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즈 곤 | ||
등장인물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펼치기 • 접기] | <colbgcolor=#303030><colcolor=white> 주역 | 디컨 세인트 존 | 윌리엄 그레이(부저) | 사라 휘태커 |
로스트 호수 | 마이크 윌콕스(아이언 마이크) | 리키 파틸 | 레이몬드 사르코스키(스키조) | |
더슈츠 카운티 | 매튜 개럿 | 데릭 쿠리 | 제임스 위버 | |
기타 소속 | 마크 코프랜드 | 에이다 터커 | 카를로스 | 제임스 오브라이언 | 리사 잭슨 |
프리커 | 장비 | NPC | 도전 모드 |
1. 개요
Lisa Jackson.Days Gone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핫 스프링스 퀘스트에서 만날 수 있는 소녀. 프리커 사건이 터진 뒤 2년이나 지났음에도, 홀로 캠프도, 안전지대도 아닌 프리커가 돌아다니고 있는 마을 매리언 폭스 안에서 엄마를 기다리며 생존하고 있었다. 소식을 들은 디컨이 리사를 찾은 후, 한 때 이웃이었던 터커가 운영하는 핫 스프링스 캠프에 데려다 주었으나,[1] 터커의 운영 방침과 맞지 않아 불만이 생기고 있었다.[2] 그러다 리퍼들에게 납치당해 고문을 당하다 구출되었는데, 터커와의 마찰이 있던 걸 알고 있는 디컨은 전 동료인 리키가 있는 로스트 캠프로 보내게 된다.[3] 그러나 로스트 캠프에 합류해서[4] 리키에게 물어보면 어느 날 스키조가 보낸 임무 중에 몰래 떠났다는 소식만 듣고 이후에는 행적을 알 수 없게 되는데....리퍼가 되어서 등장한다. 리사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을 고문했던 이들임에도 결국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는 리퍼의 꾀임을 떠올리고 다시 돌아가 그들의 일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5] 또한 리퍼에게 당한 고문의 기억이 너무 끔찍해서 차라리 그들에게 스스로 합류하여 저항을 포기한 것이기도 하다.[6] 그럼에도 함정에 빠져서 붙잡힌 디컨을 모른 척하지 못하고 몰래 풀어주지만, 이를 눈치챈 다른 리퍼에게 붙잡혀 살해당할 뻔했다가 디컨이 구해주면서 도망치고 결국 다시 떠돌이 신세가 되고 만다.
엔딩 이후에는 드리프터가 되어서 프리커 전문 사냥꾼이 되었는데 자신이 잡은 프리커 귀를 돈으로 환전하기 위해 아이언 마크 캠프로 오는길에 디컨과도 재회하여 어느 정도 소통할 수 있었지만 터커네 캠프에서 시달린 나머지 캠프에 정착하는 건 학을 떼며 거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기다 아직 리퍼의 고문과 리퍼 의식으로 인한 자해가 덜 아물어서 캠프의 경비원에게 리퍼 일원으로 취급당해 사살당할 뻔했다.[7] 그래도 디컨이 리사를 사라와 부저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하니까 거절하지는 않았다. 어느 정도는 관계가 개선될 수도 있을 듯하다. 후속작이 나온다면 주요 인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후속작 암시하는 캐릭터나 다름없지만..
3. 평가
어떤 의미로는 자기 인생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캐릭터. 디컨은 프리커 투성이인 마을에서 혼자 사는 리사를 걱정하여 정착지를 만들어주려고 온갖 애를 썼으나, 결과적으로 리사는 더 괴로워지기만 하였고 최종적으로는 다시 혼자 사는 삶으로 돌아갔다. 디컨의 도움은 결국에는 쓸데없는 오지랖이 되어버린 셈이다. 리키에게서 소식을 들을 때, 디컨이 리사는 원래 프리커들 틈에서 혼자 살았다고 말하자 리키가 “그럼 그냥 거기 두고 와야 했을지도 몰라.”라고 대꾸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다만 그렇다고 무조건 리사가 그런 운명이었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었고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위험한 환경에 살아야 했기에 그대로 놓아두었으면 프리커가 되거나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8] 그래서 디컨이 도와준것도 결코 악의가 아니며 오히려 최선을 다한 것이며 이후에도 리사를 걱정하며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하필이면 리사의 이웃이었으나 냉혹한 성격의 터커에게 데려간것이 큰 실수였던 것이다. 디컨마저 리사를 잘 대해주라고 주의했지만 오히려 터커는 심리가 불안한 리사를 제대로 잘해주지 않고 노예처럼 막 부려먹으니 리사가 캠프에 대해 좋은 감정이 들수가 없다.[9] 여기에 리퍼들에게 납치되어 고문당한 것과 PTSD까지 겹치니 가뜩이나 약한 정신이 무너지게 된 것. 이 상태에서 리키의 로스트 캠프로 보내지니 적응하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무엇보다 리사를 처음부터 로스트 캠프로 보냈다고 해도 과연 잘 적응했을지는 알 수 없다. 어차피 2년이나 혼자 괴물들 틈바구니에서 살아온 시점에서 리사에게 사람을 사귀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당시 로스트 호수 캠프는 리퍼와의 대립이나 스키조의 반란 모의 등으로 인해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 않아, 리사가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이러다보니 자신을 고문한 리퍼들에게 리사가 스스로 들어간 이유는 슬픔을 잊기 위해서였다. 결국 터커와 리키의 캠프장에서 겪은 고생보다는 가족을 잃고 2년간 혼자 살아야 했던 마음의 상처 쪽이 더 컸던 듯하다.
