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23:38:22

모모조노 나나미

파일:attachment/모모조노 나나미/nananmi.jpg

1. 프로필2. 개요3. 소개4. 작중 행적5. 여담

1. 프로필

이름 모모조노 나나미
もものななみ
Momozono Nanami
[ 스포일러 ]
미카게 나나미[1]
성별 여성
종족 인간
생일 2월 20일[2]
별자리 물고기자리
나이 17세 → 27세
혈액형 A
신장 162cm
좋아하는 것 햄버그
[ 이외 ]
토모에
싫어하는 것 표고버섯
[ 이외 ]
기말고사
취미 청춘 소설 애독
성우 미모리 스즈코
티아 밸러드[3]
프로필 출처는 공식 팬북 13.5권/25.5권

2. 개요

만화 오늘부터 신령님의 주인공.

3. 소개

우지가미 고교 2학년. 편부가정의 평범한 여고생이었으나 아버지가 집을 나가버린 후 홈리스가 되어 떠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전봇대에서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을 구해주고 그에게 집과 힘을 받은 이후 그가 미카게라는 토지신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그리고 졸지에 인간의 몸으로 신이 되어버리고 여우요괴 토모에를 만나며 비일상에 빠져든다.

오늘부터 신령님 애니메이션에선 작화 때문인지 묘하게 색기 넘치는 모습이다. 특히 오프닝 때(…) 대놓고 여성향인 작품이지만, 남성팬들은 이 캐릭터 하나만 보고 이 작품을 보았다. 한편 오토히코는 애니 12화에서 나나미의 외모를 C라고 판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외모 뿐만 아니라 분위기나 기품을 따지는 오토히코의 취향이 지나치게 엄격한 걸 생각하면 상당히 박하게 평가되었을 뿐, 1화에서 대놓고 나나미를 미소녀라고 발언한 해설을 보면 작중 기준으로도 외모가 꽤 된다고 인증.

최종 인기투표에선 2위라는 순위를 기록했다. 이전 인기투표에서도 쭉 상위권의 순위를 차지했다. 하쿠센샤를 비롯한 히토츠바시 그룹 계열의 순정만화는 적극적인 여성상을 표현하는 것이 많아 높은 인기순위가 이상한 건 아니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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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에서 지내며 요괴와 관련된 여러가지 일에 휘말리게 되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진짜 토지신(신령님)에 가까워져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비교적 초반에 토모에를 좋아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고백까지 했지만 차였다. 그 이후 한동안 우울한 상태였지만 좋아한다는 감정 자체가 소중하다는 걸 깨닫고 '토모에가 자신을 좋아해주지 않아도 자신은 토모에를 좋아한다' 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성격은 그야말로 밝으며 기본적으로 기운이 넘친다. 소년만화 주인공마냥 오지랖도 넓어서 거의 모든 사건에 일단 끼어들었다가 트러블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 거침없는 성격에 털털하지만 토모에를 좋아하는 걸 표현할 때만은 소녀다운 면을 보인다. 그런데 이것도 참 나나미다운 게, '좋아한다' 고 고백한 이후엔(동시에 차인 이후에) 거리낌없이 데이트 신청을 하고, '키스받는 꿈을 꿨는데 진짜였다면(사자 재계약) 이왕이면 깨어 있을걸' 등, 상당히 낯부끄러운 말도 솔직히 하며 속마음을 숨기는 경우가 없다. 아마도 본인은 무자각. 그래서인지 표정이 꽤나 다양하며 미소짓는 모습이 가장 예쁜 듯.

그러나 이런 솔직하고 밝은 성격과 다르게 상당히 암울한 가족사를 지니고 있다. 엄마와는 사별, 아빠는 작품 시작과 동시에 쪽지만 남기고 잠적. 티 없고 솔직한 성격이 된 것이 신기할 정도. 열두 개의 토리이에서 그녀의 과거를 지켜본 토모에나 미즈키의 말에 따르면 어렸을 때의 나나미는 아빠보다는 엄마와 더 닮았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도박 중독자에 담뱃불로 집을 홀라당 태운 아빠를 닮았다고 생각하며 너무 어릴 때 엄마의 죽음을 겪은 지라 엄마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4] 어린 시절의 나나미와 지금의 나나미와의 갭이 너무 커서 토모에는 잠시 혼란스러워한다.

