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의 사도 | |||||
〔용사〕 다이 | 〔대마도사〕 포프 | 〔전사〕 흉켈 | 〔무투가〕 마암 | 〔현자〕 레오나 | |
다이 일행의 조력자들 | |||||
아방 · 고메 · 브라스 · 크로코다인 · 마트리프 · 브로키나 · 메를르 · 치우 · 플로라 · 롱 베르크 · 노바 · 발닥 · 힘 · 라하르트 · 파프니카 3 현자 |
용사 아방 일행 | |||||
〔용사〕 아방 | 〔전사〕 로카 | 〔승려〕 / 〔도적〕 레이라 | 〔대마도사〕 마트리프 | 〔무투가〕 브로키나 |
PROFILE | ||
| ||
이름 | 마트리프 マトリフ MATORIV | |
나이 | 98세 | |
클래스 | 대마도사 | |
종족 | 인간 | |
성우 | 1991년 | |
2020년 | |
1. 개요
만화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과거 용사 아방, 무투가 브로키나 및 로카, 레이라 부부와 함께 마왕 해들러를 물리친 용사 파티의 마법사이자, 아방에게서 사사한 포프의 두 번째 스승이기도 하다. 매우 명망 높은 대마법사임에도 겉모습이나 평소 행동은 다소 경박한 고령의 노인이다. 스스로를 '대마도사'라 칭하는데 이는 기존의 현자라는 칭호가 촌스럽다며 그가 직접 만들어낸 것으로, 작중에서 손꼽히는 최강 주문 중 하나인 메드로아를 창시했을 만큼 그 칭호에 걸맞는 실력을 지녔다.
참고로 복장에 가려져서 그렇지 외전에서 밝혀지길 머리카락이 나 있다. 나이 때문인지 백발.
캐릭터의 모델은 다이의 대모험이 연재된 만화잡지 소년 점프의 편집자 토리시마 카즈히코. 마트리프라는 이름 또한 토리시마의 애너그램이다.
2. 특징
겉으로는 여자를 밝히고 세상사에 염세적인 태도를 보이는 괴팍한 노인이지만 전황의 대국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제자를 생각하는 따뜻함을 지녔다. 이러한 이중적인 모습은 작중 초반에만 두드러지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근엄한 스승으로서의 면모가 부각된다. 가짜 용사 일행의 마법사 '마조호'의 동문사형이기도 한데 정점에 오른 자신과 달리 수행을 포기하고 사기꾼으로 전락한 사제를 보며 씁쓸해하기도 했다.옛 동료인 아방에 대해서는 대단히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그의 죽음(으로 알려진 사건)을 듣고 진심으로 애석해했다. 다이에게서 아방의 모습을 겹쳐 보고 그를 돕기로 결심했을 정도. 특히 용사 시절의 아방이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으로 자신을 희생했을 때, 더 강력한 마법이 있었다면 동료를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자책감과 무력감이 그가 필생의 공격 주문 메드로아를 개발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현자(마법사)로서 실력은 정점에 달해 있으며 스스로를 '대마도사'라 칭한다. 마트리프의 마법력은 대마왕 버언에게 힘을 선사받아 마왕 시절보다 더욱 강해진 해들러조차 당황시킬 정도로 압도적이며 이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주문을 동시에 구사하는 신기에 가까운 능력으로 빛을 발한다. 이 공방일체의 마법 운용술은 마트리프의 독보적인 특기이자 극대소멸주문 메드로아의 이론적 기반이 되었다.
