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08:45:20

리세마라 이세계 DK

1. 개요2. 소개 및 스포일러3. 등장인물 및 스토리
3.1. 이세계인3.2. 남고생
3.2.1. 3성3.2.2. 4성3.2.3. 5성3.2.4. 궁극의 남고생
4. 여담

1. 개요

일본의 프리게임 제작자 HIJIKI가 제작한 가챠 장르 프리게임. 현재는 RPG 아츠마루에서 브라우저판만 플레이할 수 있다.

제목의 리세마라는 항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리셋 반복 플레이를 말하며, 이세계는 이세계 전생물을 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DK는 남자 고교생(Danshi Koukousei)의 약어로, 이세계와 DK를 합치면 흔히 말하는 이고깽 물이라는 뜻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보통 이세계 전생물에서 주인공은 당연히 현실세계에서 이세계로 이동하는 사람이 되지만 이 작품은 현실 세계 대상으로 소환마법을 시전하는 소환사가 주인공이다. 즉, 강력하고 용사가 될 자질을 가진 남고생을 소환하기 위해 남고생들을 수도 없이 현실 세계로부터 소환하는 게임이다. 제목을 직역하자면 이고깽 가챠 노가다 게임.

2. 소개 및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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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남고생을 랜덤가챠로 소환하고, 소환된 남고생을 약 3일동안 수련시켜 용사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 검증하는 양상으로 진행된다. 수련 외에도 날마다 다른 대화문이 공개되며, 선택지가 존재하는 대화문에서는 남고생과의 신뢰도를 올릴 수가 있다. 최초의 남고생인 타쿠토를 소환해서 수련시키는 동안은 게임 분위기가 상당히 가볍고, 당연히 타쿠토가 용사가 못 되면 다음 용사를 소환하면 될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타쿠토를 3일간 수련을 시켜보고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조수 바닐라가 타쿠토를 죽여버린다.

사실 처음부터 캐릭터 메뉴에 '죽인다' 라는 선택지가 있어서 수상하게 여길수도 있지만, 너무 대놓고 달려있어서 반대로 이게 개그라고 여기고 대수롭잖게 생각하기도 쉽다. 설령 캐릭터를 죽이는 내용이 있다 하더라도 게임에 따라서는 가벼운 분위기로 연출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가챠 게임은 맞는데, 다음 가챠를 뽑기 위해 현재 뽑은 캐릭터의 사형 씬을 일일이 봐야 하는 정신이 나간 게임이다.(…) 게다가 캐릭터와의 대화 과정에서 남고생들 개개인의 인간성이나 가정사 등을 내비치고, 소환 소재를 얻기 위해서 구태여 이들과 친해져야만 하는 조건이 더해져서 플레이 시간 자체는 그렇게까지 긴 게임이 아님에도 극도의 정신적 피로를 요구하는 게임이다. 사형 씬 스킵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한번 본 사형씬만 스킵할 수 있고 결국 얄짤 없이 모든 사형씬을 한번씩은 지켜봐야 한다.

상기했듯이 소환한 남고생과 신뢰도가 올라가면 소환 소재를 얻을 수 있으며, 소환 소재를 이용해 특수 소환을 하면 4~5성 남고생이 소환될 확률이 올라간다. 소환 소재들은 모두 종류는 달라도 효과는 동일한데, 게임 초반부터 바닐라가 모든 종료의 소환 소재를 모으면 궁극의 남고생을 소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참고로 3일동안 특훈을 시켜서 모든 능력치가 100을 넘으면 용사로써 마왕과 싸우게 한다고 하는데, 특훈은 성공할 경우 20, 실패할 경우 5의 능력치를 올려주기에 아무리 운이 좋아도 60밖에 올리지 못하는데 3~5성 캐릭터 모두를 다 뽑아봐도 능력치의 총량 340을 넘는 캐릭터가 없기에 육성은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 즉 게임의 목적은 결국 궁극의 남고생을 소환하는 것이다.

