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29 20:16:21

라디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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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1995년 특별판 추가디스크에 수록된 후쿠자와 레이코의 이야기. 특별판에서의 해금 조건은 신도 마코토의 이야기를 들은 뒤 후쿠자와 레이코를 고르고, 첫번째 선택지에서 '꽤 타입일까' 이외의 선택지를 고르고, 다음 선택지에서 '다른 이야기'를 고르는 것이다.

후쿠자와는 확실히 모르는 선생님 이야기를 들어도 이해하지 못할 거라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 그러기 전에 후쿠자와는 주변이 조용한 건 참기 어려운 성격이라 심야까지 라디오를 틀어놓는다고 한다. 가끔씩 라디오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 외국의 방송이나 트럭 운전수의 교신 등을 듣는 게 즐겁다는 후쿠자와는, 만약에 사카가미가 라디오를 듣는 중 이상한 소리가 나올 때 남자애의 목소리, 여자애의 목소리 중 어느 것이 들리면 무섭겠냐고 묻는데...
1. 남자애의 목소리(사랑하는 시체)2. 여자애의 목소리
2.1. 유리의 목소리(라디오의 목소리)2.2. 유리의 망상(들려오는 목소리)

1. 남자애의 목소리(사랑하는 시체)

후쿠자와와 사이가 좋았던 애들 중 라디오를 듣는 게 취미였던 니시노 유리라는 여학생이 있었다. 얼굴이 예뻐서 남자애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지만 집이 가난해서 여러모로 고생을 한 것 같았다. 그녀는 어머니와 단 둘이 낡은 2층 목제 아파트에 살았는데, 벽이 얇아서 텔레비전을 보아도 옆 집 사람이 불만을 터뜨려서 니시노는 이어폰을 끼고 라디오만 들었다. 덕분에 니시노는 라디오 방송에 대해서는 지식이 풍부해서 후쿠자와에게 여러 가지 재미있는 방송을 가르쳐 주었다. 그날도 니시노는 이미 듣는 게 질린 방송을 넘기면서 주파수를 바꿔가며 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라디오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무언가 라디오 방송인 줄 알았지만 확실히 "......들리신가요?"나 "대답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유리도 신경이 쓰였지만 잠이 쏟아져서 결국 그날은 라디오를 끄고 잠들었다.

