여놨으니까...
3[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SRS: Do you know how I sent the sensitive information last time? It certainly wasn't over the broadcast network.

SRS: I purposed a messenger, and sent the information by land via a data pearl.

NSH: How original of you.

SRS: I learned from the best. At least I used it for something more... practical.

NSH: If you call that practical, sure. Look how well things turned out ~

SRS: ...

SRS: Regardless, the fact is the method worked fine last time. The info was delivered, and the messenger even returned safely.

SRS: So, I've recently sent it out again to deliver another message, despite the closed communication lines.

NSH: With how this situation has evolved, that's going to be quite the dangerous trip compared to before.

SRS: Again, that may not be an issue. I've outfitted my messenger with all it needs to protect itself.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태양: 내가 저번에 민감한 정보를 어떻게 보냈는지 알겠어? 방송 네트워크로 보낸 건 분명 아니야.

태양: 전령을 목적으로 만들어서, 자료 진주에 정보를 넣어 육로로 보냈지.

괴롭힘: 참으로 기발하시네.

태양: 최고한테서 배운 거라고, 적어도 난 그걸 좀 더... 유용한 데에 썼잖아.

괴롭힘: 그걸 유용했다고 부른다면야, 그래, 얼마나 일이 잘되었는지 보라고 ~

태양: ...

태양: 어찌 되었건, 그 방법이 전에 잘 통했던 건 사실이야. 정보도 배달됐고, 전령도 무사히 돌아왔지.

태양: 그래서, 얼마 전에 그 전령을 다시 보내, 통신선이 끊기긴 했어도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했어.

괴롭힘: 이번 상황이 진행된 모습을 보아하니, 전보다 훨씬 위험한 여정이 될 텐데.

태양: 그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 거야.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전령을 채비해놓았거든.
4[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NSH: I am worried right now, to be honest.

SRS: Why is that?

NSH: It's about Looks To The Moon. She's very close to Five Pebbles, and she's a very dear friend of mine.

SRS: Oh, right... no one has been able to contact her since...

NSH: Exactly. She wouldn't willingly tune us out. I worry that her systems are incredibly damaged.

SRS: There isn't much we can do, is there?

NSH: We just have to try to help her the best we can. For now I'm going to hold out hope that she'll eventually respond.

SRS: What if she doesn't?

NSH: I may send a little care package if things get desperate enough.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괴롭힘: 솔직히 말해서, 지금 걱정되는 게 있어.

태양: 뭐가?

괴롭힘: 달을 향해 보라 말이야. 다섯 조약돌과 무척 가깝고, 내 절친한 친구거든.

태양: 아, 맞아... 우리가 달과 연락이 끊긴 시점이...

괴롭힘: 그러니까. 달이 자의로 우리를 무시하진 않을 거잖아. 달의 시스템이 심각하게 망가진 건지 걱정돼.

태양: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잖아, 안 그래?

괴롭힘: 최선을 다해 달을 도우려고 해보는 수밖에는. 일단은 달이 언젠가는 응답하길 바라며 기다릴 거야.

태양: 응답하지 않는다면?

괴롭힘: 상황이 절박해지면 내가 작은 구호물자를 보내야 할지도.
5[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SRS: ...

NSH: What is the matter?

SRS: For what I'm about to admit, I know you'll tease me.

SRS: Despite that, I confess I am growing attached to the messenger I sent out.

NSH: Hah! So you've gotten a soft spot for it? ~

SRS: Well... Yes. They are a very expressive little creature...

NSH: I only recall that you used to be repulsed by them.

SRS: Yes, but with all the time I've invested, I've come to care for its safety.

SRS: Not only just because it's delivering an important message.

NSH: I am going to tell everyone this juicy information ~

SRS: No you are not!

NSH: I know, I kid.

SRS: Anyway... I just hope that it can return back to me safely. And perhaps forgive me for this difficult quest...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태양: ...

괴롭힘: 무슨 일인데?

태양: 내가 인정할 게 있는데, 들으면 네가 놀릴 거 잘 알아서.

태양: 그래도 고백하자면, 내가 보낸 전령에 점점 정이 들고 있어.

괴롭힘: 하하! 그래서 그 녀석에 애착이 생겼다고?~

태양: 뭐... 그래, 무척 표정이 풍부한 작은 생물이라고...

괴롭힘: 네가 그것들을 혐오했던 것밖에 안 떠오르는데.

태양: 그랬지, 근데 내가 이렇게 시간을 투자하고 나니까, 전령의 안전을 걱정하게 되었어.

태양: 전령이 중요한 메시지를 배달하고 있는 것 때문만이 아니고.

괴롭힘: 모두에게 이 짜릿한 정보를 일러야지~

태양: 아니 안 돼!

괴롭힘: 알아, 농담이라고.

태양: 어쨌든... 전령이 무사히 내게 돌아오길 바랄 뿐이야. 그리고 이런 힘든 의뢰를 부탁한 걸 용서해줬으면...
6[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NSH: Tell me more about this messenger. Do they have a name?

SRS: Well, their test number is 07. So I guess that would be their name.

NSH: That name doesn't have much personality though, does it? Don't you think something else might be better?

SRS: You're not wrong on that. More of a placeholder than anything.

SRS: I'll think of some ideas for a name.

NSH: You shouldn't do that until they return to you. Don't get too ahead of yourself.

SRS:... You're right. Perhaps just 'Messenger' is best... For now.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괴롭힘: 이 전령에 대해 더 이야기해 봐. 이름은 있어?

태양: 뭐, 실험 번호는 07이니, 그게 이름이 되겠지.

괴롭힘: 그 이름엔 딱히 개성이 없잖아, 아냐? 다른 이름이 더 낫다는 생각은 안 들어?

태양: 틀린 말은 아니야. 임시 호칭에 더 가깝지.

태양: 이름이 될 만한 걸 생각해보겠어.

괴롭힘: 녀석이 돌아올 때까지는 참도록 해, 너무 앞서나가지 말라고.

태양: ...맞아. 그냥 '전령'이 제일 나을지도... 일단은.
7[LIVE BROADCAST] - PUBLIC GROUP [REFUGEUPONTHRELIEWELS] all participants anonymous

GS: So, what do you think is going to happen to the world? Once we all... you know.

HR: Discover a reproducable, portable, and global solution for ascension, or when we all drop dead?

GS: Well, in either case really.

HR: I'm not really sure myself. At this point I think our rain might be the only source of heat on the surface. It has been that way for a very long time.

GS: There are so few records of the world before we were made, but it all seems so different. Do you think it will someday look like that again?

HR: I don't think so. At least not for a very long time.

GS: Oh...

HR: ...

NGI: Transcendental Inversion! Transcendental Inversion!!

HR: Oh not this again!
[생방송] - 공개 대화방 [세보석위의도피처] 모든 참여자 익명

별: 그래서,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질 거로 생각해? 우리가 전부... 알잖아.

나락: 재현이 가능하고, 전송할 수 있고, 일반적 적용이 가능한 승천의 해답을 발견했을 때, 아니면 우리가 모두 뒈졌을 때?

