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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관광지인 핫지 알리 아가 저택
라프산잔 바자르 위성 사진
1. 개요
페르시아어 رفسنجان영어 Rafsanjan
이란 동부 케르만 주의 도시. 케르만에서 서쪽으로 70km, 시르잔에서 북쪽으로 90km, 야즈드에서 동남쪽으로 160km 떨어진 평지에 위치한다. 인구는 약 17만명으로, 케르만 주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다. 옛 지명은 라프센간으로, 페르시아어로 '구리'를 뜻하는 라프센과 '광산'을 뜻하는 간이 합쳐진 것이었다. 따라서 구리 광산을 뜻하는 라프센간은 이슬람 정복 후 아랍식 발음인 라프산잔으로 변화하였다. 이는 시르잔과 유사한 사례이다. 또한 시르잔과 마찬가지로 피스타치오 생산이 활발하며, 사르체쉬메 구리 광산에 기반한 광공업이 발달하였다. 그외의 특산물로 카펫이 있다.
시내에는 옛 바자르와 대통령 공원의 과학박물관, 핫지 알리 아가 저택 등의 볼거리가 있다. 동남쪽 5km 지점에는 라프산잔 공항이 있다. 대학은 3개가 있는데, 전부 도시 서쪽 외곽에 자리한다. 위에서부터 발리-에-아스르 대학 라프산잔 대학교 캠퍼스, 아자드 이슬람 대학교 라프산잔 캠퍼스, 라프산잔 의과대학이다. 출신 인물로 이란의 4대 대통령을 역임한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1]와 라이언스게이트 부사장 마크 아민[2] 등이 있다. 페르시안 걸프 프로 리그에 소속된 메스 라프산잔 FC의 연고지이다. 해발 1500m의 고지대라 겨울에 춥지만, 건조 기후대라 여름에는 40도까지 오른다.
2. 역사
| 옛 성벽의 흔적인 칼릴라바드 유적 | |
전통적으로 야즈드와 케르만을 있는 요충지였다.[3] 하지만 사파비 왕조 멸망기 시르잔과 마찬가지로 아프간 호타키 왕조의 침공에 의해 큰 피해를 입고 소도시로 전락하였다. 비록 1787년 잔드 왕조 토벌을 위해 아가 모하마드 칸이 진군해왔을 때에는 협상 끝에 항복하여 케르만과 달리 파괴와 학살을 면했지만, 이후로도 한동안 기존의 쇠락한 상태에서 회복하지는 못하였다. 19세기 중반에만 해도 파르스 주에 속했으나, 케르만 주로 편입되었다.
1866년 케르만 총독 에브라힘 칸 자히라돌레는 도시에 대한 대대적인 재편성에 나섰다. 이후 라프산잔은 중급 도시로 성장하였고, 1913년 아미르 모프켐 바크티아리는 강력한 성벽을 둘렀다. 20세기 들어 라프산잔은 이란의 주요 목화 생산지 중 하나가 되었고, 그 품질로 유명해져 러시아와 인도에 수출되기도 하였다. 1938년에는 첫 교차로가 조성되었고, 1945년에는 도시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