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23:47:33

메아리(데스티니 시리즈)

파일:DestinyEcho.png
네소스로 떨어지는 메아리

1. 개요2. 정체 및 능력3. 등장하는 메아리
3.1. 명령의 메아리 (Echo of Command)3.2. 피크룰의 메아리
4. 기타

1. 개요

The Echo

데스티니 시리즈에 등장하는 요주의 물체이며 빛과 어둠의 전면전 이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2. 정체 및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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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cisionEndingEchoes.png
창백한 심장에서 빠져나오는 세 개의 메아리
여행자의 차원문 안에 십자 모양으로 반짝이는 물체가 메아리다.

메아리는 과거 목격자가 멸망시킨 종족의 기억이 여행자의 빛과 융합되어 만들어진 물체이다.

목격자가 수호자의 빛에 의해 사멸될 때, 목격자의 인격을 융합시키던 어둠과 반응했다. 이때 목격자를 이루던 어둠에 각인된 기억들이 창백한 심장의 빛과 반응했고 빛의 힘으로 물질적인 형상을 얻게되면서 수 많은 메아리가 창조되었다. 이 무수히 많은 메아리들은 창백한 심장을 빠져나와 우주 곳곳으로 흩어졌다.

각 메아리는 각기 다른 종족의 기억을 담고 있으며 메아리의 기억의 주체는 해당 종족을 이끌던 사령관이나 지도자이다. 메아리는 주체가 되는 인물의 자아가 존재하기 때문에 메아리의 선택을 받아야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메아리는 누구나 주워서 사용할 수 있지만 만약 메아리가 해당 사용자를 거부한다면 사용을 거부하지는 않지만 메아리가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누군가가 메아리 앞에 나타나면 메아리가 이전 사용자를 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메아리는 빛과 어둠의 힘이 융합된 물체라 엄청난 규모의 개변을 이룰 수 있다. 마야 순다레시의 경우 메아리를 사용해 벡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피크룰의 경우 경멸자화 의식을 치룰 필요 없이 산채로 엘릭스니를 경멸자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3. 등장하는 메아리

3.1. 명령의 메아리 (Echo of Command)

파일:ConductorEcho.jpg
명령의 메아리가 네소스에 충돌하면서 남긴 흔적

마야 순다레시가 차지한 메아리로 깃들어있는 종족은 쿠구 (Qugu)이다.

가장 처음으로 등장한 메아리이자 네소스에 떨어진 메아리로 종족 상관 없이 강제로 이들의 통제권을 빼앗을 수 있다. 메아리의 능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마야 순다레시는 메아리를 통해 벡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이들을 인간과 비슷하게 만들었고 이들을 통제해 대량의 방산충을 생성한 뒤, 태양계를 방산충으로 뒤덮어 모든 것을 벡스로 만들려고 했다. 처음에는 벡스로, 그리고 다음에는 벡스를 기반으로 한 엑소를 메아리로 조종했지만 점차 사용법을 익히면서 그림자 군단을 조종시켜 부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예 아이코라 레이, 주인공 수호자를 조종하기 까지 한다. 다만 메아리의 힘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으로 통제를 이겨내는게 가능하며 세인트-14은 해당 방법으로 마야의 속박을 풀어냈다.

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힘의 근원은 해당 메아리의 주체가 되는 테칼 (Te'qal) 사령관으로 그는 과거 선조들과 정신을 잇는 전통을 가진 쿠구의 사령관이었고 쿠구 함대의 함선인 전쟁진주는 사령관과 휘하 함장의 정신을 이어 일심동체로 싸우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먼 과거, 테칼은 군체신 연합군과 대치하며 고향 행성을 지키려고 했지만 쿠구 종족의 모든 시작이 목격자가 태초에 심어둔 피라미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고향 행성과 대피소로 지정된 행성, 그리고 쿠구의 모든 것을 담은 방주선마저 군체 함대에게 파괴당하자 그는 모든 증오를 멸망의 원인인 피라미드로 돌렸고 그와 함대의 일제사격이 피라미드에 큰 상처를 입히는데 성공한다. 이에 분노한 목격자는 해당 피라미드가 침몰하기 전 공명 파동을 뿜어내었고 테칼과 최후의 함대는 이 파동에 휘말리며 쿠구 멸망의 종지부를 찍게된다.

마야 순다레시가 메아리를 얻은 뒤 벡스넷에서 테칼과 교류했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마야는 메아리의 힘을 사용해 기술관료제로 돌아가는 세상을 만들기로 결심했고 "본인이 기억하는" 인류의 황금기를 재건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과거 선조들로부터 가르침을 얻은 테칼이라 그런지 과거의 재현을 꿈꾸는 마야를 인정한 것으로 보이며 작중 마야는 메아리의 저항을 받지 않고 마음껏 쓰는 모습을 보인다.

3.2. 피크룰의 메아리

파일:FikrulEcho.png
피크룰의 지팡이에 장착된 메아리

광신자 피크룰이 차지한 메아리로 깃들어있는 종족은 엘릭스니이다.

메아리의 이름과 정확한 능력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피크룰은 메아리의 능력을 사용해 엘릭스니를 산채로, 거기다 원격으로 경멸자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 이를 통해 피크룰의 메아리는 특정 현상을 강제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피크룰이 메아리를 얻은 뒤로 만들어내는 경멸자들은 더 뒤틀어졌고 몇몇 개체들은 죽음을 맞이한 뒤 토템을 소환시켜 얼마 후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경멸자는 "망령 경멸자"로 불린다.

하지만 피크룰에게는 큰 문제점이 있으니 바로 메아리가 피크룰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크룰의 메아리에 깃든 주체 엘릭스니는 처움에는 그가 메아리를 다루는 것을 허용했다. 하지만 점차 피크룰이 엘릭스니를 뒤틀고 스콜라스 같은 광인들을 되살려 부하로 삼기 시작하자 점차 실망해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메아리는 의심과 분노의 시기를 거쳐가고 있는 엘릭스니를 이끌어 부흥시킬 지도자를 찾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러한 탓에 메아리는 옛 리이스의 노래를 부르고 있으며 이 노래의 뜻을 이해하며 엘릭스니를 다시 일으킬 리이스의 황금기 시절의 누군가를 찾고 있다.

로어북에서 돌의 켈 첼시스가 세계 사이의 어둠을 항해하는 이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는 내용이 나오는데 정황상 이 노래가 옛 리이스의 노래이며 피크룰의 메아리의 주체는 첼시스로 추정된다.

4. 기타

국내 유저들한테는 설정이 사혼의 구슬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까마귀는 목격자의 죽음이 우주에 거대한 힘의 공백을 남겼고 누군가가 이를 차지할 것이라는 불길한 예측을 하는데 결국 그의 말대로 메아리를 차지한 이들이 메아리의 초월적인 힘을 사용해 대격변을 일으키며 우주의 혼란이 더 심해질 것임을 보여준다.


[1] 원래 경멸자를 만들기 위해선 죽은 엘릭스니가 필요하며 어둠 에테르를 끌어모아 그 시체에 넣는 의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