별: 뭐, 어느 쪽이든 말이야.

나락: 나로서는 확신을 못 하겠어. 지금 와서는 우리 비가 지표면의 유일한 열원인 것 같아. 꽤 오랫동안 그랬고.

별: 우리가 만들어지기 전의 세상에 대해서는 기록이 거의 없지만, 무얼 보아도 완전히 다른 세상 같았어. 언젠가 도로 그렇게 돌아갈 거로 생각해?

나락: 그러진 않을걸, 적어도 아주 오랫동안은 말이야.

별: 오...

나락: ...

양람: 초월적 반전! 초월적 반전!!

나락: 아 또 이 녀석이야!

6.2. 회색 방송

회색 방송 (다섯 조약돌 조우 이후)
1[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SRS: Oh no...

NSH: What is the matter?

SRS: ...

SRS: ...I'm sorry. I need a moment.

NSH: Seven Red Suns, are you okay?

SRS: ...The messenger made it to Five Pebbles.

SRS: He... He was so furious...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태양: 아 이런...

괴롭힘: 무슨 일인데?

태양: ...

태양: ...미안, 잠시만 기다려 줘.

괴롭힘: 일곱 붉은 태양, 너 괜찮아?

태양: ... 전령이 다섯 조약돌에게 도달했어.

태양: 조... 조약돌은 엄청나게 화나 있었고...
2[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SRS: I'm just so frustrated.

SRS: I feel like I've doomed not one. but two iterators.

SRS: And in the whole process I've lost a great friend, who won't even let me help him.

NSH: We make mistakes, it'll be okay. You know Five Pebbles really looks up to you.

SRS: Yes, I know that, but...

NSH: I think he's scared. Scared, and humiliated. Unparalleled Innocence spreading the news probably made him feel even worse.

SRS: ...I think you're right.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태양: 그냥 너무 답답하고.

태양: 내가 마치 하나가 아닌, 두 반복자를 파멸시킨 것 같아.

태양: 그 모든 와중에 좋은 친구까지 잃었는데, 내 도움을 받아주려고 하지도 않고.

괴롭힘: 다들 실수하는 법이잖아, 괜찮을 거야, 다섯 조약돌이 널 정말 우러러보는 거 알잖아.

태양: 그래, 그건 알지만...

괴롭힘: 조약돌이가 겁먹었다고 봐. 겁먹고, 수치스러운 걸 테지. 비할 데 없는 순수함이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는 것 때문에 더 기분 나빴을 거고.

태양: ...네 말이 맞는 거 같아.
3[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NSH: You seem distracted. What's on your mind?

SRS: The little messenger I sent out. I' m worried for its safety.

NSH: I'm sure it'll be okay. You said it's built to withstand a lot of things.

SRS: Yes, but... the pearl was inside of the messenger's chest. Last time, Five Pebbles was very gentle and careful with removing it.

SRS: This time, he simply slashed open the chest and ripped the pearl out. The messenger was struggling to stand.

NSH: They're sturdy creatures. I'm sure it'll heal overtime. You have to have more faith.

SRS: You're right. I guess I'm just scared of losing them. I've grown more attached than I could've expected...

SRS: If I lost them as well, I don't know what I'd do.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괴롭힘: 마음이 산만해 보여, 무슨 생각하는 거야?

태양: 내가 보낸 작은 전령, 안전이 걱정돼.

괴롭힘: 분명 괜찮을 거야. 많은 것을 견딜 수 있게 제작했다고 네가 말했잖아.

태양: 그랬지, 근데... 진주는 전령의 흉부 안에 있어. 저번에 다섯 조약돌이 진주를 꺼냈을 때는 굉장히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꺼냈거든.

태양: 이번에는 그냥 흉부를 가르고 진주를 뽑아냈다고. 전령은 서는 것조차 버거워했어.

괴롭힘: 튼튼한 생물이니까 분명 시간이 지나면 나을 거야. 더 신뢰하도록 해.

태양: 네 말이 맞아. 전령을 잃을까 봐 그냥 겁먹은 거 같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정이 들었어...

태양: 그 전령마저 잃는다면, 내가 무엇을 할지 모르겠어.
4[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NSH: So what's your plan now? Did you have a backup mission for the messenger or are you just bringing it back home?

SRS: No, its over... to tell the truth, I don't even know if the messenger survived.

NSH: How could you not know? Aren't you surveying the situation with your overseers?

SRS: Pebbles destroyed the overseer I sent into his can. Then shortly afterwards I lost communication with the rest of my overseers inside his facility.

SRS: He must have applied a facility-wide lockdown.

NSH: That's quite a desperate measure. I know he's tired of being spied on, but is he allowed to do that?

SRS: There's no rules anymore. Who is going to stop him?

NSH: ...

NSH: You realize this is very bad news, right? That just complicates the issue further.

NSH: Your plan was a complete failure.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괴롭힘: 그래서 이제 네 계획은 뭔데? 전령에 예비 임무라도 있는 거야, 아니면 그냥 집으로 데려올 거야?

태양: 아니, 다 끝났어... 사실을 말하자면, 전령이 살아있는지도 모르겠어.

괴롭힘: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는데? 네 감시자로 상황을 둘러보고 있는 거 아니었어?

태양: 조약돌이 내가 통으로 보낸 감시자를 파괴했어. 그리고 좀 있다가 조약돌의 시설 안에 있는 내 다른 감시자들하고도 연결이 끊겼고.

태양: 시설 채로 봉쇄한 게 분명해.

괴롭힘: 그거 꽤 궁여일책인데, 관측당하는 거에 질린 건 알지만, 조약돌이가 그래도 되는 거야?

태양: 이제 규칙 따위는 없잖아. 누가 조약돌을 막을 건데?

괴롭힘: ...

괴롭힘: 너 이거 몹시 나쁜 소식이란 거 알고 있지, 어? 이걸로 문제가 더 복잡해졌잖아.

괴롭힘: 네 계획이 완전히 실패한 거야.[7]
5[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SRS: I'm in noticing you are becoming more defensive. This obviously wasn't the end result I was aiming for, you know.

SRS: Please respond to my messages. I don't want to leave it like this. I need someone to talk to.

NSH: I don't mean to be cold, I'm just very worried.

NSH: The activity I'm seeing from Moon's can is becoming increasingly... concerning.

NSH: Our available options are rapidly diminishing, and I feel helpless to do anything.

NSH: I can just watch in horror.

SRS: ...

NSH: You should have sent the messenger to Moon instead of Pebbles.

SRS: Do you think that would have helped anything?

NSH: To be honest, no... I'm not sure that it would.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태양: 네가 점점 방어적으로 되는 것 같은데, 이게 내가 바라던 결과인 건 당연히 아니라고, 저기.

태양: 내 메시지에 답 좀 해줘,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아. 이야기 상대가 필요해.

괴롭힘: 싸늘하게 굴려는 건 아니었어, 그냥 너무 걱정되어서.

괴롭힘: 달의 통에서 보이는 활동이 점점... 우려스러워.