사실 디컨이 리사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당시 디컨도 남을 챙길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만약 디컨이 아이언 마이크 캠프에 정착한 후에 리사를 만났다면, 함께 캠프에서 지내면서 리사를 돌봐주고 좋은 결말을 맞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아직 부저와 둘만 살고 있었고, 그 부저도 부상당해 디컨이 돌봐줘야 하는 와중에, 디컨은 리사까지 챙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리사가 터커의 캠프에서 힘들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결국 리사가 리퍼에게 붙잡히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도와주지 못했다. 리키가 리사를 두고 와야 했다는 냉혹하기까지 한 말을 한 것도 이런 뜻이라고 보인다. 혼자 살아남기도 벅찬 세상에서, 어중간하게 남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진짜 도움은 되지 못한다는 것.
물론 그렇다고 디컨이 리키 말대로 리사를 그냥 내팽개치고 왔다면 그건 그거대로 냉혹한 선택이다. 그리고 그런 어중간한 각오로나마 계속 리사에게 친절을 베풀었기에, 에필로그에 와서는 이전보다 더 마음을 닫은 리사가 디컨에게는 마음을 열고 사라를 만나보자는 제안을 받아들여 희망을 엿보인다. 결국 이것은 디컨과 리키 중에 누가 옳고 그르다는 문제가 아니라, Days Gone 전반에 깔려있는 '극한 상황에서는 명확한 정답이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선택을 믿고 나아가야한다'라는 주제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어찌보면 개인의 앞가림을 할수없고 제대로 된 질서와 사회체계가 없는 무질서한 상황으로 인한 피해자라고 할수있다. 만약 그녀가 제대로 된 환경에서 살았다면 이렇게 될 일도 없었을 것이다.
능력 면에서 평가하자면 조연이라 눈에 잘 안 띄어서 그렇지 대단한 능력자다. 프리커 투성이인 마을에서 적절하게 안전한 루트를 파악해 물과 식량을 얻으며 2년이나 혼자 살아남았고, 에필로그에서는 프리커 사냥꾼이 되어 커다란 봉투에 프리커 귀를 한 가득 담아오는 실력자가 되어있다. 디컨처럼 전문 군사 훈련을 받지도 않은 소녀가 이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재능은 작중 최고일지도 모른다.
4. 기타
모르고 넘어가기 쉬운데, 사실 작중 최초로 더슈츠 카운티 민병대의 존재를 언급한 인물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 디컨이 캠프로 데려가는 도중에 혹시 그녀의 동네에 무기가 없었냐고 물으니 '더슈츠 카운티라는 이름이 적힌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전부 가져갔다'라고 말한다.[1] 핫 스프링스 캠프에 엄마가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이동에 동의했다. 디컨도 리사를 보고 사라의 여동생이 생각나서 더욱 각별하게 대하고, 지속적으로 안부를 물어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디컨이 먼저 호의를 보여주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 사라의 여동생을 생각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2] 디컨이 리사가 좋아하는 오석을 가져다주면 리사가 디컨한테 예전에 살던 메리언 폭스로 데려가달라고 할 정도다. 메리언 폭스가 프리커의 소굴이 되어 위험한 상황인데도. 특히 리사가 '일 시키려고 얼마나 일찍 깨우는데요'라고 말하는 것부터 터커가 그녀를 얼마나 악랄하게 부려먹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디컨은 리사가 약탈자들에게 납치되어 고문당한 것을 구해주었을때 터커에게 데려가봤자 악랄하게 부려 먹힐 것이 뻔한지라 데려가지 않고 리사를 친구인 리키한테 데려가달라고 부탁한 것이다.[3] 터커에게는 사망했다고 보고하는데, 이때 안타까워하면서 계속 리사를 언급하는 걸 보면 터커도 나름 아꼈다는 걸 알 수 있다.[4] 로스트 호수 캠프에 처음 잠입할 때에 경비들의 말을 엿들어보면 리사는 캠프에 오고 계속 울기만 하며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캠프 사람들도 리사에게 대체로 짜증이 나 있던 모양이다.[5] 디컨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전부 죽었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리퍼가 되는 이유를 '그들은 잃어버린 것도, 떠나보낸 사람도 다 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6] 리사가 있던 캠프에 남긴 쪽지 '나는 잊고 싶어'에 R.I.P 라는 문자가 가득하다.[7] 특히나 칼을 들고 있기에 경비원이 적으로 인식할만했다.[8] 그도 그럴것이 리사가 살고있던 매리언 폭스는 프리커들이 둥지지은 오염지대였다.[9] 어찌보면 너무 융통성이 없는 나머지 알고 지낸 이웃이라도 똑같이 엄격하게 구는것처럼 보이지만 리사를 로스트 캠프로 넘기고 이후 무전 내용에서 리사가 죽었다는 거짓말에 "이런, 땅을 가꿀 인부가 줄어서 예정일보다 늘어났다."라며 사실상 노동력 자원으로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