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를렌 Marlene | ||
이명 | 파이어플라이의 여왕 | |
나이 | 40대 중반 | |
성별 | 여성 | |
소속 | 파이어플라이 | |
직업 | 파이어플라이 지도자 | |
거주지 | 보스턴, 메사추세스 (구) 솔크레이트시티, 유타 | |
키 | 170cm[1] | |
몸무게 | 57~61kg | |
성우/배우 | 멀 댄드리지[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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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파이어플라이 리더이자 지명수배자.[3] 조엘 밀러와 테스에게 엘리를 파이어플라이의 본진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면서 스토리의 시작을 열게 되는 인물이다.
2. 작중 행적
2.1. 파트 1
본래 요원들과 함께 엘리를 본거지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라오어1 초반에 있던 파이어플라이의 검문소 습격으로 제대로 자극받은 군대가 대대적인 파이어플라이 소탕 작전 때문에 요원들이 전부 죽고 부상당해 로버트의 밀수 건으로 엮인 조엘에게 부탁을 한다. 초면부터 조엘의 얼굴과 이름을 모두 알고 있었는데, 이유는 조엘의 동생 토미가 마를린 밑에서 일했기 때문이다. 엘리를 어렸을 때부터 키웠고 엘리의 친엄마 안나와는 아는 사이.실사화된 드라마 판에서는 엘리의 엄마인 안나와의 에피소드가 추가 됐다. 대사를 통해 둘은 평생 함께 한 사이로 표현된다. 안나가 엘리를 낳다가 감염자를 만나 사투를 벌이는 것이 묘사되는데 뒤 따라 온 마를린이 안나를 찾아내지만 이미 물려서 정신을 잃어가는 와중이었다.[4] 안나는 마를린에게 엘리를 보스턴으로 데려가 안전하게 키워줄만한 사람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데 마를린은 그럴 수 없다며 울먹인다. 안나는 마를린에게 자신을 죽여달라며 애원하고 결국 마를린은 갈등하다가 엘리를 다른 파이어플라이 대원에게 안겨주고는 돌아와서 안나가 완전히 감염되기 전에 영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상으로 죽었을 것이라는 조엘의 예상과는 달리 최종 목적지였던 세인트 메리 병원에 미리 도착해 있었다.
마지막에 입수한 일지에 따르면, 당시 마를린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도착지연과 연락두절이 되어버린 엘리를 잃어버린 일로 조직 내에서의 입지가 상당히 작아진 상황이었다. 조직원들이 자신을 보는 시선을 견디다 못해 떠날 생각까지 하고 있었을 정도. 그런 와중에 조엘이 엘리를 데리고 병원까지 나타나는, 기대하지도 않았던 행운이 찾아온 것이다. 엘리의 뇌 전체에 퍼져있는 돌연변이 포자를 이용해 감염에 대한 백신을 만들려 하지만, 문제는 엘리의 뇌를 산 채로 해부를 하는 수술[5]이라서 이렇게 하면 엘리는 목숨을 잃고 마는 것이다.[6] 당연히 조엘은 반대했지만 결국 조엘을 구속하고 수술을 강행하고 만다. 결국 분노한 조엘이 마를린의 부하들을 쓸어버린 다음 엘리를 구출해내고 도주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왔을 때 조엘의 앞을 막아선다.
하지만 조엘을 설득하기 위해 경계를 푼 사이 조엘에게 총을 맞고 그 뒤 확인 사살당한다.[7]
드라마에서는 임시 캠프에서 대기중이던 파이어 플라이 순찰대가 둘을 발견하고는 연막탄을 뿌리고 조엘이 개머리판에 맞아 기절하면서 이후 상황이 그려진다. 엘리의 면역세포에 대해서도 세부 설정이 변경되었다. 엘리는 수술에 대해서 자세한 상황을 알고 결정을 내렸으며 엘리가 태어날 당시 안나가 감염자에게 물려서 동충하초가 엘리의 몸에서 자랐으나 뇌에 직접적인 간섭을 하지않고 면역을 갖추는 선에서 공존하고 있었다는 것을 전해준다. 엘리는 표본을 얻기위한 것이 아니라 수술을 통해서 뇌를 적출당해 죽게되겠지만 확실하게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제를 개발 할 수 있다고 마를렌이 말한다. 조엘은 이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마를렌은 엘리가 어릴때부터 보호해온 것이 자신이고 자신의 심정은 오로지 자신만 이해할 수 있다며 조엘을 내보낸다.
2.2. 파트 2
과거 회상으로 짧게 등장한다. 제리 앤더슨이 백신을 만들기 위해 엘리의 뇌를 꺼내야 된다는 주장에 극구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만약 딸인 애비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묻는다. 하지만 결국 수술에 승인하고 조엘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한다.
