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간판을 살펴보면, 원래 카지노였던 실버 러시를 반 그라프 일가가 접수하고 상점으로 개조한 뒤, 황무지 곳곳에 있던 실버 러시 홍보 간판에 자신들의 상점 홍보 문구를 덧칠해 놓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카드로는 스페이드 8.
"That's business, after all."
"결국은 사업이란거지."
"결국은 사업이란거지."
1. 개요
폴아웃: 뉴 베가스에 등장하는 무기 상인 겸 용병 집단. 스스로 "반 그라프 패밀리(Van Graff Family)." 라고 부르며 이름 그대로 반 그라프 가문의 사람들이 핵심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자칭 상인 겸 용병이지만 실상은 상인의 탈을 쓴 막장 깡패 집단이다.반 그라프 가문은 레딩에 근간을 두고 뉴 레노에서도 라이트 가문과 더불어 도시 내 권력을 놓고 다투는 갱단이다. 규모도 상당하며 자체적인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한때는 NCR과 경쟁하기도 했었지만 NCR이 미국 서부를 아우르는 국가로 발전하여 현재는 어림도 없는 상황. 과거의 악연 때문인지 반 그라프와 NCR의 사이는 굉장히 안 좋다고 한다. 하지만 돈으로 회유 가능한 NCR이 모두를 노예 취급하는 군단보다는 낫기 때문에 어느 쪽이냐 하면 NCR쪽에 더 기울어져 있다.
2. 상세
모하비 황무지에서는 프리사이드 내부에 실버 러시라는 상점을 본거지로 삼고 있다. 실버 러시는 원래 프리사이드 내부의 이름 있는 카지노였으나 반 그라프 패밀리가 적당한 거점을 물색하던 와중 실버 러시를 일방적으로 공격하여 모두 살해한 뒤 건물을 접수하고 실버 러시를 자신들의 무기 업체로 뒤바꾸어버렸다.[2] 그래서 거리에 세워진 (전쟁 전에 세워진) 실버 러시 간판에 "반 그라프의" (실버 러시) "무기를 팝니다." 라는 글자를 덧써놓은 걸 볼 수 있다.주로 판매하는 품목은 에너지 무기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위대한 칸과 더불어 테슬라 캐논을 판매하는 몇 안 되는 세력. 에너지 무기 유저라면 자주 이용하게 될 것이다. 반 그라프 용병은 플라즈마계 에너지 무기에 검은색으로 도색한 전용 컴뱃 아머를 입고 있어서 적대하기에 약간 까다롭다. 정 싸우기도 싫고 이딴 사이코들에게 무기 사기도 싫다면 가지고 싶은 무기들을 들어올려서 상점 내부 문에 가지고 간 다음 몰래 은신상태로 훔쳐먹을 수도 있다. 특히 내구도 상태가 별로라도 비싸고 희귀한 플라즈마 캐스터를 그냥 주워 먹을 수 있으며 헤비 인시너레이터도 진열되어 있어서 수리하면 그만이다.
황무지에 별의별 또라이들이 많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놈들은 잔혹하기로는 탑급을 달리는 위험한 조직이다. 핀드처럼 별 이유도 없이 총질이나 해대는 살인광처럼 미친 게 아니라 본인들에게 조금만 방해가 되어도, 본인들이 원하는 물건을 갖고 있기만 해도 가차없이 살해하는 차가운 잔혹함이 가득하다. 묵시록의 추종자에게 물어보면 그 사람 좋은 줄리 파르카스마저 "반 그라프? 그놈들은 사이코패스이니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는 게 좋아요." 라고 하고, 마찬가지로 희대의 대인배인 킹도 이들이 "반 그라프는 천하의 몹쓸 종자들이야." 라고 평한다. 킹보다 훨씬 과격파인 2인자 페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킹과 동감하고 있다. 애초에 프리사이드 NPC들 중 반 그라프 패거리에 대해 좋게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도 없다. 반 그라프 자체가 이런 폭력행위를 선호하는지, 현재 모하비의 반 그라프들이 싸이코라 그런지는 확실하게 나와있지는 않다.
