マージョリー・ドー / Margery Daw
1. 개요
작안의 샤나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바타메 히토미, 국내판은 이동은.'유린의 조아' 마르코시아스의 플레임헤이즈 '조사를 읊는 자'. 불꽃의 색은 군청색이며 신기는 거대한 책 형태의 '글리모어'. 글리모어의 외형을 묘사할때 항상 화판만큼 커다란 운운하는 묘사가 나오는 걸 봐선 크기가 제법 커다란 듯. 홍세의 무리 들에게 공포의 대명사이자 죽음의 동의어로 인식되며 플레임헤이즈 굴지의 살육자로 알려져 있다.
모든 플레임헤이즈를 통틀어 가장 특이한 두 명의 플레임헤이즈 중 한 명으로[1]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나 무리의 토벌에 방해되는 이라면 동업자여도 관계없이 싸움을 걸기 때문에 무리와 플레임헤이즈 양쪽으로부터 전투광이라 꺼려지고 있다.[2] 플레임헤이즈는 대부분이 홍세의 무리에게 원한을 가진 이들인데 매저리는 그 중에서도 무리에 대한 적개심이 독보적이라 격정을 숨기는 일 없이 무리에 대한 집착이나 살의로 움직인다. 즉, 가장 전형적인 '복수자' 로서의 플레임헤이즈.
웬만한 여배우의 뺨을 후려갈길 정도의 스타일과 미모로 묘사되지만 동시에 게으른 성격과 매우 좋지 못한 술버릇을 가지고 있다. 잔뜩 취하면 노래를 불러대면서 마르코시어스를 공중에서 휘둘러대고(…) 다음 날 아침에 숙취로 인해 머리가 어지러운 상태에서 마르코시어스한테 '정화의 불꽃'[3]을 써서 숙취상태를 깨달라고 하면 마르코시어스는 버릇 고친다고 일부러 안 써준다.(…) 여담으로 술을 좋아하지만 술이 그렇게 센 것은 아니고 그냥 오기로 마시는 거라는 마르코시어스의 언급이 있다.
수준급의 자재법을 다루는 자재사로, 전투시에는 불길의 옷 '토가'[4]와 '도살의 즉흥시'[5]로 강대한 전투력을 발휘한다. 작중에서도 자재법을 다루는 실력으로는 플레임헤이즈, 홍세의 무리를 막론하고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출신지는 영국으로 생전에는 귀족 집안의 규수였던 것 같지만 집안이 권력 투쟁으로 추정되는 싸움에 져서 몰락하고 포로가 되었다. 함께 잡힌 집안 신하들과 탈주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막판에 가서 신하들에게 배신당하고 어느 저택에 팔렸다. 이처럼 플레임헤이즈가 되기 이전엔 누군가에게 의지했다가 버려지는 등, 타산이 없는 사랑을 받아본 적 따위 없는 각박한 인생을 살아왔다. 팔려간 저택에서 복수를 다짐하여 마음속으로 칼을 갈고 있었는데 원수를 갚으려던 바로 그 날, 저택에 들이닥친 '은' 이라는 수수께끼의 무리에 의해 저택의 인간들은 모조리 살육당했다.[6] 그녀도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쓰러져 있었는데, 자신을 조소하는 듯한 '은'을 보며 자신이 복수할 대상을 빼앗겼다는 증오심[7]을 원동력으로 마르코시어스와 계약하고 플레임헤이즈가 되었다. 하지만 '은'은 그 직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이후 수백 년 동안 '은'의 행방을 쫓아다녔다.
2. 작중 행보
'시체줍기' 라미를 쫓아 미사키 시에 도착하여 샤나와 마주쳤다. 그를 무해한 무리라고 판단하여 토벌할 생각이 없는 샤나와 대립했는데 첫 번째 대결에선 유지의 트롤링으로 인해 샤나가 방심한 틈을 타 샤나를 간발의 차로 이겼으나 이후 재대결에서 간단하게 패배. 라미로부터 '은'을 쫓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으나 자신의 존재의의에 직결되는 사항이었기 때문에 들을 리 만무했고(…) 결국 라미는 그것은 언젠가 때가 되면 반드시 만날 것이다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떠난다.이후 무기력 상태가 되어 라미 추적과정에서 알게 된 사토 케이사쿠의 집에서 뒹굴며 지내다 미사키 시에 나타난 슈드나이와의 전투를 거치며 부활.[8]
미사키 시에서 체류할 때는 작중 내내 사토의 집에서 무전취식. 사토와 타나카가 심각한 고민[9]을 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은 본인들이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 터치. 그러나 간혹 요시다 카즈미나 오가타 마타케가 연애문제 같은 고민상담을 위해 찾아오면 성실하게 답해준다.