3. 등장인물 및 스토리

3.1. 이세계인

  • 주인공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이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의 남고생들을 소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환사이다.
    소환 후에도 남고생들의 멘탈케어나 일정 계획을 맡고 있으며, 자질이 없는 남고생의 처분에도 동참한다.
    참고로 남고생들의 발언에서 미루어보면 성별 미정 캐릭터. 로브로 온 몸을 가리고있고 목소리도 중성적이라 성별을 파악하는게 불가능하다고 한다.
  • 바닐라
    주인공의 조수로써 등장하는 거유엘프. 처음에는 이세계물에 흔한 친절하고 포용적인 엘프 캐릭터로 보이지만 타쿠토가 심사에서 떨어지는 순간 표정 하나 안 바꾸고 사형을 집행하면서 이미지가 확 변한다. 심지어 이후로도 남고생들을 죽일때는 영혼까지 죽이고 있다며 쓸데없는 사족을 붙이거나 보기 불편하면 스킵해버리라는 등 어그로를 끌어온다. 타쿠토같은 인물은 그렇다 쳐도 훈련시키면 자기 특기로 마왕과 싸울 만한 쓸만한 남고생들이 종종 나와도 효율이 나쁘다는 이유로 거침없이 죽여버린다. 근데 가챠운 없으면 이짓도 100일 가까이 걸리기도 하는데 그건 효율이 좋고?[1] 사실상 본작의 악의 축에 가까운 인물.