거의 떠넘기기 수준으로 졸지에 토지신 직책을 맡게 되었음에도 불구, 신사의 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토지신으로써의 모습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닌데도 거기에 대해서 불평은 하지 않고 늘 노력하는 걸 보면 어떤 의미로 상당히 대단한 인물.

집안 내력에 딸 하나만 나고 있다는 언급이 있는데 조상 중에 신령님에게 받은 미인이 되는 약을 먹어서라고 한다. 가끔 나오는 여신돋는 장면을 보면 미소녀인듯 하지만 주변 요괴들이 남자 주제에 하나같이 미모가 출중해서 부각되지 않는 듯 하다. 심지어 쿠라마 산에 갔을 때 텐구 아이들에게 '이 녀석이 예쁜 건가?' '스이로 형이 더 예쁜걸' 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그러나 정작 스이로 본인에겐 '당신같은 미인을 대하는 건 익숙지 않다' 라는 말을 듣고 말았다. 본인의 반응은 이 사람에게 그런 말 들어봤자 기쁘지 않아(...)라고. 토모에의 평가로는 월간 현인신 잡지에서 18위 정도가 가능할 것 같단다. (외모순이 아닌데 토모에가 멋대로 외모순을 따진 것) 참고로 그녀의 라이벌(?)이였던 카야코는 1위.
능력으로는 토지신의 권능을 받게 되면서 참배자의 속마음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된 것과 백부적이 기본이다. 하지만 베이스가 인간이다 보니 신통력도 낮으며 대단한 능력이 없다는게 문제. 토지신(엄청난 힘)+인간(무능력)이라는 맛있는 조합덕에 요괴들이 매우 먹고 싶어한다. 토모에 말로는 오리가 파와 냄비를 스스로 업고 나온 격이란다.

원체 자립적인 성격인 데 비해 토지신이 된 이후엔 자꾸 토모에의 도움만 받게 되니 자신의 무력함을 통감할 때가 많다. 정도가 심했을 때는 '토모에가 자꾸 도와주면 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자가 되고 말 거다' 라며 일체의 도움을 거절한 적도 있다. 그러나 애초에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그녀 특유의 성격 덕에 잘 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뒤로 갈수록 힘도 늘어가고 있다. 최근 전개에선 지나가는 점쟁이가 나나미가 없어지자 우왕좌왕하는 토모에를 보고 '네가 없어도 그 아이는 충분히 강하다' 라는 언급도 했다. 점점 능력이 늘어간다는 증거로는 초창기에는 꽃망울까지만 틔우는 수준이었지만 9권 분량까지 진행되자 기력이 쇠한 땅의 벚나무를 만개시킬 정도의 신통력을 보유하게 되고, 6권에서는 다소의 정화능력을 쓰는 것 또한 확인되었으며, 마모루라는 식신과 함께 그녀만의 퇴마결계 또한 보유하게 되었다. 이 결계는 그녀와 마모루가 함께 달리면 생기며, 지나간 자리엔 아름다운 금빛 선이 생겨난다고 한다. 이 기운을 느낀 이들은 '나나미와 같은 따듯함'이 결계에서 느껴진다고 한다. 미카게 산 또한 신사에 일정 이상 가까워지면 나나미의 결계 탓에 어중간한 요괴는 함부로 접근할 수 없을 정도라고.

이런 특유의 당당하고 개념찬 성격과 종종 위기에서 인간의 몸으로 보여주는 토모에 뺨치게 멋진 모습 덕에 작품의 팬들에게 토모에와 투탑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신사에 머무르게 된 이후 쿠라마를 계기로(...) 학교에 다시 다니게 되면서부터는 토지신의 증표를 감추기 위해 네코미미 비슷한 것을 붙인 두건을 쓰고 다니게 되기도 하지만 본인이 그 몰골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어서 결국 그냥 벗고 다니게 되었다. 표고버섯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토모에는 이를 이용하여 나나미를 괴롭히기도 한다(…)

