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7:22:02

라퓨타(천공의 성 라퓨타)

파일:라퓨타2.jpg

1. 개요2. 상세
2.1. 부유성 '라퓨타'2.2. 비행석
3. 작중 행적4. 기타

1. 개요


메인 OST, 天空の城ラピュタ(천공의 성 라퓨타), The Eternal Tree of Life

지브리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등장하는 가공의 국가.

2. 상세

하늘을 천공의 성들과 비행선[1]으로 가득 메우던 문명이 있었던 시절 존재한 국가.[2]

터무니없이 높은 과학력과 여기에 기반한 강력한 군사력으로 천공과 대지에 있던 국가를 제압한 거대한 제국이다.[3]

작품 시점에서는 로스트 테크놀로지인지 비행석이라는 광석을 결정화 · 실용화시킬 수 있는 기술은 고대 라퓨타인들만이 가지고 있었고, 이 비행석을 이용해서 떠다니는 성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라퓨타의 아랫부분을 이루고 있는 금속은 화약이나 포격에도 흠집 하나 나지 않을 정도의 강도를 지니고 있었다. 이 금속으로 이루어진 구조물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공격을 대지에 퍼부을 수 있다.

광산의 암반 속에 있는, 정제되지 않은 비행석들이 갑자기 반짝이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이 근처에 라퓨타가 있다는 신호라고 한다.

파일:라퓨타 문장.png

라퓨타의 상징문양은 새 혹은 천사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시타의 비행석과 시타네 집 화로에도 새 혹은 천사 형상의 문양이 있다고 하며[4] 로봇병사도 비슷한 문양을 지니고 있었다.

천공의 성 라퓨타의 배경 시간대 기준으로 700년 전에 멸망한 고대문명이다.[5][6] 그럼에도 1880년대~1900년대 극초반으로 추정되는 작중 배경뿐만 아니라 현실의 것도 아득히 능가하는 기술력를 보유하고 있었다.[7]

2.1. 부유성 '라퓨타'

700년 전의 공중도시 문명이 사라진 현대에 유일하게 남은 부유성으로 작중 줄거리를 관통하는 중요 장소이다.[8]

라퓨타의 구조는 크게 상 · 중 · 하부로 나뉘어진다. 상부는 정원과 바로 아래의 수로, 하얀 건물들로 이루어져있다.[9] 중부는 라퓨타의 보물들을 비롯한 각종 귀금품 계열 유적들을 담은 건물과 여길 감싼 고리 모양의 구조물의 조합이다. 마지막으로 하부는 정체불명의 시커먼 금속질로 둘러싸여 있다.

부유성 라퓨타의 상부부터 하부까지 거대한 나무가 가지와 줄기와 뿌리를 뻗어 거의 건물 전체를 관통하는 수준으로 자라고 있으며, 앞서 서술한 기술력과 건축술을 차치하고 나무의 크기만 보더라도 현존하는 지상의 그 어떤 나무보다 거대하다. 그 모습은 마치 신화 속 세계수를 떠오르게 한다. 이런 나무를 키워낸[10] 라퓨타의 경이로운 생명 공학 기술이 돋보이는 부분.

2.2. 비행석

라퓨타 문명의 중심이 되는 가공의 광물로, 이름 그대로 하늘을 나는 능력이 있다. 묘사를 보면 기본적으로 힘을 발휘할 때 부유의 특성을 띄기에 중력을 거스르는 힘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은 돌이라는 특성상 땅에서 나는 물건인지라 오프닝 구간에선 라퓨타인들이 갱도를 파고 비행석의 원석을 채굴하는 장면도 나온다. 작중 초중반부에 나온 바론 정제하기 전엔 그냥 시커먼돌맹이에 불과하나, 단면을 쪼개면 일시적으로 신비로운 푸른 빛을 발한다. 그대로 두면 빛이 사라지나, 라퓨타인의 기술로 결정화시킬 경우 남색에 가까운 짙은 푸른 빛을 내는 보석같은 돌이 된다.

라퓨타의 공중도시가 지나갈 때 아래에 있는 비행석 광산의 원석들은 이에 반응해 푸른 빛을 낸다. 비행석끼리 서로 호응하는 부분이 있는듯하다.

지상의 국가들 기준으로 비행석은 가치를 아는 극히 일부만이 알아보는 돌에 불과하다.[11] 비행석이 깨져 내부가 공기와 접촉하면 그 힘을 잃고 그냥 돌맹이가 되어버리기 때문인데, 이래서야 가공을 할 수 있을리가. 그러나 이를 실용화한 라퓨타인들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실용할 경우 부유도를 비롯해 온갖 오버 테크놀로지를 가능케하는 무서운 물건이 된다.

