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2 15:31:32

몽키 아카데미


Monkey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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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족집게처럼 제대로 집었다.

본격 80년대생에게 산수를 가르쳐준 게임

1984년에 코나미에서 MSX용으로 만든 게임. 남극탐험과 함께 교육용 소프트로 개발되었다.

게임의 내용인 즉 위에 나와있는 수식에서 숫자 하나가 비어있는데, 스테이지 안의 0~9까지 그려진 두루마리를 펼쳐서 그 비어있는 숫자를 찾는 방식이다.

시작하면 레벨을 고를 수가 있는데 1은 덧셈, 2는 뺄셈, 3은 곱셈, 4는 나눗셈, 5는 괄호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수를 익히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에겐 레벨 5의 괄호식은 말할거 없지만, 레벨 2의 뺄셈문제도 골치다. 왜냐하면 오른쪽 답이 마이너스인 경우가 있어서 '=' 옆에 '-'가 있는걸 보면 어리둥절할 수도 있다.

두루마리는 일단 펼쳐야 그 위치에 어떤 숫자가 있는지 알 수 있으며, 맞는 숫자가 있으면 2번째 버튼을 눌러서 그 두루마리를 오른쪽 위에 있는 원숭이한테 갖다줘야 한다. 만약 틀리게 되면 2번째 버튼을 눌러도 X자 표시만 되고 내려오지 않으며, 한 스테이지에서 세 번 틀리면 그 스테이지에서 죽게 된다.

적들로는 꽃게가 나오는데, 꽃게는 과일을 던져서 죽여야 한다. 물론 이런 장르 특성상 완전히 죽는 건 아니고 얼마 뒤에 재생된다. 원숭이가 플레이어와 NPC로 나오고 꽃게가 적으로 나오며 원숭이가 과일로 게를 죽이는 상황은 일본전래동화 중 하나인 <원숭이와 게의 싸움>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과일을 던지는 버튼과 점프를 하는 버튼이 같기 때문에, 과일을 잡은 상태에서는 던지기 전에는 점프를 할 수 없다. 그리고 두루마리를 잡은 상태에서는 점프는 가능하지만 과일은 집을 수 없다.

합팩에는 '산수공부'라는 이름으로 단골메뉴로 실렸던 게임이며, 당시 MSX(또는 재믹스)를 구입하게 된 핑곗거리(?)가 되었던 게임이다. ('게임도 하고 공부도 하고'라는 이유로. 먼 훗날에 나온 닌텐도DS두뇌 트레이닝과 비슷한 역할?) 먼 훗날 나온 스타스톤보다는 그나마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 게임이기도 하고.

콜레코비전으로 이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