사소한 점이지만 이상하게 성으로 불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야기 초반에는 학교에서 '생활고 모모조노' (주로 나나미를 놀리는 같은 반 남자아이에게)로 불렸으나 토모에가 한 번 거하게 이벤트를 해 준 덕분에 소공녀로 체인지. 이외에는 가끔 쿠라마가 농담조로 '여신님' 이라고 부를 때도 있다. 근데 그건 별명 정도가 아니라 진짜다. 다른 신령들에겐 보통 '인간신' 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토모에의 옛 연인으로 알려진 유키지와 관련해 떡밥이 있다. 유키지가 먹었던 약(용왕의 눈)이 나나미 몸 속에 있었던 점이나 미카게가 굳이 나나미를 선택한 이유 등 어떤 연관이 있을 것이라 추정되었다. 이에 대한 진실은 토모에를 구하기 위해 나나미가 500년 전의 과거로 가게 되면서 밝혀진다.

과거로 간 나나미는 토모에보다 먼저 유키지를 만나 도움을 받고 유키지의 양아버지 저택에 손님으로 머물게 된다. 나나미는 상냥하면서도 심지 굳은 유키지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요괴에게 격렬히 증오를 드러내는 반응에 당황한다. 그러던 중, 마을에 토모에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나타나게 되고 이것이 두 사람의 첫 만남이라 확신한 나나미는 유키지에게 토모에를 보러 갈 것인지 묻지만 유키지는 그저 "요괴의 낯짝 따위 보고 싶지 않아. 요괴 같은 건 다 죽어야 해" 라며 차갑게 대답한다. 마을 사람 모두가 토모에를 죽이려고 혈안인 상황에 결국 견디지 못한 나나미는 인간 아이로 둔갑한 채 피를 흘리며 죽어가던 토모에를 직접 구하게 된다. 이때 토모에는 사경을 헤매고 있었는데 정신을 잃기 전, 자신을 발견한 안도감에 눈물까지 머금고 환히 웃는 나나미에게 반하게 된다.

유키지는 나나미가 데려온 토모에를 보고 둔갑한 여우 요괴일지 모른다고 의심을 품지만 나나미가 "내 고향 마을의 아는 아이"라는 거짓말로 필사적으로 살려달라 사정하여 저택에 머물 수 있게 한다. 며칠 뒤, 유키지는 혼담을 위해 잠시 도성으로 떠나게 된다. 그동안 나나미는 저택에서 일하는 시동인 후타와 함께 토모에를 간호한다.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게 된 토모에는 의식을 찾게 되고, 마침 곁에 있던 후타에게 자신을 구한 여자(나나미)가 누구인지 묻는다. 하지만 미래에서 온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면 과거가 바뀔 것을 우려한 나나미가 미리 부탁해놓았기에 후타는 "널 구한 건 이 집 아가씨, 유키지 님이야" 라고 대답한다. 그렇게 토모에는 나나미의 이름과 신분을 유키지로 착각하게 된다.

토모에의 건강이 많이 회복되자 나나미는 유키지와 토모에의 관계 진전을 위해, 그리고 본래 목적대로 토모에에게 저주를 건 카미오치(제명된 신)을 찾기 위해 후타에게 토모에를 부탁하고 저택을 나온다. 그러나 나나미의 예상과 달리 토모에는 나나미를 죽이기 위해[5] 저택을 따라 나온다. 토모에가 자신의 뒤에 있다는 걸 꿈에도 모르던 나나미는 타임슬립의 영향으로 극심한 육체의 고통에 결국 주저앉아버린다. 그런 나나미의 모습을 본 토모에는 자신이 나나미가 죽지 않길 바란다는 것을 깨닫고, 나나미를 해치려던 야생의 뱀을 두동강 내고 사라진다. 그제야 나나미는 자신의 뒤에 누군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뒤돌았을 때는 이미 사라져 있던데다 과거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전에 후타가 알려준 마을 북쪽 산기슭의 나쁜 신령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요통으로 고생하며 늪에 사는 갓파를 만나게 된 나나미는 '원옥산의 쿠로마로'라면 요괴를 인간으로 바꿀 힘이 있다는 정보를 듣는다.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나나미는 갖고 있던 모모탄 전부를 갓파에게 주는 대가로 쿠로마로와 만날 수 있게 해달라 부탁한다. 하지만 쿠로마로와 대면하기 바로 직전, 결국 나나미의 육체를 우려한 미카게에 의해 현재로 되돌아오게 된다.