작중 광산에서 오래 살아온 보무 할아버지는 비행석을 가리켜 강한 힘을 가진 돌은 사람에게 행복과 재앙을 동시에 가져온다고 경고한 바 있다. 후반에 라퓨타가 어찌 되었는지, 비행석의 힘을 탐내던 군부와 무스카가 어찌 되었는지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예언.

실용화할 경우 특정한 주문에 반응해 어떠한 힘을 발휘하기도 하고[12], 자신의 크기보다 몇십 배 ~ 몇백 배는 더 큰 공중도시 같은 물건도 얼마든지 떠오르게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공중도시의 고대문명이 비행석에 반응하는 걸로 봐서 라퓨타의 오버 테크놀로지와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물건인듯

신비로운 힘을 가진 고대문명의 열쇠 겸 푸른색의 돌이라는 점에선 블루워터가 연상되기도 한다.[13] 작품의 주요 소재여서 노려지는 것이라던가 여주인공이 차고 있을 경우 펜던트 모양이라는 것도 똑같다. 즉 사실은 블루워터가 비행석을 연상시키는 것.

작중에선 사용자가 왕족인 시타, 무스카 정도고 그마저도 제대로 활용해먹은건 비행석에 관해 상세히 알고 있던 무스카 정도밖에 없다. 시타의 소유물인데도 무스카가 쓸 수 있는 걸로 봐서 일단 한 번 작동하는데 성공할 경우 사용자를 안 가리거나, 라퓨타인 + 후손에 한해서 사용자를 크게 따지지 않는다고 추측된다.

이 비행석에 관한 주문 중 가장 위험한 주문으로는, 라퓨타의 반절을 자멸시킬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진 파괴의 주문 바루스가 있고, 이외에 또 다른 하나의 주문은 '리떼 라또바리따 우르스 아리아로스 바르레또리르'[14]가 있는데 이건 비행석을 작동해 그 힘을 깨우는 주문으로 추측되며, 여기에 반응한 로봇은 소유주를 보호하려 하고 비행석은 라퓨타를 향해 빛을 낸다.

3. 작중 행적

미신으로 취급되고 있었지만 사실 실제로 존재한 초거대제국으로, 비행석을 이용한 기술과 기지 하나를 박살내버릴 정도의 힘을 가진 로봇병사들을 거느리고[15] 세상을 지배한 제국. 지상의 국가들에 비해 엄청난 문명을 바탕으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어떤 이유인지는 불명이지만 갑자기 비행문명이 쇠퇴하면서 그대로 멸망해 사람들은 전부 뿔뿔이 지상으로 흩어진다.[16] 그 이후 라퓨타의 공중문명이 남긴 건 딱 하나의 부유성 '라퓨타' 뿐.[17]

이후 남주인공 파즈의 아버지와 동료 1명이 소형 비행선을 타고 가다가[18] 우연찮게 라퓨타를 발견, 급히 사진을 찍고[19] 이를 세상에 알리나 그 이후 라퓨타의 존재를 증명 못한 탓인지 사람들은 '거짓말쟁이' 라고 취급한다. 허나 훨씬 후에 무스카일당과 그 뒤에 있는 정부가 라퓨타를 노리는 걸로 봐서 사람들이 파즈의 아버지의 사진을 거짓말로 취급한 것과는 별개로, 정부는 라퓨타의 존재에 관심을 들이고 있었다. 정확히는 언젠가 하늘에서 갑자기 로봇이 하나 떨어졌기 때문에 비로소 라퓨타가 증명되었다고 정부에서 믿게된 셈. 로봇이 대체 뭘로 만들어진지도 당시 과학기술로 분석조차 못했다.

