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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신라의 화랑.삼국사기에서는 단편적 기록으로 등장하는데 화랑으로 훗날 삼국통일전쟁 때의 장군 김흠운, 승려 전밀이 그의 문하에서 낭도로 있었다고 언급된다. 문노의 휘하에 있었다는 김흠운은 고위 귀족 신분이었으므로 문노 역시 꽤 명망 높은 선배 화랑이었던 듯 하고, 김흠운의 나이를 고려하면 진평왕 후기~선덕여왕대에 활동한 인물로 대충 김유신보다 후배 정도의 나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2. 필사본 화랑세기에서
| 신라의 풍월주(風月主) 박창화가 필사했다고 주장하는 화랑세기의 기록 | ||||
| 7대 설원 | ← | 8대 문노 | → | 9대 비보 |
8대 풍월주. 아버지는 비조부. 어머니는 가야의 왕녀 혹은 가야국의 공녀인 문화공주. 문화공주는 비조부의 아버지 호조의 첩이었으나 비조부와 밀통하여 문노가 태어났다.
격검에 능해 4세 풍월주 이화랑의 부탁으로 사다함을 가르쳤다. 참고로 문노의 증조부인 비지가 사다함의 증조부이므로 둘은 재종형제 간.
가야의 외손이다보니 가야파의 장이었고, 사다함이 가야를 침공할 때 함께 할 것을 청했으나 거절했다. 또한 설원과 대립하다가 낭도가 나뉘어져 설원이 이끄는 운상인과 대립하는 호국선을 이끌게 되었다.
원래 미실과 적대하는 사이였으나 세종의 신하였기 때문에 진지왕 폐위 등 미실의 명에 어쩔 수 없이 따르곤 했다. 진지왕이 국선으로 삼았으나, 진지왕의 폐위 때 가담하면서 미실의 편이 되었다. 이에 풍월주가 되었다. 오랫동안 독신으로 살다가 거칠부의 딸이자 미실의 외사촌인 윤궁과 결혼했다(윤궁의 여동생 윤옥은 미생의 첩이기도 했다). 윤궁의 설득으로 결국 미실을 섬기게 되었다.
술과 여색을 즐기지 않은 품행방정한 남자였으나, 윤궁의 설득으로 부드러운 남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를 보고 세상에서 '남편을 택한다면 문선화, 처를 취한다면 윤낭주'라고 했다고 한다. 심지어 윤궁의 말을 너무 존중한다고 낭도들이 따지자 "내가 세종공이 미실궁주의 말을 듣는 것을 보고 흉을 봤는데 결혼해 보니까 알겠더라. 너희들도 결혼하면 알 거다"고 하기도 했다. 어찌 보면 팔불출?
윤궁과의 사이에서 대강, 충강, 금강 세 아들과 윤강, 현강, 신강 세 딸을 얻었다. 이중 현강은 14세 풍월주 호림의 처가 되었으나 요절했다.
필사본 화랑세기에 나온 연령대면 김흠운을 문하에 둘 시점엔 이미 노인이라 그 당시 화랑이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과 완전히 상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