허탈감과 초조함에 나나미는 돌아오자마자 미카게를 질책하며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몸으로 다시 과거로 돌아가려 한다. 혼자서라도 토모에를 구하겠다는 나나미를 미카게는 조용히 안아주며 "나나미 씨는 혼자가 아니야"라고 달래준다. 마음이 진정된 나나미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몸을 추스른 후, 다시 과거로 간다.

근처에서 마을을 찾던 중 나나미는 예상치 못하게 토모에의 의형제인 악라왕과 만나게 된다. 안하무인에 난폭하기 짝이 없는 악라왕의 행동에 기겁하지만 결국 도성에 함께 도착하게 된다. 마침 도성에서는 축제가 한창이었고 같이 돌아다니게 되면서 나나미는 악라왕의 단순하지만 솔직한 면을 알게 되고, 토모에에 대해, 그리고 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악라왕에게 들으며 절친했던 둘이 결국 틀어져 토모에는 오랫동안 악라왕을 잊게 되는 결말에 서글픔을 느낀다. 그러나 악라왕이 생각 없이 망루를 부수며 축제를 망치고, 나나미의 짐을 빼앗은 불한당을 순식간에 도륙해버린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냐는 나나미에게 악라왕은 금방 죽는 녀석이 나쁜 거라는 악라왕의 대답한다. 도리나 상식이 그에게 통하지 않음을 깨달은 나나미는 짐을 챙겨 악라왕과 그대로 헤어진다. 그 직후 악라왕은 수하로부터 토모에가 마음에 두고 있는 여인의 이름이 "유키지"라는 보고를 받는다.

사람이 죽는 장면을 본 충격에 잠시 발을 멈춘 나나미는 마침 혼례 준비로 도성에 와 있던 유키지와 재회하게 된다. 그러면서 과거에서의 시간은 석 달이 흘렀다는 것과 유키지가 어마어마한 다이묘 가문에 시집가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늪에 사는 갓파에게 다시 쿠로마로를 불러달라고 하기 위해 나나미는 유키지가 사는 마을로 함께 가지만, 전에 쿠로마로가 온 탓에 산의 토지가 새카맣게 더렵혀져 갓파는 벌써 이사간 후였다. 결국 다시 유키지 집에 신세지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하던 도중, 저택에 숨어든 악라왕의 수하에게 공격받는다.

유키지가 휘두른 나기나타로 수하는 목이 날아갔으나 죽기 직전 악라왕이 유키지를 노리고 있으니 무사히 시집갈 기대는 버리라는 전언을 남긴다. 그러나 자신만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유키지의 양부는 혼례를 강행하려 하고 유키지도 말없이 이에 따르려 한다. 보다 못한 나나미는 유키지의 양부에게 부릴 수 있는 사람, 말을 모두 써서 원옥산의 쿠로마로를 찾아달라는 조건으로 자신이 유키지 대신 혼례 가마에 오르겠다며 대역을 자처한다. 이에 유키지는 나나미를 희생하면서까지 행복해지고 싶지 않다고 분노하지만 나나미는 절대 죽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유키지의 행복을 빌어준다.

그렇게 유키지가 다이묘 저택에 도착할 때까지 미끼 역할을 하던 나나미는 결국 악라왕이 보낸 부하의 습격을 받게 된다. 백부적을 이용해 얼마 간 도망치긴 했으나 중간에 마비독을 맡고 점차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절체절명의 순간, 마음을 바꿔 구하러 온 토모에에게 구해지게 된다.[6] 그렇게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어느 낡은 폐가에 옮겨진 나나미는 자신을 "유키지"라고 부르며 안으려는 토모에에게 상처받아 울음이 터진다. 당황한 토모에는 하던 짓을 멈추고 서투르게 달래준다. 그런 토모에의 손길을 받으며 나나미는 정신을 잃는다.

다시 깨어났을 때는 토모에의 품에 죽부인처럼 안겨 있었다.[7] 악라왕이 올 줄 알았지 토모에가 나타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나나미는 자신이 유키지의 대역이 된 탓에 토모에와 유키지의 인연을 방해한 게 아닌지 불안해한다. 체내에 아직 남은 독 때문에 움직일 수도 없어 결국 토모에와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현재보다 훨씬 난폭하고 자신을 "유키지"라고 부르며 환심을 사려는 토모에의 행동에 당혹스러워한다.하지만 감정에 휩쓸리지 않도록 계속 유키지인 척 토모에와 거리를 두려 한다.

