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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아 반 트리아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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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과거3. 본편
3.1. 1부3.2.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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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용사 파티 때려치웁니다의 주인공 라니아 반 트리아스의 작중 행적을 기록한 문서.

2. 과거

변두리 마을에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던 부모에게서 태어났다고 한다.

카일과는 같은 마을 출신의 소꿉친구. 카일의 부모님과도 잘 알고 지냈으며 신세를 진 적도 있었을 정도로 카일과는 절친한 친구였다. 어렸을 적에는 마학을 좋아하고 남들보다 성격이 살짝 꼬였을 뿐인 평범한 아이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라니엘의 고향을 델로힘 교단이 마왕군의 마수들을 처리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선택해버렸고, 교단의 성기사들이 마수를 밀어넣고 불태웠으나 이는 실패했고 기사들은 도망쳤다고 한다. 이 때 고향은 잿더미가 되었고 부모 역시 사망했다. 이 광경은 라니엘에게 평생 큰 영향을 끼친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

잿더미가 된 고향에서 카일과 둘 만이 살아남아 난민이 되었고, 라니엘은 카일을 수습한 다음 이곳에 있으면 죽는다고 판단하여 카일을 챙겨 왕도로 향했다.

길거리에서 지내다가 카르디와 만나고, 카일은 카르디의 가게에 남아 좀 더 일하는 것을 선택했으나, 라니엘은 떠나는 것을 선택해 카르디의 인도에 따라 다시 길거리로 나갔다가 라니엘의 재능을 알아본 로셀 반 트리아스에게 거두어져 트리아스 가문의 양자가 된다.

이후 잿빛 마탑에 들어가 난민이라는 출신 탓에 무시와 핍박을 받았으나, 자신의 실력으로 원로들의 콧대를 누르고 업적을 쌓기 시작했고, 그 결과 잿빛 마탑이 다른 마탑들을 제치고 앞서나가기 시작하며 공적을 인정받아 잿빛 마탑의 차기 마탑주의 자리를 얻고 고룡의 마법사에게 현자의 칭호를 받는 등 마법사로서 승승장구한다.

그러다가 소꿉친구였던 카일이 성검의 용사로 선택받게 되었고 파티에 함께 해줄 마법사가 필요하다며 라니엘을 스카웃하러 오고, 오랜 친구의 부탁을 받아들여 마법사로서 약속된 미래를 포기하고 차기 마탑주 자리조차 내려놓고서 카일의 파티에 합류하여 전장에 나서게 된다. 그렇게 온 나라의 기대를 받으며 인류 최고의 재능을 지닌 넷이 모인 파티가 탄생한다.

처음에 라니엘은 수백 년을 살아온 강력한 위자드인 <고대 리치> 스케발에게 고전했고, 전장에 큰 피해를 끼치는 스케발을 공략하기 위해 공들여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배틀 메이지라는 새로운 전투법을 고안했으며 이것이 클래스화 되었다.

그렇게 스케발을 공략하고 사천왕 중 하나인 <검은 폭풍> 벨리알을 토벌해내는 등, 카일 파티는 각자가 사소한 성격적인 충돌은 있긴 했으나 승승장구하면서도, <배교자> 글레투스와 <죽음의 칼> 가니칼트같은 강력한 재앙들에게는 여전히 미치지 못해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가, 옛 셀레프 왕국의 터에서 마왕과 조우하게 된다.

인간의 이해를 아득히 넘은 존재인 마왕을 마주하자 별과 연관된 가호가 힘을 잃는 상황에 용사와 성녀가 무력화 되고, 신궁 역시 공포에 질리기 시작했고, 마찬가지로 공포에 떨면서도 유일하게 정신을 붙잡고 있던 라니엘이 천칭으로 자신의 수명 절반을 별과 거래하여 마왕을 잠시 저지해내고 다른 파티원들을 구해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라니엘은 마왕에게 받은 저주가 심장에 깃들었고, 수명을 크게 깎은 반동으로 신체와 영혼 모두 크게 손상된다.

마왕과 마주한 후 뿌리깊은 공포가 새겨진 다른 파티원들은 좀처럼 재기하지 못했고, 그럼에도 여전히 인류 최고 전력인 그들은 쉴 수가 없었기에 라니엘은 그들을 다그치면서도 언젠가는 다시 일어설거라 믿고 대신 앞장서서 파티를 이끌었다.

하지만 한번 박힌 두려움은 이전부터 각자가 품고있던 성격적인 문제까지 더해져 결국 그들의 의지를 꺾어버렸고, 이에 반발한 라니엘과 본격적인 갈등으로 번지기 시작했으며, 라니엘 역시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강박으로 성격적인 문제가 있었기에 결국 파티는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분열하기 시작한다.

파티 내에서도 가장 성향이 겉돌았던 라니엘은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파티에서 나오게 된다. 다른 파티원들은 라니엘을 추방하고자 했고, 라니엘 역시 이런 태도를 보고 깊은 배신감과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파티를 나왔다.[1] 그렇게 카일 파티의 현자, 라니엘 반 트리아스는 전선에서 은퇴한다.

3. 본편

3.1. 1부

마왕과의 전투에서 패배 직전의 상황에서 천칭(Balance)를 사용하면서, 별과의 거래에서 수명 절반을 잃고, 이전부터 지속된 일행간의 불화[2]가 결국 완전히 폭발해 용사 파티를 때려치우고 귀향하던 도중 서큐버스 퀸이 소유하고 있던 마왕의 저주에 당한다.