라퓨타의 힘을 노리는 정부와 마찬가지로 이 성에 있는 보물들을 탐낸 공중해적단 도라 일가가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라퓨타를 열수있는 열쇠이자 시타의 목걸이에 달린 비행석을 노리고 그녀를 쫓아왔고[20] 어느 한 마을에서 광산일을 하던 파즈가 라퓨타 정통 왕족의 마지막 후손인 시타를 도와주면서 라퓨타의 진실을 찾아가게 된다.[21]

반대로 시타와 비행석을 노리던 방계 혈족의 후손 무스카는 라퓨타에 대해 매우 해박했고, 시타 보고 니 일족은 그것도 잊어버렸나보지? 하고 비웃으며 말하는데, 이는 무스카의 조상인 라퓨타의 방계 왕족 일가는 비행석과 라퓨타에 대해 고문서의 형식으로 매우 상세히 그 지식을 전승시켰기 때문으로 보인다.[22] 정작 방계 일가는 지상으로 갈 때 비행석을 못 받았는지, 못 챙겼는지, 중도에 날려먹었는지는 몰라도 비행석을 무스카의 대까지 전수해주지 못했다(...)[23]

지금까지 잠들어있었던 상태였지만 시타가 '우리를 구하고 환생하라'[24]라고 주문을 외우자 비행석에서 뿜어져나온 빛이 라퓨타를 가리키게 된다.[25]

라퓨타는 '용의 둥지'라는 일종의 방어시스템으로 보이는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다. 바깥쪽은 주변 지대와 바람이 완전히 반대로 불며, 그 바람 안은 거대한 저기압의 소용돌이와 소용돌이를 따라 흐르는 두꺼운 구름벽이 있다. 그 안을 돌파할 경우 말 그대로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 벼락이 계속 치고 있었으며 시타와 파즈를 태운 글라이더가 지나갈 때 마치 길을 열어주는 형태를 갖추는 것을 보면 인공적으로 벼락을 생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구름을 돌파할 경우 태풍의 눈 지대처럼 구름도 바람도 없는 평온한 중앙부가 나타나고 거기에 위치한 라퓨타가 드러난다.[26]

맨 위층에는 정원[27]이 있으며 정원을 가꾸는 로봇[28] 하나와 다양한 생물들[29]이 공존하고 있다.

군부와 도라 일가가 도착한 아랫층, 즉 라퓨타의 중간층은 주거형의 다층 건물 구조 + 그 밖을 감싸는 링 형상의 구조물들이 있으며[30] 내부에는 방들이 꽤 많은데, 이 안엔 어마어마한 양의 보물이 저장되어 있었다.[31] 안타깝게도 그 안에 잠든 보물을 노린 병사들에 의해 문화재로 존중받기는 커녕 폭탄으로 여기저기가 팡팡 터지고 약탈당한다(...)

하지만 무스카는 이들을 전부 쓰레기 취급해버린다. 그가 노리고 있던 것은 라퓨타의 하단부[32]를 이루고 있는 거대한 금속 구조물로, 여기에 내장된 7개의 포탑을 통해서 에너지를 모은 후 이를 발사할 수 있다. 작중에선 시범삼아 바다에 포격을 날리는데, 라퓨타 하층부에 가까운 지점까지 시뻘건 버섯구름이 대규모로 일 정도로 강력한 폭발의 위력을 과시한다.

이것은 라퓨타의 플라스마 주포이며[33] 구약 성경에서 나온 소돔고모라를 멸망시킨 하늘의 불, 인도라마야나에서는 인드라화살이라고 불렸다며 이 주포를 이용해 라퓨타에 불복종하는 지상의 나라들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34]

라퓨타의 중추에 있는 비행석의 방에는 거대한 정팔면체 모양의 비행석이 위치하며[35] 그 주변에는 쐐기 문자가 빽빽히 써진 검은 비석 같은 곳이 존재한다. 이 비석은 비행석을 이용해 라퓨타의 시설 전체를 조종할 수 있다. 전투 로봇[36]을 불러내거나 다양한 장치[37]를 기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라퓨타를 부활시켜 강력한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무스카는 하층부의 요새를 조종해 모우로를 비롯한 군인들이 서 있던 바닥을 열어[38]모우로 장군과 군사들을 떨어뜨린 후[39] 남은 병사들은 지상형 전투로봇을 출동시켜 죽여버리고 만다. 그래도 일부 병사들이 운좋게 함선 골리앗에 타고 라퓨타를 폭격하지만 하층부를 구성하고 있는 금속의 미칠듯한 강도 덕분에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그리고 무스카는 비행형 전투로봇들을 보내 골리앗을 격침시켜 불태워버린다.[40]