그런 나나미의 사정을 알지 못하는 토모에는 어떻게든 웃는 얼굴로 만들어주고 싶어 벚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숲으로 나나미를 데려간다. 그곳에서 토모에의 진심어린 구애를 받고 토모에가 사랑하는 사람은 유키지가 아닌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진짜 정체를 알려줄 수 없었기에, 나나미는 토모에에게 "미래에 반드시 토모에의 아내가 되겠다"고 맹세한다.

토모에 입장에서는 애매하기 짝이 없는 약조라 바로 불만을 드러냈지만, 과거에 오래 있던 영향으로 육체의 고통이 시작된 나나미를 보다못해 승낙한다. 헤어지기 직전, 나나미를 유키지가 시집간 다이묘 저택에 데려다놓고 증표로 나나미가 소중히 여기는 벚꽃장식 비녀[8]를 받아간다. 그렇게 과거의 토모에와 헤어지게 되고, 그 광경을 이미 저택의 안주인이 된 유키지가 목격해버렸다는 사실도 모른 채 나나미는 결국 과거에서 현재로 이동하게 된다.

현재로 향하는 시간의 틈새 속에서 나나미는 후타와 다른 하인들이 약속대로 쿠로마로가 사는 원옥산을 찾아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대로 돌아갈 수 없었던 나나미는 강제로 현재로 가는 길에서 벗어나 원옥산에 떨어져 온 힘을 다해 쿠로마로를 부른다. 쿠로마로는 나나미가 자신을 만나러 와준 것을 기뻐함과 동시에 그녀가 시간을 넘어 왔다는 것을 바로 눈치챈다. 그러면서 계약에는 증표가 필요한데 이 시간대의 자신은 아직 토모에와 계약을 맺지 않았기에 수중에 증표가 없음을 알린다. 그리고 고통스러워하는 나나미에게 이 이야기는 나중에 마저 하자며 돌아가야할 시간으로 보내준다.

현재로 돌아온 나나미는 저번처럼 몸을 추스리고 마지막으로 타임슬립을 한다. 과거에서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지 쿠로마로가 있던 원옥산은 눈으로 덮여 생명의 기척을 찾아볼 수 없었고 쿠로마로 또한 토모에를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계약을 지키지 못한 탓에 죽어가고 있었다.그동안의 일을 묻는 나나미에게 쿠로마로는 일의 자초지종을 보여준다.

유키지의 남편이 된 다이묘는 상냥한 남성으로 측실도 두지 않은 채 진심으로 유키지만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남편을 마찬가지로 사랑한 유키지는 그에게 후사를 안겨주고 싶었지만 병약한 몸 때문에 8년이나 아이가 생기지 않아 포기하기 직전에 이른다.[9] 그러다 고대하던 첫 아이를 갖게 되고 새로운 가족에 한 명 더 생긴다는 행복에 기뻐한다. 하지만 이 행복은 악라왕의 습격으로 오래 가지 못하게 되고 남편과 하인들을 모두 잃게 된다. 뱃속의 아이만이라도 지키고 싶었던 유키지는 자신(사실 나나미)을 애타게 찾고 있던 토모에에게 나나미인 척 도움을 요청한다.

그렇게 토모에는 유키지를 구해내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유키지와 어딘가 다르다는 것을 감지한다. 이에 유키지는 부상을 핑계로 나나미와 다른 자신의 눈을 숨기고, 8년이나 지나면 인간 여자는 다 변한다고 말하며 토모에를 거부한다. 유키지에게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여긴 토모에는 날이 갈수록 상태가 악화되는 유키지를 최선을 다해 간병한다. 이러한 토모에가 자신이 겪었던 요괴들과는 다르다고 느낀 건지 유키지도 조금씩 그를 신뢰하게 된다. 산달이 차자 토모에는 미리 봐뒀던 마을로 유키지를 데려가고 그곳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유키지는 무사히 딸을 출산한다.

