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26 05:23:41

랜디 오턴/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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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래쉬 2004 믹 폴리와의 노 홀즈 바드 폴스 카운트 애니웨어 매치 中. #

1. 개요2. 상세3. 주 기술
3.1. 주력기3.2. 시그니처 무브
3.2.1. 인버티드 헤드락 백브레이커3.2.2. 슈퍼플렉스3.2.3. 스쿱 파워슬램3.2.4. 로프-헝 DDT
3.3. 피니쉬 무브
3.3.1. O-ZONE3.3.2. 다이빙 크로스바디3.3.3. RKO3.3.4. 러닝 펀트 킥

1. 개요

프로레슬러 랜디 오턴의 경기 스타일 및 운영, 사용 기술들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2. 상세

스펙적으로는 196cm에 달하는 큰 키에 질 좋은 근육을 바탕으로 한 빅맨이지만, 외견과는 다르게 자잘한 공방과 그라운드를 결합한 스타일의 올드 스쿨형 레슬러다. 이는 에볼루션 시절 릭 플레어트리플 H에게 배운 경기 운영의 영향. 차이점이 있다면, 야금야금 체력을 빼놓는 공방전과 운영에 더 힘을 싣는 둘과 달리 기습적인 무브를 통해 업계에서 소위 말하는 '모멘트'를 만드는 데 굉장히 능하고, 실제로도 공방 이후 그쪽에 더 집중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랜디 본인이 스톰핑을 애용함에도 불구하고, 앞선 둘처럼 경기 내내 다리지옥, 팔지옥식 운영을 택하지는 않는다. 랜디의 스톰핑은 좀 더 본인의 악랄함을 보여주는 장치로써 활용된다. 그렇다고 랜디가 힘을 못쓰는건 아니다. 워낙 어릴때부터 어깨 부상이 있었는지라 파워밤 같은 기술은 잘 쓰지는 않지만 오로지 힘으로만 상대를 던지는 모습도 간간히 나온다.

랜디의 경기 스타일의 문제점은 큰 범프 없이도 치열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운영 내공이 있는 둘과 비교하면 다소 운영에서 뒤쳐진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기술이 기습적으로 들어가거나 공방 중 사용하는 슬램류에 가까워서, 스톰핑과 친 락을 통한 운영이 지속되다 보면 경기가 굉장히 지루해진다. 이른바 '기승전결'에서 '기승전'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인데, 뛰어난 피니쉬 무브인 RKO를 바탕으로 한 피니쉬 공방이나 경기 후반 롤업 등 마무리 부분에서는 제법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단점 때문에 전체적인 기량면에서 아주 높은 평가는 받지 못하는 케이스다.

싱글 매치가 아닌 다자간 경기에서는 경기 운영이라는 개념이 희박해지고, 모멘트와 범프가 경기의 주가 되는 상황이 오는 만큼 랜디의 무브들이 더욱 두각을 드러낸다. 혹자는 '움짤형 레슬러'라 평하기도. '사람들이 기억하는건 순간이다'라는 프로레슬링 격언에 가장 걸맞은 레슬러이다.

3. 주 기술

3.1. 주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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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기로는 주로 유로피안 어퍼컷과 드롭킥을 사용한다. 특히 드롭킥은 드롭킥의 대가인 하드코어 할리에게 전수받아 가히 예술적인 시전을 보여주며, 대단히 정확한 타점과 부드러운 모션을 자랑한다. 초기에는 복싱 스타일의 해머링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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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최고참 반열에 오른 2019년 이후부터는 에볼루션 시절 멘토였던 릭 플레어 스타일의 능청스러운 눈찌르기도 선보인다. 당연히 반칙이지만 경고하는 심판은 보는 체도 안하는 뻔뻔스러운 연기가 볼거리. 상대도 짬에서 밀려서 그런진 몰라도 오턴의 노련함에 당했다는 느낌만 받을 뿐 딱히 이 기술 때문에 무자비한 공격을 퍼붓거나 똑같이 반칙으로 응수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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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상대에게는 스톰핑과 니드롭을 주로 사용한다. 상대의 사지를 골고루 돌려 가면서 스톰핑을 시전하는 것을 ‘가빈 스톰프’라 하며, 악랄한 힐 스타일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효과적이다. 보통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면서부터 차츰 사용하며, 친 락과 함께 오턴의 경기 운영을 도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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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미션으로는 친 락을 사용한다. 친 락 계열의 기술인 존 시나의 STF처럼 필살의 서브미션 피니쉬 무브는 아니고, 힐 스타일로 경기를 운영하는 오턴의 경기 조율 역할을 한다. 비슷한 계통의 프로레슬러들이나 일본 프로레슬링에서 공방을 벌이는 식으로 경기 운영을 한다면 오턴에게는 이것이 있는 것.