다음 날, 유리는 그 목소리가 신경이 쓰여서 다시 주파수를 맞추어 보았다. 그러자 그때와 같이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유리는 문득 들렸다고 대답을 해버렸고 상대는 유리의 말에 반응을 했다. 우연치고는 이상해서 유리가 다시 한 번 더 말을 걸어보자 역시 라디오에서 누군가가 대답을 했다. 라디오의 목소리는 자신을 와타나베 쿄스케라고 소개하면서, 무전이 취미라서 라디오나 무전기를 개조해서 가지고 놀았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에 대답해준 사람이 유리였다며 두 사람은 그날 밤늦게까지 라디오를 통해서 수다를 나누었다. 그렇게 라디오의 남자애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유리의 일과가 되어버렸다. 와타나베는 언제나 유리에 대해서 물어보았지만 유독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리는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애라서 그래도 불만은 없었다. 학교에서도 유리는 와타나베에 대해 기쁜 듯이 이야기했다. 그러나 유리와는 대조적으로 다른 사람들은 어디의 누군지도 모르는 녀석에게 자신의 사생활을 말하는 것은 믿기 어렵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 반응을 보고 유리는 화가 나서 어딘가로 가버렸고 그 후로 반 친구들과의 골이 생기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유리는 가장 먼저 오늘 있었던 일을 와타나베에게 보고했다. 와타나베는 그런 건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며, 자신은 망상 속의 인물이 아니라고 했다. 유리는 그렇다면 직접 만나자고 울면서 말했다. 그러자 자신도 만나고 싶지만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만날 수 있다는 와타나베가 말했다. 그 순간, 전파 상태가 나빠져서 결국 그 날은 와타나베와 대화를 나눌 수 없었다. 그 후로도 라디오 전파수를 건드려도 와타나베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유리는 반에서도 붕 뜬 존재가 되어서 어딘지 모르게 불쌍해졌다. 그리고 그런 날들이 계속되던 어느 날, 사건이 일어났다. 그 날, 등교해서 온 유리를 보고 여자애들이 일부러 유리에게 들으라는 듯이 무슨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더라도 그 무렵 유리의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은 분명했다. 유리는 참을 수 없어서 가방을 들고 교실을 나가버렸고 집에 돌아와 울면서 라디오를 켰다. 그녀는 와타나베를 불렀지만 노이지만 들릴 뿐 와타나베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우는 데 지쳐서 유리는 라디오 앞에 엎드려서 잠들어버렸다. 잠시 후 유리는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물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수돗물이 새는 거라고 생각해서 고개를 들자 그녀의 얼굴에 무언가가 철썩 묻었다. 손으로 닦아보니 그것은 피였다. 유리는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구토감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이번에는 천장을 보았다. 언제부턴가 천장에는 인간의 형상을 한 커다란 얼룩이 있었으며 적갈색의 끈적끈적한 액체가 유리에게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유리가 말을 잇지 못하던 중 갑자기 라디오에서 노이즈에 섞여서 와타나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리는 와타나베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와타나베는 이제 곧 있으면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 말에 유리는 등줄기가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고 다시 한 번 머리 위에서 적갈색의 액체가 떨어졌다. 그렇게 유리가 고개를 든 순간 천장을 뚫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유리를 감싸듯이 떨어졌다. 그것은 썩어버린 인간의 시체였다. 유리는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부패한 피부와 적갈색의 액체가 유리의 옷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서 떨쳐낼 수 없었다. 그때 라디오에 섞여서 와타나베의 목소리가 들렸다. "유리....... 드디어....... 만났.......다."

후쿠자와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부패한 시체는 위층에 혼자 살던 대학생이었다며 은둔형 외톨이에다 친구도 없어서 발견이 늦었다고 말한다. 그 대학생의 이름은 와타나베 쿄스케. 재밌는 사실은 하나 더 있는데, 발견된 시체도 그렇지만 방바닥의 부패가 바닥이 꺼질 정도로 심각하게 썩어 있었다는 것이다. 후쿠자와는 그녀의 그리움에 와타나베의 강한 상념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유리는 그 사건 이후로 라디오를 듣기는커녕, 천장을 보는 것을 심각하게 두려워하게 되어서 그대로 퇴학해버렸다고 한다. 후쿠자와는 와타나베는 유리를 만나고 싶었을 뿐인데 왠지 불쌍하다며, 관점에 따라서는 로맨틱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끝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2. 여자애의 목소리

후쿠자와는 예전에 여자애들 사이에서는 조금 독특한 주문이 유행했었는데, 심야에 그 주문을 외우면서 라디오의 주파수를 바꾸면 연애가 잘된다거나 예언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그때 어떤 여자애가 그 주문을 친구에게 들어서 시험해보았다고 한다. 그 여자애의 이름은 니시노 유리이며 마에자와 미사키라는 절친한 친구를 두고 있었다. 유리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운이 좋은 거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위안 삼아 자신의 연애가 결실을 맺을지 듣고 싶었다. 왜냐하면 유리가 좋아하는 남자애는 마에자와의 소꿉친구였기 때문이었다. 그 남자애의 이름은 아즈마 유토로 마에자와의 이웃집에 살고 있었는데, 매일 아침 마에자와와 같이 학교에 등교하는 등 사귀고 있는 거 아니냐고 소문이 날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유리는 그런 아즈마를 좋아하게 되었고 3명 다 같은 반이어서 필연적으로 아즈마와 대화할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유리는 친구의 눈앞에서 좋아하다는 말을 꺼낼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유리는 넌지시 마에자와에게 아즈마를 좋아하는지 물어 보았다. 마에자와는 그럴 리 없다며 자신과 아즈마는 평범한 소꿉친구이며, 혹시 아즈마를 좋아하는 건지 물었다. 유리가 그렇지 않다고 얼버무리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가장 먼저 가르쳐 달라고 마에자와는 대답했다. 유리는 여자의 감이 발동한 건지 무언가가 마음에 걸렸지만 마에자와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이 전부였다. 마에자와는 그런 유리에게 재미있는 주문이 있다며 라디오의 사랑의 주문을 가르쳐 주었다. 유리는 혼자 방으로 돌아와 기분전환으로 주문을 중얼거리며 라디오의 주파수를 바꾸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노이즈에 섞여서 여자애의 목소리가 들렸다. 유리는 주문이 성공했다고 생각했지만 들린 건 "...영어 시간의 쪽지 시험은 질색이야."라는 누군가의 혼잣말이었다. 그 후에도 계속 주파수를 바꾸었으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유리는 그날 그대로 잠이 들었다.