유키지는 쿠로마로의 말에 의하면 원래 단명하는 운명으로 오래 살지 못해 일찍 죽어 언젠가 자연히 생태계에서 사라질 일족이었다. 하지만 토모에가 몸이 약해 죽어가는 유키지를 살리기 위해 불로장생의 약이라 불리는 용왕의 눈을 먹인 덕에 유키지를 포함한 그 자손들이 무사히 자손을 낳아 이어올 수 있었던 것. 말라버린 용왕의 눈이 몸 안에 있던 나나미가 바로 그렇게 이어온 유키지의 먼 후손이었다. 즉, 나나미의 어머니가 들려줬던 '신령님께 받은 미인이 되는 약'이라는 것은 바로 이 용왕의 눈이다. 아이를 낳아 아이에게로 옮겨지기 전까지 그걸 몸 안에 품고 있던 여자아이의 몸은 죽음이나 병하고 관계 없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었다고 한다.

유키지의 출산 후,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토모에는 쿠로마로의 존재를 알게 되어 그를 찾아간다. 이를 수락한 쿠로마로는 계약의 증표로 토모에의 소중한 물건을 요구하고 토모에는 자신이 가진 나나미의 벚꽃장식 비녀를 증표로 건넨다. 이를 본 나나미는 비로소 토모에의 진심을 알게 된다.[10]

나나미는 쿠로마로에게 토모에에게 받은 비녀를 줄 것을 요구하지만 그는 현재 이건 이 시대의 물건이라 줄 수 없으니 지금 자신이 생을 마감하는 이 장소를 잘 기억해두라고 당부한다. 토모에의 소원을 이루어주고 싶었던 쿠로마로는 다음 보름이 되는 날 그를 인간으로 만들어주기로 계약했으나 약속한 날이 되기 전, 유키지는 악라왕에게 살해당하고 만다.[11] 그로 인해 토모에는 유키지와 함께한다는 맹세를 지키지 못하게 되고, 쿠로마로는 토모에를 인간으로 만들어줄 수 없게 되어 계약과 동시에 걸어두었던 죽음의 저주가 둘에게 발동하게 된다.

왜 그런 계약을 기꺼이 한 거냐며 안타까워하는 나나미에게 쿠로마로는 웃으며 자신은 누군가와 아주 깊은 인연을 맺고 싶었고 긴 세월을 홀로 살기 보다는 약속이라는 끈으로 맺어진 자와 운명을 함께하다 생을 마치기를 진심으로 원해왔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나나미에게 미래로 돌아가라고 말하며 쿠로마로는 숨을 거두고 나나미는 그와 작별한 후 미래로 돌아간다. 그러면서 미카게가 그동안 신사를 비웠던 이유와 나나미에게 토지신의 자리를 넘긴 이유가 밝혀진다. 신사로 돌아온 나나미는 마침 마당에 있던 미카게에게 이제 토모에를 살릴 방법을 알았다며 그를 끌어안는다. 하지만 미카게는 나나미를 처음 본 사람처럼 대하자 이에 당황한 나나미는 신사가 자신의 기억보다 훨씬 깨끗한 상태인 것을 깨닫는다. 나나미는 아직 현재로 돌아온 게 아니었던 것. 정처 없이 떠돌던 토모에를 신의 사자로 거둬들이고 아직 나나미를 알지 못하는 미카게가 있는 과거였던 것이다. 안 그래도 토모에의 저주를 해결할 수 없어 안타까웠던 미카게는 토모에를 살릴 수 있다는 나나미가 나타나자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리하여 나나미가 미래로 돌아간 직후, 미카게는 나나미가 말했던 미래를 실현시키기 위해 신사를 토모에에게 맡긴 채 20년 넘도록 나나미를 찾아 헤맸다. 그리고 마침내 나나미와 만나 토지신의 자리를 맡긴 것. 이쯤 되면 어디서부터 이야기의 시작이고 끝인지 혼란이 온다... 타임 패러독스

현재로 돌아온 나나미는 바로 비녀를 가져오기 위해 쿠로마로가 죽은 장소로 떠난다. 그동안 미카게는 저주가 더디게 진행되도록 거울 속에 잠들어 있던 토모에를 깨운다. 과거의 모든 기억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자신이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가 사실 나나미였다는 걸 아직도 모르고 있던 토모에에게 미카게는 진실을 알려준다.[12] 비녀를 찾아온 나나미 덕분에 토모에는 저주에서 해방된다. 그 후, 건강해진 토모에는 과거에 두고 온 탓에 망가진 비녀를 고쳐 나나미에게 다시 선물한다. 이때 나나미가 "결혼 약속도 유효한 거야?" 라고 묻자 토모에는 당연하다고 말하며 정식으로 약혼한 연인 사이가 된다.

