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1 20:53:09

라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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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그 후

1. 개요

Rachni
바이오웨어가 개발한 게임 매스 이펙트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외계 종족. 게임상에서 이미 2천년전에 멸종된 곤충형 종족. 곤충처럼 생겼지만 우주로 진출할 수 있는 우주선등 공학적 능력이 있었다고 한다.[1]
매우 호전적이기 때문에 2천년전 그들의 행성으로 통하는 매스 릴레이가 한 탐험 함선에 의해 열리자 그들을 자기 영역에 침범한 적으로 간주하여 공격하였다. 시타델에서는 라크나이와 협상하려 했지만 언어체계가 달라 못 알아먹고 결국 라크나이 전쟁(Rachni War)이 벌어진다.
수도 많고 지능이 높으며 여왕이 살고 있는 행성이 다른 종족이 접근하기에는 유독한 행성이라 시타델은 라크나이의 본진을 쉽게 공략할수 없었다. 전쟁이 오래가자 샐래리언들은 그들과 싸우기위해 크로건들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크로건들은 라크나이 행성의 유독한 대기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상처도 빨리 나으며 무엇보다 싸움을 좋아하였기 때문에 이 싸움에 적격이었던 것.
샐래리언들의 버프를 받은 크로건은 래크나이의 본진을 바르며 라크나이 종족을 여왕은 물론 알까지 모조리 몰살시켜 버린다. 시타델 평의회는 라크나이의 멸종에 대해 어쩔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라크나이는 우주에서 사라진 것 같았지만….

2.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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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후 매스 이펙트 1 시점 노베리아(Noveria) 행성에서 여왕이 알에서 깨어난다. 바이너리 힐릭스란 회사에 의해 우주에서 떠돌던 라크나이 함선에서 냉동 수면상태인 알이 발견되자 바이너리 힐릭스는 새런 알테리어스와 결탁하고 라크나이들을 군사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연구를 하였다. 하지만 셰퍼드 소령이 연구시설에 도착했을 때는 라크나이가 풀려난 상태였다. 라크나이를 여왕과 떨어트려 육성해도 괜찮을거라 생각했으나 완벽한 오판이었던 것이다. 급격히 사나워져서 통제가 불가능해진 라크나이들이 연구실을 제압해버려서 전혀 다른 목적으로 시설을 방문했던 셰퍼드가 모든 뒷수습을 해줘야했다.

결국 셰퍼드는 여왕과 대면하게 되고 여왕은 죽은 아사리를 통해서 셰퍼드와 대화한다. 2000년 전의 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원래 라크나이가 모성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라크나이들을 호전적으로 변하게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라크나이 워'의 범인에 대해서는 세가지 설이 있다.
  • 프로시언: 자빅의 말에 의하면 일부러 생체병기로써 이용하기 위해 노래하며 즐겁게 보내고 있던 그들 중에 호전적인 여왕을 골라내어 흉폭성을 더욱 키우는 생체 실험을 했고 결국 라크나이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행성 여러개를 불태워없애야 했다고 한다. 자신들의 실험 때문에 이번 은하 주기에 재앙이 되어 돌아온 것 같다며 살짝 미안해하는 자빅의 말이 포인트. 전쟁의 시발점이 한쪽의 일방적인 침략이 아닌 소통의 어려움에 기인한 '사고'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리퍼설보다 설득력이 있다. 또 아래 리퍼 설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일리움에서 '라크나이를 흉폭하게 만든 '적'을 쫓고 있음을 안다'고 여왕의 메세지를 받을 수 있는데, 이때 '적'은 리퍼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셰퍼드는 그 당시에 '콜렉터'를 쫓고 있었다. 그리고 콜렉터는 개조된 프로시안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적'은 리퍼가 아니라 '콜렉터=프로시안'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 리퍼: ME1의 라크나이 여왕의 증언과, 2편 아사리의 증언, 그리고 그에 대한 셰퍼드의 추측을 근거로 한다. 보다 직접적으로는 2편 라크나이와 함께 하고 있는 아사리의 전언에서 드러나는데, '라크나이 흉폭함의 원인은 정신 조종이고 그 범인을 셰펴드도 쫓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나중에 도울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1편에서 라크나이 여왕은 라크나이가 흉폭해진 원인으로 "sour, yellow note", "oily shadows"[2]같은 것이 "노래"[3]에서 울려퍼졌다는 식으로 표현하는데, 이것이 리퍼의 "세뇌(indoctrination)"를 라크나이 식으로 은유한 것이라 본다. 프로시언 설에 대한 반박[4] 으로는 프로시언의 방식은 일종의 선택과 배제를 통한 품종개량 작업인데, 라크나이 여왕의 증언과 어울리지 않는 점. 라크나이 여왕의 말을 전하는 아사리가 '정신조종'을 언급하며, 라크나이 여왕이 셰퍼드가 쫓고있는 적과 라크나이를 흉폭하게 만든 범인을 동일시하는 점, 라크나이 전쟁과 프로시언 싸이클이 시간적으로 너무 동떨어져 있는 점 등이 지적된다.[5]
  • 레비아탄: 브라이언 박사의 연구자료를 근거로 한다. 레비아탄이 리퍼에 대항하기 위한 무기로 써먹으려고 했다는 설인데, 레비아탄이나 리퍼나 세뇌 능력의 근본은 동일하고, 묘사도 비슷하므로 "세뇌"를 중시하는 편이라면 누가 그랬든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현재 팬덤의 주류 여론은 "세뇌"에 착안한 리퍼설인데, 프로시언이 범인이라는 쪽도 설득력이 있으며[6] 게임 내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생각해볼 수 있다. 매스 이펙트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타의에 의해 무기로 개량되는'(크로건, 바이오틱 등) 이야기의 하나쯤으로 보아 누구한테 당했든 '라크나이의 기구한 운명'쯤으로 보고 마는 견해 역시 존재한다. 한편 양쪽 모두 맞다고 긍정하는 입장도 있다. 자빅은 라크나이를 '짐승이었다'며 혹평하는데, 이는 라크나이 퀸이 보여주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며, 리퍼쪽이 만든 라크나이 퀸에 가깝기 때문에 '리퍼가 개조 → 생존 → 프로시안이 병기로 운용 → 말살' 루트를 탔다는 것.