더구나 건 러너스같은 자긍심 있는 전문가들이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진짜배기 군수업자와는 달리 반 그라프는 말만 무기 상인이지 물건을 자체 생산할 능력도 없고 품질을 관리할 능력도 없으니[3] 이들이 취급하는 물건의 상태는 차마 눈 뜨고 보기가 민망할 지경이다. 또한 고객 서비스 수준도 개판. 배달부가 실버 러시에 처음 들어가면 소렌이라는 사람이 반 그라프에게 "발주했던 물건 상태가 엉망이에요!" 라며 가격 조정을 요구하는데, 반 그라프 일당은 이걸 거부하며 옆에 잡혀있는 이름 모를 사람을 레이저 라이플로 쏴서 잿가루로 만들어 버린다. 소렌은 당연히 겁을 먹고 "너희들은 죄다 미쳤어!" 라는 말만 남긴 채 요청을 접고 그대로 튄다.
또한 캐스의 개인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크림슨 캐러밴의 사주를 받아 캐스의 캐러밴을 약탈하고 먼지로 만들어 버린 일당들이 이놈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때 의뢰자인 크림슨 캐러밴은 "어쨌든 상단은 박살났으니 됐어." 라면서 캐시디에 대해선 신경을 껐지만, 반 그라프는 캐스를 처리 못한 점을 찝찝하게 여기고 있어서, 반 그라프의 퀘스트를 하다 보면 마무리에서 캐스를 데리고 오라는 퀘스트를 준다. 물론 데리고 오면 바티스트가 캐스를 죽이려 한다. 캐스는 자기 뒤에 NCR이 있다고 맞대응을 하지만 배달부가 반 그라프의 편을 들면 그까짓 거 무시하고 살해해버린다. 애초에 캐스같은 캐러밴 상인 1명보다는 거대 기업이자 용병집단인 반 그라프가 더 막강하니까.
반 그라프의 첫번째 퀘스트인 경비 퀘스트를 하다 보면 웬 남자가 자폭테러를 시도하는데, 이 남자의 시체에서 얻을 수 있는 쪽지에는 "내 가족들은 반 그라프가 몰살 당하는 꼴을 볼 권리가 있다." 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아무래도 이 남자는 반 그라프에 의해 일가족이 몰살당했거나 그에 버금가는 일을 당한 듯하다.
베가스 지역의 반 그라프 일가 멤버는 글로리아 반 그라프, 장-바티스트 커팅[4]이며, 글로리아가 사업가 스타일의 인물이라면 장-바티스트는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는 청소부 역할인 듯. 반 그라프에 첫 방문했을 때도 사업가를 협박하기 위해 레이저 라이플로 사람 한 명을 잿더미로 날려버리는 짓거리를 보여준게 바로 이 작자.
여담으로 들어가자마자 쇼로서 사형당하는 일원은 원래 글로리아랑 애인관계였는데 고모라 카지노에 가서 창녀랑 놀았다는 이유로 처형당했다고 한다. 맨 처음 흥정 중인 상인이 뭔 관련이 있냐 묻는데 "신용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죠." 라고 대답해준다. 이는 제작 도중 잘린 요소로, 잘린 요소를 복원하는 모드에서 알 수 있다.
만일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엘더 놀런 맥나마라를 경질시켰다면 새 엘더인 하딘이 반 그라프의 멤버들을 모두 죽이라고 요구하는 퀘스트가 있다. 만약 반 그라프의 퀘스트와 병행하고 있을 때 반 그라프 첫 번째 퀘스트에서 4번째로 오는 폭탄 테러범을 방치하면 반 그라프 용병들을 모두 몰살시킬 수 있어 일타쌍피로 퀘스트를 해결할 수 있다. 단, 반 그라프 가게 안에 있는 무기들도 싹 다 사라지기 때문에 미리 훔쳐 놓는 게 좋다. 더 정확히는 글로리아 반 그라프가 서 있는 카운터가 싹 날아간다. 다행히 벽에 있는 선반 물품은 무사하다.
글로리아 반 그라프가 죽으면 스미티 스페셜과 같은 유니크 무기는 건 러너스의 벤더트론이 대신 팔아야 하는데, 여기에 버그가 있어 건 러너스가 팔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얘네 목을 날리고 싶은데 에너지 유저라면 미리 구매하는 게 좋다. 또한 반 그라프가 죽었다고 건 러너스에서 에너지 무기를 취급하지는 않으므로 에너지 무기를 쓸 거라면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퀘스트를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이 좋다. 물론 그 전에 유니크 에너지 무기나 필요한 에너지 무기를 사두면 반 그라프고 BoS고 다 조져버려도 된다. 캠프 맥캐런 옆 핀드들이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 무기들을 들고 나와주기 때문에 심심할 때마다 핀드를 잡아주면 수리하기에도 그만이다.