심장에는 이전에 마왕에게 걸렸던 저주까지 있어 본래라면 즉사해야 했으나 이전에 마왕과 붙은 후 개발해낸 대 저주용 마법으로 어느 정도 상쇄하여 몸을 여성으로 변질시키는 데 그쳤다.[3][4][5]

다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천칭에 수명을 올린 결과 점점 영혼이 망가지며 수명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가 카르디가 영혼을 수복할 방법을 제공해 줘서 임시로 해결했지만 라니엘의 성격상 필요하다면 또 수명을 천칭에 올릴 성격이라 단명 플래그가 지속해서 암시되고 있다.[6]

귀환 후 일단 자신을 걱정하고 있었던 스승인 로셀을 찾아가고 일단 몇 대 맞고서 마침 로셀이 일하는 아플리아 아카데미에서 거물급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입학하자 그에 걸맞은 교수진을 찾는 상황이었고 로셀의 추천을 받아 라니아라는 이름의 새로운 신분으로 교수로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마법적 재능과는 별개로 어린 시절부터 상당한 경지에 도달해 있던 천재인데다 전장 최전선에서 5년간 구르고 온지라 천재들이 넘치는 아플리아 아카데미에서도 워낙 수준이 다르다.

거기에 현재 신분상으론 귀족영애지만 고아 출신에 전쟁터에서 구르고 온 병사이기도 해서 가끔 평화로운 교수 생활에 어색함을 느끼기도 한다.

때문에 교수 생활 초반에는 '이걸 왜 못해요?', '하니까 되던데요?'를 연발하며 학생들의 수준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학생 교수 안 가리고 헬게이트를 열어주고[7][8] 스승님에게도 가르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는 등 교수로서는 초보라 난항을 겪지만 다른 교수의 수업 방식을 연구하고 수업 난이도를 낮춰줄 도구를 준비하는 등 작품이 진행될수록 많이 나아지고 있다.[9]

최근에 드러난 바에 따르면 초인이 아니다. 본래 한계에 부딪혀 벽을 마주하고 그것을 허물어야 초인이 되는데, 라니엘은 벽과 마주한 적이 없다고 한다.

즉, 초인 이상의 무력을 쌓았음에도 아직도 자신의 한계를 보지 못했다는 소리... 다만 이게 그저 라니엘이 고금에 유래가 없는 천재라는 것일지, 혹은 또 다른 떡밥이 있는 것인지는 불명이다.[10]

'마법사들의 밤' 에피소드에서 '고대룡의 마법사' 요르문 반 드라고닉을 마주하고 그가 자신의 앞길을 막을 이 될 것을 직감한다.[11]

이는 '고룡의 마법사' 요르문이 '불변함', 그중에서도 별의 질서의 불변함을 상징하고 이를 수호하고자 하는 인물이기 때문일 듯하다.

작품이 진행되면 진행될 수록 별의 불완전하고 부정적인 측면이 조명되면서 라니아가 결국 별과 대립하게 될 것이 암시되기 때문에 별의 질서와 규율을 수호하는 요르문과는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다.

더해서 요르문의 예지에 의해 라니아가 미래에 과거 회귀나 그 유사한 것을 시도할 지 모른다는 떡밥이 등장한다.

무수한 가능성 중 하나이기에 발생하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고 하지만 해당 미래에서 라니아는 자신은 돌아가야만 한다며 가장 어겨서는 안되는 금기를 어기고, 결국 모든 것이 불타서 사라졌다고 한다.

다만 이게 정말로 회귀를 뜻하는 것일지, 그리고 모든 것이 불타 사라졌다는게 세계가 멸망했다는 뜻인지 아니면 별의 질서 하의 세계가 끝났다는 뜻일지는 불명이다.

카르디에게서 성배를 얻은 후 초인이 될 조건을 갖춘 사람들에게 사용해 전력 증강을 도모하는 한편 클로에의 용사 교육을 겸해 '성창의 용사' 갈라할이 찾아오고 그 또한 자신처럼 수명을 여러 번 거래한 결과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클로에의 전장 경험을 위해 갈라할과 함께 동행하여 '성의의 용사' 데스텔이 지휘하는 전선으로 찾아가게 되고 자신을 라니엘의 동생으로 알고있는 클로에의 교육 방침을 갖고 논의하던 중 데스텔에게서 자신의 문제점을 지적받게 되며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 처음으로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갈라할에게서도 데스텔에 대한 의견을 듣고서 다시 대화를 나눠보면서 그 동안 자신이 알지 못했던 면모를 알게되며 타인을 제대로 보고 있지 못했음을 깨닫고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조금씩 고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클로에의 용사의 시련에 글레투스가 난입해 납치해가자 갈라할이 목숨을 불태워 구해내고 죽는 것을 보고 작중 처음으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12]

한동안 멘탈이 나가있다가 갈라할이 남긴 소설의 원고지에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동시에 클로에와 다른 기사들에게 남긴 영향을 보고서 털어내고 일어나며 이전에 비해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며 챙겨주는 변화한 모습을 보여준다.[13]

그러다 성녀가 북부에 가니칼트가 나타나며 그곳에서 카일과 라니아가 죽음의 칼에게 대적하게 되는 예언을 받게 되어 당연히 둘이 가니칼트에게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카일을 뜯어 말렸으나 결국 실패한 사라가 자신을 찾아와 자존심까지 버려가며 무릎을 꿇고 머리까지 조아려 그동안의 일을 사과하며 애원해오자 자신이 상상도 못했던 광경에 당황하면서도 이전과 달라진 라니아는 무작정 쫒아내지 않고 사라를 진정시켜 차분히 예언을 해석한다.