경기 중 친 락이 길어지기 시작하면 오턴의 경기가 매우 지루해진다는 평이 많다. 현지에서는 이를 두고 'Boreton'이라 조롱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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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턴은 올드 스쿨과 힐 스타일 위주의 경기 스타일 특성상 슬램 기술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그 중 익스플로이더는 오턴이 사용하는 몇 안되는 슬램 기술 중 하나. 벌크를 어느정도 늘린 2013년 경 부터 사용하며, 원본의 각도를 잘 살려 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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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후로는 중계 테이블 위에다 백 수플렉스를 주로 시전한다. 화려한 기술이 많이 없는 오턴의 경기 도중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용도로 쓰인다. 장애물을 이용한 ‘범프’에 가까운 기술이지만 클라이맥스에 나오는 큰 기술이 아닌 그냥 일반기로 시전되는 경우가 많기에 이 기술로 테이블이 산산조각 나는 연출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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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경에는 커트 앵글이 개발한 피니쉬 무브인 앵글 슬램을 일반기로 사용하기도 했다. 앵글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쾌함을 표한 적이 있는데, 오턴이 올림픽 슬램을 사용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커트 앵글이 커터를 사용한 적도 있다(...) 그 이유인지는 몰라도 현재는 더 이상 시전하지 않는다.

3.2. 시그니처 무브

3.2.1. 인버티드 헤드락 백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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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반격의 용도로 사용되는 랜디 특유의 백브레이커. 한창 수세에 몰리던 와중에도 순식간에 목을 휘감아 이 기술을 시전하여 전세를 역전시킨다.

3.2.2. 슈퍼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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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인 '카우보이' 밥 오턴의 피니쉬 무브였던 기술이다. 오턴의 기술 중에서는 가장 '범프'에 가까운 류의 기술. 스톤 콜드 팟캐스트에서 RKO 외의 가장 좋아하는 기술이 슈퍼플렉스라고 밝혔다.

3.2.3. 스쿱 파워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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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오는 상대방을 스쿱 동작으로 캐치하여 빠르게 시전하는 파워슬램이다. 주로 클로스라인을 연속 두 번 시전한 다음 달려오는 상대의 공격을 피한 후 이 기술로 반격하는 연계 콤보로 시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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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점으로 시전 직전에 박수를 치는 동작이 있는데, 이는 상대에게 실제로 기술을 시전할테니 접수하라고 신호하는 손동작이다. 제이크 로버츠가 DDT 직전 상대의 등을 쳐주는 것과 같은 맥락. 반대로 박수를 치지 않고 자세를 잡으면 실제로 시전하지 않을테니 반격하라는 신호로 사용된다.

3.2.4. 로프-헝 D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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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2단 로프에 걸쳐놓고 시전하는 랜디 오턴 특유의 DDT로, 주로 RKO의 셋업 무브로 쓰인다.[1] RKO와 더불어 랜디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무브 중 하나지만 의외로 별도의 기술명은 없다.[2] 과거 국내에서 RAW와 스맥다운이 FX에서 방영되던 시절 중계진들이 “엘리베이티드 DDT”라 칭하며 이 기술이 나올 때마다 ’엘리베이터를 탄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였지만, 이도 정식 기술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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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상대를 로프에 걸친 후 살기어린 눈빛과 함께 프론트 페이스락 형태로 꽤 오랫동안 조른 다음 DDT로 꽂았지만, 점차 페이스락 시간은 줄이고 바로 꽂는 식으로 시전한다. 2010년대 중반을 지나며 오턴이 선역전환을 함에 따라 이 페이스락 시간 때 팔을 흔들거나 기합을 넣는 등 관중석에 호응을 유도하는 퍼포먼스를 가미했고, 더 시간이 지나 사내 최고참 수준이 된 2020년대 이후로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거의 깨방정(…)에 가까운 유쾌한 호응 유도를 선보인다.

