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2 20:15:47

미켈 빅스 실종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아이스크림 트럭을 기다리다3. 90초 안에 사라진 소녀4. 미켈 빅스5. 경찰의 수사6. 용의자7. 사건 이후

1. 개요

1999년 1월 2일 애리조나 메사에서 일어난 아동 실종납치 사건. [age(1999-01-02)]년째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2. 아이스크림 트럭을 기다리다

11살 소녀 미켈은 그날 9살 여동생 킴버와 함께 크리스마스 때 부모가 사 준 자전거를 같이 타면서 놀고 있었다. 신나게 놀던 두 자매는 익숙한 소리를 들었는데 아이스크림을 파는 트럭 소리였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 자매들은 어머니 트레이시에게 돈을 받고 아이스크림 트럭이 자기 집 앞에 오기를 기다렸지만 아이스크림 트럭은 오지 않았고 킴버는 먼저 자기 집으로 들어갔다. 어머니 트레이시는 혼자 집으로 돌아온 킴버를 보고 언니랑 같이 들어오라며 집 밖으로 보냈다. 그렇게 킴버는 다시 집 밖으로 나갔는데…

3. 90초 안에 사라진 소녀

90초 만에 미켈이 사라졌다. 자전거는 넘어져 있었는데 바퀴는 회전하고 있었고 엄마에게 받은 돈도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당황한 킴버는 집으로 돌아와 언니가 사라졌다고 엄마에게 말했다. 자매의 엄마는 미켈의 친구들의 집에 전화를 걸었고 킴버는 이웃집에 방문해 언니 미켈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저녁 즈음이 되자 마을 사람들과 가족들은 미켈을 찾으러 온 동네를 돌아다녔다.

4. 미켈 빅스

미켈 빅스는 1987년에 빅스 부부의 4자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생존해 있다면 현재 [age(1987-12-31)]~[age(1987-01-01)]세다.

발랄한 소녀였던 미켈은 학생회 임원도 했으며 어른이 되면 칼아츠를 졸업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애니메이터로 취직하고 싶어했던 꿈 많은 아이였다.

5. 경찰의 수사

경찰은 실종 장소를 중심으로 넓은 반경을 두고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된 곳이 주택가여서 많은 주민들이 자기 집을 경찰들에게 보여줘야 했다.

수색견들이 동원되었지만 불과 몇 피트 후에 그녀의 냄새를 잃었다. 이에 경찰은 "미켈이 자동차에 실려 납치되었다"고 추정했다. 지역의 모든 아이스크림 판매업자들이 수사대상에 올랐지만 모두 사건과 관련이 없었다. 사실 아이스크림 트럭이라고 생각되는 소리만 들었을 뿐 그게 실제 아이스크림 트럭이라고 본 건 아니었기 때문에 경찰 입장에서 아이스크림 트럭이 맞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한다.

6. 용의자

경찰은 내부적으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2명의 용의자에 대한 합성 스케치를 제작하였으나 경찰 스스로도 이 몽타주에 있는 사람이 연루되었는지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널리 배포되지는 않았다.

부모인 빅스 부부는 주변에 살던 성범죄 전과자인 한 남성을 의심하고 있으나 그의 부인이 알리바이를 대 주었다.

7. 사건 이후

사건으로부터 5년 후 부모인 빅스 부부는 미켈이 살아 있다는 희망을 버리고 딸의 장례식을 올렸다. 시신이 없는 하얀색 관을 들고 모두 미켈이 좋아했던 색으로 옷을 맞춰 입고 장례식을 마쳤다.

사건으로부터 15년이 지난 어느 날 레딧에 동생 킴버가 글을 올렸는데 아직도 가족들은 위에 언급한 성범죄자가 범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한다. 이에 "범인이라는 증거가 있냐?"는 질문이 들어왔는데 없다고 한다. 자백은 물론이고 어떤 정황증거도 없다고 한다. 실종된 날 밤 집을 수색했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으나 그의 트레일러는 수색영장이 없어 어떻게 하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실종 당시 열린 촛불집회에서 미켈의 부모가 그 성범죄자와 대화하게 되었을 때 그냥 그가 범인일 것 같은 부모로서의 직감을 받았다고는 하는데… 어쨌든 그 성범죄자는 다른 범죄로 인해 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2018년 위스콘신주에서 1달러 지폐가 발견되었다. 지폐 테두리에는 자신의 이름이 미켈이고 애리조나주에서 납치당했으며 자신이 아직 살아있다고 적혀 있었지만 이름 철자가 틀린 데다[1] 어린아이가 쓴 것 같은 글씨체 때문에 경찰은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진짜 미켈이 쓴 것이라고 해도 이 지폐가 위스콘신주에서 발견되기 전에 어디에 있었는지 알 수 없다.


[1] 실종된 미켈의 이름 철자는 Mikelle이지만 지폐에는 Mikel이라고 쓰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