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01:04:49

마사 M. 마스터즈

파일:external/images4.fanpop.com/Office-Politics-martha-m-masters-17055476-1280-720.jpg
닥터하우스의 등장인물. 배우는 앰버 탬블린.

시즌 7에 중도 합류한 여성 멤버로 14살에 대학교에 입학해 응용수학 및 미술사학 박사 학위를 조기 취득하고 의대에 다시 입학한 전국구 영재이며, 의대 3학년일 때 리사 커디 병원장이 극구 자기 병원으로 대려와서 진단의학과에 프리인턴으로 밀어넣다시피 했다.[1] 그래서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M.D.가 아닌 그냥 Ph.D.였다.(시즌 7 에피소드 19 이후 마스터즈의 이력사항에 M.D. 역시 추가됐는지 영문판 위키의 마스터즈 페이지에는 Ph.D.와 M.D.가 병기되어 있다.)

레지던트도 인턴도 아닌 학생 신분이라서 하우스는 물론 팀원들과도 계급차이가 까마득하다. 과거 3남매에서 앨리슨 캐머론이 맡은 윤리+범생이 기믹이 한층 강화된 캐릭터로 '진실함과 정직함으로 환자를 대해야 한다'는 입장. 나이는 써틴과 동년배이지만 연애 한 번 못 해본 쑥맥에 학생 생활이 길었기 때문인지 어리버리한 풋내기 느낌이 많이 난다. 실제로 그녀의 마지막 등장 에피소드인 19화에서 처음으로 조우하게 되는데 이미 달관한 듯한 써틴과 뭐만 하면 당황하는 마사의 모습이 퍽 대조적으로 묘사된다. 하우스의 방식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로 그녀를 하우스 팀에 추천한 커디도 그녀가 하우스 팀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고 포어맨도 그녀가 이미 하우스에 물들어버린 기존 멤버들과는 달리 '신선한 사고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2]

크리스 타웁과는 안면이 있다. 타웁이 마사 M. 마스터즈의 홉킨스 의대 일대일 입학 면접을 봤고 1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는데 시즌7 6화에서 마스터스가 처음봤을때 기억을 하지 못하자 꽤나 괴롭힌다.(...) 6화 마지막 부분에서 마스터스가 그제서야 알아채고 이야기를 하자 풀린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혹은 진실만을 말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만의 행동원칙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을 하는 환자에게 혐오감을 드러내는 실수를 하게 된다. 시즌 7 14화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다 회사가 부도가 나서 살인사건 현장 청소부 일을 하고 있는 환자가 들어왔는데, 부인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뒤부터 그 환자랑 눈 한 번 마주칠 때마다 부인을 속였다며 환자를 매도했다.[3]

거기다 약간의 PC충 기질에 이중잣대는 덤. 청소년 범죄자를 교화하는 시설의 교관을 폭력배처럼 표현한다거나,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문제가 있는 가정에서 발생한다거나[4], 대답 대부분이 거짓말이라 진단이 힘들 정도였음에도 거짓말을 싫어하기는 커녕 노숙자라는 이유로 불쌍한 사람이니 괜찮다 혹은 환경이 그리 만들었다며 옹호했다.[5]

사실 저런 면면들은 마스터스가 자신의 원칙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이라기보단 대인관계에 서툴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는게 맞다. 실제로 그녀는 역대 하우스 팀원들 중 가장 어리며(유일한 의대생) 13살에 월반해 대학에 입학했기에 보통 사람이 으레 경험하는 학창시절=정상적인 인간관계를 가질 기회가 드물었다. 한마디로 거의 책으로 인간관계를 배운 셈. 게다가 공부만 하다가 사회생활을 하는건 사실상 하우스 팀에 들어간 이후가 최초인 것이다.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학생이 "상황에 따라서는 거짓말이 좋은 수단일 때도 있다."는 걸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하지만 월반+대학생때 취직 루트를 타 제대로 된 대인관계도 가져보지 못했고, 이렇다 할 사회생활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것이 서툴 수밖에 없는 것을 숙고하더라도 마스터스의 행동은 충분히 비판의 여지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환자와 부인 사이의 문제에 제 3자가 입을 대는 것이나, 이미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툭하면 비난하고 매도한다거나, 자신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환자를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는 선택을 하는 것 등등. 아무리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익숙치 않다고 해도 자신의 행동이나 선택이 불러올 상황에 대한 충분한 고찰 없이 행동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했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으면 의도의 좋고 나쁘고를 누가 따지겠는가.