극악무도한 이들이지만 2회차 플레이 중인 배달부에겐 천사들이 따로없는데 시작지점 굿스프링스에서 얻을 수 있는 두 개의 스텔스 보이[5]를 이용해 데스클로를 패스한 후[6] 뉴 베가스에 도착한 다음, 진열된 상품을 털고 경비 퀘스트로 폭사시킨후 아머까지 습득해 건 러너스의 벤더트론에게 가면 기껏해야 DLC로 시작부터 주어진 경갑옷, 9mm 피스톨만 들고 있던 배달부가 만렙 부럽지 않은 초호화 무기로 무장한 후 스타팅이 가능하다.
3. 퀘스트
이곳과 관련된 퀘스트는 다음과 같다.
- 유유상종(Birds of a feather) - 글로리아 반 그라프에게서 '사업'에 협조해 주면 고맙겠다는 식의 제안으로 받는다. 4단계로 분리되어 있다.
1) 경비 보기. 선임 경비원 사이먼와 함께 실버 러시 정문 경비일을 수행한다. 기본 무장으로 레이저 라이플이냐 플라즈마 라이플이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손님다워 보이는 양반들에게 적절한 출입 전 검사만 수행해 주면 된다. 맨 마지막에 페이서가 와서 잠깐 깔짝대는데, 킹의 갱단 퀘스트를 수행중이라면 이때 죽일 수도 있다. 3번째 손님까지는 문제가 없지만[7] 4번째 손님은 가게를 테러하려는 사람이다. 이 사람을 그냥 들여보내주면 내부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키는데 당연히 가게 안에 있던 반 그라프 패거리는 모두 전멸한다.[8] 반 그라프를 제거할 생각이라면 이를 역이용해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전멸시킬 수 있다. 물론 그랬다간 그 문지기가 빡쳐서 덤벼들지만 그래봐야 스팀팩 한 입 거리도 안 되는 녀석이니 죽여버리면 된다. 동료 퀘스트 버그로 캐스를 두 번 강화할 수 있어서 한때 캐스 이중강화 프로젝트의 선구적 수단으로 명망 높았으나 1.2 패치 이후부터는 막혔다. 이중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평화적으로 증거를 전달하는 루트부터 해결한 다음 위력행사로 들어가야 하는데, 증거 전달 이후부터 반 그라프가 배달부 일행에게 적대적으로 돌아서도록 바뀌었기 때문이다.[9]
2) 배달. 뉴 베가스 동쪽의 거래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 물건을 전달하면 된다. 이 고객은 겉으로는 평범해보이고 다른 이벤트도 없는데 잡아 죽이면 카이사르의 군단 평판이 하락하는 것으로 볼 때는 군단쪽 사람으로 보인다. 그런데 반 그라프는 NCR 영토 내에서 NCR과 거래를 하는 상인들이다. 즉, 이놈들은 감히 NCR과 군단 사이에서 이중거래를 하면서 이득을 챙기고 있다는 소리다! 여담으로 이 위장 군단원은 주변에 있는 몬스터에게 사망할 수 있는데 어이없게도 퀘스트가 실패처리 되니 주의. 물론 캐스의 개인 퀘스트로 간다면 상관없다.
3) 장-바티스트가 주는 퀘스트. 캐스를 데려와 달라고 한다. 이 퀘스트는 캐스의 생존 여부와 연관되어 있으니 캐스를 살려두고 싶다면 반 그라프와 전면전을 펼칠 준비를 해두어야한다. 캐스를 데려와서 바티스트가 하라는 대로 하면 캐스는 살해당한다. 반 그라프를 쓸어버리겠다면 사방이 적군이라 상대가 힘들고 여기서 캐스는 무적 판정이 아니라서 잘못하면 전투 중 죽어버린다. 반 그라프 일당을 쓸어버릴 생각이라면 미리 용병들 발 밑에 지뢰를 깔아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 선반에 있는 플라즈마 지뢰로 역공을 가해보자. 아니면 무서운 존재감 퍽을 찍고 "그 총을 드는 순간 여기 있는 모두를 다 죽여 버리겠다." 라고 협박해 총 한 발 쏘지 않고 유유히 빠져나올 수 있다.