이후 사라와 협력하여 예언을 상세하게 해석하고 북부로 향하는데, 이때 서로의 본심을 어느 정도 털어놓으면서[14] 갈등이 조금은 풀렸고 카일과도 서로 잘못한게 있으니 정체를 밝히고 제대로 대화해보기 위해 사라의 도움으로 자리를 만들어 보지만 카일은 라니아가 갈라할의 죽음에 멘탈이 터졌다는 것을 듣고 라니엘은 그럴 리가 없다며 속으로 둘은 별개의 인물이라고 결론을 지은 상태라 이전에 만났을 때와는 달리 타인과 마찬가지로 무감정하게 대하며 오히려 라니엘을 따라하는 거 같다고 불쾌해한다.

며칠간의 노력에도 결국 대화만으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데 실패했고 라크의 조언대로(?) 결투를 신청해 서로 무기와 주문 없이 맨몸으로 붙게 되는데, 자신의 체술을 그대로 사용하고 여태껏 파티에서 쌓였던 울분을 터트리는데도 계속 자신을 못 알아보자 결국 폭발해 엉망이 되는 것도 잊고 두들겨 팬다.

결국 카일에게 정체를 밝히는 것은 제쳐두고 죽음의 칼을 대비해 한 달간 마나를 축적하며 전장에 미리 회로를 준비하다가 라크가 성지에 이끌려 가자 그것이 변수가 될 것이라 판단해 그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해 두는 한편 결전을 앞두고 카일에게 자신이 너무 가혹하게 굴었던 것 같다며 사과하면서 강요하는 대신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한다.

카일도 이에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으며[15] 수명만은 거래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오랜만에 카일 파티 전원이 모여 대적하게 된다.

그러나 죽음의 칼이 두른 그늘의 힘에 평범한 주문은 무효가 되어버리고 저주의 마나로 사용한 주문도 베어서 봉쇄해 버리는 상황에 가니칼트의 오른팔[16]에 붙잡혀 위기에 처하자 카일이 구해주는데, 이때 별이 카일을 계약으로 조종한 것을 눈치챈 가니칼트가 분노하여 카일을 별의 노예라 칭하며 오른팔로 검을 휘둘러 카일의 계약을 일시적으로 끊어버린다.

그러자 마왕과 조우한 후로 망가진 줄 알았던 카일에게 자신이 알던 그 이전처럼 감정이 돌아오고 그동안 별과의 계약으로 감정을 잃은 상태였다는걸 알게 된다.

감정이 돌아오며 다시 공포와 두려움도 굳었던 카일이 자신을 보며 결국 라니엘인걸 인정하고[17] 다시금 예전의 마음을 되찾으며 싸우기 시작하고, 그러자 전투 중에 지속해서 강해지며 이전보다 더욱 가니칼트와 엇비슷하게 맞서 싸우게 된다.

그러나 가니칼트의 진심이 담긴 일격에서 간신히 카일을 구해냈지만[18] 둘 다 중상을 입었고 결국 나머지라도 살리기 위해 마지막 수명을 거래하려 한다.

카일이 발목을 붙잡으며 말리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전처럼 도망가라며 거래하려는 순간, 성지에서 시련을 통과하고 가니칼트의 성검을 뽑아온 라크가 난입한다.

라크는 죽음의 칼과 한 합만에 큰 부상을 입고 나가 떨어졌으나 가니칼트의 성검과 충돌한 여파로 일시적으로 그늘이 힘을 잃어 주문이 통하게 됐고 성검은 카일과 가니칼트의 사이에 떨어진다.

그 즉시 카일과 같은 생각을 떠올린 라니엘은 즉시 천칭에서 공양으로 주문을 바꿔 손가락을 끊어 라크의 변수를 생각해 준비해 두었던 주문을 발동해 가니칼트를 구속하고[19] 그 사이 카일은 라크가 떨어트린 성검을 향해 달려든다.

과거 회상이 아닌 본편에서 처음으로 둘이 의견이 척척 맞는 친구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게 포인트다.

죽음의 칼이 속박된 사이 성검을 뽑아든 카일은[20] 여태껏 자신이 봐왔던 다른 검의 초인들의 기술로 꿈 속에서 동경해오던 검사, 가니칼트 반 갈라트릭의 일격을 재현하는데 성공하며 벽을 베어버리고 초인의 영역에 도달한다.[21]

가니칼트의 검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카일이 일격을 날리지만 그 직전 기어이 라니엘의 속박을 풀어낸 가니칼트는 검으로 쳐내는데 성공해 경상에 그친다.

둘 다 한계에 도달했지만 카일의 성장과 검기를 보고 만족한 죽음의 칼은 찬사를 보내고 물러나며 죽음의 칼을 격퇴하는데 성공한다.

죽음의 칼이 물러나자 사라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또 진통 없이 뼈를 맞춰줬다. 카일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하며 그동안 별과 종속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는걸 알게 되고 계약이 서서히 복원되는 걸 카일이 초인의 정신력과 망가진 안구에 가니칼트의 피를 머금은 눈을 쑤셔넣으며 저항하자 계약 이행을 위해 별이 고룡의 마법사를 파견해 위협한다.

당연히 중요한 순간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별이 계약 이행을 요구하자 열받아 요르문을 막아서고 카일이 부당한 계약을 한 거 같자 자신이 봐줄테니 파기하고 다시 맺으라 하지만 카일은 이미 보수를 받았다며[22] 거절하고 초인이 된지라 속박을 손쉽게 끊어낸다.

