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1 12:56:31

레드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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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등장인물
3.1. 진격사령관 트라이엄펀트3.2. 벨라 워런 중위3.3. 제국 총통 에들러 그림3.4. 병장3.5. 반란군 장군 크란츠

1. 개요

레드콘에 나오는 스토리를 서술한 문서. 레드콘의 엔딩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2. 배경

영원한 황사로 뿌옇게 변한 하늘, 독으로 가득한 바다. 대지는 불발탄이 곳곳에 깔린 지뢰밭이었다. 천 년에 걸친 폭격에 세상은 상처투성이였지만, 여전히 인간이 지배하고 있다. 모든 국가는 총통 아래 단결하여, 하나의 제국으로 변영하고 있었다.
아니, 단 한 곳만이 예외였다. 적성 국가 '크룩스'는 인류의 도시에 죽음과 공포의 비를 뿌리며 오로지 파괴만을 추구했다. 반역자 크란츠 장군이 이끄는 크룩스 군단은 쉬지 않고 포격을 계속했다. 인류의 해답은 전쟁이었다!
두려움을 모르는 진격 사령관들이 이끄는, 제국 전역의 전투 요새는 크룩스의 국경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돌렸다.
튜토리얼 격이자 플레이어의 첫 임무를 시작하기 전에 나오는 배경 설명이다.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진격사령관 트라이엄펀트

게임 속 주인공, 그러니까 플레이어다.
사관학교를 거쳐 갓 임무에 투입된 신입사령관이며, 벨라 워런 중위를 부관으로 배속받는다. 진격사령관은 주인공의 코드네임이나 별명이아닌 게임 속 가상의 직책.

스토리가 이어지고 임무가 진행될수록 총통과 반란군 장군 크란츠와의 관계에 얽혀들게 되며, 총통의 명령으로 각종 임무를 수행한다.

작중에서, 주인공은 반란군의 요새와 도시, 시설들을 박살내고, 나아가 크란츠를 죽이며 끝나지 않을 전쟁을 끝내려고 했었다.
그러나 크란츠가 죽자, 총통은 속셈을 드러내며 진격사령관을 크란츠를 대신할 새로운 반군 사령관으로 세운다.

처음에는 주인공 또한 총통의 명에 따라 반군 사령관으로써, 제국의 장군과 요새를 공격해 없애며 반린군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 또한 이것이 무의미하고, 전쟁을 끝내려면 총통이 죽어야 한다는걸 깨닫게 된다. 결국 총통이 있는 폼페이의 댐을 조준하는 대포와 진격사령관의 모습으로, 그 또한 크란츠가 되었다는 것을 암시하며 게임이 끝난다.

여담으로, 진짜 반란군이 된 주인공이 운용하는 요새가 루비콘 요새라는 점과, 해당 요새의 설명이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상징하는 명언 "주사위는 던져졌다(The dice is cast)"라는 점, 그리고 폼페이우스가 그에게 패배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국 트라이엄펀트가 총통을 무찌르고 전쟁을 끝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3.2. 벨라 워런 중위

진격사령관의 부관.

게임 내내 총통에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진격사령관이 반역자로 명명된 이후에는 진격사령관에 완전히 등을 돌리고 총통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진격사령관에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고 연락하며 총통을 암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사실은 진격사령관의 편이었음이 드러난다.

겉보기에는 총통의 명에 절대복종하며 하급자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무능한 장교로 보이나, 실은 능수능란한 연기와 미인계를 이용해 총통을 함정에 빠뜨리는 데 성공하는 등 유능하고 전략적 면모를 가진 인물이다.

3.3. 제국 총통 에들러 그림

제국의 총통. 살이 뒤룩뒤룩 찌고 눈이 안 보이는 동그란 안경을 쓴 모습이다.

대외적으로는 반란군과 싸우는 제국의 총통이다. 그러나 사실 최악의 독재자. 자신의 지지기반을 약화시키는 불평분자들을 솎아내어 반란군에 묶어놓고, 전쟁이란 특수상황을 이용해 영구집권을 하기 위해 반란군과의 전쟁이란 거대한 연극을 벌인다. 즉, 애초에 반란군같은 것은 전부 자신의 독재를 위한 가짜였다는 것이다. 크란츠가 이를 멈추기 위해 진짜 반란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크란츠가 총통을 멈추려고 진짜 반란을 일으키자, 주인공으로 하여금 그를 죽이게 하고, 주인공을 새로운 반란군 사령관으로 세운다. 결국 스토리는 반복되었던 것이다.

3.4. 병장

스토리의 처음부터 진격사령관의 소속으로 배치되는 유일한 등장 병사.
진격사령관을 굉장히 신뢰한다. 이로인해 사령관이 반란군이 되어 대치하게 되었을 땐 여전히 자신은 적이 아닌 아군이니 살려달라며 단독으로 무전을 보내오기도 했다. 결국 벨라 워런 중위에게 적과의 무전이 들켜 전근당한다. 이후 등장이 없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만 워런 중위부터가 사실 진격사령관의 편이었으니 최후까지 생존했을 가능성이 높다. 레드콘 배경상 포병의 역할을 하지만 완전군장을 하고 적의 요새에 침투하거나 손상된 장비와 시설을 복구하기도 한다. 모든 보고 내용을 딱딱하게 올리는 벨라 워런과는 다르게, 병장은 보고마다 작은 사담을 붙이거나 농담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다보니 유난히 친숙감이 느껴지는 캐릭터 중 하나다.

렙터 요새에 배정받았을 땐 최전방이 아니라고 기뻐하거나, 반대로 사령관이 전투에서 선전하는 탓에 최전방으로 배정됐을 땐 절망하기도 하고, 바이퍼 네스트에서는 적들이 자신의 부하를 산체로 태웠다며 복수해 달라는 호소를 하기도 하며, 오렐리아 공군기지에선 크란츠가 진격사령관의 기지에 침입하면 포상휴가를 준다는 말에 부러움을 느끼는 등 다른 등장인물에 비해 굉장히 풍부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3.5. 반란군 장군 크란츠

게임 플레이 전반에 걸쳐 진격사령관을 대적하는 적군의 사령관.
사관학교 교수였으며, 주인공의 스승.

그러나 실상은 총통의 독재를 끝내기 위해 노력했던 사령관. 크란츠는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려면 총통을 죽여야 한다는걸 깨닫고, 진짜 반란을 일으킨다. 크란츠는 자신을 마지막으로 내전이 끝나길 원했던 사령관 중 하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