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로

1. 개요2. 내용3. 가사4. 영상5. 커버

5.1. 뮤지5.2. 백지영5.3. 요요미5.4. 미스터트롯 Top 75.5. 내귀에 도청장치5.6. 김연자&박찬숙5.7. 최향5.8. 김의영5.9. 권인하

6. 관련 자료

1. 개요

《슈퍼스타 나훈아 골든디스크》에 수록된 나훈아의 노래. 무시(無時)로의 뜻은 '특별히 정해진 때가 없이 아무 때나'라는 뜻이다. 흔히 사용되지는 않는 단어라 간혹 일본어로 착각하는[1] 사람도 있다.

2. 내용

슈퍼스타 나훈아 골든디스크 앨범 앞면의 모습.

1988년 정규앨범 《슈퍼스타 나훈아 골든디스크》 두 번째 트랙에 수록된 노래이며, 작사/작곡은 나훈아가, 편곡은 작곡가이자 현 서울재즈아카데미 부원장인 김기표가 했다. 1980년대 시대에 나온 고전 트로트는 보통 실연의 아픔,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를 소재로 잡았으며 대부분 어두운 분위기였으나 이 곡은 고전 트로트의 특징과는 먼 노래이며 이별 이후의 심리 상태를 섬세하게 포착했다는 점에서 기존 트로트 가요의 가사와는 다른 정서를 담고 있다. 나훈아가 현대인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가사와 대중의 취향에 맞는 작법을 시도하며 대중들에게 제대로 어필된 노래다.

1983년 김지미와의 이혼 스캔들로 이미지에 타격이 갔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대성공. 기존에 없었던 신선한 가사와 편곡이 대중들에 눈에 사로잡혔으며 MBC 라디오 89인가요 트롯 부문 탑 텐에 현철의 〈봉선화 연정〉, 주현미의 〈짝사랑〉, 김지애의 〈얄미운 사람〉 등과 같이 들어갔으며, 1989년 KBS '올해의 가수상'에 이 노래가 후보가 올라갔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노래이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노래다.

사실 무시로는 이 멜로디, 이 가사가 아니었다. 나훈아는 절친인 임종수에게 곡을 써달라고 부탁하였으며 이후 임종수가 만든 곡에 나훈아가 가사를 붙여 만든 노래가 〈무시로〉이며, 어찌 보면 이게 원조인 셈. 이 노래를 본인이 아닌 사촌동생 나진기에게 주려고 한 노래이지만 무산되었으며 이후 곡의 주인은 〈뒤늦은 후회〉, 〈천상재회〉 등으로 유명한 최진희에게 갔다. 나훈아가 〈무시로〉라는 제목이 너무 아까우니 그 제목을 양보해달라고 부탁했으며, 이를 흔쾌히 승락하여 노래 제목을 〈미워도 미워 말아요〉라고 바꾸고 가사에는 '무시로'를 적지 않았다. 그러나 〈미워도 미워 말아요〉보다 더 유명한 <미련 때문에>에 묻혀 버렸으며 방송에 타지 못한 비운의 곡이 되었다.

〈미워도 미워 말아요〉의 가사를 보면 '이미 와버린 이별인데 슬퍼도 울지 말아요 이미 때늦은 이별인데 미련은 두지 말아요'와 '이미 돌아선 님이라고[2] 미워도 미워 말아요 이미 약속된 이별인데 아무 말 하지말아요'라는 소절이 있는데 이는 무시로의 가사다.

〈미워도 미워 말아요〉는 훗날 다른 가수에 의해 리메이크가 되는데 박우철이라는 가수를 거쳐 조항조가 〈남자라는 이유로〉라는 노래를 불러 무명 가수에서 벗어나게 된다. 〈남자라는 이유로〉가 〈무시로〉를 모티브로 하여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나훈아도 "향수(鄕愁)" 라는 앨범에서 〈남자라는 이유로>를 커버해서 수록하기도 했다.

금영노래방에서는 357번, TJ노래방에서는 370번에 있으며 음도 그리 높지 않고 러닝타임이 짧아 무난하게 부를 수 있는 트로트다.

3. 가사

무시로 가사

이미 와버린 이별인데 슬퍼도 울지 말아요
이미 때늦은 이별인데 미련은 두지 말아요
눈물을 감추어요 눈물을 아껴요 이별보다 더 아픈 게 외로움인데
무시로 무시로 그리울 때 그 때 울어요

이미 돌아선 님이라면 미워도 미워말아요
이미 약속된 이별인데 아무 말 하지 말아요
눈물을 감추어요 눈물을 아껴요 이별보다 더 아픈 게 외로움인데
무시로 무시로 그리울 때 그 때 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