그리고 별 또한 계약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자신이 초인이 되며 지불한 대가의 가치가 바뀌었으니 계약을 이행하되 조건 변경을 요구한다.[23]

요르문 또한 별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음을 깨닫고 어이없어 하며 카일의 제안을 수락해 자신의 성으로 데려가고 자신도 따라갈까 고민했으나 카일이 다음에 다시 보자며 그때 사과와 계약 내용에 대해서도 말해주겠다고 하며 요르문과 함께 떠난다.

자신은 상황 정리를 위해 남기로 하고 사라가 따라가며 자신은 레미아와 북부에 남아 회복에 전념한다. 둘이 라니엘이라 부르는 걸 보고 뒤늦게 정체를 물어보며 뒷북치는 레미아는 덤.

뒷처리를 하며 라크가 가니칼트가 남긴 성검의 주인이 된 것과 벨노아 또한 그림자 용의 군주와 계약해 다음 단계로 나아갔음을 확인하자 성배가 다시 반응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계약자가 아님에도 그림자 용의 군주가 보이고 대화도 가능하자 그녀는 라니아가 인도자임을 짐작하고 고룡의 마법사에 대해 거짓말쟁이라 칭하는 것을 듣게 된다.

이후 북부에서 열린 연회에 참가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별에 대해서 분노와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또한 돌아가려는 마차에 올라 기다리고 있자, 라니아가 타고 있는걸 본 마부가 언제 왔냐며 쿠락트 산맥 방향으로 뛰어가지 않았냐고 묻고 부정하자 자세히 생각해보니 차림새도 달랐고 라니아가 더 어려보였다고 혹시 닮은 가족이 있냐고 묻는다.[24]

아카데미로 돌아온 후 다음 단계로 나아간 라크와 벨노아에게 다시금 성배를 사용한다. 둘에게 다음 단계로 나아갈 길을 보여준 후 성배가 파괴된다.[25]

비슷한 시기에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잿빛 마탑의 장로이자 마탑주인 크렌벨 엘레노아가 깨어나 찾아가는데, 크렌벨이 라니아와 마찬가지로 마왕의 저주에 걸려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심지어 영혼이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라 라니아가 가진 방법으로도 해주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는 깃들 육체가 필요한 최초의 광인이 레스티를 노리자 크렌벨이 대신 자신을 희생양으로 내세운 것으로,[26] 라니아가 저주에 대한 대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자신을 죽여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완전히 저주에 잠식되기 직전에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27]

라니엘 개인으로서도 존경하는 인물이기도 했으며 레스티에게 있어선 자신과 로셀의 관계처럼 스승이자 부모인 크렌벨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하는 상황에다 레스티에게 진실을 밝히든 숨기든 큰 상처를 입히게 될 잔혹한 상황에 고뇌하다가[28] 르뤼엘과 만나 대화하며 자신이 시야가 좁아져 있었다는걸 깨닫고 광인이 짠 판을 뒤엎어 버리기로 한다.

레스티에게 크렌벨의 진실을 밝히고 후회없는 선택을 하라며 목숨을 누가 거둘지 선택권을 주자 마음을 다잡은 레스티가 자신이 매듭짓겠다고 하자 와쳐의 눈이 가진 진정한 힘을 알려주고[29] 자신이 개발해낸 잿빛 마나를 전수해 주고서 예정된 시기에 맞춰 전력을 모으며 대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최초의 광인이 예상보다 빠르게 크렌벨을 잿빛 마탑과 함께 집어삼켜 버리고 향하는 길을 스케발이 가로막은 상황이다.

스케발도 이전과는 달리 진심으로 라니엘에게 이기기 위해 라이프 베슬을 여럿 들고왔고 모아둔 변절자들과 마수들까지 가득한 상황이지만 라니아도 예상보다 빨라서 틀어졌을 뿐 미리 소집해둔 동료들에게 대규모의 마법으로 신호를 보내 집결시킨다. 또 순식간에 광탈한 스케발에게 묵념.[30]

라니아가 먼저 잿빛 마탑에 도착하고 최초의 광인과 대치. 레스티를 챙기며 맞서나 상대는 라니엘도 잘 모르는 고대에 만들어진 아르카디아의 회로를 사용하는 주문을 예측할 수 없는 데다 마기가 가득한 곳이라 해주용 회로를 과열시키고 스케발을 빠르게 돌파하기 위해 무리한 상황이라 마나도 여유가 없는 상황. 이에 레스티와 시야를 공유해 와쳐의 눈을 쓰는 강수를 둔다.[31]

레스티와의 연계로 와쳐의 눈과 잿빛 마나로 주문을 돌파하고 마찬가지로 잿빛 마나를 두른 레스티의 소환수까지 동원해 최초의 광인을 몰아넣고 마나가 고갈되는 순간 제자들과 칼트가 도착해 이어서 완전히 격퇴하는데 성공하고 크렌벨에게도 레스티가 안식을 준다.

그 사이 라니아는 광인이 구정물의 씨앗을 남겨둔 최상층으로 향하여 남겨둔 회로를 사용해 제거하는데, 자신에게 걸린 저주가 영향을 받아 힘들어 하면서도 제자들이 뒤따라오자 멀쩡한 척 허세를 부리면서 성장한 제자들을 보고 스승의 마음을 이해하며 뿌듯해 한다.

뒷처리 후 일상으로 돌아가나 싶었으나 계속해서 수명을 소비하며 무리해온데다 결정적으로 광인이 남긴 씨앗을 제거하며 영향을 받아 저주가 자극되었는지 눈코입에서 피를 대량으로 흘리며 쓰러지고 만다.

