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세기 후반 수단에서 일어난 마흐디 운동의 지도자이자 자칭 마흐디(Mahdi, 메시아)였다. 그는 바까라족 지도자 압둘라 와드 토르샤인의 추대를 받아 종교 지도자 역할을 맡았다. 영화 하르툼[1]에서 실제 마흐디 운동의 핵심 인물인 압둘라 와드 토르샤인이나 오스만 디그나 같은 인물들의 비중을 없애거나 줄이고 로렌스 올리비에가 무함마드 아흐마드의 배역을 맏아 주연으로 활약하면서 마흐디 운동을 혼자 이끌었다는 식의 오해가 퍼져있기도 하다. 19세기 말 제국주의에 맞선 아프리카/아시아 여타 지도자들과 다르게 대영제국 군대에 투항한 것도 아니고 토벌당해 죽은 것이 아닌 승전 후 자연사로 사망한 몇 안되는 인물이다.2. 생애
무함마드 아흐마드는 수단 북부의 아랍화된 누비아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종교적인 소양을 보였으며, 성장하면서 수피즘에 심취했다. 그는 자신이 마흐디, 즉 이슬람의 메시아로 선택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고 많은 추종자들을 모았다.1881년, 무함마드 아마드는 자신을 마흐디로 선언하고 반란을 일으켰다. 그의 카리스마와 종교적인 메시지는 수단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빠르게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 그는 영국-이집트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두었고, 1885년에는 수단의 수도 하르툼을 함락시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티푸스에 걸려 사망했다.
3. 마흐디즘의 영향
무함마드 아마드와 마흐디즘은 수단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반란은 수단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었으며, 식민주의에 대한 저항 의식을 고취시켰다. 또한 마흐디즘은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에 영향을 미쳤다.4. 평가
무함마드 아마드는 수단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지만, 그의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 사람들은 그를 수단의 독립을 이끈 영웅으로 보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폭력적인 종교 지도자로 평가한다.[1] 참고로 해당 영화가 국내에서 처음 개봉했을 때는 일본어판 중역이 들어와서 Khartum을 일본어식으로 읽은 '카쓰므'라는 괴이한 제목으로 방영된 바 있다. 2025년 기준으로도 해당 영화의 제목이 카슘 공방전이라는 희한한 번역어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