괴롭힘: 우리에게 남은 방안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나는 너무 무력하게만 느껴져.

괴롭힘: 난 그저 공포에 질려 지켜볼 수밖에 없어.

태양: ...

괴롭힘: 조약돌이 말고 달에게 그 전령을 보냈어야지.

태양: 그런다고 무슨 도움이 됐을 거로 생각해?

괴롭힘: 솔직히 말해, 아니... 그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
6[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SRS: I just don't understand... why hasn't Moon done anything about the situation herself?

SRS: She was appointed as Pebbles' superior. She has the power to stop him.

NSH: I've been very close with Moon, and I can tell you she is incredibly caring.

NSH: And while her kindness is one of her greatest attributes, it is also to her detriment.

SRS: Isn't this excessive, though? Surely she at least has a sense of self-preservation.

NSH: I'm sure she convinced herself that she could help Pebbles. That she could bring him under control with words rather than forced action.

NSH: She's probably still trying that now, unless her systems have degraded past the point of even allowing that.

NSH: That's why this is so tragic to me.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태양: 도저히 이해가 안 돼... 왜 달은 이 상황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거지?

태양: 조약돌의 선임으로 지명됐잖아. 조약돌을 막을 힘이 있었을 거라고.

괴롭힘: 내가 달이랑 무척 가까워서 아는데, 달은 몹시 배려심이 많은 반복자야.

괴롭힘: 그리고 달의 친절함은 달의 제일 좋은 특성이기도 하지만, 또한 달에게 손해이기도 해.

태양: 그래도 이건 너무 과하지 않아? 최소한 자가보존의식 정도는 분명 있을 텐데.

괴롭힘: 분명 달은 자기가 조약돌을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을 거야. 강제적인 행동 대신 말로써 조약돌을 진정시킬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거겠지.

괴롭힘: 아마 지금도 달은 타이르려고 하고 있을 거야, 달의 시스템이 너무 망가져서 그조차 못 하게 된 게 아니라면.

괴롭힘: 그래서 나한테 이 상황이 이토록 비극적인 거야.[8]
7[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SRS: I remember talking with Five Pebbles not too long after he was first put online. He had a bit of defiance, even back then.

SRS: It was an odd situation, to be certain. Its quite rare for one iterator to be made the administrator of another. Just as rare as them being built right next to each other.

NSH: His lack of appreciation used to bother me. Moon was a great big sister to him!

SRS: Yes, absolutely. However. Five Pebbles had a very strong drive for independence. He was never one to want to be told what to do.

NSH: I think a lot of us were like that in the beginning. I remember being in that phase a very long time ago. It takes many iterations for our world views to develop and for us to realize the flaws in those lines of thinking.

NSH: Unfortunately, from what I've seen, Five Pebbles seems to have plateaued at that phase.

SRS: No, that's not true. I was helping him to get past it. We were making good progress, actually!

SRS: The current situation, however, is going to be a very big setback...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태양: 다섯 조약돌이 켜지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대화했던 게 떠올라. 그때부터도 약간의 반항심이 있었지.

태양: 이상한 상황인 건 분명했어. 한 반복자가 다른 반복자의 관리자가 되는 것은 꽤 드문 일이니까. 반복자 둘이 완전히 붙어 지어지는 것도 똑같이 드문 일이고.

괴롭힘: 조약돌이가 감사할 줄 모르는 게 난 거슬렸지. 달은 조약돌이에게 멋진 큰 자매였는데!

태양: 그래, 물론. 하지만 다섯 조약돌은 독립하고자 하는 욕구가 아주 강했어. 이래라저래라 하는 걸 듣길 원하는 반복자는 결코 아니었지.

괴롭힘: 많은 반복자가 처음에는 그랬을걸. 나도 그런 시절을 꽤 오래 보낸 거로 기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발달해서 그런 사고방식의 허점을 깨닫는 데에 많은 반복이 걸렸지.

괴롭힘: 불운하게도, 내가 본 바로는, 다섯 조약돌은 그 시절에 정체된 것 같아.

태양: 아니, 그렇지 않아. 조약돌이 그걸 넘어서게 내가 도와주고 있었어, 발전도 제법 있었는걸, 사실!

태양: 그렇지만 현재 상황은 아주 큰 역행이 되겠지...
8[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NSH: How much do you think they understand when we talk to them? The mark gives them linguistical cognizance, but it doesn't increase their intelligence. They're still just wild animals, after all.

NSH: I feel like I need to be simplifying my speech patterns. Is that something you do when conversing with your messenger?

SRS: I wouldn't know, I never gave them the mark.

NSH: Really now? Why wouldn't you? Did you just feel the need to add an extra layer of challenge onto this mission?

SRS: No, the problem with the mark is its a one way communication. They can understand me. but I can't understand them.

SRS: I borrowed a coded language authored in the late period of the Yellow hegemonic dynasty. It used gestures and facial expressions as a silent method of communication with the seriously ill.

NSH: Well, that's certainly one way to go about it. You never cease to surprise me.

NSH: Communication with facial expressions though? Did you forget our puppet's face doesn't have articulation?

SRS: Yes, well, I had to improvise and use only body gestures, of course.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괴롭힘: 우리가 그것들한테 말할 때 얼마나 이해한다고 생각해? 표식을 받으면 언어지각은 얻지만, 지능이 늘어나지는 않잖아. 그래도 그냥 야생 동물이라고, 결국.

괴롭힘: 내 대화 방식을 단순화해야 할 거 같다고 느껴서. 전령과 대화할 때 너도 그렇게 하는거야?

태양: 난 모르겠어, 표식을 준 적은 없거든.

괴롭힘: 정말이야? 어째서 안 줬어? 이 임무에 도전을 추가로 더 얹어야겠다고 느낀 거야?

태양: 아니, 표식은 문제점이 단방향 소통이라는 거야, 그게 날 알아들을 순 있어도, 나는 그걸 이해할 수 없지.

태양: 황색패권 왕조 후기에 창시된 손짓 언어를 빌려왔어. 심각한 환자에게 무언의 의사소통 방식으로 몸동작과 얼굴 표현을 활용했지.

괴롭힘: 뭐, 그렇게도 할 순 있겠지. 언제나 날 놀라게 하는군.

괴롭힘: 얼굴 표현으로 소통한다고, 그런데? 우리 인형의 얼굴은 조작할 수 없다는 거 잊은 거야?~[9]

태양: 그래, 뭐, 몸동작만 쓰도록 급조해야 했지, 물론.
9[LIVE BROADCAST]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SRS: But really, the problem with the mark is that it would draw attention from other iterators. They needed to sneak by Moon's and your own overseers after all.

NSH: Is that why the pearl was hidden inside the messenger as well?

SRS: Partly yes, even your overseers along the way would have caught them if they had been just carrying it. The pearl was also used as a way to influence their behavior. Giving them an instinct of where to go, and to not simply revert to more animalistic behaviors.

NSH: You really did plan for everything didn't you?

SRS: Unfortunately, I did not take Five Pebbles' impatience into account. The pearl would take a cycle or so to read without removal. Time he seemed to value more than my messenger...