3.2. 남고생

3.2.1. 3성

  • 오노 타쿠토
    평범한 남고생, 귀가중에 소환당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야키소바.
    제일 처음 소환되는 남고생이다. 얼굴만 보면 가장 전형적인 이고깽물 주인공 얼굴이지만 외모도 능력도 전부 평범하다. 되도록 빨리 돌아가고 싶어하거나 스마폰이 없다고 투덜대는 반면, 한편으로는 이세계에 완전히 무덤덤한 것도 아니고 마왕을 쓰러뜨리는 일에 관심을 약간 보이거나 바닐라에게 흑심도 조금 가지는 등 아주 전형적인 평범한 남고생이다. 그러나 3일때 쯤 되면 가족 걱정을 하면서 집에 돌아가고 싶어하는 대화만 한다.
    동시에 처음으로 죽는 남고생이다보니 처분 이벤트나 소환될 때 이벤트에서의 추가적인 대화문이 많은 편이지만 그 대화문이라는게 바닐라한테 전설의 용사의 발끝에도 못미친다고 디스당하는 등의 것들이라는 게 문제. 참고로 능력치는 올 40인데 평범하다는 것 치고 사실 3성 중에서는 총량이 높은 편에 속한다. 도중에 자기같은 평범한 학생보다는 아키라 선배야말로 용사가 될 만한 남고생이라는 떡밥을 남긴다. 첫 소환에서 반드시 소환되는데다가 이고깽물 주인공들이 처음에는 별볼일 없다가 성장하는 전개가 많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평범한 이고깽물이었으면 주인공이 되었을 전형적인 이세계 고교생이라고 할 수 있다.
    처분 이벤트는 이세계 전생자의 흔한 최후.
    차도에 떨어져 원래 세계로 돌아왔다고 좋아하는데 그 직후 트럭에 치여 죽고 만다. 소환 재료로는 스마트폰을 3개나 남긴다. 사실상 소환재료 셔틀 사실 최초의 처분 이벤트이자 가장 의문이 많이 남는 이벤트인데, 다른 남고생들이 현실세계로 돌려보낼 방법이 없어서 이세계에서 처형당해 죽는것에 비해 타쿠토는 현실세계로 한번 돌아간 다음에 죽기 때문.
  • 혼야나기 마츠리
    오타쿠 남고생. 집에 있다가 소환당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게맛살.
    오타쿠답게 이세계에 소환당한 직후에도 크게 동요를 보이지 않지만, 요기리에 비하면 의외로 상식인이다. 이세계에 동경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지 마법 관련된 얘기를 들으면 금방 들떠서 좋아한다. 다만 본인에게는 안됐지만 마력이 높은 편이 아니다.
    첫날에는 좋아하지만 둘째날부터는 겁을 먹고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한다. 다만 가족에게 큰 관심읆 못 받는 것인지 트위터 걱정은 하는 반면 어머니 걱정은 하려다가 어머니가 자기를 찾으려고 하고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자주 보여주지는 않지만 송곳니 속성 보유자이다.
    처분 이벤트는 전기의자에 안겨서.
    말 그대로 전기의자로 사형을 당한다. 판타지 세계인데 전기의자가 어떻게 있는건지가 불명. 나름 덜 잔인하게 죽는 편인데 도중에 스마트폰 충전해달라 했다고 전기의자로 지질 생각이냐는 개그를 잠깐 친다. 전기세계의 파편이라는 아이템을 남기는데 USB 메모리인 것으로 보인다. 타쿠토와 마찬가지로 3개를 남긴다.
    묘하게 신의 언어의 금난새 닮았다. 마침 그쪽도 꽤나 오타쿠 기질있는 캐릭터.
  • 츠키노 겐도
    문학소년 남고생. 도서관에 있다가 소환당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뉴면.
    문학소년에다가 소심한 속성까지 겸비한 남고생이다. 첫날에는 말을 걸려고 해도 주인공을 피해다니지만 몇번 대화가 성립하고 나면 곧잘 말이 트인다. 갑자기 이세계에 소환되었는데도 시온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이나 주변인에게 친절하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죄책감을 자극한다.
    처분 이벤트는 책과 함께 생매장.
    책 무더기에 깔려죽고 만다. 주인공을 원망하는 감정보다는 그렇게 상냥하다가 왜 갑자기 자신을 죽이는 거냐고 슬퍼하는 감정을 내비치다 죽는데, 이례적으로 이벤트 중에 바닐라가 등장해서 책으로 생매장할 생각이었는데 생매장하기 전에 깔려죽었다고 어그로를 끈다. 때리고 싶다. 은색 책갈피를 남기는데, 타쿠토와 마찬가지로 3개를 남긴다.
  • 요시히메 사쿠야
    여장 남고생. 오디션을 보러가다가 소환당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돈가스 덮밥.
    얼굴만 보면 소환되는 순간 여고생이 잘못 소환된건가 싶겠지만 남자 맞다. 심지어 여장 아이돌이 되는게 꿈이라고 한다.(…) 귀여운 외모답게 매력만은 80을 찍지만 결국은 3성이라 나머지 능력치는 30이다.
    자기는 용사가 아니라 무희 포지션이라며 용사 역할엔 큰 흥미를 안 보이지만,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녀석을 그냥 둘 수는 없다며 이세계를 위해 싸워줄 생각을 하는 걸 보면 기본적으로는 착한 성격이다. 근데 3일째에는 용사보다 마왕이 되는게 재밌어보인다는 발언도 한다. 사쿠야와의 대화 도중에 주인공이 아이돌이라는 단어를 알아듣는데, 이세계에도 아이돌이 있냐면서 좋아한다.
    처분 이벤트는 버라이어티 황산 욕조
    이름 그대로 꽁꽁 묶어서 황산 풀에 빠뜨려 버린다. 처음에는 풀어달라고 부탁하다가 떨어지기 직전이 되자 전부 내세에서 죽여주겠다며 고함을 지르다 죽는다. 자세한 묘사는 안 나오지만 황산에 통째로 빠뜨린다는 엽기적인 내용때문에 처형 내용으로는 이벤트 중에서도 탑을 달리는 잔인성을 선보인다. 벚꽃 머리핀을 남긴다.
  • 야타 히나타
    후배계 남고생. 부활동을 하던 중에 소환당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만두.
    후배계 남고생이라는 이름답게 슴다체를 사용한다. 체력이 높고 대회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또한 달리고싶다는 얘기를 자주 하는걸 보면 축구부나 육상부일 듯. 옷차림은 수수하게 하고 다니면서도 눈에 확 띄는 목걸이를 걸고 있는데, 여동생이 대회에서 우승하라며 만들어준 비즈 목걸이라고 한다. 또 5성 남고생인 시온과도 소꿉친구라는 듯. 밝고 꾸밈없는 성격인데다가 여동생과 남동생 얘기를 자주 해오기에 시온과 함께 플레이어의 죄책감을 사정없이 자극하는 캐릭터다. 또한 3일째에 주인공에 대한 떡밥을 가장 많이 깔아놓는다. 다른 남고생들과의 대화에서 키워드 중심으로 부분적으로만 드러나는 정도라면 3일째 히나타는 아예 대놓고 주인공한테 사실은 일본 출신 아니냐고 물어본다.
    처분 이벤트는 다리에 작별을
    회전톱으로 하반신을 통째로 썰어버린다. 잔혹함도 잔혹함이지만 히나타가 운동부 출신이라 더더욱 꿈도 희망도 없는 처형식. 소환 재료로 어린아이의 편지를 남기는데, 척 봐도 히나타의 동생들이 보낸 편지라서 소환 재료에서까지 죄책감을 받게 된다.