4) 카이사르의 군단에게 창고에서 물건을 배달하는 척 하면서 NCR 군대를 불러서 싹 다 쓸어버리는 퀘스트. 반 그라프는 오래 전부터 NCR과 거래하며 암암리에 카이사르의 군단과 암거래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안 NCR 측에 군단 측에서 제시한 금액의 5배를 제시하자 바로 군단을 배신한다. 그리고 NCR 군인들과 함께 거래 장소인 창고에서 군단원들을 모조리 도륙하면 된다. 반 그라프는 이후 NCR과 임시 동맹 관계가 되어 건 러너즈와 함께 NCR에 무기를 납품할 계획이다.
모든 퀘스트를 마치면 이제 배달부와는 볼 일은 없으나 NCR과의 일을 진행하면서 필요할 때가 있을테니 가끔 들르라고는 한다. 이후 다른 퀘스트는 없다. 여담으로 보통 한 세력과의 스토리 퀘스트를 다 수행하면 감사의 표시로 보상이나 상시 할인을 걸어주고는 하는데 이 쓰레기들은 할인도 없고 숨겨둔 유니크 무기를 판매하는 것도 없다.
[1] 원문의 "Fully charged weapons at no extra charge!(완전 충전된 무기를 추가 요금 없이!)라는 문장은 charge라는 단어가 "충전된"이라는 뜻과 "가격, 요금"이라는 뜻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언어유희다.[2] 당연히 프리사이드의 치안을 관장하던 킹의 갱단과 마찰이 생겼으나 거대한 전쟁을 원하지 않던 각 조직의 우두머리들이 나서 협상을 벌인 끝에 일단은 서로를 껄끄럽게 보지만 평화를 유지하는 관계를 맺게 되었다.[3] 애초에 반 그라프가 취급하는 무기들은 첨단 기술이 사용된 에너지 무기류들이다. 물건을 가지고 오는 것도 황무지에 돌아다니는 무기를 강탈하든지 주워오든지 하는 식. 무기를 수리하거나 관리할 능력은 안되니 반 그라프의 물건은 가히 폐품에 가까운 수준 밖에 없다.[4] 글로리아가 Half-brother라고 언급한다. 폴아웃 위키아에 따르면 어머니는 같지만 아버지가 다른 남매라는듯. 반 그라프 일가의 수장은 여성, 그러니까 글로리아와 장-바티스트의 어머니이다. 말하자면 대모(Godmother)인 셈이다.[5] 학교 금고따기, 조 콥의 시체에서 루팅.[6] 하지만 이것은 실력과 관계없이 거의 운에 달려있다. 일단 데스클로가 우회하려는 길 근처에 죽치고 벗어나지 않게 된다면 슬론 쪽 데스클로들은 인지도가 높아서 금방 감지하기 때문에 스텔스 보이를 족족 날리고 은신이 낮은 배달부는 데스클로에게 순식간에 시체가 공중부양당하는 꼴을 세이브 로드를 하면서 계속해서 보게 된다. 그리고 이놈들은 지능이 좋은지, 배달부가 갔던 길을 같이 따라와서 공격해온다. 여기에 세이브 실수까지 겹치면 영원히 데스클로에게 맞아죽게 되기 때문에 치트를 쓰지 않는 이상 진행불가 상태가 된다. 반드시 숙련된 유저들만 하는 것이 좋다. 산을 억지로 타는 것 자체가 슬론 근처 산 지형이 좋지 않아서 만만치 않은 데다가 잘못해서 떨어지면 레벨이 낮아서 체력이 낮은 배달부는 그대로 낙사 데미지로 즉사한다.[7] 문제 없으려면 화술 65는 되어야 한다.[8] 추가로 폭탄이 터지면 반 그라프 일파뿐만 아니라 선반에 전시되었던 각종 무기와 탄약도 증발하니, 반 그라프를 털고 싶다면 이전에 미리 아이템을 죄다 빼돌려야 한다.[9] 사실 순서를 조금 바꾸는 방법으로 퀘스트를 해결할 수는 있다. 로즈 오브 샤론 캐시디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