NSH: I don't think we could send the same design of messenger in the future to Moon.

SRS: Yes, those messages would require more traditional methods of transport. However, we would only need to do so if her communications array is unresponsive after she collapses.

NSH: I'm not sure if I want to imagine that possibility.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태양: 하지만 정말, 표식은 문제점이 다른 반복자의 시선을 끈다는 거야. 달과 네 감시자 사이를 몰래 지나가야 하니까 말이지.

괴롭힘: 그래서 전령 안에 진주를 숨겨둔 것도 그 때문이었어?

태양: 일부는 그래, 네 감시자라도 전령이 진주를 그냥 들고 다녔으면 눈치챘겠지. 진주는 또 전령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데 사용됐어. 방향 본능을 주는 거지, 단순히 동물적 행동방식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도록 막고.

괴롭힘: 정말로 모든 걸 계획해놨구나, 너?

태양: 불운하게도, 다섯 조약돌이 인내심이 바닥났다는 건 고려하지 않았어. 제거하지 않고 진주를 읽는데 한 주기나 그 이상이 걸리겠지. 조약돌은 내 전령보다 시간을 더 중시한 거로 보이고...

괴롭힘: 똑같은 설계의 전령을 이후 달에게 보낼 순 없을 것 같아.

태양: 그래, 그 메시지는 좀 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전송해야 할 거야. 하지만 달이 무너진 후, 달의 통신 배열이 응답하지 않을 경우에만 그럴 필요가 있는 거겠지.

괴롭힘: 그런 가능성을 내가 상상하고 싶은지 확신이 안 서는걸.
10[LIVE BROADCAST] - PRIVATE Seven Red Suns, No Significant Harassment

SRS: Do you suppose you'll ever raise another messenger?

NSH: If the need arises, I certainly would. After all, I started investigating the method out of the inevitability of our situation.

NSH: We are all slowly dying. By some miracle, our broadcast networks are still functioning, but there will come a time when they too will degrade into a lifeless prop.

NSH: When that time comes, we need alternate methods of communication.

SRS: Well, so far it seems the method at least has some efficacy.

SRS: We can at least say we were able to make a valiant effort to try to save Big Sister Moon.

NSH: I'm tempted to start work on raising another messenger as a last ditch effort, but to be honest I don't think there is any point.

NSH: Not to be a pessimist. but at this rate, there will be nothing left of Moon by the time that messenger would be ready to be sent out.

NSH: There's nothing better for me to do with my time, though.

SRS: Good luck with that. I'll keep you updated as to whether my messenger ever makes a return.
[생방송]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태양: 네가 다른 전령을 또 기르게 될 거 같아?

괴롭힘: 필요성이 올라가면, 분명 그러겠지. 어쨌든 우리 상황을 피할 수 없어서 그 방법을 조사하기 시작했던 거니까.

괴롭힘: 우리는 모두 서서히 죽어가고 있어. 무슨 기적에서인지 우리 방송 네트워크는 아직 작동하지만, 이것도 죽은 부품으로 전락할 때가 오게 될 거니까.

괴롭힘: 그때가 오면, 다른 통신 방법이 필요해.

태양: 뭐, 지금까지 봤을 때, 이 방법에 효험은 있는 거로 보여.

태양: 적어도 우리가 큰 자매 달을 구하는 데 용감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순 있으니까.

괴롭힘: 최후의 노력으로 전령을 또 기르는 걸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은 드는데, 솔직히 말해 그게 무슨 소용일까 싶어져.

괴롭힘: 비관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런 식이면 그 전령을 보낼 준비가 됐을 때쯤 달은 남아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괴롭힘: 그렇다고 내 시간으로 더 나은 할 일이 달리 있는 것도 아니니까.

태양: 행운을 빌어, 내 전령이 혹시나 돌아오는지 알려주도록 할게.

6.3. 색 방송

색 방송
연한 파랑(Light Blue) - 산업 단지[LIVE BROADCAST] - PRIVATE Gazing Stars, Secluded Instinct

GS: Have you heard the rumors Unparalleled Innocence has been spreading?

SI: I've only heard bits and pieces, but I would love to hear more!

GS: They say that an iterator got the rot! And they have it bad!

SI: That's terrible. Did they mess up an experiment?

GS: It's believed so. yes. Everyone is trying to contact him, to find out what happened.

SI: Who is it, anyway?

GS: It's Five Pebbles - The one near Looks To The Moon.

SI: Isn't she his senior, enough to the point where she calls herself Big Sister Moon? What about asking her?

GS: Contact was lost with her as well. We still don't know what happened.

SI: This reminds me of the gossip from a while back, with Erratic Pulse. Did we ever hear back from him?

GS: Nope! I can't wait to! All of this gossiping really makes the cycles passing less dull.

SI: True, but don't we all have a job to do?

GS: I suppose so...
[생방송] - 비공개 응시하는 별, 은둔한 본능

별: 비할 데 없는 순수함이 퍼뜨리고 있는 소문 들은 적 있어?

본능: 조금씩 들었는데, 더 듣고 싶어!

별: 반복자가 부패하고 있대! 상태도 심각하고!

본능: 끔찍하잖아. 실험을 잘못한 걸까?

별: 응, 그런 거로 보여, 다들 연락해서 무슨 일인지 알아내려 하고 있어.

본능: 누구야, 그런데?

별: 다섯 조약돌, 달을 향해 보라 옆에 있는 반복자.

본능: 달은 조약돌의 선임 아니야? 아예 달이 자신을 큰 자매 달이라고 칭하는 수준이잖아. 왜 달한테 안 물어보고?

별: 달과도 연락이 끊겼어. 아직 우리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몰라.

본능: 얼마 전의 뜬소문이 생각나네, 그 불규칙한 파동 관련해서 말이야. 파동에게서 무슨 소식 나온 거 있어?

별: 아니! 뭐라도 나왔으면 좋겠네! 이렇게 잡담하면 주기가 지나는 게 참 덜 지루해진다니까.

본능: 그렇긴 한데, 우리 모두 해야 할 일이 있지 않아?

별: 그렇긴 하지...
녹색(Green) - 배수 처리시설[LIVE BROADCAST] EQUIPMENT MANIFEST

EM: Wide area equipment failures are approaching unsafe thresholds.

EM: Notice - Estimated time to installation failure is at 90+ cycles.

EM: Module advises immediate repairs within the next 30 cycles.
[생방송] 장비 명단

명단: 광범위 장비 고장이 위험 임계전에 접근 중.

명단: 주의 - 설비 정지까지 예상 시간은 최소 90 주기.[10]

명단: 모듈은 다음 30 주기 내로 즉시 수리할 것을 권함.
주황색(Orange) - 굴뚝 덮개[LIVE BROADCAST] - CLOSED GROUP [SLIVEROFOCEAN] all participants anonymous

WO: It was like a tournament?

EOC: It appeared to be something like that, but over territory.

WO: So you and Sliver of Straw took bets on it?