여왕의 말에 의하면 여왕의 기억은 전대부터 이어받으며 새런이 여왕으로부터 원한 것은 전 여왕이 알고 있는 아일로스로 갈 수 있는 뮤 릴레이의 장소. 셰퍼드는 여왕을 놓아줄지 없애버릴지 선택하게 되는데, 놓아주면 매스 이펙트 2에서 일리움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사리를 통해서 고마워 하는 이벤트가 있다. 참고로 이 아사리는 우주 해적에 쫒겨 도망치다가 우연히 퀸을 만나 생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사리의 태생적인 특징을 이용해 퀸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 죽은 건 아니고, 발견되면 즉각 사살되는 퀸 대신 정보와 필요한 물건들을 구해오는 역할을 맡고 있고, 그걸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또한 리퍼와의 싸움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죽이면 레니게이드 수치가 엄청나게 오른다.

매스 이펙트 3에서는 1편에서 퀸이 살해당한 상태가 기본 설정이다. 플레이어는 리퍼에게 잡혀있던 인공적으로 키워진 또 다른 라크나이 퀸인 브리더를 살려서 리퍼와 함께 싸울지 아니면 버릴지 결정해야 한다. 풀어줄 경우 브리더는 무사히 탈출하지만 이미 개조된 라크나이들은 계속 등장한다. 그리고 전쟁자산으로 들어온 라크나이 일꾼들은 중간에 배신을 때리고 연합 기술자 부대를 박살[7]내고 짧고 격렬한 전투 끝에 전멸당했다고 나온다(...) 파라곤 선택지를 따라서 얌전히 죽이는게 낫다. 남기고 가면 비명을 지르면서 라크나이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린다.

만약 매스 이펙트 1편에서 퀸을 살려줬다면 그 퀸이 리퍼에게 잡힌 걸로 나온다.[8] 하지만 강한 정신력을 가진 건지, 아니면 면역이 되어 있는건지[9] 정신지배가 통하질 않아 리퍼들은 퀸을 구속시켜놓고 그녀가 낳은 아이들을 정신지배해서 래비저로 만들어버린다. 아랄라크 중대와 셰퍼드가 찾으러 갔을땐 라크나이 부대를 충분히 만들었다고 생각한 리퍼들이 소수 병력을 여왕 죽이라고 남겨두고 떠난 상황. 발견했을땐 이미 부상당한 상태이다. 만약 이 여왕을 풀어주기로 결정하면 셰퍼드를 도와주기로 한 대신 크로건 부대가 희생된다.[10] 그래도 크루시블 건조에 지능형 개미로서 열심히 일하면서 전쟁자산 +100 이 된다. 말도 트이니 얼라이언스와 교류도 많아지는 중.[11] 만약 그냥 남기고 떠나기로 했다면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조용히 죽는다.