이후 무스카를 막기 위해 시타와 파즈가 멸망의 주문 바루스를 외치자, 시타의 비행석과 거대한 비행석 모두에서 빛이 나더니 로봇들의 기능이 정지되고 하층부 구조물은 완전히 무너져버렸으며, 상층의 정원과 중간층의 성만이 남아 거대한 비행석과 함께 대기권 밖으로 사라졌다. 원래는 이대로 전부 파괴되어 비행석만이 우주로 영원히 사라져야 했겠지만 나무뿌리가 상층부 구조물들을 지지해줘서 비행석과 함께 상승하게 된다. 하층부의 구조물이 붕괴하자마자 비행석이 반짝이면서 섬의 고도를 마구 높여대는 걸로 보아 무게가 대폭 줄어들면서 부력이 중력을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라퓨타 문명 멸망 후처럼 무인지대가 되어버린 라퓨타에는 시타와 파즈가 만난 마지막 로봇 한 대[41]와 다른 여러 동물들만이 남아서 살게 되었다.

그런데 대기권 가까이까지 라퓨타가 올라가면 거대한 나무와 동물들이 살아남을 수 있겠나 싶지만, 애초에 그전부터 공기가 매우 희박한 고도까지 올라와있는채로 다들 잘 살고있던 걸 보면 아무래도 비행석의 신비로운 힘이 이들을 지켜주는 듯 하다.

4. 기타

  • 모티브는 당연히 걸리버 여행기에 나온 공중국가 라퓨타. 다만 원작의 라퓨타인들이 꽤나 우스꽝스럽고 약간 이해할 수 없게 묘사된 것과 달리 여기선 라퓨타인이라 해봤자 까마득한 후손뻘인 시타와 무스카 두 사람이 전부라(...) 지상을 상대로 강대국으로 군림했던 오버테크놀로지 국가 사람들인 점을 빼면 뭐 하던 사람들인지 오리무중이다. 다만 비행문명 포기 후 지상에 정착한 정통 왕가가 땅과 함께 살아가자는 곤도아의 노래를 남긴 점으로 봐서, 어느 시점에서 지상을 떠나 비행문명을 꾸리며 살아가는데 한계가 왔고 왕족들도 이를 실감한 건 확실하다.[42]
  • 라퓨타(La Puta)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창녀라는 뜻이다.(...)[43] 사실 모티브가 되는 걸리버 여행기의 라퓨타가 애초에 풍자 소설이라 그런 이름을 지은 것이라 단순히 이름만 같은 것도 아니다. 때문에 스페인어권 국가는 물론 영어권 국가들까지 대부분 영화 제목에서 라퓨타를 빼고 '천공의 성(Castle in the Sky)' 부분만 놔 두었다.
  • 고대 라퓨타인들은 거의 하늘에서 산 것 같지만 완전히 지상에 의존하지 않는 삶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그들의 문명의 주축인 비행석마저도 땅에서 나는 광물의 일종이기 때문(...) 게다가 라퓨타의 고도는 정원에 서식하는 새들 빼곤 새 한 마리 안 날아다닐 정도로 제법 높은 편이니, 먹고 살기 위해 써먹을 동식물도 결국 죄다 지상 출처였을 것이다.
  • 쐐기 문자를 쓰는데,[44] 현실의 쐐기 문자와는 모양은 좀 다르나 현실의 쐐기 문자가 중동 부근의 문자였음을 고려하면 거기를 조금 참고한 걸로 보인다. 라퓨타 중간층에 있던 부장품들 중에도 중동 문명[45]에서 볼법한 디자인의 짐승 머리 장식품이 있기도 했다. 이 외에 내부에 벽화도 있는데 동물 비슷한 것이 묘사되어있다.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등장하는 여우다람쥐가 라퓨타에도 등장하는지라 두 작품의 세계관이 같지 않냐는 의혹도 있다. 천공의 성 라퓨타의 원안을 고려해서 나우시카 > 라퓨타 순으로 문명이 부활하고 재발전했다고 보기도 한다.[46] 이 외에 무스카가 라퓨타는 몇 번이고 되살아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 단순히 이미 죽은 문명이지만 자신이 부활시킬 수 있다는 포부를 그리 말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정말로 여러 번 망했다가 부활했다고도 볼 수 있다.
  • 라퓨타 정통 왕가의 후손은 시타의 모계였는데[47] 라퓨타가 여성만 왕위 계승이 가능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48]
  • 후반부 무스카가 시타 보고 당분간 라퓨타 내에서 둘끼리만 살아야 한다고 했는데, 오랫동안 무인지대여서 뭐 먹을 것도 없을 저 동네에서 대체 어찌 살려 했는지는 의문. 정원이나 비행석의 방에 있는 풀이라도 뜯어먹고...?[49] 덤으로 비행석도 얻었고 라퓨타 시스템도 왕족으로 인식해 하층부 출입이 허가되는 무스카가 왜 시타를 자신의 곁에 붙들려 했는지도 의문이다.[50]
  • 작중 잊혀진 문명인 라퓨타를 당대에서 최초로 목격한 사람은 아마도 파즈의 아버지로 보인다. 다만 그는 비행석도 없던 걸로 보이는데 용의 둥지의 구름벽과 번개 시스템까지 돌파해 라퓨타를 발견한걸 보면, 문자 그대로 천운이 따라준 듯 하다.[51] 파즈는 라퓨타가 거짓이 아니라는걸 시타 + 도라 일행과 함께 모험하면서 결국 증명하긴 했지만, 라퓨타가 멀리멀리 사라져서(...) 라퓨타의 사진을 찍었으나 존재 증명엔 실패해 거짓말쟁이가 된 아버지의 오명을 벗기긴 힘들 걸로 보인다. 결말 보면 아무래도 상관 없는 분위기지만...[52]
  • 라퓨타의 실제 배경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작품 제작 전 미야자키 하야오가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근교 케어필리 성을 방문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곳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그 외에도 프랑스의 몽쉘미셀, 크로아티아의 모토분, 이탈리아 로마 인근의 치비타 디 바뇨레조, 시칠리아의 에리체 등이 라퓨타의 모델 후보군으로 꼽힌다.

