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무츠(むつ)는 1969년 진수된 일본의 원자력선이다.2. 역사
동명의 전함 무츠 못지않게 운용 과정에서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일본 최초의 원자력선으로 완성된 것은 좋았는데, 히로시마 원폭에서 비롯된 일본인들의 높은 방사선 및 원자력 관련 공포로 인해[1] 기공 단계에서부터 말이 많았고, 항해도 1974년으로 미뤄졌다.
결국 여러 단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첫 항해에 나섰지만, 첫 항해에서 설계 오류에 의한 방사능 누출이 발견되었다.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정도는 아닌 미량의 누출이었지만, 이 사실이 빠르게도 언론에 의해 시민들에게 알려지고, 결국 시민들의 반대로 입항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2] 결국 정부까지 나서서 반대단체들과 협상을 벌인 끝에 잠시간 입항하여 원자력로를 봉인했다. 이 응급처치가 끝나자마자 등을 떠밀려 다시 출항했다. 이후로 4년간 정처없이 바다 위를 떠돌다가 1978년에야 수리를 위해 나가사키현 사세보항에 입항할 수 있었고[3], 여기서 다시 4년 가까이 수리를 받은 뒤 재출항했다.
이후 16년 동안 시험 항해를 반복하면서 원자력 동력 기관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1993년에 원자로가 철거되고 재래식 추진으로 개조되어 해양연구선 '미라이'로 재활용되었다.
[1] 당시 일본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엔터프라이즈급 항공모함을 비롯한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식 군함들의 입항마저 반대하는 시위까지 벌어졌었다.[2] 어선들이 무츠가 정박시도조차 못하게 항구에 자신들의 배들을 몇 겹으로 길게 정박시켜 버렸다.[3] 이때 나가사키현은 무츠를 받아주는 조건으로 후쿠오카시와 나가사키시를 연결하는 신칸센과 그 신칸센의 사세보시 경유를 요구했다. 나가사키현이 요구한 니시큐슈 신칸센은 이런 저런 사정 끝에 2008년에 와서야 착공해 2022년 완공했고 그마저도 사세보시는 경유하지도 않고 전 노선 풀 규격 신칸센이 아니라 타케오온센역과 신토스역 구간은 재래선으로 단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