그런데 다음 날, 정말로 영어 시간에 쪽지 시험이 있었다. 하지만 평범한 우연일지도 몰라 유리는 따로 누군가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평소처럼 마에자와에게 말을 걸었다. 마에자와는 어젯밤, 우연히 영어 공부를 해서 시험이 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아즈마가 끼어들어 3명이서 시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집에 돌아온 유리는 마에자와와 즐겁게 대화하는 아즈마를 떠올리며 아즈마가 마에자와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심야가 되자 유리는 다시 한번 주문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비가 오다니 최악이야."라는 누군가의 혼잣말이 들렸다. 그걸 들은 유리는 약간 기분이 나빠져서 라디오를 끄고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부터 엄청난 비가 쏟아져 내렸다. 놀란 유리가 현관에서 멈춰서 있는데, 뒤따라온 마에자와와 아즈마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에자와는 미리 준비해왔다며 가방에서 우산을 꺼냈고 그걸 본 유리는 어딘가 위화감을 느꼈다. 지켜보던 아즈마는 우산꽂이에 우산을 방치해 둔 걸 떠올리고 유리에게 함께 쓰고 갈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마에자와가 자신의 우산을 유리에게 주고 같은 방향인 아즈마의 우산을 쓰고 가겠다고 말하고는, 유리보다 먼저 학교를 나섰다. 두 사람이 같은 우산을 쓰고 가는 걸 지켜본 유리는 집에 가서 다시 라디오의 주파수를 바꾸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내 그이에게 수작 부리는 건 무슨 속셈이지?", “우산 하나로 건방지게... 그 녀석 따윈 죽어버리는 게 나은데!"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유리는 곧바로 라디오를 끄고 이불을 뒤집어썼지만 심장의 고동을 억누를 수 없었다. 그 목소리가 자신의 목소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유리는 슬프고 무서워서 눈물로 베개를 적시면서 잠이 들었다.

후쿠자와는 라디오에서 들려온 목소리가 대체 무엇인지 묻는데...

2.1. 유리의 목소리(라디오의 목소리)

다음 날, 평소처럼 학교로 향하는 전차를 기다리고 있던 유리는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뒤를 돌아보니 그곳에는 마에자와와 아즈마가 있었다. 아즈마가 늦잠을 자서 오늘부터 여유가 있는 전차 통학으로 바꿨다고 마에자와가 말했다. 유리는 아즈마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건 기뻤지만 마에자와에 대해 생각하면 불쾌한 식은땀이 이마에서 분출했다. 상대가 자신을 죽이고 싶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유리는 잊은 물건이 있다고 둘러대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그 후로 일방적으로 유리가 마에자와를 피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삐걱대기 시작했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하교하는 유리를 마에자와가 불러 세워서 옥상으로 데려갔다. 옥상에서 마에자와는 유리가 자신을 피하는 이유에 대해 캐물었지만, 유리는 눈을 감고 입을 다물었다. 그 모습을 보고 마에자와는 오열하며 자기를 싫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유리는 부끄러워져서 마에자와를 끌어안고 사과했다. 그렇게 세 사람의 우정은 원 상태로 돌아왔다.