[1] 현실적인 비행선 말고 스팀펑크물에서 나오는, 매우 발전한 형태의 전투기 겸용 비행선.[2] 작중 나오는 라퓨타의 공중도시는 비행석을 이용해 떠다니는 식으로 묘사되지만, 작품의 오프닝 부분에 나온 공중도시들은 초거대 + 보조 프로펠러들을 이용해 부유하기도 했다. 이게 죄다 라퓨타의 것인지 아닌지는 불명.[3] 최소한 기원전부터 이런 강대한 무력을 자랑했다. 라퓨타 문명의 편린과 관련된 기록들이 다름아닌 기원전 시대의 구약성경과 라마야나이다.[4] 무스카도 이 문양에 대해 언급한다.[5] 무스카가 이를 언급한다.[6] 초기 설정에는 2,500년 전에 역병으로 멸망했다는 설정이 있었다. 초고 시나리오에는 백골이 되어버린 수많은 라퓨타인들의 시체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설정이 변경되면서 없어졌다. 일단 영화가 개봉되면서 확정된 설정 기준 작중 배경시간대가 아무리 일찍 잡아도 1880년대 후반이라 쳐지므로 못해도 1100년대까진 라퓨타 문명이 있었다가 멸망했다는 것.[7] 우선 라퓨타 문명의 핵심인 비행석의 경우 공기와 닿으면 쓸모가 없어지지만 라퓨타인들은 700년전부터 이런 돌을 정제해 결정화시키고 응용하는 기술력을 지녔다. 또 라퓨타는 2020년대에도 불가능한 '국가' 규모의 공중도시를 고대 시절에 꾸리고 있었다. 이 공중도시의 최하단부는 대량의 폭약이나 공중전함의 포격도 먹히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내구도를 자랑한다. 작중 시점에서 남은 라퓨타 성체를 감싼 구름이나 벼락(용의 둥지)는 아무래도 인공적인 기후조작의 산물이란 추측이 있는데, 말인즉슨 라퓨타인들은 700년전에 이미 인공기후조작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뜻이다. 최후의 라퓨타 성체의 경우 7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약간 파손된 부분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멀쩡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환경조성이 뛰어난지 그 고도에도 나무가 자라고 정원에 다양한 생물들까지 잘 살고 있었을 정도이다. 라퓨타 병기의 대표주자인 라퓨타의 로봇은 작중 시점 700년전 물건이나 육상전과 공중전 모두 초고성능이어서 대형 요새나 공중전함도 때려잡는다. 이 로봇은 놀라운 정밀포격 능력과 고수준의 AI, 우월한 내구도, 700년이 넘도록 알아서 작동할 정도의 동력까지 탑재한 만능병기이다.[8] 이 부유성 라퓨타는 시타의 비행석, 무스카네 집안의 고문서,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진 라퓨타 로봇을 제외할 경우 유일하게 보존된 라퓨타 문명의 흔적이다. 달리 말하면 라퓨타 문명 멸망 후 700년 뒤 파즈의 아버지가 이 부유성을 실물로 보고 사진까지 찍었음에도 사람들이 거짓말쟁이로 몬 건, 이거 외에 라퓨타 유적이라 할만한 것이 지상에 전혀 남지 않고 하늘에도 마찬가지여서임을 알 수 있다. 적어도 국가에서 라퓨타 문명을 인정하게 만든건 어쩌다 지상으로 떨어진 라퓨타의 로봇이었다. 이것마저도 세간엔 알려지지 않았다.[9] 상부의 중앙에서 가지를 뻗은 나무가 마치 지붕처럼 상부를 감싸고 있다.[10] 종자를 제조했거나, 개조했거나.[11] 비행석에 대해 라퓨타인이 아닌데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보무 할아버지의 경우 자신의 할아버지에게 그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의 할아버지가 라퓨타 생존자의 관련자였을 가능성이 높다. 