청추제 에피소드에서 사카이 유지가 불러낸 은빛 봉절을 보고 순간적으로 폭주하여 날뛰었으나 샤나 일행의 제지와 봉절 내부라고는 하나 매저리의 폭주로 오가타가 불타버리는 광경을 보고 만 타나카의 눈물 어린 호소로 간신히 제정신을 되찾았다. '은' 이 다시 등장함에 따라 조만간 그 실체도 드러날 것 같았는데…
사브나크와의 전투 이후 실종되었다가 제례의 뱀으로서 미사키에 강림한 유지와의 전투에서 '은' 에 대한 실체를 알게 된다. '은'은 제례의 뱀의 대행체를 만드는 과정에 필요했던 인간의 강력한 감정과 그에 따른 행동을 수집하기 위해 돌아다니던 단순한 물체였다.
즉 강렬한 감정을 가진 인간의 곁에 그저 현상으로서 나타나 채집하는 대상이 된 인간의 욕구를 대신해서 표출해주고 이 과정을 통해 감정의 형태를 복사했던 것.그 당시 매저리의 '복수'(+ 자신에 대한 혐오)라는 강한 감정을 감지하여 '은'이 출현했고 매저리 대신에 그 저택의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준 것이었다. 즉 굳이 범인을 찾는다면 바로 매저리 본인이다.
자신이 수백 년 동안 목표로 삼고 추적해왔던 것이 이제는 허깨비에 지나지 않는 현상이었을 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자 자신의 플레임헤이즈로서의 존재 의의를 잃고 엄청난 패닉 상태에 빠진다.[13] 정신이 불안정해져 강제로 계약이 해제되어 소멸할 위기에 처했지만, 타나카와 요시다의 필사적인 절규[14]로 인해 간신히 진정되었으나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후 도쿄에서 돌아온 사토의 입맞춤과 함께 부활. 사토가 매저리에게 품은 감정은 동경심을 넘어 사랑이었고, 매저리는 그런 그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유지의 화려한 연설스킬에 의해 플레임헤이즈 군단이 붕괴되고 철수작전을 개시할 때 뒤늦게 전장에 나타나 슈드나이에게 함정카드를 발동하는 등 나름 활약.
미사키 시의 최종결전에서는 슈드나이와 다시 교전했다. 다만 수많은 무리들이 신세계 '무하유경(재너두)'로 떠나며 이 세계에 남겨놓은 막대한 양의 존재의 힘을 쏟아부어 끝끝내 슈드나이 토벌에 성공했다. 이후 꽤 많은 플레임헤이즈들이 먼저 신세계로 넘어간 무리들이 또다시 날뛰지 못하도록 건너갔지만, 매저리는 사토를 위해 크라켄 같은 잔류 무리 토벌을 핑계로 지구에 남았다.
3. 기타
이름의 표기나 발음이 어려운터라 한국 라이센스 판에선 역자가 나름대로 일본식 외래어 표기를 지양하고 영어식 발음에 최대한 맞춰 보려 한 듯하지만, 사실 ar는 /ㅏ/로 표기하고 실제 영어 발음도 그에 가깝다. ar는 절대로 /ㅐ/로 표기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매저리 도' 보단 마저리 도가 발음상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애니맥스에선 일본어 표기법을 많이 반영해 '마죠리 드'로 표기했다.원작에서도 작중 최고 미인 중 한 명이었지만 애니에서는 묶은 머리를 풀면 미모가 배로 상승한다. 언젠가부터 스마트폰으로 통신을 하면서 미사키 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는 그 모습이다.
이토 노이지가 그리기 힘들다고 불평한 적이 있다.