하지만 유리는 아직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다. 라디오에서 들려온 목소리는 무엇이었던 걸까? 유리는 다시 한번 주문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오늘도 그 녀석은 나의 그이를 바라볼 뿐. 앙탈부리다니 기분 나빠....", "눈에 거슬려.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 누군가, 죽여주지 않을려나. 그 편이 나도 편한데..."라는 소리가 들렸다. 유리는 그 말을 듣고 곧바로 라디오를 껐다. 그리고 그 날 마에자와의 눈물이 자신을 방심하게 만들려고 한 함정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 유리는 마에자와를 옥상으로 불러 저 멀리 재밌는 게 있다고 꼬드겼다. 마에자와가 그것을 보러 옥상의 철책 너머로 몸을 숙이자 유리는 마에자와를 옥상에서 밀어 살해했다. 마에자와의 장례식의 열리자 유리는 엄청난 양의 눈물을 쏟으며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한탄하는 비극의 히로인인 척 연기했다.

장례식이 끝난 후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아즈마가 유리를 옥상으로 불렀다. 유리는 마에자와를 떨어뜨린 사실을 아즈마가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전전긍긍했지만, 뜻밖에도 아즈마는 마에자와가 자살한 건 자기 탓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전에 마에자와가 아즈마에게 고백한 일이 있었는데, 아즈마는 다른 사람을 좋아한며 그 사람은 바로 유리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마에자와는 상대가 유리라면 용서해줄테니까 응원하겠다며 말했고, 그 후로 일부러 아즈마와 유리가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주었다고 아즈마는 밝혔다. 그 말을 듣고 유리는 집으로 돌아와서 방구석에서 무릎을 끌어안고 몸을 떨었다. 이윽고 심야가 되자 유리는 그 목소리의 정체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주문을 외워가며 주파수를 바꿨다. 그러자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나, 친구를 죽여버렸어."

후쿠자와는 예언하는 라디오의 목소리는 대체 누구의 목소리였을까라는 말을 끝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2.2. 유리의 망상(들려오는 목소리)

이 루트는 '유리의 목소리'를 골랐을 때의 스토리와 동일하게 흘러가다, 마에자와와 유리가 다투고 나서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온 뒤부터 다른 전개가 나타난다.

세 사람의 우정이 원 상태로 돌아오고 유리와 아즈마의 거리는 전보다 확실하게 가까워졌다. 하지만 그런 행복한 나날은 아즈마가 죽음으로써 끝이 났다. 누군가가 역의 홈에서 아즈마를 밀어서 아즈마가 전차에 치였던 것이다. 이 사건으로 유리는 상당한 쇼크를 입었지만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그런 유리를 마에자와는 다정하게 끌어안아 주었고 유리는 가슴깊이 고마워했다. 집으로 돌아온 유리는 무심코 근처에 있는 라디오를 만지작거리며 아즈마가 없는 지금 새로운 연애를 향해 발을 내딛을 수 있을지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라디오에서 "방해되는 그 녀석은 없어졌으니까... 이걸로 유리는 내 꺼야."라는 말이 들렸다. 유리는 이때까지의 정황에 비추어 라디오에서 나온 목소리가 마에자와의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음 날, 유리는 마에자와를 옥상으로 불러서 아즈마의 죽음에 대해 추궁했다. 그러자 마에자와는 옥상의 철책을 넘어서 스스로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후쿠자와는 라디오의 목소리는 마에자와의 마음의 목소리였다며 그녀가 미워했던 사람은 유리가 아니라 아즈마였다고 말한다. 빨리 그것을 깨달았으면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친한 친구를 잃어버리는 일도 없었을 거지만, 한편으로는 연적을 죽일 정도로 유리를 사랑하는 마에자와이니만큼 안다고 해서 친구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며 후쿠자와는 이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