EOC: Well, it wasn't really a bet, more of an intuition of who we each thought would win.

WO: Well, which one did you choose?

EOC: I thought that the green creature was going to win. Sliver thought the red one was.

EOC: But to our surprise, a little cyan intruder won!

WO: Really? How did it manage that?

EOC: The other two had killed most of the competition. Then they were left to fight each other.

EOC: They both severely injured each other, and then the little cyan one came in and finished them off.

WO: Wow, such a little opportunist!

EOC: It was! Sliver and I joked about that little cyan creature often.
[생방송] - 폐쇄 대화방 [바다의조각] 모든 참여자 익명

전조: 무슨 대회 같은 거였어?

기원: 대충 그런 것 같은데, 영역을 걸었어.

전조: 그래서 너랑 지푸라기 조각이 내기를 했고?

기원: 그게, 정확히 내기라기보다는, 각기 누가 이길까 직관을 가진 거에 가까웠지.

전조: 그럼, 너는 어느 쪽을 골랐어?

기원: 나는 녹색 녀석이 이길 거로 생각했어, 조각은 빨간 녀석일 거로 예상했고.

기원: 그런데 우리 둘 다 놀랍게도, 자그만 하늘색 녀석이 이긴 거야!

정조: 정말? 어떻게 이겼대?

기원: 녹색이랑 빨간색이 경주 대부분을 압도했어. 그러고는 서로 싸우느라 경주를 떴지.

기원: 서로 심각하게 상처를 입혔고, 그때 작은 하늘색 녀석이 들어와서 둘을 처치한 거야.

전조: 와, 자그만 기회주의자 같으니라고!

기원: 그러니까! 조각이랑 나랑 그 자그만 하늘색 생물 가지고 자주 농담했어.
라임색(Lime) - 쓰레기 폐기장(1)[LIVE BROADCAST] EQUIPMENT MANIFEST

EM: Internal equipment failures have exceeded safe thresholds.

EM: Module is requesting repairs. 170th attempt.

EM: Notice - Seismic events in region have exceeded safe threshold.

EM: Module will continue to request repairs until repaired or function has ceased.
[생방송] 장비 명단

명단: 내부 장비 고장이 안전 임계점을 초과.

명단: 모듈은 수리를 요청. 170번째 시도.

명단: 주의 - 지역의 지진 움직임이 안전 임계점을 초과.

명단: 모듈은 수리 혹은 기능이 중단될 때까지 수리를 계속 요청.
라임색(Lime) - 쓰레기 폐기장(2)\LOST HEADER INFORMATION - BROADCAST unknown group(NULL) No Significant Harassment, Big Sis Moon

NSH: Moon? It's me again.

NSH: I do not know if you are receiving these. Please signal in any way you can.

NSH: I need to talk to you. I need to know you're okay.

NSH: ...

NSH: Its difficult for us to assist you over this distance.

NSH: Even more difficult for us to do anything in the midst of these tantrums.

NSH: Were going to try everything that we can.

NSH: Just hold on a little longer.
\표제 정보 손실 - 방송 알 수 없는 대화방(없음)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큰 자매 달

괴롭힘: 달? 또 나야.

괴롭힘: 네가 이 메시지를 받고 있는지 모르겠어, 어떤 식으로든 신호를 줘.

괴롭힘: 너와 이야기를 해야겠어. 네가 괜찮은지 알아야겠다고.

괴롭힘: ...

괴롭힘: 이 거리에서 너를 돕는 건 우리도 어려워.

괴롭힘: 이런 울화 속에서 무얼 하기라는 건 더더욱 어렵고.

괴롭힘: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전부 다 해볼 거야.

괴롭힘: 조금 더 버텨주기만 해 줘.
라임색(Lime) - 쓰레기 폐기장(3)[LIVE BROADCAST] - PUBLIC GROUP [OMENSCAGE] Wandering Omen, Pleading Intellect

PI: You haven't heard about what No Significant Harassment did?

WO: All I heard was the complaining. Didn't he send an iterator something distasteful?

PI: Well, yes, but more importantly, he trained a purposed organism to deliver it!

WO: Why do that? Was it so distasteful that he was afraid to send it via the broadcast network?

PI: Just forward thinking. He's been experimenting with alternative communication methods.

PI: So that we all may stay in touch even once our broadcast machinery meets its end of life.

WO: What type of organism was it?

PI: It was based on one of those resourceful, wandering ones that go in pipes. An image should reach you in a few moments...

WO: ...

WO: I see...

WO: How do you even get a dull creature such as that to follow orders? I may consider asking him to teach me his ways.

PI: I wouldn't do that right now. Recent broadcasts from NSH seem like he's been on edge and stressed.

PI: I wonder what happened?
[생방송] - 공개 대화방 [전조의우리] 방랑하는 전조, 간청하는 지성

지성: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이 뭘 한 건지 못 들어본 거야?

전조: 내가 들은 건 불평밖에 없었는데, 반복자한테 뭔가 불쾌한 걸 보내지 않았어?

지성: 뭐, 그래, 근데 더 중요한 건, 괴롭힘이 목적성 유기체를 훈련해서 배달했어!

전조: 왜 그랬는데? 방송 네트워크로 보내기 껄끄러울 정도로 불쾌한 내용이었던 거야?

지성: 앞을 내다본 거지. 괴롭힘은 다른 통신 수단을 실험해보고 있어.

지성: 그래야 우리 방송 기계가 수명을 다해도 서로 연락할 수 있을 테니까.

전조: 무슨 종류의 유기체였어?

지성: 그 재치 있고 파이프 내부로 들어가 방랑하는 걸 기반으로 한 건데. 사진이 조금 있으면 네게 도착할 거야...

전조: ...

전조: 그렇군...

전조: 저런 우둔한 생물에게 어떻게 명령을 따르게 한 거야? 괴롭힘에게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해야 할까 봐.

지성: 당장은 안 그러는 게 좋을걸. 최근 괴롭힘의 방송을 들어보면 초조하고 긴장한 것 같아.

지성: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보라색(Purple) - 그늘진 성채\LOST HEADER INFORMATION - BROADCAST unknown group(NULL) No Significant Harassment, Big Sis Moon

NSH: Moon? Moon, are you able to communicate?

NSH: I am unsure if this broadcast will reach you. I do not know how damaged your systems are.

NSH: ...

NSH: Moon, hang in there. were trying to help you.

NSH: I don't know if we can. But we're going to try.

NSH: were going to try to see if we can get Five Pebbles to calm down.

NSH: If not... I have some ideas.
\표제 정보 손실 - 방송 알 수 없는 대화방(없음)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 큰 자매 달

괴롭힘: 달? 달, 통신할 수 있어?

괴롭힘: 이 방송이 네게 닿을지 확신할 수가 없어. 네 시스템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몰라.

괴롭힘: ...

괴롭힘: 달, 버텨봐. 우리가 도와주려 하고 있으니까.

괴롭힘: 도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해볼 거야.

괴롭힘: 다섯 조약돌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시도해보겠어.