과거편이 끝난 뒤 수학여행 편에서 용신의 날개옷을 훔친 키리히토는 용신의 노래로 인해 안 그래도 심각한 상태였던 몸이 급격히 악화되어 죽을 위기에 처한다. 보다 못한 키리히토의 식신이 나나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마침 용신에게 붙잡힌 친구 때문에 날개옷을 찾아야 하는 문제와 키리히토의 몸이 걱정된 나나미가 식신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키리히토에게 정기를 나눠준다. 근데 그 정기를 나눠주는 방법이 하필 입맞춤(…)이었다. 이후 키리히토한테 무자비하게 정기를 빼앗긴 나나미는 거의 빈사상태가 되고 희미한 정신상태에서 팔팔한 상태로 복숭아 통조림을 까먹는 키리히토를 보고 그가 과거에 만난 악라왕과 같은 존재라는 걸 예감한다. 키리히토 또한 나나미가 기절하기 전 "악라왕"이라 중얼거리는 소리에 악라왕 시절에 만난 소녀와 나나미가 동일인물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후 건강해진 몸으로 밖에 나온 키리히토 일행은 나나미를 찾으러 나온 토모에와 마주친다. 키리히토는 자신을 무시하고 야토리만 경계하는 토모에에게 열받아[13] 나나미를 들먹이며 거칠게 도발한다. 둘이 한바탕 싸울 뻔하지만, 야토리와 키리히토의 식신 덕분에 무마된다.[14] 나나미는 토모에와 오니동자들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대가로 돌려받은 용왕의 날개옷으로 무사히 친구를 되찾는다.

그리고 118화에서 다시 키리히토와 재회, 나나미는 키리히토가 악라왕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토모에는 자신과 별다를 바 없다는 키리히토의 말에 토모에는 악라왕과 다르다며 반박하는데 키리히토가 슬픈 표정을 지으며 왜 네 말이 이렇게 가슴에 와닿냐고 말한다. 징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악라왕과 플래그가 세워진 듯. 게다가 118화는 키리히토가 나나미의 꿈을 꾸면서 깨어나는 장면에서 시작...

여우로 변해버린 토모에와 미즈키가 이즈모로 출발하고, 신령의 길을 이용하여 이즈모로 향하던중 야토리와 만난다. 이때 기지를 발휘하여 야토리의 빈틈을 찌르지만 역으로 당해버리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신령의 길에 문제가 있어 살피러 올라온 지로에 의해 구해지고, 키리히토로부터 정기를 상당히 많이 빼앗긴 탓에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다.

나나미의 혈족은 유키지부터 내려오는 단명의 혈족, 원래라면 도태되어 없어질 혈족이지만 용왕의 눈 덕분에 첫 자식까지는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첫 자식은 무조건 딸이고, 낳는 순간 어머니 몸에서 딸에게로 용왕의 눈이 전해지며, 산모는 출산한 지 얼마 안 되어 사망하는 불운한 혈통이었다. 거기에 더불어 키리히토에게 생기까지 빼앗겨 앞으로 남은 수명은 반 년이라는 선고를 받는데... 키리히토가 어머니를 노린 야토리의 공격을 대신 맞고 사망하면서 정기를 돌려주어 수명을 되찾았다.

마지막화에서 토모에와 결혼해 유치원 교사가 되었으나, 아이가 생겨 일을 그만두고 본가로 돌아간다며[15] 토모에와 함께 신사로 돌아와 미카게, 미즈키와 재회하며 끝난다. 대대로 변변찮은 남자 때문에 고생만 하다 단명하는 생이었지만, 능력 있고 행운까지 만땅인[16] 토모에와 결혼하면서 대대로 이어져 온 불행의 징크스는 깨진 모양이다. 첫 아이가 사내아이라는 언급이 나왔는데, 이것으로 보아 딸만 낳고 단명하는 저주도 풀린 모양이다.