예투알의 진찰 결과 그동안 수명을 소비하며 무리해온데다 심장의 저주와 그것을 해주하는 회로 역시 몸에 막대한 무리를 가하고 있었고 그동안 강적과의 전투에서 써왔던 잿빛 마나 또한 육체와 혼에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본래 인간의 몸으로 다룰만한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본래 은퇴 후 푹 쉬어야 했던 몸이었으나 연이어 무리해온 결과 결국 수명을 크게 잃고 만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억눌린 채로 심장에 걸려있던 저주, 그늘의 씨앗이 계속해서 마기에 노출되고 그늘을 다루는 적들과 싸우며 자극받은 결과 더 이상 억누를 수 없게 되었고 몸이 약해진 틈을 타 다시금 수명을 갉아먹으며 발아하려 하는 상황이다.

모든 상황을 고려한 결과 남은 수명은 길어봐야 반년[32]이라는 결론이 나오고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한 죽음에 공포를 느낀다.[33]

이후 2주가 지나고 학생들이 병문안을 오자 애써 강한 척해서 안심시킨 후 돌려보내지만 회복이 더뎠던 데다 학생들이 보기에도 라니아의 모습은 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태. 특히 레스티는 라니엘이 크렌벨과 같은 처지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34] 눈물을 삼키며 떠나지 말아달라고 애원한다.

학생들이 돌아간 후 현자, 용사의 동료로서 달려온 지난 행적을 돌아보며 갈라할 같은 최후라도 바랬으나 그것마저 불가능해진 상황과 병상에서 무력하게 다가오는 죽음을 기다리는 자신의 처지를 체감한다.

그러다 극심한 공포 속에서 그늘을 받아들여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면 살 수 있다는 변절의 유혹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갈등하면서도 자신을 위해 죽어갔던 이들을 외면할 수 없다며 주저하고, 또 자신이라면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오만한 생각을 품었다가 죽음에서 도망치기 위해 스스로를 과신하려 한 자신에게 혐오감을 느끼며 정신적으로도 몰리는 등 죽음의 공포에 떨다가 결국 자신도 초라한 인간임을 깨닫고 죽고 싶지 않다며 오열한다.[35]

한편 그 시점 카르디는 라니아의 상태를 해결할 방법을 연구하지만 자신의 옛 동료들 때와 마찬가지로 벽에 부딪히고 있자 누군가가 그를 찾아온다.[36] 둘이 한동안 이야기를 나눈 끝에 그녀는 방법을 찾고 찾으며 헤매다 도달한 유일한 방법이자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라며 적어도 이 경우엔 최선은 없고 차악만이 있다고 하며 카르디의 협력을 얻어낸다.[37]

그동안 라니아는 계속해서 변절의 유혹에 흔들리며 정신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하고 갈라할을 비롯한 전우들이 자신에게 맡긴 짐을 떠올리며 간신히 이성을 유지해 보지만 자신이 점점 미쳐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한다.

문득 카일이 넘겨준 펜던트를 보며 함께 마왕을 잡아 복수하자던 약속을 떠올리고 있다가 카르디가 찾아온다.[38]

카르디는 일단 육체를 회복시킬 방법을 찾았다고 둘러대며 강력한 수면향을[39] 사용해 라니아를 재워두자 카일이 찾아오고[40] 잠든 라니아를 데리고 사라와 함께 자신들이 마왕과 마주했던 셀레프 왕국의 터로 향한다.

도착하여 이전에 머물렀던 교회로 향해 제단에 라니아를 눕히고 카일이 별과 맺었던 계약을 이행한다.[41][42]

카일이 별과 맺었던 계약은 죽음을 물리치는 것과 외면했던 위업을 이루는 것을 대가로 섭리를 고칠 권리, 적합하지 않은 사람도 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영혼으로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이전에 마왕과 조우했을 당시 라니엘이 수명의 반을 바치며 보여준 모습을 보고 자신이 아니라 라니엘이 용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북부에서 가니칼트를 격퇴한 것과 현재 다시금 마왕과 조우했던 곳으로 돌아와 라니엘의 저주를 미끼로 마왕을 불러들이며 계약이 완수되어 가자 성검을 쥘 수 있을 만큼의 별빛만을 남기고 라니엘에게 전부 양도하여 살려내고 사흘 뒤 마왕이 다시 나타날 것이 예고된다.

스포일러 ▼
마왕과 맞설 준비를 하는 카일의 앞에 카르디와 대화를 나눴던 인물이 교회로 찾아오는데, 그 정체는 이전부터 등장을 암시한 미래에서 온 13년 후의 라니엘. 미래에서 온 라니엘에 대해서는 라니엘 반 드라고닉 항목 참조.

라니아가 잠들어 있던 사이 카일이 계약을 완수하고, 이를 확인한 카르디가 칼트와 레미아와 함께 라니아를 데리러 오고 깨어나기 전에 다시 자신의 침실로 옮겨진다.

한편 카일이 넘겨준 별빛이 영혼에 정착하기 시작하고 꿈 속에서 한참 카일을 다그치기 시작했을 적의 꿈을 꾸는데, 내심 이 시절의 자신은 얼마 남지 않은 수명을 보고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공포에 다급했었다고 회상하며 결국 병상에서 죽게된 현재에 이르러 체념한 라니엘은 꿈 속에서나마 그때 자신이 품었던 본심과 미련을 토로하기 시작한다.

사실은 라니엘 또한 마왕과 마주한 후 막막하고 두려웠으며, 다들 자신들에게 의지하는 상황에 지쳐 쉬고싶어 했다.

