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친'이 '년'을 수식하는 두 개의 단어로 보이지만 국어사전에는 '미친'과 '년'이 합성되어 미친-년이라는 합성어로 등재되어 있는 한 단어다.2. 상세
실제 생활에서는 국어사전의 2의 뜻으로 많이 쓰인다. 사실 남자들에게 쓰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미친놈과 미친년은 미묘하게 용법이 약간 다르다. 오히려 미친놈 안에 미친년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세한 건 미친놈 문서 참고.술에 취했을 경우는 1번이나 혹은 2번 혹은 1, 2번이 동시에 발동하기도 한다. 술에 취해 뇌 기능이 일순간에 저하되어 정신이 이상해진 경우와 도리에 벗어나는 짓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술주정으로 인한 고성방가, 폭력, 기물파손, 노상방뇨 등등.
단독으로도 쓰이지만 '미친년 널뛴다' 등 다른 표현과 결합하여 혐오스럽게 쓰일 때도 많은 편이다. 약간 애정을 담아 이르는 표현으로는 광년이가 있다.
한국에서 미친 여자의 대표 이미지는 머리에 꽃을 꽂는 것인데 이런 인식은 최근에 생긴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확히 '머리에 꽃 = 광녀'라는 이미지는 대구의 일명 '금달래'에서 비롯되었다. 금달래는 대구 지역에 널리 퍼져 있던 도시전설에 등장하는 여성인에 일화들을 종합하면 1930년대 대구 달성동 지역에 나타난 실존인물로 추정[1]된다. 그녀는 안타깝게도 개인적으로 비극적인 일을 겪은 나머지 온전한 정신조차 유지하지 못하는 신세가 되고 그 뒤 머리에 꽃을 꽂고 산발을 한 채 대구 서문시장 등의 장소를 떠돌아다녔다고 한다. # 그녀에게서 이미지를 따와 드라마나 영화(예를 들어 금보라 주연의 1986년작 '금달래') 같은 매체가 등장하며 유명해졌고, 실존인물과 해당 작품이 잊혀질 정도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대로 클리셰로 남아 굳어진 것이다.
3. 관련 문서
[1] 권영호, "금달래 이야기의 전승 양상과 그 의미" 어문론총 2005, vol., no.42, pp. 135-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