5. 여담

밝고 긍정적인 전형적인 순정물 여주인공의 모습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정 환경 때문에 신령이 되기 전까지 친구가 없었다.[17] 요괴인데다 남자인 토모에와 쿠라마를 제외하더라도 평범한 인간 친구는 아미와 케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없었다. 그래서 나나미는 그녀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18]


[1] 최종화에서 토모에와 결혼하면서 성씨가 바뀐다.[2] 공식 팬북, 작가님 sns를 보면 2월 20일이 맞다.[3] 성우의 언급에 따르면 오디션 때 버벅거리는 모습이 오히려 캐릭터와 잘 어울려서 뽑혔다고 한다. 실제로 싱크로율도 높다.[4] 어머니를 그토록 그리워하던 달려라 하니하니와 상이한 부분. 다른 점은 하니와 달리 엄마의 추억이 묻은 유품과 집이 잿더미가 되어버렸다는 점이다.[5] 별다른 악감정은 없고 악명 높던 요괴 시절의 토모에라 사냥감 사냥하듯 흥미 위주로 죽이려 했다.[6] 토모에의 반응을 보고 싶었던 악라왕이 혼례 행렬을 덮칠 계획을 직접 말해주었다.이에 토모에는 흥미 없는 척 마음대로 하라고 했지만 결국 직전에 마음을 바꾼 것.[7] 비까지 맞고 기절한 나나미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토모에가 하오리를 이불 삼아 밤새 내내 끌어안은 채로 곁에 누워 있었다.[8] 현재의 토모에가 나나미에게 준 선물이다.[9]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아예 남편에게 측실이 싫으면 자신을 내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젊은 여인을 정실로 들이라고까지 말한다. 물론 남편은 들은 척도 안 했다.[10] 토모에가 나나미의 비녀를 쿠로마로에게 건네며 "「그때」가 오면 내 아내가 되겠다고 이 비녀에 맹세했지. 그때란 게 내가 인간이 되었을 때인지 아니면 더 먼 훗날의 일인 건지 나는 모른다. 그래도 좋아. 난 언제까지고 기다릴 거야. 「그때」는 반드시 올 거라고. 그 녀석(나나미)이 약속했으니까" 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나나미는 미래로 돌아가면 그땐 꼭 정식으로 자신을 좋아한다고 제대로 말하게 만들 거라며 울며 소리친다.[11] 요괴들에 의해 모든 걸 잃은 기구한 삶이었음에도 유키지는 자신을 보살피고 임종까지 지켜준 토모에에게 웃으며 "고맙다"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12] 미카게는 토모에에게 있어 나나미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유키지는 정을 쏟은 사람이라고 정리한다. 실제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토모에는 나나미에게 거침없는 애정과 독점욕을 드러내지만[13] 토모에가 아는 친구 악라왕은 계속 명계에 갇혀있는 터이니 약간 수상하기만 인간인 키리히토보다 요괴이면서 몇 번인가 곤욕을 치른 야토리를 먼저 경계함이 당연하다.[14] 나중에 꼬마도깨비들의 동굴에서 나나미가 토모에에게 키리히토와 키스했다고 고백하는데, 토모에는 너만 무사하면 됐다며 나나미를 달래놓고 뒤에선 키리히토를 죽여버릴 걸 그랬다며 이를 간다.[15] 원장 선생하고의 대화를 보면 고향으로 돌아가서 유치원을 세우고 싶은 꿈이 있다고 언급한다.[16] 미카게에게 받은 마네키네코 덕분이다. 대놓고 사기템 수준인 모양으로, 쿠라마는 이걸 보고 대놓고 인생 꿀루트냐고 말할 정도.[17] 어렸을 때부터 야무져야 했기에 또래 아이들과 사고방식이나 마음가짐이 달라 겉돌았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같은 반 남학생인 이소베는 그녀의 가정환경을 가지고 대놓고 놀리고 다른 친구들도 나나미를 꺼렸다.[18] 토모에와 쿠라마도 처음에는 나나미를 곤란에 빠뜨리기 위해 일부러 그녀를 골려먹기도 했다. 미즈키는 일부러 한 건 아니었어도 그녀를 감금해서 첫인상이 안 좋았다. 즉, 실질적으로 그녀에게 호의를 베풀고 다가와 준 건 아미와 케이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