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3 13:57:38

미즈사랑

1. 개요2. 대출 상품3. 광고

1. 개요

공식 홈페이지

미즈사랑은 2003년 소비자금융회사로 설립됐으며, 2009년 OK금융그룹에 인수된 이후 10여년간 대한민국 대표 여성 전용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2019년 미즈사랑은 금융당국에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며 소비자금융업을 정리했다. 따라서 아래 글은 금전대부업 라이선스 반납 이전에 관한 설명을 다룬다.

2. 대출 상품

OK캐피탈의 여성 전용 대출 브랜드로서, 오직 성인 여성만을 이용 가능 고객으로 하는 '여성전용대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출 기한은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120개월, 대출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여성들의 말 못할 고민을 들어준다는 광고로 고객에게 어필한다. 언뜻 보면 세상의 반인 남성을 포기한 대출 서비스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사실 무소득자를 포함한 여성 전체를 잠재적 고객으로 확보한 서비스이다. 무소득 여성 고객은 필연적으로 대출 기한을 장기로 잡고 부모나 남편이 준 생활비를 몰래 조금씩 쪼개 원금과 이자를 갚거나, 혹은 적금 넣는 것마냥 연체 이자만 갚게 된다. 대출을 받았고 이게 연체가 되었다는 소식을 부모나 남편에게 전달할 여성은 흔치 않다. 언젠간 밝혀질 일이지만. 물론 대출 기한이 길면 길수록 받는 이자는 많아지기에 업체 입장에서는 최고의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소득이 있는 여성도 좋은 고객이다. 기본적으로 소득이 있기 때문에 빌려주는 입장에서는 안정적이다. 기혼 여성이라면 베스트. 고객이 중도상환을 노리고 소액대출을 한다고 해도 쉽게 빌릴 수 있는 편이다.

3. 광고

  • 대개 '남에게 말 못할 고민'을 주요 메시지로 한다.
  • 최초 론칭 광고는 무명의 외국인 모델을 사용하였고, 이후 배우 안연홍이 나와서 도시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를 개사한 CM송을 부르며 등장한 광고를 진행했다. #
  • 러시앤캐시에 인수된 이후 첫 광고는 무릎팍도사 패러디였다. 인생이 풀리지 않는다며 점집에 온 젊은 여성에게 "개를 한 번 키워봐"라고 하자, 개는 키우기 싫다고 하는데 점쟁이 도사가 퍼그를 들어올리자 그만 한눈에 반해버린다.
  • 두 번째 광고는 건어물녀편. 첫 광고에서 데려온 퍼그와 자취방에서 살게 되었는데 집주인 아줌마가 벨을 누르자 "어떡하지? 숨어!"라고 퍼그에게 소리친다. 문을 열자 집주인 아줌마가 잔소리를 한 후 "그런데 개 키워?" 그러자 "어머 아니여~"라고 해맑게 웃으며 거짓말. 집주인이 돌아가고 나서 보니 인형들 사이에 퍼그가 마치 인형인 듯 숨어있는게 아닌가!! 이 때까지는 젊은 여성과 퍼그를 중심으로 한 코믹성 광고가 주를 이뤘다.

  • 2010년 경에 '여우식당'이라는 식당의 컨셉을 열어 광고를 하였는데, 여자들만 들어올 수 있는 식당으로 여성 손님의 사연을 듣고 거기에 알맞은 음식을 차려 낸다는 컨셉. 뭐, 위의 광고처럼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광고도 있긴 하다. 하지만...


* 먼저 이 광고를 살펴 보자. 모녀가 식당에 들어와선 짜장면 1그릇을 주문하는데, 식당 주인은 1+1 행사라며 거짓말을 하고 엄마에게도 짜장면을 준다. 이러한 내용만 본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광고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딸은 "그 아저씨 좋아?"라고 하고선 어머니가 그렇다고 한다. '아빠'라고 하지 않고 '아저씨'라고 표현하며, 게다가 엄마는 눈에 멍이 들어 있다. 그렇다. 엄마가 바람난 것이다.[1] 그런데 주인장은 남편을 배신하고 바람을 핀 여자에게 웃으며 짜장면을 주었다. 보아하니 상황을 눈치챈 것 같은데, 왜 짜장면을 준 것일까?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여자의 고민을 해결해 준답시고 여자의 불륜을 옹호한 것이다.[2] 문제가 되는 광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 여우식당에서 키우는 퍼그 한 마리가 출산을 하는데, 낳는 순간에 하얀 새끼 개 한 마리가 쑥하고 나온다. 엄마 개가 아빠 개가 아닌 다른 개와 몰래 교미를 한 것이다. 한마디로 또 불륜이다. 그런데 광고에서는 여자들의 말 못할 고민, 미즈사랑에서 해결해 드립니다.라고 말하질 않나, 더구나 광고 마지막에는 주인이 괜찮다라고 한다. 이 역시, 불륜을 옹호한 것이나 마찬가지. 심지어 홍보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일을 여자들이 한 번쯤 저지르는 실수라고 개드립을 쳤다. 불륜은 상대방을 배신하고 상처만을 남기며, 특히 가족까지 형성되어 있다면 가정파탄까지 갈 수 있는 정신나간 짓이다.

  • 해변에서 쉬고 있던 여자들이 건장한 남자를 발견하고는 개를 시켜 중요한 부위를 드러내게 하는 광고다. 말할 것도 없이 성범죄다. 게다가 성별만 조금 바꿔 남자들이 여자한테 저런 짓을 했다고 해보자. 어떤 결과가 나오겠는가? 당연히 전자발찌 감이다. 단순히 여자가 했다고 해서 성범죄가 장난이 되는 말도 안 되는 논리가 적용된 셈이다.

  • 표영호김가연이 '주부 누구나 300'이라는 대출에 대해 토론을 하는 광고.

  • 한복을 입은 여자들의 그림이 등장하면서 '안심하오, 안심하오, 처음부터 끝까지 안심하오'라고 말하며 홍보를 하는 광고이다. 빌릴 때는 조건이 거의 없으니 안심하라는 의미. 갚을 때는 안심할 수 있을 리 없다. 참고로 대출 기록이 남아 남에게 알려질까봐 걱정하는 여성에게 대출 기록이 안 남으니 '안심하오'라고 광고한 적이 있었는데, 광고 아래쪽에 보존 기간이 지난 경우에 한함이라고 적혀 있다. 즉 모두 갚은 경우에 한해 보존 기간이 지나면 안 남는다는 것이다.

  • 그 이후에는 책에 그림을 그리는 형식으로 광고를 찍었다.

  • 2016년 경에는 순정만화 형식으로 '안심대출' 광고를 하였다.

  • 가족오락관 패러디를 한 광고. 거기다가 메인 MC인 허참도 광고에 참여를 했다. 스피드 퀴즈와 고요 속의 외침 등 가족오락관의 대표적 게임을 패러디하였다.
  • 2017년에는 '안심대출'을 상품으로 하는 홈쇼핑 형식으로 광고했다.

  • 손을 이용한 연극을 바탕으로 하여 광고를 만들었다.



[1] 눈가의 멍은 불륜에 분노한 아버지가 한 대 친 것으로 보인다. 가정폭력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륜 또한 정당화될 수는 없다.[2] 다만 어머니가 처음부터 매일매일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면서 고통스럽게 살다가 자신을 위로해준 그 '아저씨'라는 인물이랑 눈이 맞아 불륜을 한 것이고, 주인장이 그 사정을 이해해 준 것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말이 되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