3.3. 피니쉬 무브

3.3.1. O-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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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시절 사용한 피니쉬 무브. '오버드라이브'라는 다리를 사용하는 스윙잉 넥브레이커 계열 기술로, 몬텔 본테비어스 포터의 '플레이메이커'와 동형기다. 자기만 넘어가고 상대선수는 넘어가지 않는 모습이 꽤나 있었고, 기술 자체가 시전도 힘들고 위력도 없어보여서 후술할 다이빙 크로스바디로 피니쉬 무브를 바꿨다.

3.3.2. 다이빙 크로스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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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시절 오턴의 또다른 피니쉬 무브였다. THQ사의 게임 스맥다운 4에서 출시 당시 신인이던 랜디 오턴의 피니쉬 무브가 위의 O-ZONE과 다이빙 크로스바디로 등록되어 있다. RKO를 장착한 이후로는 더 이상 피니쉬로 쓰진 않지만 시그니처 무브 격으로 종종 썼다.

3.3.3. 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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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오리지널은 쟈니 에이스의 에이스 크러셔, DDP의 다이아몬드 커터로 대표되는 조 브레이커형 기술인 커터로, 오턴의 RKO는 점프하면서 사용하는 점핑 커터이다. 시전 직전 마치 독사가 독을 내뿜을 준비를 하듯 엎드린 채 강렬하게 땅을 두드리는 모션으로 관중들에게 어필한다.[3] 당시 O-Zone을 피니시로 사용하던 랜디가 피니시를 바꾸려고 고민하던 중, 존 라우리나이티스가 랜디에게 자신의 에이스 크러셔를 사용하길 권유하였고, 랜디는 바로 승낙했다.

기술명인 RKO는 랜디 오턴의 풀네임(Randal Keith Orton)의 이니셜이다. 랜디가 스톤 콜드의 토크쇼인 브로큰 스컬 세션에 나왔을 때 작명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는데, 랜디가 빈스와 백스테이지를 걷다 무심코 제의한 이름이고 빈스는 퉁명스레 '나쁘지 않네'라고 답하며 탄생하였다고.

여러 피니쉬 무브 중에서도 시전이 간단하고 빨라서 반격기부터 일발역전기, 다자간 경기에서의 기습에도 용이한 등 WWE의 모든 피니쉬 무브 중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인 기술 중 하나다. 오턴이 모멘트에 힘을 싣는 경기 운영을 선호하는 이유. 다소 지루한 경기 중반을 이 RKO와 피니쉬 공방전으로 커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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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처음 사용할 때는 DDP와 차별화하기 위해서인지 직접 달리면서 점프하거나, 한 손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용했다. 이 때문에 이런 보챠를 낸 적도 있다.[4][5] 이 이후부터 두 손으로 잡고 커터를 날리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달리는 동작 역시 이 때부터 사라지고 제자리 점프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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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 Out Watch Out Watch Out! R.K.O! Outta Nowhere!"
마이클 콜
RKO가 가지는 또 하나의 묘미는 특유의 어느 상황에서도 시전된다는 점에 있다. 후술할 인터넷 밈인 RKO Outta Nowhere를 기반으로, WWE 카메라팀의 검증받은 카메라워크가 겹쳐져 굉장히 인상적인 모멘트를 만들어낸다. 오턴 본인도 이를 의식했는지 경기 중에 난입하여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RKO를 날리고 홀연히 사라지며 대립을 시작하는 행동을 종종 보여주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WaRKO
랜디 오턴 vs 슈퍼맨 - RKO의 서막
디 오터닝
스타워즈 - 깨어난 RKO
캡틴 아메리카: 시빌 WaRKO

매우 인상적인 모멘트를 많이 만들어내는 점 때문인지, 2014년 10월 경부터 유튜브 등지에서 사람들이 넘어지는 동영상에 랜디 오턴의 RKO 시전 사진을 절묘하게 합성한 것이 이 되었다. 밈이 점점 발전하면서 RKO를 사람이 아닌 로켓,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시전하고 다니고, 액션 영화 트레일러가 나오면 RKO를 합성한 트레일러가 꼭 나올 정도로 발전했다. 오턴 본인은 그저 재밌게 생각하는 듯.