애비 앤더슨의 아빠 제리 앤더슨이 1편에서는 이름조차 없는 NPC였고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엘리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파트 2 애비의 등장과 복수 행각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래서 차라리 애비가 마를렌의 딸이었으면 개연성에서 더 낫고 공감이 갔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마를렌은 주요 인물이었고 조엘과 대립한 상황에서도 먼저 총을 내려놓고 설득하려 했다. 어찌 보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마를렌을 조엘이 죽인 것이다. 더욱이 살려달라는 마를렌을 조엘은 추적할 위험이 있다며 확인사살까지 했다. 만약 이 장면을 당시 어린 애비가 숨어서 지켜봤다고 한다면, 공격 의사가 없던 엄마를 조엘이 냅다 살해한 셈이니 복수심을 품기 충분하다. 제작진이 애비를 마를렌의 딸로 설정했더라면 파트2 스토리에 게이머들이 좀 더 납득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마를렌의 행보 자체가 전작과 비교해서 지나치게 모순적이고 편의적인 진행을 위해 캐릭터를 세탁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1편의 마를렌은 친구의 딸을 어쩔 수 없다곤 해도 희생시키려고 하는 태도, 요컨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공리주의적인 태도를 명확히 밝혔다. 이는 조엘이 엘리를 구원하기 위해 인류의 희망인 치유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저버리는 행보와 정확히 대칭된다. 즉, 1편에서 마를렌의 행보는 1편의 주제 의식, '모든 걸 희생하더라도 딸을 지키는 부성애'를 강조하기 위한 안티테제로 존재했다. 하지만 2편에서의 마를렌은 그저 엘리의 복수심이 가지는 정당성을 부정하고 애비측의 명분을 챙기기 급급하여 만들어진 작위적인 세탁물일 뿐이란 것이다. '파이어 플라이가 착할 수도 있고, 조엘, 엘리가 악인일 수도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전작의 상징적인 캐릭터를 억지 선역으로 둔갑시키고 소모해버린 데 비판의 여지가 있는 거다.
다만 그렇다고 마를렌이 공리주의를 위해 선량한 엘리를 죽이려 드는 극악무도한 인물이냐고 하면 그렇지 않다. 2편이 아니라 1편을 기준으로 해도 마를렌은 기록에서 엘리를 죽이는 데에 갈등을 느꼈다는 점이 분명히 묘사된다. 반항심이 많은 엘리 시점에서도 마를렌은 가까운 관계로 묘사되며, 마를렌은 친구의 딸인 엘리를 갓난아이부터 돌봐왔다고 한다. 당장 물리적으로 알고 지낸 시간만 해도 조엘보다 훨씬 길다.
1편에선 극구 반대하는 모습까지 보이지 않고 그렇게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태도로 조엘을 설득하려 하는 모습 위주로 보여주지만, 2편의 행보를 보아 마지막에 탈출하려던 조엘의 앞을 가로막으면서도 총을 거둔 것은, 조직의 수장이기 이전에 자신도 결국 조엘과 비슷한 심정이었던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1편 막바지에 수술실로 가는 길에서 마를렌의 음성 녹음을 발견할 수 있는데, 친구의 딸인 엘리를 죽이고 싶지 않고 조엘에게 미안함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2편의 내용을 고려해서 들어보면, 엘리를 희생하는 것에 반대하다가 결국 승인하고선 친구의 딸을 죽여야만 한다는 죄책감과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만 했다는 수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여담
조엘을 설득하기 위해 엘리가 자원한 일이라고 하지만 차에서 깨어난 엘리가 상황파악을 못하는 걸 보면 아리송하다.[8]게임 중 입수할 수 있는 문서 파일과 녹음기에는 친구의 딸, 그것도 자기가 어릴 때부터 직접 키워온 아이를 해부해야 할 상황까지 내몰린 마를린의 고뇌도 묘사되어 있고,[9] 조직 내에서 밀수꾼 조엘을 죽이라 하지만 자신과 똑같이 부모 입장에서 어렵다는걸 이해할 수 있는 조엘을 죽이고 싶지 않아 풀어주는 등의 행동을 보였지만 결국은 마를린은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을 택했고,[10]
실사판 드라마에서는 배우 멀 댄드리지가 다시 그대로 배역을 맡았다.
[1] 5'7"[2] 하프라이프 2의 알릭스 밴스 역으로 유명하며, 이후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드라마)에서도 같은 배역을 맡았다.[3] 빈민가 파트에서 지명수배서를 얻을 수 있다.[4] 드라마 상 정확한 묘사는 안됐지만, 안나와 마를린은 파이어플라이 은신처와는 거리가 있는 곳에서 돌아가기 위해서 어디선가 도망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마를린이 뒤처지고 안나만 안전하게 내보낸 것으로 보이는데 거기서 감염자를 맞닥뜨린 것으로 장면이 묘사된다.[5] 그러나 후속작인 파트2에서 애비의 아버지 제리는 그저 표본 하나 얻으려고 그 난리를 펼친거라서 마를렌의 평가도 수직낙하했다.[6] 해부하지 않고서는 더 연구를 진행 못할 상황이다. 다만 면역자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진 코로나 시국 직후의 사람들에겐 얼척없기 그지없는 묘사. 해부로 바로 들어간다는 건 면역력이 생성된 계기나 상황등을 알 수 있는 정보들과, 백신을 개발하면서 함정이 될 만한 변수들을 조사할 수 있는 기회까지 깡그리 날려버리겠단 말 밖에 안 된다.[7] 죽기 직전 살려달라고 조엘에게 빌었지만, 조엘은 "애(엘리)를 쫓아올 게 분명해."(한국 정식발매판 자막. 원본은 "You'd just come after her.")라 말하며 머리통을 날려버린다. 여담이지만, 게임 초반부에 나오는 로버트와 정확하게 같은 각도로 처형당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뒤에 마를린이 등장하지만.[8] 깨어난 후 자신의 수술복을 보고 이건 뭐냐며 의아해했다. 파트2에서 밝혀진 내용으론 엘리의 동의는 구하지 않았다.[9] 조엘과의 대치에서도 난 당신보다 몇배는 더 괴롭다고 울분을 털어놓는다.[10] 그 다수 중에서도 엘리를 희생시킴으로서 압도적으로 이득을 볼 단 한 사람이 마를렌이었다. 조직 내에서의 입지를 회복하고 백신으로 엄청난 권력을 획득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