제대로 알고있는 건 라퓨타 왕가의 마지막 후손인 시타, 무스카 정도지만 라퓨타인들이 비행 문명을 포기하고 지상에 흩어졌을 땐 왕족 외에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있었을테니 보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는 아마 이 사람들의 후손일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최소한 그런 사람들과 연관되어 정보라도 주워들어봤거나.[12] 주문에 반응할 경우 비행석은 눈부신 푸른빛의 섬광을 내뿜으며 주변에 강력한 돌풍을 일으킨다.[13] 애초에 라퓨타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영향을 준 작품이다.[14] 의미는 '우리를 구하고 환생하라'. 더빙판에선 '우리를 구하라, 빛이여 소생하라' 라고 나온다. 시타의 할머니는 이를 곤경에 처할 때 쓰는 주문이라고 언급한다. 초기 설정에서는 '나의 군사여. 와서 나를 구하라'는 의미였다.[15] 게다가 이 로봇병사는 까마득한 하늘에서 추락해 기동을 정지한 상태였고, 추락 때문에 한 팔과 다리 하나가 부서졌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빔공격으로 기지를 불바다로 만들 정도의 위력을 가진 어마어마한 병기다. 게다가 공격을 엄청나게 퍼부었는데도 포탄에 가슴 부분을 맞기 전까진 쓰러진 적 없었고, 가슴 부분을 맞은 뒤에도 얼마 안 가 일어나서 요새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또한 팔을 약간 변형시키면 팔 아래쪽에 지느러미 모양의 비막이 생기는데, 별로 커보이지도 않는 비막형 날개로 자유로이 비행까지 해댄다.[16] 라퓨타의 직계 왕족은 땅에서 살 의지를 표방한 '곤도아의 노래' 를 지었지만 비행석과 비행석에 대한 주문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대물림했다. 비행석의 주문 중 로봇을 깨우는 주문의 결과가 로봇이 작동해 비행석 소유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를 보면 라퓨타의 직계왕족들이 땅을 선택한 다음에도 만에 하나의 사태를 대비했던 것일수도 있다. 그리고 로봇을 깨우는 주문을 외우면 비행석이 반응해서 부유성을 가리키는 빛을 낸다. 어쩌면 이 주문의 기능은 직계왕족들이 자신들의 위기시에 로봇을 호출하는 겸 지상을 떠나 부유성으로 돌아갈 상황까지 상정한 것일수도 있다.[17] 이것도 유사시에 땅으로 간 라퓨타 사람들에게 만에 하나라도 라퓨타의 문명이 필요한 순간을 위해 남겨뒀을 수도 있다.[18] 중후반부에 파즈가 '용의 둥지' 라는 구름덩어리를 돌파할 때 아버지의 환영을 보는데, 파즈의 아버지 역시 용의 둥지를 돌파해 그 중앙부의 라퓨타를 발견한듯.[19] 이때 비행선이 너덜너덜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아 고장 등의 이유로 라퓨타 쪽으로의 접근이 어려웠던 듯 하다.[20] 도라 일가가 군부의 무선을 도청하는 걸로 봐선 군부가 비행석을 알아낸 사실을 담은 무선을 도청하다가 알게 된듯. 실제로 도라는 무스카와 달리 비행석이 라퓨타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 정도만 알지 라퓨타의 관련자(왕족인 시타와 무스카)가 그걸 작동시켜야 한다는 사실은 잘 몰랐다.[21] 정작 시타도 비행석이나 라퓨타에 대해선 자세히 몰랐다. 끽해야 비행석이 집안의 가보라는 것과 할머니에게 주문을 배운 것, 라퓨타와 비행석을 포기한 정통 왕족 일가와 그 후손들이 땅에 정착해 살자는 내용을 담은 곤도아의 노래를 부르던 걸 전수받은 정도.[22] 무스카는 라퓨타의 정보를 담은 수첩을 늘 들고 다니는데, 거기엔 비행석을 다루는 비석의 문장 해석도 쓰여있다.[23] 왕족만의 출입을 허가하는 라퓨타 하층부의 구조물들은 방계인 무스카도 인정하고 들여보내줬던 걸로 봐서 방계라고 해서 비행석을 소지하지 못하는 건 아닌듯. 애초에 무스카는 주문만 몰랐을 뿐, 시타가 비행석을 기동시키자마자 그걸 잘만 써먹기도 했고.