강렬한 시각적 임팩트에 비해 상대가 전방낙법만 제대로 할 줄 안다면 거의 데미지가 없을 정도로 안전한 기술 중 하나이다.[6] 그렇기에 경우에 따라선 여자[7]에게도 가차없이 날린다.

랜디의 등 부상이 심할 수 밖에 없는 이유.gif

다만 이 때문에 랜디의 등 상태는 매우 좋지 못하다. 상기된 오턴의 주요 기술들의 목록을 보면 알 수 있듯 그의 무브셋 대부분이 등으로 낙법을 쳐 충격을 받아내야 하는 기술들이다. 그 중 RKO는 특히 높이 점프하여 떨어지는데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전되는 특징 탓에 링 매트 외에도 아나운서 테이블, 체어, 철제계단, 시멘트 바닥 위에서도 시전되었고, 그 충격은 20년간 고스란히 랜디의 등으로 전달되어왔다. 결국 2023년엔 누적된 등의 데미지로 인해 부상이 크게 터져 1년을 통으로 결장해야 했을 정도로 치료를 받았고, 오랜 RKO 시전으로 인해 쌓인 통증이 심각했기에 회복이 더뎠다. 이 부상 치료기간동안 정말 고생을 많이 했는지, 지금의 본인을 만들어 준 상징과도 같은 기술이지만 과거로 돌아간다면 절대로 RKO를 피니셔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 술회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부상 복귀 이후로는 매트 이외의 곳에서 RKO는 거의 시전하지 않는다.

3.3.4. 러닝 펀트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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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피니쉬 무브인 펀트(Punt) 킥[8]은 쓰러져있는 상대방에게 달려가 머리를 축구공 걷어차듯 타격하는 기술이다. 시전 직전 코너에서 상대를 매섭게 노려보며 마치 시동을 걸듯 호흡을 가다듬는 특유의 준비 동작으로 기술 시전을 암시한다.

심플하지만 매우 강렬하고 파괴적인 임팩트 덕에 상단의 RKO보다 한층 상위 격의 피니쉬 무브로 통용되는데, 그도 그럴것이 이 기술은 위험성과 폭력성 때문에 Pride와 같은 종합격투기에서조차 금지된 4점 형태의 사커 킥이다.
초기에는 존 시나의 아버지 같은 민간인이나 은퇴한 레전드들을 보내 버릴 때 사용하는 양민학살 전용기였으나, 중요한 순간에서 이 기술로 승리를 챙기기 시작하면서 일종의 초필살기 개념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보통 RKO가 씹히면 이 기술을 준비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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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포스가 절정에 달했던 2009년엔 빈스 맥마흔에게 펀트킥을 시전하는데, 빈스가 직접 리얼리티를 위해서 진짜 세게 차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충격으로 인해 머리가 반동으로 흔들리는 게 적나라하게 송출 되었으며 이후 빈스는 실제로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이 기술을 맞게 되면 각본상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장기결장하는 경우가 많다.[9] 이 기술을 맞고 한동안 WWE 내에서 쉬게 된 인물로는 랍 밴 댐, 숀 마이클스, 트리플 H, 테드 디비아시 주니어, 데이브 바티스타, 크리스 제리코 등이 있다. 물론 다 실려가는건 아니고, 존 시나는 이 기술을 맞고 3카운트는 내줬으나 30초만에(...)주섬주섬 일어나는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트리플 H도 이 기술을 맞고 뻗기는 뻗었으나 흐물흐물 일어나는 장면이 있었고, 코디 로즈도 이 기술을 맞고도 다음 날부터 쇼에 나왔다.