몇 번 데이고 나서부터는 진단의학과 멤버들도 진실여부가 중요한 시점에서 마스터즈를 경계하거나[6] 고자질쟁이란 단어를 '마스터즈보다 더한 놈'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더불어 하우스는 그녀의 순수한 마음이 타락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만들기 위해 수많은 함정을 파놓고 그녀를 괴롭힌다.[7][8] 덕분에 시즌7 15화에서 그녀는 하우스를 지하실에 묶어둔 채 죽이지 않고 최대한 오랫동안, 특히 황산을 이용해서 고문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고.(...)[9]

그리고, 하우스가 그녀를 붙잡아두는 또 한가지 큰 이유는 리사 커디가 자신과 사귀면서 하우스가 막나갈때 적절히 제지하던 역할을 하기 어려워졌다고 생각해 마스터즈가 츳코미 캐릭터(?)로 팀에 존재하길 바랬던 점도 있었다.[10][11]

의대 졸업 후 인턴십을 앞두고 고민하는 마사에게 하우스는 한번도 모집한 적 없는 인턴 자리를 공고한다던가, 마지막 남은 실습 확인서에 사인을 해준다던가 하며 은근히 진단의학과에 오길 바라는 눈치를 주지만 마지막 요추천자를 거짓으로 기록하길 바랐던 하우스는 써틴이 요추천자 시행 대상자로 나서주었다는 점을 알아채고 인턴십을 취소한다.

이후 림프육종이 있어서 팔을 절단해야 하는 여학생 환자가 최연소 요트 세계 일주 기회를 버릴 수 없다며 땡깡을 부리자 하우스, 윌슨에게 조언을 구한 후 결국 환자에게 몰래 서맥을 일으켜 의식을 잃게 하고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내 절단 수술을 해버린다. 끝내 하우스처럼 사람을 구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된 것.[12] 그리고는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고 울먹이면서 진단의학과 인턴 제의를 거부하고 떠난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미소를 짓기도 한 걸 보면 어느 정도 후련하기도 했던 모양이다.

제작진과 배우 사이에 불화가 있었던 건 아니고, 처음부터 에피소드 13개만 계약했다고 한다. 첫 등장이 에피소드 6이었으니 따지고보면 14개이다.

시즌 8 마지막에 하우스의 페이크 장례식에 특별출연했다. 마스터즈는 하우스를 떠올리며 "그만 둘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준 사람"이라 평했다.

항상 미니스커트와 색깔 스타킹을 신고나오는 특징이 있다.