또한 친구로서 함께하던 시절이 많이 그리웠는지 꿈 속의 카일에게 과거에 했던 것과는 달리 다그치는 대신 좀 쉬자며 용사와 현자가 아닌, 친구로서 대하며 농담을 던지기도 하고, 옛날 이야기도 하면서도 이것이 꿈 속이며 깨어나면 다시 죽음을 마주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로 하고 일어나면 카일에게 연락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죽기 전에 할 말을 꿈 속에서 떠올리기 시작한다.

꿈의 마지막에서 병상에 누워 죽어가는 라니엘에게 카일이 찾아오고 자신을 바라보는 카일에게 악수를 청하듯 손을 내밀면서 여전히 자신과 친구가 맞냐며 묻는다.

이에 꿈 속의 카일은 피식 웃으면서 라니엘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고, 방금 전까지 일어설 수 없는 몸 상태였던 자신이 두 발로 선 것에 깜짝 놀라 돌아보자 카일은 사라져 있었고 동시에 꿈에서 깨버린다.[43]

깨어난 라니엘은 몸 상태가 그 어느 때보다 나아진 것을 보고 처음엔 카르디의 방법이 정말로 효과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해 놀라며 절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세히 몸 상태를 파악하자 자신을 좀먹던 저주 자체가 사라지고 정화를 위해 새겨둔 가슴팍의 회로가 정지해 있었던 것에 당황하다 심장에 구정물 대신 별빛이 있는 것을 눈치챈다.

이윽고 자신의 주변에 피어오른 별빛이 카일의 별빛임을 깨달은 순간, 별의 목소리가 라니엘이 새로운 용사가 되었음을 선언한다.

자신이 카일의 별빛을 가지고 용사가 되었다는 것과 별이 속삭이는 내용, 잠들기 전의 정황을 맞춰보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깨닫기 시작하고 카일이 맺었던 계약의 정체와 잠든 사이 마왕과 맞섰음을 눈치챈다.

카르디가 자신을 재운 것도 이에 협력하기 위함이었음을 깨닫고 그에게 카일은 어딨냐며 따지면서 애써 현실을 부정해보려 하지만, 결국 카일이 죽지도 못하고 가니칼트와 같은 말로를 맞이했음을 깨닫는다.

카일이 남겨준 고향의 펜던트를 보며 함께 했던 약속을 떠올리고 결국 카일은 자신과 했던 약속을 전부 지켰으며, 카일의 힘을 보며 농담삼아 자신도 그런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까지 이뤄졌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손으로 카일을 죽여야 하는 상황과 친구의 죽음마저 짊어지게 된 현실에 절망하며 자신이 바랬던 것은 이런게 아니라며 죽기 전에 품었던 작은 소망마저 이룰 수 없게 되었음에 좌절한다.

실의에 빠져있자 카르디와 함께 재의 여신이 다시 나타나고 미래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카르디와 협력해 자신을 재운게 그녀의 계획이었다고 듣자 분노하여 멱살을 잡고 겪어봤으니 자신이 이런 일을 바라지 않을 걸 알면서도 이딴 짓거리를 했냐며 따지지만, 그녀는 자신의 심정을 공감해주며 라니아가 잠들어 있지 않았을 경우의 행적인 그녀의 경험담과 미래의 일을 전해듣게 된다.

그녀가 겪은 지옥 같은 삶을 듣고 자신이 잠들어 있지 않았다면 카일을 방해하여 현재보다 더욱 상황이 악화되고 자신은 더욱 깊은 고통을 받았을 것과, 그녀 역시 설득을 시도했으나 듣지 않았다는 것을 듣고 카일의 성격을 떠올리며 수긍한다.

결국 카일을 위해서라도 더 늦기 전에 죽여야 함을 재확인하고 다시금 좌절하려는 찰나, 그녀가 미래가 바뀌었다며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서 알려준다.

재의 여신은 자신이 개입한 결과 자신의 과거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던 카일과 사라의 마지막 저항에 대해 들려주고, 그들이 남긴 변수들이 이어져 생겨난 새로운 최선의 가능성, 현재의 자신보다 더욱 높은 경지에 도달한 재의 여신이라 떠올릴 수 있는 카일을 재앙에서 인간으로 되돌릴 방법을 제시한다.

아직 희망이 있음을 깨닫고 재기하는데 성공하며 자신으로서는 찾을 수 없었을 가능성을 제시해준 재의 여신에게 감사를 표하지만, 그녀는 나 또한 너라며 감사할 필요는 없다며 대신 나처럼 되지 말아달라고, 자기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달라고 부탁하며 사라진다.

재의 여신이 사라진지 이틀 후, 전장에서 활동하던 시절 카일과 영웅에 대해 논했던 것을 떠올리며 나설 준비를 하고, 로셀에게서 배웅을 받으며 언제나 자신은 이곳에 있을 테니 꼭 돌아오라는 격려를 받는다.[44] 또한 카일이 남긴 목걸이를 보고 빛을 갚아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더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두 번째 삶을 선물해 주었다고 생각하면서, 용사 파티 때려치운댔더니 아예 용사로 만들어 버렸다고 살짝 어이없어하기도.[45]

그러면서 카일은 결국 무대의 뒷편에서 위업을 이뤄냈고, 아직 세간은 카일이 재앙이 되었다는 것을 모르니 재앙으로서 죄를 짓고 누군가의 시선이 닿기 전에 막을 것과 자신 역시 재앙을 인간으로 되돌린다는 위업을 달성하여 카일의 멱살을 잡아 패대기쳐 주겠다는(...) 다짐을 하며 마경으로 향하려 한다.[46]

마차에 오르기 직전, 레미아가 나타난다. 카일과 사라가 이뤄낸 것을 보고 느낀 것이 많은지 자신도 무언가를 하고 싶어졌다며 노예처럼 부려도 좋고 버림 말로 써도 좋으니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부탁해온다. 늘 자신의 안전을 우선시했던 레미아가 라니엘의 죽을지도 모른다는 경고에도 상관 없다며 각오를 다진 것을 보고 수락하여 함께 마경으로 향한다.