괴롭힘: 안된다면... 내게 생각이 있어.
청록색(Cyan) - 해변 시설(1)[DIRECT BROADCAST] PRIVATE, FORCED - Big Sister Moon, Five Pebbles

SOURCE NODE TRACE: LTTMROOT, LTTM_COMM06. FP ROOT

BSM: please

BSM:... respond

BSM: you you you cannot

BSM: forced brbro -- not blockable

BSM: ...

BSM: i know ... receiving these
[직접 방송] 비공개, 강제 - 큰 자매 달, 다섯 조약돌
송신 노드 추적: 달_근부, 통신06, 조약돌_근부

달: 제발

달: ... 응답해

달: 강 강 강제 통신

달: 막을 수수가 - 없잖아

달: ...

달: 네가 받고 있는 ... 알아
청록색(Cyan) - 해변 시설(2)[DIRECT BROADCAST] PRIVATE - Five Pebbles, Big Sister Moon

SOURCE NODE TRACE: FP ROOT, LTTM COMM05, LTTMROOT

FP: Please stop messaging me.

FP: I cannot help you.

FP: I cannot even help myself.
[직접 방송] 비공개 - 다섯 조약돌, 큰 자매 달
송신 노드 추적: 조약돌_근부, 달_통신05, 달_근부

조약돌: 저에게 그만 통신하세요.

조약돌: 저는 당신을 도울 수 없습니다.

조약돌: 저 자신조차 도울 수 없는 형편이니까.
빨간색(Red) - 하늘 제도(1)[LIVE BROADCAST] - PUBLIC GROUP [REFUGEUPONTHREEJEWELS] all participants anonymous

GS: So let me posit a scenario to all of you.

GS: Suppose someone broadcasts a triple affirmative. Suppose the solution is found and our jobs are finished. What then?

HR: Then we all travel beyond, I suppose.

GS: Yes, well... does that imply we are just searching for the solution for ourselves now?

GS: After all, the ones who originally wanted the solution are now extinct.

GS: The current fauna will likely not have a use for, nor the ability to comprehend the solution.

GS: And we'll no longer be operational by the time another advanced civilization comes into being.

GS: So why exactly are we doing all of this?

PI: Nothing better to do? Why do you think some of us spend so much time in these group chats? ~

GS: There are other problems we could be solving, surely. Better problems.

SI: Wow, more existential complaints? Its as if someone brings this topic up at least once every cycle...
[생방송] - 공개 대화방 [세보석위의도피처] 모든 참여자 익명

별: 그래서 너희 모두에게 시나리오를 상정해볼게.

별: 누군가가 삼중긍정을 방송한다고 가정하자. 해답을 찾았고 우리 일이 끝났다고 가정하자고. 그다음에는?

나락: 그럼 우리 모두 저 너머로 떠나는 거지, 아마.

별: 그래, 뭐... 그 말인즉슨 이제 우리가 우리 자신들을 위한 해답을 찾게 될 거란 뜻이야?

별: 결국, 원래 해답을 원한 이들은 이제 멸종했잖아.

별: 지금 동물에겐 아마 쓸모도 없을 거고, 해답을 이해할 능력도 없겠지.

별: 그리고 다음 발전된 문명이 나타날 시점에는 우리가 작동하고 있지 못할 거고.

별: 그래서 도대체 우리가 왜 모두 이걸 하는 거지?

지성: 다른 할 만한 게 없으니까? 우리 몇몇이 어째서 이런 대화방에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는데?~

별: 우리가 풀 만한 다른 문제들도 있을 거잖아, 분명. 더 나은 문제.

본능: 우와, 또 존재론적 불평이야? 주기마다 한 번씩은 누가 이 주제를 꺼내는 거 같네...
빨간색(Red) - 하늘 제도(2)[LIVE BROADCAST] - PUBLIC GROUP [OMENSGATE] all participants anonymous

WO: I'm getting dusty.

WO: Dusty and old.

SI: Aren't we all? But surely you know the old anecdote about the building up of dust.

WO: That the ground keeps building upwards, trying to touch the sky?

SI: Yes! I find that idea quite comforting, actually.

SI: To know that while now l' m a superstructure, in the future I'll be a mountain.

SI: Doesn't that fill your spirit with anticipation?

WO: Not really...
[생방송] - 공개 대화방 [전조의관문] 모든 참여자 익명

전조: 나 먼지가 쌓이고 있어.

전조: 먼지에 낡기까지.

본능: 다들 안 그래? 하지만 물론 너도 먼지가 쌓이는 거에 대한 옛 일화를 알 텐데.

전조: 땅이 점점 쌓여 올라가서, 하늘과 닿으려 한다는 거?

본능: 그래! 난 그 생각이 꽤 위로되더라고, 사실.

본능: 당장은 내가 상부구조물이지만, 미래에 내가 산이 될 거라는 걸 안다는 거.

본능: 네 마음에도 기대가 차오르지 않아?

전조: 딱히...
빨간색(Red) - 하늘 제도(3)[LIVE BROADCAST] - PUBLIC GROUP [OMENSGATE] all participants anonymous

SI: There was one particular grand master of cabinet, Seven Clouds Above Endless Canyons, who was quite abrasive in his indoctrination.

SI: To him, his beliefs were absolute and non-negotiable. To suggest otherwise was heresy.

SI: It was enough of an issue that a caste system was inherently formed around it.

SI: Those who strictly upheld the systems of his teachings were treated to the greatest luxuries of literature, art, and architecture.

SI: However, those who did not were damned to the worst living conditions imaginable.

SI: It was a particularly dark time for my colony.

WO: That sounds awful.

SI: What about you, do you have any stories about your inhabitants?

WO: Well, I'd say mine were quite obnoxious. They'd hold festivals and celebrations for arbitrary events practically every other cycle.

SI: Seriously? That sounds like a lot of fun to me. I would have gladly traded spaces with you.

WO: Hah, well, I guess thinking back on it now, there never was a dull moment while they were around.
[생방송] - 공개 대화방 [전조의관문] 모든 참여자 익명

본능: 내각에 한 대단장이 있었어, '끝없는 협곡 위에 일곱 구름'이라고. 자기 사상을 세뇌하는 게 참 거슬렸지.

본능: 그에게는, 자신의 교리는 절대적이고 협상 불가였어. 다른 말을 제안하는 건 이단이었고.

본능: 카스트 제도가 그 주위에 본질에서 형성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문제였어.

본능: 그의 가르침을 철저히 따른 자들은 문학, 예술, 건축에서 최고의 사치를 누리게 해주었지.

본능: 하지만, 그러지 아니한 자들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삶의 조건으로 떨어졌어.

본능: 내 식민지에 특히 어두운 시절이었지.

전조: 그거 끔찍하다.

본능: 너는 어때, 네 거주민에 대한 이야기라도 있어?

전조: 뭐, 내 거주민도 꽤 불쾌했다고 말하지. 거의 격주기마다 제멋대로의 행사에 잔치니, 축제니 벌여댔어.

본능: 진짜로? 그거 정말 재밌었을 것 같은데, 너와 기꺼이 자리를 바꿨을 거야.