[24] 발음은 리떼 라또바리따 우르스 아리아로스 바르레또리르.[25] 이 주문을 외우자 비행석이 라퓨타를 가리키고, 요새 지하의 로봇이 깨어난 걸로 봐서 왕족이 위기에 처하거든 뭔가 반응하게 하는 주문인 건 틀림없다.[26] 애초에 이전까지는 서로 일면식도 없던 파즈와 도라가 저 구름막을 똑같이 '용의 둥지'라고 이름까지 부르는 걸로 봐서, 사람들에겐 옛날부터 꽤 유명했던 모양이다. 사실상 저 구름막이 생긴 게 700년 전 라퓨타가 봉인될 무렵일텐데, 아무리 거대 폭풍이라도 1달을 넘기는 경우는 잘 없는 기상현상에서 무려 700년 동안 사라지거나 모습이 바뀌는 일도 없이 저 상태 그대로 전세계를 둥둥 떠다녔을테니 유명해지는 걸 넘어서 저 안에 뭔가 있다는 전설이 안 생기는게 더 이상하다.[27] 밖은 정원인데 정원 건물의 내부는 바깥의 하늘이 그대로 비쳐보이는 특이한 구조를 지녔고, 정원의 수로 아래쪽에는 수몰된 도시 구조물들이 있다.[28] 그 전에 나왔던 전투용 로봇과는 생김새도 약간 다른 것으로 보아 애초에 이런 용도로 개발된 듯 하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29]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나왔던 '테토' 와 같은 종인 여우다람쥐들, 딱새들, 홍학을 닮은 새들, 판피어를 닮은 물고기들, 뭔가 바람계곡 동네의 부해(...)에서나 나올법한, 빨간 눈과 두꺼운 꼬리를 지닌 정체불명의 작은 털복숭이 생물들, 현실에서도 보기 매우 힘들듯한 커다란 나무 등등.[30] 중간층의 구조나 외관이 은근히 네덜란드 화가 피터 브뤼겔의 그림 바벨탑과 비슷하다. 그런데 바벨탑은 인간이 하늘에 닿기 위해 지은 탑이었고 라퓨타는 실제로 하늘에 떠있는 섬이라는 것을 보면 모티브를 따왔을수도.[31] 양이 무척 많은 탓인지 병사들이 슬쩍하려는걸 우려한 모우로가 슬쩍하지 말라고 미리 언질을 할 정도다.[32] 나중에 나오지만, 총격을 죽어라 퍼붓고 폭탄까지 썼는데도 검게 그슬릴 뿐 전혀 흠집 하나 나지 않는 고강도를 지닌 정체불명의 금속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물질은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남색을 띄고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사각진 벽돌들이지만 이글루를 연상시키는 동그란 반구 형식으로 하층부를 감싸고 있다.[33] 무스카는 이것을 라뷰타의 번개라 불렀다.[34] 라퓨타가 지상을 제압했던 초강대국인건 바로 이 주포를 비롯한 오버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강력한 군사력이었으며, 라퓨타의 본질은 다른 게 아니라 슈퍼무기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 그리고 과거 지상의 고대인들은 라퓨타의 플라즈마 주포 포격을 신의 소행이라 여겼던 걸로 봐서 여타 고대국가에게 라퓨타는 신과 같은 입지로 군림했거나, 아니면 정말로 신 그 자체로 인식되어 섬겨진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당연한 게 기원전의 시절에도 하늘을 쏘다니고 엄청나게 강하고 똑똑한 로봇 병사를 떼거지로 부려대며 플라즈마로 대규모 포격까지 날려대는 국가였으니...그 시절 라퓨타가 전력을 발휘하면 지상의 도시나 국가 하나를 지워버리는건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35] 이 거대 비행석은 거대 나무의 뿌리에 감싸여져 있는데, 주변엔 거대 나무의 새싹 비슷한 것들이 잔뜩 자라나있다. 무스카는 이를 보고 왜 이런게 있냐는 식으로 당황했던 걸 보면 나무는 과거엔 존재하지 않았거나 존재했어도 뿌리를 비행석의 방까지 내리지는 않았던 모양. 무스카는 이게 꽤 거슬렸는지 나중에 다 태워버리겠다고 결심하지만...무스카 항목 참고.