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07:21:17

로난 마세나스

연방은 아직 젊습니다. 태어난 지 아직 150년도 안 된 미숙한 국가입니다. 누군가...누군가가 지켜야만 합니다.
1. 개요2. 소설판3. 애니메이션4. UC 후일담 <사자의 귀환>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UC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가와 신지/데이브 B 미첼.

리디 마세나스의 아버지로 지구연방 정부 중앙 의회 여당 의원이자 이민 문제 평의회 의장.

2. 소설판

인더스트리얼7의 전투로 궤멸된 넬 아가마의 전력 증원을 위해 함장 오토의 청탁 아닌 명령으로 리디가 보낸 메일을 받게 되어 지원을 받도록 해 주었으며 이로 인해 가문과는 거리를 두던 리디는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미네바에게 감화되어 그녀를 데리고 탈주를 감행하여 지구로 내려온다.

이후의 전개에서 마세나스 가는 이미 라플라스의 궤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었으며 상자의 개방을 원하는 비스트 재단의 카디아스, 사이암과는 대척점에 서서 대대로 그것을 비밀에 부쳐왔다는 게 밝혀진다. 리디 마세나스 또한 아버지로부터 그 진실을 듣게 된다.

결국 그 존재가 드러나자 상자 그 자체를 없애버려 비스트 재단으로부터 영향력을 되찾으려 한다. 애당초 유니콘 건담의 개발계획을 발주한 것도 그가 의장으로 있는 이민 문제 평의회의 결정으로서 뉴타입을 말살하고 연방의 스페이스 노이드에 대한 지배를 확고히 하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 있었던 셈. UC계획의 이러한 위험성을 경계한 카디아스 비스트는 NT-D에 라플라스 프로그램을 조합하여 라플라스의 상자를 개봉하려고 했던 것.

때마침 지구에 와 있던 브라이트 노아론도 벨을 동원하여 상자 수색에 나서지만 상자의 처분 여부를 놓고 대립하던 마사 비스트 카바인과의 영향력 대결에서 밀려[1] 미네바를 넘겨주게 된다.[2] 감시역으로 딸려보낸 아들 리디도 토링턴 기지에서의 전투 이후 행방불명되자 카이 시덴에게 정보를 공개하여 언론을 통한 역습을 노리지만 이것마저도 강직한 카이에게 무시당하고 비난만 당했다.

이후 라플라스의 궤에 접근하는 넬 아가마와 소데츠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던 중 난입한 마사 비스트 카바인과 협력,[3] 복구한 그리프스2 콜로니 레이저 및 도고스 기어 급 2번함 제너럴 레빌 부대를 동원하여 진실을 묻어버리려고 한다. 개인으로서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연방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아들인 리디 마세나스가 유니콘 건담 2호기 밴시에 탑승하여 넬 아가마와 행동을 같이하는 것이 알려지자 경악. 하지만 이미 콜로니 레이저는 발사된 뒤였고, 각성한 바나지의 유니콘과 밴시의 공명에 의한 사이코 필드에 의해 레이저가 무력화되어 아들이 탑승한 밴시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린다. 이후엔 멘붕해서 콜로니 레이저를 한 발 더 쓰라고 히스테리를 부리는 마사에게 이제 젊은이들에게 넘겨줄 때라는 취지의 말을 한다.

젊은 시절에는 증조부 리카르도 마세나스 못지않은 자유주의자[4]였으나 그 또한 라플라스의 상자에 얽힌 가문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세월이 흘러 군비증강으로 인한 연방군의 재건과 지구권의 부흥을 꾀하는 보수 정치가가 되었다. 이런 까닭으로, 필사적으로 라플라스의 궤를 묻어버리려는 한편으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계속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후세에 전가될 정치적 부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3. 애니메이션

4화(OVA)부터 등장, 리디가 허락도 없이 군을 이탈하여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리디가 무장탈영으로 처형되지 않았던 것도 로난의 '의장 특권'이라는 권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4화에서는 "군에 입대해서 도망쳤을 때하고 똑같구나. 하필이면 상자와 얽히게 되다니... 이제 넌 마세나스 가의 진실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리디에게 그날의 진실을 알려준다. 이후 리디는 자포자기하다가 결국 버나지와 대립하게 된다. 이후, 브라이트와 만나서 넬 아가마의 상황을 알려주고 가란시엘 수색을 의뢰한다. 개인적으로는 라 카이람에 아들을 넣어달라고 부탁한다. 또 마사에게는 미네바를 넘긴다.

5화에서는 등장하지 않다가 6화에서 재등장, 다칼에서 상자 개방을 막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는 와중에 마사가 회의장에 난입해서 "아주 좋은 수가 있습니다, 로난 의장"이라고 말하자 얼굴을 찡그리면서 그녀를 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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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에서는 마사와 함께 복구된 그리프스2를 사용하기 위해 샤이안 기지에 도착하여 "이것으로 라플라스의 상자는 사라지고, 또 하나의 상자가 태어난다. 하나의 콜로니를 희생시켜서 비밀을 지켰다는 경멸스러운 진실, 재단과 정부의 공생이 계속될 새로운 상자가……."라고 중얼거리고 마사의 종용에도 "저들이 상자를 어떻게 쓰는지 보고 나서 쏴도 안늦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이때 기지로 밀고 들어온(!) 브라이트 노아의 반협박성 부탁도 역으로 가족을 들이대며 허세부리지 말라고 하지만,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기 싫을 뿐"이라는 그의 말에 한참을 갈등하다가 결국 콜로니 레이저 발사키를 돌린다. 이 때 알베르토 비스트를 통해 아들 리디가 참전하여 콜로니 레이저의 범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네가... 왜 거기에...!" 라며 그대로 멘붕. 콜로니 레이저 공격이 실패한 후 안도감에 주저앉고, 인더스트리얼7 주역에서 일어난 기적과 미네바 자비의 연설을 인정하고 브라이트와 눈이 마주치자 "저들이 선택한 길이다. 인정할 수밖에 없지. '부모로서는' 말이야." 라고 말하며 뒷수습에 나선다.

4. UC 후일담 <사자의 귀환>

유니콘과 밴시를 봉인처리하면서 버나지의 행방을 쫓는 리디를 "넌 유니콘의 파일럿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걸 직접 봤느냐"고 꾸짖는다. 그 뒤 리디가 카이의 말을 듣고 훈련 중에 지온 공화국의 국경을 넘어서 무력행사를 하면서 버나지의 소재를 직접 알아내는 사고를 치자 뒷수습을 하고 리디를 호되게 꾸짖었다. 그 뒤에 군대를 나온 리디를 자신의 비서로 삼는다.
[1] 그가 동원한 건 연방군 참모본부 차관. 마사 비스트가 동원한 건 참모본부의 장관이었다.[2] 연방 중앙 의회의 실세 의원으로서도 감당못할 정도로 비스트 재단의 영향력은 대단하여 나중에는 비밀리에 건설중이던 콜로니 레이저 그리프스 2까지도 동원할 정도.[3] 이마저도 실제 콜로니 레이저를 움직이고 제너럴 레빌 부대를 동원한 건 마사 비스트 카바인의 능력이었다. 회의 중 끌려나오다시피 하여 콜로니 레이저 발사에 대한 승인을 요구받은 게 로난 마세나스가 한 전부. 정치가와 기업가의 대처 능력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부분.[4] 당선 당시에는 참신한 정책을 내세우는 개혁주의자로 명망이 높았으나 현재는 보수적으로 변했다고 카이 시덴이 지적한다. 위에 인용된 대사가 그 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