랍 밴 댐은 이 기술을 "파일 드라이버보다 접수하기 어려운 기술이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본래 래리어트 같은 순수 타격기 기술이 접수가 까다롭다. 물론 오턴도 최대한 발목에 힘을 빼고 상대의 머리를 발등으로 민다는 느낌으로 요령껏 차긴 하지만, 아무리 위력을 줄여도 상대와 접촉이 되는 한 충격은 전달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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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에 반하는 머리 직접 타격기술에다가 위험성과 폭력성, 모방성을 두루 갖춘 기술이었기에 2011년 선역 전환 이후에는 시전 빈도와 성공률이 많이 떨어졌다.[10] 하지만 2020년 랜디오턴이 다시 레전드 킬러 기믹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RKO만큼이나 펀트킥으로 경기를 끝내는 모습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주로 RKO를 하려고 팔로 바닥을 두드리다가 생각이 바뀌어 코너 턴버클 쪽으로 뒷걸음질해 기대는 식으로 시전을 준비한다.

한편 랜디 오턴이 등 부상으로 인해 RKO를 사용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자, 힘을 덜 들이고도 상대방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임팩트도 굉장한 펀트 킥을 주력 피니셔로 쓰는게 어떠냐는 의견도 소수 나왔다.

[1] 가끔 3단 로프, 그러니까 탑로프에 걸쳐놓고 시전하기도 하며, 링 장외에서는 링 에이프런이나 아나운서 테이블 등에 걸쳐놓고 사용하기도 한다.[2] 현지 중계진도 “Vintage Orton’s DDT!”정도로 칭한다.[3] 다만 2010년 경 에지(프로레슬러)에게 시전준비 도중 땅을 너무 세게 두드린 나머지(…) 팔 부상을 당한 흑역사도 있다. 이 부상 이후로는 땅을 좀 천천히 약하게 치는 편이다.[4] RAW가 생방이라 편집도 안 되는 상황에서 이런 보챠가 나온 건데 랜디는 그대로 다시 달려가 RKO를 시전하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이 때는 접수해야 하는 크리스 제리코도 뭔가 불안했는지 기술을 맞아주기 전에 이미 월스 오브 제리코를 풀어주고 있었다.[5] 서로 합을 맞춰야하는 프로레슬링 특성상 온전히 오턴의 잘못만으로 보기는 힘들고, 제리코 또한 접수를 못해준 부분도 있다. 단지 시전자인 오턴의 책임이 더 클 뿐.[6] 물론 페이스락을 완전히 꽉 조인 상태로 유지하며 바닥에 쳐박아버린다면 그 데미지가 고스란히 상대의 턱과 목에 가해지지만, 프로레슬링 특성상 그렇게 할 이유는 전혀 없다. 딱 한번, 2010년 초반 존 시나코피 킹스턴과 가진 트리플 쓰렛 매치에서 펀트킥을 맞아야하는 각본을 까먹은 코피가 계속 일어나자 진심으로 분노하여 RKO를 매우 강하게 시전하는 시멘트 매치를 한 적이 있다.[7] 페뷸러스 물라, 스테이시 키블러, 트리쉬 스트래터스, 스테파니 맥마흔, 나이아 잭스, 베스 피닉스, 알렉사 블리스 등이 랜디 오턴의 RKO에 맞았다.[8] 미식축구의 킥 기술 중 하나인 '펀트 킥'에서 따온 기술인데, 미식축구 관련 인지도가 전무한 우리나라에선 그냥 '사커 킥'으로 통한다.[9] 그러한 특징덕에 실제로 부상치료로 인한 장기결장이 필요한 선수나, 해고를 당한 선수가 자연스럽게 스토리에서 이탈하기 위한 연출로도 쓰인다. 과거 레거시의 멤버였던 마누, 뉴 넥서스 멤버였던 허스키 해리스 등이 해고 처분 이후 오턴에게 펀트킥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는 설정으로 TV쇼에서 하차한 바 있다.[10] RKO를 맞고도 핀에서 벗어난 상대에게 펀트 킥을 시전하려다가 상대가 피해서 헛발질만 하는게 주된 패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