3.2.2. 4성

  • 아즈사 이치로
    일본풍 남고생. 활쏘기 연습을 하다가 소환당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오차즈케의 일종인 부부즈케.
    궁도부에서 연습중에 소환되어서 궁도복을 입고 있는 일본풍 남고생. 일본풍인건 둘째치고 등장 남고생들 중 가장 여성스럽게 생긴 편이다. 엄격한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듯 하며, 용사라는 역할은 부담스러워 하지만 나중에는 마왕과 마물에게 괴롭힘받는 이세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용사가 되어주겠다고 결심을 한다.
    처분 이벤트는 백발백중
    이치로를 기둥에 묶어놓고 활로 쏴서 죽인다. 용사가 되겠다고 결심을 한 직후이기 때문인지 상당히 의연하게 죽음을 받아들인다. 비취 옥석을 남긴다.
  • 유시마 케이
    영재 남고생. 자습하던 중에 소환당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주먹밥.
    척 봐도 모범생같아 보이는 남고생으로 지력도 90으로 높지만 체력이 등장 남고생들중 제일 낮다. 유일하게 안경 속성이 있다. 그런데 한바퀴 돌아서 바보인지 3성 남고생들보다도 상황파악이 더디다. 맨 처음에 자신이 유괴당했다고 생각하는건 그렇다 치고 주인공이 있는 그대로 설명을 해도 안 믿다가 돈 때문에 납치했다고 하면 좋아하면서 신용도가 올라간다.(…) 2일째가 되어서도 유럽지역의 할로윈 파티라고 생각하다가 3일째가 되어서야 여기가 지구가 맞냐고 물어보면서 불안해한다.
    도감에서 보면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고있으며,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수재가 되었다고 한다.
    처분 이벤트는 딱딱한 머리를 부드럽게
    프레스기로 머리를 좌우에서 눌러서 박살내버리는 내용이다. 프레스기가 머리를 조여오는 묘사가 상당히 적나라하고 긴 편이라 히나타와 함께 시각적 묘사에서는 가장 정신적으로 힘든 이벤트이다. 합격기원 부적을 남긴다. 수제로 보이는걸 봐서는 단둘이서 살고 있다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듯.
  • 뵤인다니 이쿠[2]
    두부멘탈 남고생. 혼자 우울해하던 중에 소환당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사탕.
    척 봐도 음침한 분위기의 남고생. 처음부터 라이트 노벨 얘기를 하기 때문에 오타쿠색도 있다. 다만 두부멘탈이라는 것 치고는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자책이나 불평도 거의 안하고 다소 성격이 음울한게 전부이다. 본인도 자기가 두부멘탈 치고는 자기 누나같은 심각한 두부멘탈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화문에서도 자기보다 훨씬 더 이상한 놈이 반에 있다며 쿠로가미 요기리를 깐다. 용사 후보로써 기대받는걸 남고생들 중 가장 부담스러워 한다.
    처분 이벤트는 단두대 리스트컷
    단두대에 손목을 끼워놓고 스스로 손목을 내려치게 하는데, 처음에는 무서워하면서 못하지만 주인공이 실망했다면서 부추기면 주인공에게 버리지 말아달라면서 스스로 줄을 당겨서 손목을 절단한다. 말없이 형을 집행하는 다른 루트와는 달리 주인공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부추기는지라 플레이어들 죄책감도 요동을 친다. 정신안정제를 남긴다.
  • 우키후네 쿠인
    미스테리어스 남고생. 콧쿠리상 점을 치던 중에 소환당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유부튀김.
    점술가 캐릭터가 강한 남고생으로, 관서 방언 속성과 세로동공, 고양이입 속성 소유자이다. 스테이터스 중 마력이 높은 편이다.
    얼핏 보면 요기리같은 중2병과 캐릭터가 겹칠 듯도 한데 실제로 영험력이 있는지 시험에 실패하면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콧쿠리상을 통해 알아낸다. 3일째에는 대놓고 끝도 안 보이는데 사람을 죽이려니 힘들지? 라며 의연하게 물어온다.
    처분 이벤트는 콧쿠리 씨 말씀대로.
    콧쿠리 점을 쳐봤더니 쿠인은 죽을 거라는 대답이 나오고, 들개우리에 넣어놓고 물려죽게 만든다. 쿠인 본인은 나름 의연하기는 하지만 겁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눈이 빛나더니 이런 짓을 되풀이하는 이 나라도 얼마 버티지 못할 거라고 말하고는 죽는다. 여우에게 종종 빙의되던 것으로 보인다. 쇼와 66년 발행된[3] 10엔주화를 남긴다.