이동하는 중 레미아가 라니아에게 깃든 카일의 별빛을 보고, 카일은 애초부터 라니엘을 살리는 게 목표였다는 걸 깨닫고 계약을 맺을 당시 자신이 몰래 엿들었던 것을 들려주는데, 사실 라니엘은 수명의 절반을 바쳤을 때 죽음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 라니엘 본인은 며칠 앓아누운 정도라고 기억하고 있었으나, 사실 다른 이들의 시점에서 라니엘은 그날 밤도 못 넘길 정도로 사경을 헤매고 있었고 이 때도 카일이 계약을 통해 살려낸 것이었으며, 북부에서 언급한 먼저 받았다는 보수가 다름아닌 이것이었다.[47]

이후 레미아의 자기혐오 섞인 참회를 들어주면서 라니엘 다운, 나름의 위로를 해주면서 전선에 도착한다. 재의 여신이 준 정보대로[48] 전선에는 카일이 완성 될 때까지 지키기 위해 마수들이 모여든 상태였고, 이를 돌파하기 위해 전선의 총책임자인 데스텔과 만난다.

앞으로 편히 이야기하기 위해 데스텔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데, 다른 이들과 달리 데스텔은 라니아가 한참 인간미를 찾기 시작할 때 쯤 만났기에 라니엘이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고, 레미아의 인증에도 불구하고 사칭이라고 생각하는 데스텔을 계속 설득하다 결국 인내심의 한계가 와 멱살까지 붙잡고서야 라니엘임을 납득시킨다(...).[49]

아무튼 데스텔에게 자신의 계획을 밝히며 레미아와 협력하여 마수들을 뚫고 길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하며, 대화하다 카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을 데스텔이 눈치채자 결국 자신이 카일의 별빛을 이어받은 것을 보여주고, 자신이 온 것을 그늘이 눈치채자 카일이 전선을 뒤흔들며 날뛰기 시작하고 카일이 자신을 부르고 있음을 직감하며 데스텔에게만 저것이 새로운 재앙. 역천의 검, 카일 토벤임을 밝힌다.

작전을 앞두고 재의 여신이 남긴 정보를 다시 정리하는데, 라니엘은 본래 마왕이 점 찍었던 그릇이었으며, 마왕은 라니엘을 별에게 빼앗긴 후 초인 카일이라는 더 좋은 그릇을 얻은 다음, 라니엘이 앞으로 가장 방해된다고 생각하여 카일의 살의는 오롯이 라니엘에게 향할 것이라고. 또한, 카일이 스스로에게 남긴 상처 때문에 침식이 지연되면서 아직은 자아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하며, 카일이 아직은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지 않은 것에 안도한다.

작전을 앞두고 다시금 데스텔에게 자신이 용사가 되었음을 밝히고, 데스텔은 이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던, 두렵지 않냐는 질문을 한다. 이에 남들 앞에 서는 사람은 약한 말을 하먄 안된다며 언제나나 앞만 보고 가야 한다고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이야기 하면서도, 지금은 현자로서 앞에 서있는 것이 아니니 무섭다는 본심을 솔직하게 밝힌다.[50]

또한 재의 여신을 통해 미래를 대략적으로 알게 되었기 때문에, 도망친 후 미래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며, 데스텔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전장에서 버티고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으며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작전이 시작되자 데스텔과 레미아가 화력을 집중하여 마수의 무리에 틈을 만들고, 이 틈에 라니아는 자신의 시그니쳐 주문과 카일에게서 이어받은 가속의 힘을 함께 사용해 마수들을 증발시키며 돌진한다.[51]

레미아와 데스텔이 기사들과 함께 계속해서 마수들의 주의를 끌어준 덕에 전선을 돌파하여 마경에 들어서는데 성공. 처음엔 마기로 가득한 마경의 특성상 길을 헤메다가, 마침 카일이 재의 여신의 잿가루를 보고 거슬려 날린 검기가 길을 열며 위치를 알려준 덕에 방향을 찾는데 성공하여 셀레프 왕국의 터에 도착한다.

검기가 날아온 방향을 거슬러 가면서 카일이 마왕과 싸우며 지면과 허공에 남긴 검흔을 보게되고, 카일이 이뤄낸 경지와 위업을 체감하면서 검기가 날아온 장소, 카일이 자신을 용사로 만들었던 교회로 향한다.

교회로 가면서 과거 친아버지와 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것을 회상한다. 뭐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으니 별 생각 없이 아버지처럼 사서가 되고 싶다고 답했고, 부모님은 사서는 네 생각처럼 재미있는 직업이 아니라며 자신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책을 재미있어 하는 라니엘을 보며 재능이 있다며, 수도로 가서 재능을 펼쳐보는 게 어떠냐고 권한다.

라니엘은 그냥 책을 읽는 게 좋다고 다시 답했고, 아버지는 아직은 어리니 조금 더 생각해보며 같이 꿈을 찾아봐 주겠다고 하였으나, 이 다음날 고향이 멸망했다.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라니엘은 이 때부터 이정표를 잃고 꿈을 잃었다며,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꿈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함께 살아남은 카일이 여전히 영웅이라는 꿈을 꾸며 무언가가 되려고 하는 것을 보고 당분간은 자신이 앞장서 보겠다며 카일을 챙겨 왕도로 향한다.