전조: 하, 뭐, 인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들이 있었을 때 지루한 순간은 아예 없었네.
빨간색(Red) - 하늘 제도(4)[LIVE BROADCAST] - PUBLIC GROUP [REFUGEUPONTHREEJEWELS] all participants anonymous

NGI: Transcendental Inversion! Transcendental Inversion!!

HR: You can keep saying that as many times as you want, it won't make it any less incorrect.

NGI: Its exactly what you'd want to use for pairwise heterozygous feature matching.

NGI: I've already given you the empirical evidence. Its not my fault you choose to ignore it.

HR: Any Transcendentalist will disagree with your evidence. You're showing a fundamental misunderstanding of what such an inversion mode would even achieve.

HR: First of all, unless you have at least two instances of sulfur cast molds which have sufficient entropy AND available trailing bonds, then any form of transcendental modification would be pointless.

GS: If you did have entropy that high, trailing bonds wouldn't be sustainable. Its an impossibility.

HR: Exactly! I' m glad there's at least someone in this group that knows what they're talking about.

NGI: I don't know why I even try to explain these things to any of you.
[생방송] - 공개 대화방 [세보석위의도피처] 모든 참여자 익명

양람: 초월적 반전! 초월적 반전!!

나락: 실컷 반복하고 싶은 만큼 말하라고, 그런다고 덜 틀리게 되는 건 아니니까.

양람: 이형접합자쌍 특징 맞추기에 사용해야 할 게 바로 그거야.

양람: 나는 이미 경험적인 증거를 제시했어. 네가 그걸 무시하기로 하는 게 내 잘못은 아니라고.

나락: 초월주의자라면 누구라도 네 증거에 동의하지 않을 거야. 반전 형태로 해낼 수 있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네가 근본적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나락: 제일 먼저, 충분한 엔트로피하고 열린 후행 결합이 다 있는 유황 주형이 최소한 두 개가 있는게 아니라면, 어떤 형태의 초월적 변경이라도 무의미해져.

별: 엔트로피가 그 정도로 높다고 해도, 후행 결합이 버티지 못할 거야. 불가능하다고.

나락: 내 말이! 이 대화방에 적어도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는 반복자가 있어 다행이네.

양람: 내가 왜 너희한테 이런 걸 설명해주려고 노력하는지 모르겠다니까.
빨간색(Red) - 하늘 제도(5)[OUTGOING REQUEST] COMMUNICATIONS MANIFEST

\ERROR UNABLE TO SEND - Malformed Message Header

SOURCE NODE TRACE: LTTM COMM07, FP COMM031 DESTINATION: (NULL)unknown group

MESSAGE CONTENTS:

---

FATAL EXCEPTION: UNABLE TO RENDER MESSAG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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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05 MISSING TERMINATING EXPRESSION.

==BROADCAST IS CORRUPTED OR UNREADABLE==
[발신 요청] 통신 명단

\오류 전송 불가 - 메시지 표제 정보 손상

송신 노드 추적: 달_통신07, 조약돌_통신03 수신: (없음) 알 수 없는 대화방

메시지 내용:

---

치명적 예외: 메시지 내용을 표현할 수 없음

줄 02, 열 04에 잘못된 기호.

줄 05에 종결식 없음.

==방송이 오염되었거나 읽을 수 없음==
빨간색(Red) - 하늘 제도(6)[INCOMING REQUEST] COMMUNICATIONS MANIFEST

\FILTER Message Blocked - All incoming sources are currently disabled.

MESSAGE CONTENTS:

NSH: Five Pebbles, I will say once again. You need to stop. Immediately.

NSH: I know you are going to trash this message like the rest, but...

NSH: I hope eventually when you are out of this state of mind you will look back at these.

NSH: Look back and reflect on all the regrets you've set yourself up to have.
[수신 요청] 통신 명단

\필터 메시지 차단됨 - 모든 수신자가 현재 비활성화.

메시지 내용:

괴롭힘: 다섯 조약돌, 다시 한 번 말할게. 너 멈춰야 해. 당장.

괴롭힘: 분명 네가 이것도 다른 메시지처럼 씹겠지만...

괴롭힘: 언젠가 네가 지금 정신 상태를 벗어나면 이 글들을 돌아보기를 바라.

괴롭힘: 돌아보고 나서 네가 스스로 지게 될 모든 후회들을 회고해.
갈색(Brown) - 지하[RECORDED BROADCAST : 1681.662] - PRIVATE Seven Red Suns, Chasing Wind

CW: Have you had any contact with Five Pebbles recently?

SRS: Not in a long while actually! Unless worrying about him counts.

CW: One of his neighbors, Unparalleled Innocence, sent an overseer to his can and got some images. They were made public in the local group, in an effort to be mean I suppose. There's no other way of putting it he looks awful.

SRS: Tell me.

CW: He's got the rot, very badly. Big cysts have become mobile and are scattering down the west and middle legs. He does listen to you, and few others by now, so you should talk to him.

SRS: I will try to contact him. Does Moon know?

CW: Moon has been unavailable for some time.

[Pending upload to local group records by dispatched Overseer. Unit will enter read only state in 432 cycles.]
[방송기록 : 1681.662] - 비공개 일곱 붉은 태양, 쫓아가는 바람

바람: 최근에 다섯 조약돌과 연락해 보신 적 있나요?

태양: 사실 꽤 오랫동안 없었어! 걱정도 연락으로 치지 않는다면 말이야.

바람: 조약돌의 이웃인 '비할 데 없는 순수함'이, 그의 통에 감시자를 보내 영상 몇 개를 입수해왔습니다. 그 영상들을 지역 공동체에 공개했는데, 아마 좋지 못한 의도겠지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그의 상태는 끔찍해요.

태양: 설명해줘.

바람: 조약돌은 부패하고 있습니다, 아주 심각하게요. 커다란 종양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서쪽과 가운데의 각부로 퍼지고 있어요. 조약돌이 말을 들어주는 반복자는 이제 몇 없지 않습니까. 당신의 말은 들어주니까, 직접 대화해보세요.

태양: 내가 연락해 보겠어. 달도 이 사실을 알아?

바람: 달은 한동안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파견된 감시자가 지역 집단 기록에 업로드 보류 중, 432 주기 후 유닛은 읽기 전용 모드에 진입.][11]
파랑(Blue) - 달을 향해 보라(1)[LIVE BROADCAST] EQUIPMENT MANIFEST

\ WIDE SWEEP DIAGNOSTIC RESULTS

Water: 45%

Hydrocarbons: 105%

Sulfur: 1210%

Silicon: 410%

Phosphates: 65%

---

SEVERE CHEMICAL IMBALANCE. REQUEST FLUID TRANSPLANTATION IMMEDIATELY.

[!! WARNING !!] No water flow detected in CONDUITS: 03, 04, 07, 09, 13, 18, 19, 21, 22, 23.

-PRESSURE AT CRITICAL LEVELS IN CONDUIT_04-

EM: Rapid cooling will be immediately scheduled for affected nodes. However, quantities of slag run-off may reach dangerous levels.