[1] 하우스가 써틴에 대한 미련을 못버려서 여성 팀원 고용을 자꾸 파토놨기 때문에 리사 커디 병원장이 참다못해 밀어넣은 것. 그래서 하우스가 맘대로 자르지도 못한다.[2] 시즌7 6화 첫 등장시 제작진이 이 점을 극단적으로 부각시켰는데 포어맨이 열쇠 따고 타웁이 초대하는 범죄 드라마 아닙니다 기가 막히는 상황에서도 그녀만은 환자의 허락이 없었다며 집 안으로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그리고 불법 침입(...)의 결과로 찾은 증거로 인한 치료를 하면서 '님 왜 이런 치료 하는지 안궁금하센?' → '님 집에 몰래 들어갔음 ㅇㅇ'으로 가버리는 행동을 저지른다. 문제는 환자가 그딴거 신경도 안쓰는 정치인이라서...지못미. 그 환자 정치인이 의료도 정치랑 비슷하다며 최종적으로는 결과만이 중요할 뿐이라고 말하자 마스터즈는 존중, 정직, 청렴이 중요하다고 반박한다. 이에 정치인은 "혹시 정치할 생각 없어요? 내가 당신같은 사람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공격 대상으로." 라고 받아친다.(...)[3] 마사의 그러한 행동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던 환자는 결국 부인에게 사실을 말하게 되고, 부인은 노발대발하며 이혼을 요구하며 병실을 나가버린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때부터 환자의 병세가 심각해지더니 결국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으며, 뒤늦게 마음을 추르스고 돌아온 부인은 남편이 혼수상태라는 말을 듣고 그의 곁에서 다시 돌아와달라고 기도한다. 최종적으로 하우스가 확진을 내리긴 했으나 그와 동시에 환자의 상태도 갑자기 나빠져 결국 환자는 부인과 갈라진 채로 죽고 말았다.[4] 시즌 7 10화[5] 시즌 7 17화. 여담으로 그 환자는 식인 하는 연쇄살인범이라 치료 후 도주했다.(…)[6] 심지어 시즌7 8화에서는 마스터즈를 속이고 최종진단을 내린적도 있다.[7] 최고의 함정은 시즌 7 11화에서 등장하는 채혈함정. 치료에 방해되는 마스터즈를 꼼짝 못하게 하기 위해 협박할 함정을 판것. 하우스가 식물인간상태의 환자를 진단한다며 4명을 다 불러놓고는 자기는 아무런 힌트도 주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입에 지퍼를 채우는 행동을 취한다. 여러 진단이 나오던 중 마사가 진단명을 말하고 채혈로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자 하우스는 입을 꾹 다물고 그렇게 하라는 듯한 제스쳐를 보여 채혈을 하게 만든다. 문제는 그 식물인간환자가 치료를 거부하는 서류에 서명을 해서 마사의 채혈은 환자에게 법적으로 폭행을 휘두른 셈이 되었다는 것. 물론 마사는 선생님이 시켜서 한 것 아니냐고 반박하려 했으나 하우스는 마사에서 채혈을 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이때 하우스가 마스터스를 협박할 때 어두운 원장실에서 (커디를 쫓아냈다) 차가운 눈빛으로 마스터스를 노려보면서 말하는데,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협박당한 직후 화장실에 가서 토할 정도.그래도 본인 성격 못이겨 하우스에 굴하지 않는다[8] 시즌 7 11화에서 또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마사의 거짓말을 안한다는 신념은 환자를 위해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기만족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위라는 것이다. 자신이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를 전혀 예상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신념만을 밀고 나가는 것은 하우스가 환자들을 의심하는 것보다 더욱 문제가 있다.[9] 이후 동료들에게 그런 생각 한 적 없었냐고 물어보는데, 다들 동조하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10] 하우스가 이 말을 한 에피소드를 보면 진단의학과의 그 누구도 하우스의 막나가는 짓에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었고, 심지어 커디마저 동조하고 있었다.[11] 마스터즈가 오기 전에는 Huddy 커플이 맺어짐으로서 발생할 관리자 부재를 대리인을 통해 관리하려고 커디가 인사과를 통해 알아봤으나 할만한 사람 모두 차라리 병원을 나가겠다고 할 정도였다. 하우스의 관리자 노릇으로 후보에 올렸을 정도면 연륜과 경력도 무시못할텐데 그런 사람들도 저런 정도다. 따라서 커디의 고민이 깊어질즈음 등장한 천사와도 같은 존재.[12] 결국 마스터즈의 첫 출근 에피소드(시즌 7-6화)에서의 하우스의 대사대로 되었다: 내가 널 다시 고용한건 난 단지 너의 원칙이 얼마나 쓰잘데기 없는 것인지 깨닫는 순간을 가장 먼저 보기 위해서 그랬는 지도 모르지. 난 자네가 그냥 거짓말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해서 거짓말 하기를 바란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