3.2.3. 5성

  • 쿠로카미 요기리
    중2병 남고생. 그냥 중2병이 왜 5성이지 게임하던 중에 소환당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카레.
    중2병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의 캐릭터임에도 전반적인 능력치는 체력 빼면 전부 높은 편이다. 게다가 무슨 연유인지 실제로 마력이 꽤나 높다.
    첫 소환될 때부터 이세계에 소환된 상황에 전혀 의문을 표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쿠인처럼 실제로 뭔가 힘이 있는 캐릭터는 아니고, 소환되기 전에는 반에서 귀찮은 놈 취급받으면서 친구가 별로 없었고, 방에서 다크소울 하던 중에 소환되었다고 하려다가 어둠의 영혼을 수확하던 중이었다고 말을 바꾼다.(…) 왼쪽 눈은 칼라 렌즈인듯. 말 그대로 좀 이상한 놈이지만 백치미가 약간 있고 어머니 걱정도 하는 등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덤으로 목소리가 원래는 높은 편인게 콤플렉스라 열심히 목소리 음정을 낮추고 있다는 듯.
    처분 이벤트는 아이언메이든 레퀴엠.
    말 그대로 아이언메이든에 넣고 문을 닫는다. 처음에는 의연한 척 하려 하지만 곧바로 애걸복걸하다가 죽고 만다. 다른 캐릭터들 대부분이 즉사인 반면 출혈과다로 서서히 죽었을 테니 가장 고통스럽게 죽은 셈. 심흑의 기장이라는 아이템을 남기는데 그냥 검은색이라 요기리 맘에 든 평범한 노트라고 한다.
  • 아카호시 릿카
    무투가 남고생. 방랑중에 소환당했다. 먹을 수만 있으면 뭐든지 좋아한다.
    체력이 초기부터 100으로 특훈 없이도 용사의 기준치를 달성하며, 웬일로 마력과 매력도 높은 편이지만 지능이 10이다. 누가 지능 10 아니랄까봐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보다 강한 상대와 싸울 것만을 고대하고 있으며, 무술을 최고의 덕목으로 친다.
    능력치가 전부 100 필요하다는 말에 불만을 가지면서도, 공부도 필요하다는 설득은 의외로 쉽게 수긍한다. 다만 바닐라가 하는 말이라고 곧이곧대로 믿는건 좋지 않다는 뼈있는 말도 남긴다. 가족은 없지만 같은 남고생인 시온과 아는 사이라는 듯. 그런데 도감에 '3년생?' 이라고 표기되어 있는걸 보면 남고생이 맞는지도 애매하다. 강한 상대를 찾아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는 설정이라 학생이라 단정짓기 애매한 인물이라 물음표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3일째에 마왕을 쓰러뜨린 용사가 피투성이가 되어서 쓰러지는 꿈을 봤다며, 용사는 마왕과 싸워 비긴것이 아니냐는 떡밥을 남긴다.
    처분 이벤트는 총은 권보다 강하다.
    처음에는 불곰과 싸움을 붙이는 척 하면서 뒤에서 총살시켜버린다. 이 게임 등장인물들 중에서는 제일 깔끔하게 죽은 편이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싸우다가 죽는데다가, 총에 죽었다고 비통해하는게 아니라 총을 상대하는 훈련을 소홀히 했다면서 죽는지라 그나마 죄책감도 덜한 편이다. 가죽보호대를 남긴다.
  • 유우키 시온
    선배계 남고생. 학생회 회의중에 소환당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미트파이.
    관용적이고 상냥한 성격으로 원래 세계에서도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변으로부터 선망받는 선배였다는 듯 하다. 또한 지능이 높은 인물인만큼 플레이어가 거짓말을 해도 말이 안되는 소리는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3일째가 오기 전에 심사에 실패할 경우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세계를 구하기 위해 남고생들을 죽여야 하는 이세계인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용서하는 엄청난 대인배.
    처분 이벤트는 교수형.
    죽는 순간까지 타인을 원망하지 않고 교수형을 집행하는 플레이어를 격려해준다. 소환 재료로 '자애의 마음'을 남긴다.
    플레이어를 전혀 원망하지 않고 죽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플레이어의 양심을 특히 더 자극하는 캐릭터로, 여타 캐릭터들과도 접점이 은근히 많은 편. 최초의 남고생인 타쿠토와 함께 유이하게 궁극의 남고생 아키라에 대한 떡밥을 흘리는 캐릭터다. 시온이 5성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아키라 바로 전으로 기획된건 시온인 듯.