[36] 라퓨타 하층부에 징그러울 정도로 많은 숫자의 전투로봇들이 알 혹은 번데기의 형태로 몸을 웅크리고 잠들어있다(!)[37] 라퓨타 하층부 내부에 빼곡히 차 있는, 큐브 모양의 알 수 없는 벽돌 장치들은 비행석을 가지고 비석을 조종하는 자에게 반응해 이리저리 움직이며 시설을 가동시키는 듯 한데, 그렇다면 이것은 일종의 컴퓨터로 보인다.[38] 하층부의 입구를 열어 모우로와 병사들을 유인, 주변이 투명한 격벽으로 둘러싸인 요새 바닥까지 안내한 후 그 바닥을 열어버렸다(...)[39] 시타는 이를 저지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이 광경을 지켜본 파즈는 얼굴이 굳어지며 분노했다.[40] 로봇 병사들의 성능이나 요새의 성능을 보면, 골리앗을 탄 병사들이 그대로 도망갔어도 추격해서 죽여버리거나 요격해서 죽이는 것도 가능했을 듯.[41] 바루스를 외쳤을 때 다른 로봇들은 모두 기동을 정지했음에도 이 로봇만은 마지막까지 멀쩡히 움직였다.[42] 다만 비행석과 일부 주문을 제외한 라퓨타에 대한 모든 걸 끝내 포기한 정통 왕가와 달리, 무스카에게 고문서를 물려준 방계 왕가는 라퓨타 문명들에 대해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 포기했다면 최후의 후손인 무스카의 세대까지 그런 정보들이 전수될 리가... 이게 그럴듯한 것이 인트로에서 무너진 비행체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나온 것과 라퓨타 자체가 건재한 것을 보면 라퓨타가 멸망했거나 라퓨타인들이 몰살당한 것이 아니라 라퓨타 왕국이 스스로 라퓨타를 포기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럼 당연히 실권을 쥐던 정통 왕가가 이 결정을 내리고 지상에 내려온 뒤에는 라퓨타에 대한 그 지식과 기억마저 포기한 것이 자연스럽지만, 무스카가 속한 라퓨타 방계 왕족들이 정통 왕가의 결정에 반발했었다고 한다면 무스카 대까지 고문서 등을 남겨 계속 라퓨타를 노린 것이 이해가 간다.[43] 다만 정확한 발음은 퓨타가 아니라 '푸타'다.[44] 하층부의 거대 비행석의 방에서 비행석을 제어하는 비석에 쓰인 문자다.[45] 수메르 - 바빌로니아 - 페르시아.[46] 물론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47] 시타네 집안 여성들이 대대로 딸들에게 비행석 목걸이를 물려줬다.[48] 그냥 비행석을 소유한 정통 왕족이 여자였기에 여자 후손들에게만 전수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49] 일단 라퓨타 완전 기동에 성공하면 로봇병사들도 자유로이 부릴 수 있고 하니 그걸로 식량 조달 등을 해결하려 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무스카도 예상보다 생각이 없어서 라퓨타만 얻으면 다 되겠지라 생각했다던가...[50] 시타를 총으로 쏘긴 했으나 결국 위협이었을 뿐 작정하고 죽이려는 의사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를 볼 때 작동 중인 비행석 외에도 정통 왕가의 혈족이 원활한 라퓨타 기동에 필요한 모양이다.[51] 그러나 그냥 사진만 찍고 말았다. 찍힌 부분도 라퓨타 중부의 링 모양 구조물과 성의 끄트머리인걸 보니 망가진 비행선으로 거의 스쳐지나가듯 목격한 모양이다.[52] 증거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라퓨타와 엮이면서 시타도 만나고, 정말로 라퓨타도 보고, 그 안에 입성도 하고 마지막엔 라퓨타에 멸망의 주문까지 외우기도 했으므로 만족할듯하다. 게다가 주변 이웃들과 사이도 좋은 편이라 증명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무시받고 사는 것도 아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