사실 브리더일 경우와 퀸일 경우 선택지에서부터 무엇이 파라곤이고 무엇이 레니게이드인지 명확히 차이난다. 브리더일 경우는 브리더를 죽이고 아랄라크 중대를 살려주는게 파라곤 선택지이고[12], 퀸일 경우 알랄라크 중대를 희생해서라도 퀸을 살려주는게 파라곤 선택이지이다. 어느 경우에서나 파라곤 선택지가 좀 더 많은 전쟁자산을 준다.

자빅에 의하면 라크나이들은 프로디언 시대에 자빅이 태어나기 전에, 리퍼가 침공하기 한참 전부터 이미 강성한 종족이었으며, 라크나이의 잠재력을 알아본 프로디언들이 라크나이를 그들의 입맛에 맞게 좀 더 전투적으로, 좀 더 교활하게 변형시켰고 그렇게 개조된 라크나이들을 적한테 풀어놨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갈수록 강해지고 교활해진 라크나이들이 프로디언한테 이를 드러내자, 더욱 강해지기 전에 멸종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음 시대에서 또 한번 라크나이 전쟁까지 거치고도 무사히 생존한 라크나이들이 있었다는 것에 자빅도 놀란다. 아마 프로디언의 시대에 생존한 라크나이의 후예들이 프로디언이 멸종한 후 은하계를 관찰하던 소버린이나 하빈저에 의해 세뇌당했거나, 아니면 프로디언들한테 조정당한 그대로 매우 흉폭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시대에 라크나이 전쟁을 일으킨 걸로 추정된다.

1편과 3편에서 라크나이 여왕을 살려주고 크로건의 제노페이지를 치료해주지 않는다면, 먼훗날 크로건이 멸종된 투창카 행성에 라크나이들이 정착한다.

여담으로 공식 트위터의 매스 이펙트 레전더리 에디션 게임플레이 통계에 따르면 1편에서 퀸을 죽인 7% 중 3편에서 67%가 브리더를 죽였고, 33%가 브리더를 살렸다고 한다.#


[1] 2 뉴스에 라크나이 함선에 대한 목격정보나 추락했던 배달부 함선을 더 좋게 수리 해줬다던가 3에서 라크나이가 건조에 합류한다던가 등등 공학적 능력이 아주 높게 나온다[2] 셰퍼드의 꿈과 연관지어지곤 한다.[3] 라크나이가 소통하는 방식인데, 정확한 번역이 불가능해 은유로 표현한다.[4] 프로시언의 실험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라크나이 워의 직접적 원인을 따지는 것.[5] 이 부분은 재반박 가능한 것이 라크나이는 유전자적 기억을 대대로 물려받아 고대의 아주 오래전 일도 기억할 수 있다. 프로시언 시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이 견해는 '알일때 들었다'는 라크나이 여왕의 증언과는 배치되는데, 라크나이 언어가 정확하게 번역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조금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상한 노래는 '부자연스러운 흉폭함'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것은 프로시언의 실험에 기인한 것이라는 식으로 설명이 가능하다.[6] 알아듣기 힘들고, 라크나이 여왕의 제한된 경험에 기초한 증언보다는 자빅의 증언이 훨씬 명확하다.[7] -100, 기본이 130인 전력이다![8] 이때 시간이 꽤 지난지라 1편과 비교해 신체적으로 많이 성장해서 거대해졌다.[9] 충성심 이벤트를 통해 셰퍼드에 감화된 동료들이 전부 죽어야 할 상황에서 죽지 않는 것 처럼 여왕 역시 셰퍼드에게 감화된 이후, 리퍼의 정신지배를 이겨냈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인간을 믿어 볼 만한 구석이 있으니...[10] 전작에서 그런트를 냉동고에서 해방시켰고, 그런트의 충성 미션까지 깼으면 그런트는 끝까지 살아남는다. 그것도 절벽에서 떨어지고 피투성이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11] 하지만 크루시블 기술자들이 얘네 볼때마다 놀라 자빠지는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몇몇은 전근을 신청했다.[12] 특히 자신의 죽음을 조용히 받아듣이는 퀸과 달리 브리더는 자신을 버리면 리퍼가 된 라크나이들보고 셰퍼드 일행을 죽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