3.2.4. 궁극의 남고생

  • 텐오우 아키라
    궁극의 남고생.
    유일한 6성 남고생으로, 모든 소환재료를 모아야 소환이 가능한 궁극의 남고생. 소환된 시점에서 모든 능력치가 999에 달해있다. 때문애 특훈을 아무리 한들 의미가 없다는 메시지만 뜬다. 이 쯤 되면 진짜 이고깽물에 나오는 남고생들도 아득히 뛰어넘었다.

    또한 용사를 소환하기 위해 지금까지 무슨 짓을 해왔냐고 물어보거나, 지금까지 실종되던 남학생들의 이야기나 같이 실종돼서 죽은 것으로 보이는 시온에 대한 얘기도 꺼낸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시온도 눈치채던 사실을 지능 999인 이분이 모를 리가 없다. 또한 주인공에 대한 떡밥도 대량으로 풀어제끼는데, 마왕을 쓰러뜨린 용사는 어떻게 되었을지, 왜 주인공만이 이세계의 남고생들을 소환할 수 있는지 의문들을 던져온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수행을 마친 아키라는 그대로 검을 받아서 마왕과 마물들을 전부 해치우고, 왕궁으로 돌아와서 왕궁에 있는 이세계인들을 전멸시킨다. 심지어 바닐라는 그 자리에서 아예 목을 참수당한 모습이 보여진다. 무서울 줄 알았나본데 여기까지 플레이한 플레이어들중 대다수는 오히려 쌍수를 들고 환호한다 여행중에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주인공은 전대 용사가 마왕과의 싸움 이후 자결하고 전생해서 소환사로 태어난 존재라는 듯.

    이후 자기들의 세계를 위해 연고도 없는 세계의 소년들을 학살한 이세계의 인간을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몰살할 것을 맹세하고 여행을 떠난다. 즉 타이틀 화면에서 용사가 깔고 있는 해골들은 마물들의 해골이 아니라 전부 이세계인들의 유골이다. 심판자이자 초월자처럼 보이지만 마지막에는 감정적인 부분도 많이 보이고, 시온과 같은 친구들도 많이 아꼈던 것 같다. 그런 아키라가 마물들과 이세계인들을 전부 죽여버리고 아무도 없는 세계에서 혼자 살아가게 된다는걸 생각해보면 결국은 바닐라에 의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남고생 중 한명이다.

4. 여담

플레이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프리 게임으로써 자주 회자되고 있다. 사실 최근에는 이러한 꿈도 희망도 없는 스토리의 게임은 은근히 흔한 편이지만, 포켓몬의 개체 노가다에서 시작되어 최근의 가챠 소셜게임들에서 보이고 있는 강력한 캐릭터, 희귀한 캐릭터를 수집하기 위해 충분히 매력적인 3~4성 캐릭터들을 수도 없이 뽑아서 수도 없이 파기하는 플레이 양상과 그런 플레이를 강요하는 게임사에 대한 안티테제적인 내용도 포함되고 있기에 화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등장하는 DK들 중 대부분은 최근 가챠게임에서 한두명은 꼭 포함되는 왕도적인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것 역시 패러디적인 내용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캐릭터들도 나름 개성적이고 매력적으로 잘 만든 편이라 이 부분도 화제가 되는 연유이다. 다만 남고생들을 학살하고 아키라를 뽑아서 세상을 멸망시키는 암울한 루트 하나밖에 플레이할 수 없기에,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만큼 바닐라에게 거역하고 남고생 하나를 용사로 키우는 엔딩 등 좀더 게임에 볼륨이 생기기를 성토하는 의견들도 많다.

참고로 게임 스토리적인 볼륨은 적고 단조로운 편이지만,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전용 BGM이 달려있는 등 깨알같이 공들인 부분이 많다.

[1] 본인말에 따르면 다른 세계의 주민은 살아있는것만으로도 이세계 큰 부담이 가는 일이라서 그런다지만...[2] 병원 있는 언덕에 간다. 즉 정신병원 간다는 뜻의 이름(…)[3] 쇼와는 63년까지다. 즉 존재할 수 없는 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