[1] 다른 한 명은 샤나[2] 그래도 경력이 오래된 플레임헤이즈 중에는 친분이 깊은 이들이 꽤 많다. 뉴비들은 까는 건가? 샤나도 깠다가 역관광 당하고 얌전해졌다.[3] 원래 용도는 전투 중에 입은 상처 같은 걸 치료하고 신체를 깨끗하게 하는 정도로 쓰인다.[4] 착용하면 곰같이 거대한 늑인의 형상이 된다.[5] 현상이 자재법을 발휘하려면 그에 걸맞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언니야는 그런 거 없이 그냥 노래만 흥얼거리면 끝. 자재사로서의 적성은 천재라고. 그녀 필적 또는 이상의 자재사는 작중에서 영원의 연인 요한과 피레스, 나선의 풍금, 탐탐구구 밖에 없다. 그리고 이들을 꼽더라도 전투에 가장 특화된 이는 의심의 여지없이 마죠리 도가 으뜸이다. 이 엄청난 자재법 실력이 살육자로서 명성을 떨칠 수 있었던 원동력.[6] 이 장면은 애니메이션 2기 8화에서 아주 잠깐등장하는데 작품을 잘못찾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한 은의 살인, 식인장면이 묘사되었다.[7] 더 정확히는 더 이상 아무것도 없던 자신이 복수마저도 빼앗겼다는 증오.[8] 사토와 타나카 에이타에게 파리단에서 적들 감시하셈ㅋ 하고 보냈었는데, 전투 중에 무너진 빌딩 폐허에 갇힌 상태에서 그들과의 연락이 두절되자 죽은 줄 알고 당황함. 이에 대해 마르코시어스는 "님이 무기력한 탓에 자초한 일임" 이라고 깠으며, 결국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의욕만땅. 하지만 그 둘은 멀쩡히 살아 있었는데 사실 빌딩 폐허에 깔렸을 때 마르코시어스는 몰래 그걸 알렸고, 그 둘은 누님 구한다고 파리단을 떠나 폐허더미에서 돌 헤집느라 연락두절이었던 것.(…) 즉 마르코시어스가 작정하고 꾸민 일. 자초지종을 알게 된 매저리는 화도 못냈다…[9] 평범한 인간인 자신들이 동경하는 매저리가 가는 길을 어찌하면 함께 갈 수 있을지 불명.[10] 매저리 본인이 말하길 부딪히고 깨지면서 강해지는 남자아이와는 달리 여자아이는 몸도 마음도 소중하게 키우지 않으면 금방 망가진다고.[11] 사실 인생문제처럼 자기가 정해야하는 일과 연애 같은 소소한 문제에서 당연히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애초에 매저리 도의 입장에서는 사토와 타나카가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적지 않았고. 다만 그 상담해준 연애문제가 스케일이 남달랐을 뿐[12] 게다가 그녀가 내놓은 답은 정말 무게감이 있고 도움이 되는 말이다. 그녀가 그들에게 했던 말은 "사랑의 고민이라는 건 대체적으로 그 전에 우물쭈물거리니까 생기는 거야. 내일이라는 날은 오지 않아. 괴로운 지금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내일을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 움직여라...같은 라는 소리지."라는 말과 "질투 때문에 안달 내는 것도 사랑이지. 사랑이란 자신의 싫은 부분을 비추는 거울 같은 거지. 특히 짝사랑 중엔 질투나 시기나 오해 그거야말로 여러 가지 감정을 마주하게 되지. 하지만 그걸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어. 그만큼 진심이라는 거니까. 그렇지. 그 거울을 깨는 방법을 가르쳐줄까? 그다지 어려운 건 아니야. 상대와 마음을 통하게 할 것 그것 뿐이야. 오해를 하지 않고 하지 않는 게 중요해. 그럼 열심히 해봐. 소녀들."라는 말로 카즈미와 마타케의 고민을 풀어주게 한다.[13] 평범한 사람도 자신이 평생동안 쫓던 무언가가 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하면 멘붕할 수밖에 없는데, 매저리는 그 평생이 수백 년이다. 보통 인간의 평생의 몇 배에 해당하는 세월을 추적해오던 목표가 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충격적인 진실에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멘붕해버린 것.[14] 님 하나만 바라보고 인생을 건 애를 봐서라도 죽으면 안 된다고.[15] 이때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커플이 되면서 키스를 하는데, 정황상 그걸로만 끝난 게 아니라는 암시가 있다.(...) 애니에서는 아예 대놓고 하룻밤 한판 불태운 듯한 연출을 내보냈는데, 호응도가 꽤 좋았다.(...)[16] 마르코시어스에 의하면, 사랑받아본 적은 많은데 사랑해보는 건 처음이라고(…) 역시 위대한 남자 사토 케이사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