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8 16:29:46

모르라딤

1. 개요2. 상세3. 사실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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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Ladim.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유명한 몬스터. 얼라이언스 초반 지역인 그늘숲에 있는 정예 몬스터다.

2. 상세

생김새는 평범한 해골 병사 모습이지만, 정예 몬스터에 로밍 범위가 매우 넓고, 당시 플레이어 레벨인 20 중반보다 훨씬 높은 35레벨이라 애드 반경도 넓어서 어디선가 귀신 같이 달려와 플레이어를 때려죽이고 사라지곤 했다. 오픈 베타 초기 전쟁 서버에서는 언데드 캐릭터 이름을 모르라딤이라고 짓고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를 잡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 모르라딤이 죽였다고 하면 퀘몹이 죽였겠거니하고 넘어갔다나 뭐라나.

모르라딤 자체도 퀘스트 몬스터로 나중에 잡아야 한다. 물론 혼자서는 못 잡고 파티로 잡아야 하는데 이 역시 빡세다. 다른 퀘스트용 정예 몬스터들이 일반으로 강등당한(?) 패치 후에도 모르라딤은 여전히 정예인 대신에 레벨이 35에서 30으로 다운되었다. 이후 대격변에서는 또다시 25레벨 정예로 너프당했고, 군단 때는 아예 플레이어와 동레벨 정예로 고정된다.

사실 이 몬스터에게는 사연이 있는데...

3.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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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모건 래디모어(Morgan Ladimore). 모르라딤(Mor'Ladim)이라는 이름이 사실 모건 래디모어의 이름에서 앞쪽만 조금씩 떼어내서 만든거라는 걸 알 수 있다.

처음 그늘숲 까마귀언덕 묘지에 있는 모건의 묘비를 읽으면 퀘스트가 시작된다. 그후 그늘숲 순찰대의 사령관 '알시아 에본로크'가 모르라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모건 래디모어는 성기사로 18살에 결혼해 아들 하나와 딸 둘을 두고 있던 가장이었다. 3차 대전쟁 당시 징집되어 스컬지를 막기 위해 외지로 나갔다가, 전쟁이 끝나고 돌아온 후 본 것은 폐허가 된 그늘숲과 자신의 가족이 묻힌 묘지뿐이었다. 가족의 묘비를 보고 미쳐버린 모건은 자신을 제지하러 온 묘지기들을 모조리 죽여버린 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충동적으로 한 그 일에 대한 죄책감에 자살하고, 그의 시신은 장례식도 치르지 않고 급조된 무덤에 묻히게 된다. 그러나 성기사로서 올바르지 못한 짓(무고한 묘지기 3명을 살해)을 한 데다 가족이 전부 죽었다는 원한 때문에 시체가 무덤에서 일어나 모르라딤이 되어 그늘숲을 떠돌게 된다.

그러나 나중에 모건의 딸 '사라 래디모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모건의 가족들 중 유일한 생존자이며 어둠의 순찰대로 일하고 있다. 그녀에게 사연을 전하면 자신의 반지를 빼어 아버지의 묘에 가져다 달라고 한다. 반지를 묘 위에 놓으면 모건의 영혼이 나타나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자신이 쓰던 검 '아키우스'(지금은 '복원된 아키우스')를 준 후 승천한다.

물론 이 퀘스트를 끝내고 모르라딤을 해방시킨다고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로밍 시작 지점이 하필 자기 무덤이라서, 퀘스트를 끝내고 받은 아키우스로 모르라딤을 때려잡게 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군단에서는 알시아 에본로크를 비롯해 많은 어둠의 순찰대가 불타는 군단에 붙어 타락하는 바람에 어둠골이 엉망이 된 가운데 그의 딸은 타락하지 않고 민간인들을 보호하였고 어둠의 순찰대의 새로운 사령관이자 어둠골의 지도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