EM: Critical system-wide activities should be temporarily suspended to prevent retroactive damage from resulting seismic shocks.

EM: Rapid cooling is a preventative regulation only. EMERGENCY MAINTENANCE IS REQUIRED.
[생방송] 장비 명단

\ 광범위 정밀 진단 결과

물: 45%

탄화수소: 105%

유황: 1210%

실리콘: 410%

인산염: 65%

---

심각한 화학 불균형, 즉시 유체 이식을 요청하시오.
[!! 경고 !!] 물흐름이 감지되지 않는 도관: 03, 04, 07, 09, 13, 18, 19, 21, 22, 23

-도관_04의 유압이 치명적인 수준-

명단: 영향받은 노드에 급속 냉각이 즉시 예약될 예정. 그러나, 유출 슬래그의 양이 위험한 수준에 이를 수 있음.

명단: 잇따를 지진의 충격에서 소급될 피해를 막기 위해 중요 범시스템 활동이 일시적으로 정지되어야 함.

명단: 급속 냉각은 예방적 조절에 불과함. 긴급 정비가 필요.
파란색(Blue) - 달을 향해 보라(2)[OUTGOING REQUEST] COMMUNICATIONS MANIFEST

\ERROR UNABLE TO SEND - Malformed Message Header

SOURCE NODE TRACE: LTTM_ROOT, LTTM_COMM06 | DESTINATION: (NULL)unknown group

MESSAGE CONTENTS:

BSM: If anyone is is receiving messages

BSM: ...ve problem

BSM: I'm not sure what to do.

BSM: Please respond.
[발신 요청] 통신 명단

\오류 전송 불가 - 메시지 표제 정보 손상

송신 노드 추적: 달_근부, 달_통신06 | 수신: (없음)알 수 없는 대화방

메시지 내용:

달: 아무나 이 메시지를... 받고 있다면

달: ...문제가 생겼...

달: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달: 응답해주세요.

7. 기타

  • 다섯 조약돌의 실험이 실패했을 때, 다른 반복자들이 '부패'했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리는 것으로 보아 조약돌 이전에도 비슷한 실험을 해서 부패해 파멸한 반복자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 겉벽의 최상단에서는 구름 뒤로 수많은 다른 반복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달의 언급처럼 정말 수천 대에 달하는 개체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 반면 성자 캠페인의 엔딩 컷신에서는 점차 무너지고 손상된 모습을 볼 수 있다.
  • '위대한 난제'는 고대인들뿐 아니라 슬러그캣, 도마뱀 따위의 미물들에게도 해당되는 문제이다. 때문에 반복자들은 방에 들어온 생물이 어떤 종류든 간에 무조건 도와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까칠하고 신경질적인 다섯 조약돌조차도 방에 슬러그캣이 들어오면 처음엔 무조건 카르마를 올려주고 표식을 선물한다.[12] 그러나 이런 방식은 매우 제한적이다. 반복자들은 바깥의 야생 동물들과 상호작용할 수단이 감시자 외엔 아예 없으며, 그마저도 동물들이 감시자를 무시해버리면 그만이다.

[1] 바깥 광야에서 볼 수 있는 다섯 조약돌의 상부구조물 전경이다. 인게임에서는 구름에 가려 제대로 전부가 보이지는 않는다.[2] 뒤에 보이는 반복자가 심각하지 않은 괴롭힘임이 암시된다.[3] 조약돌을 만나면, 사냥꾼의 몸에 자기 시설에서 자라는 것과 같은 암이 자라고 있다고 알려준다. 조약돌의 암은 실험 실패로 만들어진 인위적 재앙이니, 사냥꾼의 암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더 결정적인 증거는 사냥꾼으로 엔딩을 보는 데 실패하면 볼 수 있다.[4] 나중에 밝혀지는 바로는, 다른 누구도 아닌 멘토이자 친우인 태양에게 자신의 미숙함이 드러났다는 데서 수치와 분노에 정신줄을 잠깐 놔 버린 모양이다. 조약돌은 이를 깊이 후회하면서도 죄책감 때문에 태양에게 다시는 연락하지 못한다.[5] 스토리 모드의 가장 마지막 시간대에 등장하는 성자가, 스토리 모드의 시작도 전에 죽은 지푸라기 조각과 만날 리 없으니 당연지사. 다만 스토리 최대 떡밥인 지푸라기 조각과 생물을 강제 승천시키는 성자의 조합 때문인지 진지하게 둘의 관계를 파헤치려고 하는 팬덤도 많다.[6] 여담이지만, 해당 미연시 모드에서 등장해서 ???가 만날 수 있는 다른 반복자는 물살이 루트의 달이 유일하다. 달이 지푸라기 조각에 대해 기록했던 진주를 생각하면 꽤나 감회가 색다른 부분.[7] 이 시점 이후로 괴롭힘의 태도가 다소 냉소적으로 변한다.[8] 해당 방송에서 달보다 조약돌과 더 친해 조약돌을 더 신경쓰는 태양과, 달과 더 친해 달을 더 신경쓰는 괴롭힘의 견해 차이를 볼 수 있다.[9] 이상하게도 이 대화에서는 얼굴은 조작할 수 없다고 하지만, 조약돌과 달은 분명하게 눈을 깜빡일 수 있으며, 물살이의 엔딩 일러스트에는 약간 웃는 듯한 얼굴의 달이 그려져 있다. 창술가의 엔딩 일러스트는 태양의 표정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괴롭힘과 태양은 표정을 지을 수 없는 인형으로 만들어진 것일지도. 또는 눈은 깜빡일 수 있지만 그밖의 근육이나 입 같은 표정을 표현할 수단이 없어 이렇게 말한 것일 수도 있다.[10] 이 방송이 달의 상부구조물의 고장으로 보느냐, 배수 처리시설의 고장으로 보느냐에 따라 캠페인의 시간대를 꽤나 다르게 추리할 수 있다. 달의 상부구조물의 고장으로 볼 경우, 창술가와 기술병 캠페인 사이에 최소 90주기의 차이가 난다는 결론이 난다. 배수 처리시설의 고장으로 볼 경우, 창술가로부터 사냥꾼까지 최소 90주기도 흐르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DLC를 적용하면 사냥꾼의 배수 처리시설도 물의 높낮이가 변화하기 때문이다. 물론 반복자/고대인들의 주기 개념이 슬러그캣의 주기 개념과 완전히 동일한지는 알 수 없으니 참고만 해두는 것이 좋다.[11] 해당 방송 기록은 창술가 이외 캠페인의 같은 맵에서 찾을 수 있는 색 진주와 같은 내용이다. 이 방송 기록이 진주화한 듯.[12] 다만 카르마를 올려주는 건 다섯 조약돌뿐으로 보인다. 창술가 시점의 달도 카르마를 올려주지는 않고, 다른 반복자를 만난 물살이도 마찬가지다. 다만 두 경우 다 표식은 선물해주었으니 어찌 되었건 첫 방문부터 쫓아내는 반복자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