3. 작중 행적
3.1. 용사 아방과 옥염의 마왕
고대의 마도서가 잠들어 있는 요미카인 마도 도서관에서 야한 책으로 위장해 읽는 이를 봉인하는 함정 마도서에 갇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아방 일행과 처음 조우한다. 이후 도서관을 관리하는 마물 에빌마지와 마왕군의 간부 간가디아와의 싸움이 벌어지자, 기지를 발휘해 봉인을 풀고 중력마법 베탄으로 간가디아를 격퇴한다. 전투 후 동료가 되자는 아방의 제안을 잠시 거절하는 듯했으나 이내 옷을 갈아입고 정식으로 합류한다.파티에 합류한 후에는 핵심 전략가로 활약하며 아방의 수련을 돕거나 위기에 빠진 동료를 구출하는 등 다방면으로 기여한다. 해파참 습득에 힘쓰는 아방을 위해 휘성석에 베탄을 걸어주거나, 근해를 지배하는 마족 오토기리 공주에게 납치된 아방을 구하기 위해 바다를 얼려 길을 여는 등 강력한 마법을 선보인다. 이 과정에서 마트리프는 '마법사는 언제나 냉정해야 한다'는 자신의 지론을 드러내며 결정적인 순간을 위해 힘을 아끼는 노련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마왕군의 본거지를 탐색하는데 도움이 되어줄 '불사조의 불꽃가루'를 구하고자 동문사제 디독이 운영하는 비밀 상점에 방문했을 때, 자신들을 추격해온 마왕군 및 간가디아에게 습격을 받지만 지형을 이용한 추격전 끝에 간가디아를 다시 한번 쓰러뜨리고 이 싸움에서 간가디아에게 '동경하는 숙적'으로 인정받는다. 또한 오의 연마를 위한 수련 장소를 찾는 아방을 자신이 수행했던 마을 '규타'로 안내하고 이곳에서 자신의 사매이자 첫사랑인 카논과 재회하기도 한다.
마트리프 필생의 주문인 극대소멸주문 메드로아의 구상 계기도 이 무렵에 드러난다. 파프니카 왕국 인근 우로드 황야에서 벌어진 마왕군과의 총력전에서 간가디아의 기습을 받고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스승의 가르침을 떠올려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메라와 햐드 계열 주문을 융합시켜 대폭발을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고 이 경험이 훗날 메드로아 개발의 바탕이 되었다. 지저마성에서 벌어진 마왕군과의 최종 결전에서는 마법 대결을 피하고자 드래고람을 사용해 드래곤의 브레스와 괴력으로 도전해온 간가디아에게 맞서 치열한 두뇌전을 펼친 끝에 메드로아로 간가디아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모든 싸움이 끝난 뒤, 중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가면서도 아방과 플로라 공주의 애정 행각을 보며 "왕궁에 가서 하라"고 비꼬는 등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파프니카 왕국에 초청받아 장기 요양에 들어가는데, 국왕이 마트리프를 마음에 들어해 측근으로 삼으려 하자 왕실 고문인 템진이 그를 험담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마트리프가 본편에서 왕가를 불신하고 은둔하게 된 원인이 바로 이 시기부터 시작된 모함 때문.
3.2. 다이의 대모험
오래 전 파프니카 왕국의 고문으로 일했으나, 그의 공적과 명성을 질투한 왕실 측근들의 모함으로 인해 은둔하게 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이 경험은 마트리프에게 인간과 권력에 대한 깊은 불신을 남겨 처음에는 대마왕 버언의 마왕군에게 대항하는 다이 일행에게 협력해달라는 레오나 공주를 외면했지만, 원수인 흉켈마저 용서하는 그녀의 그릇을 보고 마음을 돌리게 된다.포프에게는 아방의 뒤를 이은 실질적인 스승으로, 마법 기술뿐만 아니라 "마법사는 항상 팀에서 가장 쿨해야 한다"는 조언처럼 전투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전황을 읽는 법까지 전수하며 그를 진정한 대마도사로 성장시켰다. 또한 일찍이 다이가 용의 기사로서 겪게 될 시련을 예견하고 포프에게 다이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왕군의 공습으로 초토화된 칼 왕국에서 아방의 서를 찾아내 다이 일행에게 전달한 것도 그의 공적이다.
과거 아방과 함께 싸우며 금주법에 속한 마법을 남발한 탓에 수명이 상당히 깎여 작중 후반에는 종종 건강이 악화된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높은 식견과 마법력으로 다이 일행을 도왔으며 특히 세계가 멸망할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아끼지 않고 메드로아를 사용하여 필라 오브 버언 중 하나를 파괴하는 큰 공을 세운다. 에필로그에서는 개심한 가짜 용사 일행을 거두어 교육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