자주 주저앉던 카일을 챙기면서도, 믿을 것은 서로 뿐이었으며 꿈에 대해 이야기 할 때만은 여전히 즐거워 보이는 카일을 보며 라니엘도 조금 더 열심히 살아보려 했고, 각자의 길로 갈라선 후에도 종종 만나서 술잔을 나누며 둘 다 출신 때문에 차별받는 상황에 대해 궁시렁 대는 등 여전히 소중한 친구로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카일이 용사가 되어 함께 하자며 라니엘을 찾아왔고, 자신이 손을 내밀어줘야 했던 녀석이 자신에게 손을 내민 것을 보며 속는 셈치고 따라갔고, 처음엔 지옥같은 전장을 보고 두려워 하는 카일을 라니엘이 지지해 주면서 서서히 전장에서 업적을 세우기 시작한다.[52]

그렇게 벨리알까지 토벌해내며 둘은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계속 나아가다가, 가니칼트라는 거대한 벽을 마주하고 카일이 점점 망가지기 시작하고, 마왕까지 마주하고 나서는 완전히 망가지고 말았다. 카일이 꾸는 꿈을 보고 따라왔던 라니엘은 이런 카일의 모습에 분노하면서 억지로라도 일으키려 했으나, 라니엘이 가졌던 강박에 얽매인 성격 탓에 최악의 방식으로 몰아붙이고 말았다.

같은 길에 서 있다고 생각했으나 어느새 카일과는 다른 길에 서있었고, 틀어져버린 카일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생각해 외면하고 혼자서라도 걷다가, 갈라할의 죽음을 마주하며 사람에게는 각자의 길이 있고, 카일 역시 나름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깨달음을 얻고 다시 옛날처럼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현재에 이르러 카일은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르는 강을 건너가 버렸고, 자신은 언제나 결정적인 상황에서만 늦고 만다며, 후회했으면 곧바로 움직여야 했다고 또 후회한다고 자책한다.

카일은 그렇게 어느새 자신의 앞에 서있었고, 갈라섰다고 생각했으나 여전히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며, 자기만의 길로 자신을 가로질러 앞에 나아가서 따라오라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카일이 기다리는 교회에 도착한다.

카일과 마주하고 전투에 들어가기 시작하고, 별의 무구를 받지 못했지만[53] 후천적으로 용사가 된 자신의 특이성을[54] 최대한 활용해, 별빛의 특성과 주문으로 극한까지 육체를 가속시키고[55], 그 부하로 인한 육체의 손상을 용사의 회복력으로 재생시키는 식으로 맞선다.[56]

그러나 초인 카일의 육체에 깃든 저주는 그늘의 일부가 아닌, 격하되긴 하였으나 마왕의 본체였기에 금방 회복해 버렸고, 2중으로 가속된 라니아의 움직임에 따라가지 못하자 역천의 검기로 공간을 광역으로 찢어버리는 식으로 라니엘을 몰아넣는다.

사전에 카르디의 정보에 따라 전투 장소인 교회는 아르카디아의 본교회를 본떠 만든 것이며, 같은 구조이니 지하실도 있을 것이라는걸 파악해 미리 뚫어둔 구멍으로 지하실로 회피한 후 지하의 구조를 이용해 맞서보지만 결국 점점 자신의 움직임을 따라오는 카일에게 밀리기 시작한다.[57]

결국 카일의 검에 심장을 꿰뚫려 치명상을 입고, 다시 한번 죽음의 감각이 다가오기 시작하고 카일이 자신처럼 되고 싶었다고 외쳤던 것이 떠오르자 자신은 목표로 한 꿈 없이 의무로만 살아왔고 이런 자신이 싫었다며 우스워 한다. 그렇기에 꿈을 향해 나아가는 카일이 성공한다면 자신도 무언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그렇게 카일에게 받은 두 번째 삶마저 끝나려 하는 순간,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자신의 꿈은 무엇이냐고 물어오자, 처음엔 모르겠다고 답하다가, 카일과 영웅에 대해 대화하던 것을 떠올리며 카일이 꿈꿨던 진짜 영웅이라고 답한다.

이에 그것은 타인의 바람이 아니냐고 묻자 이번만은 자신이 현자로서 연기해온 모습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바라는 것이라고 반박한다.[58] 별이 그 동안 라니엘에게 결여되었던 소망을 확인하여 별의 무구를 내려준다.[59][60]

그렇게 라니엘의 용사로서 받은 무구는 다름아닌 천칭(Balance). 다만 기존의 무엇이든 이뤄주는 형태가 아닌, 하나의 거래만을 취급하는 오직 라니엘만을 위한 천칭인 것.

천칭에 남은 별빛을 모조리 올려 거래하자, 과거 마왕을 저지했던 모습처럼 막대한 별빛이 범람하여 라니엘을 회복시키며[61] 폭발적으로 강화시킨다. 이 모습은 다름아닌 카일이 라니엘을 진정한 의미의 영웅이라고 동경하던 모습으로, 카일의 꿈을 이어받은 라니엘이 그가 바라던, 절대로 지지 않는 승리의 상징이라고 여겼던 모습을 체현한 것.

그렇게 격전 끝에 카일을 밀어붙이며 검을 놓치게 하나, 마왕의 손아귀가 떨어지자 오히려 제약이 풀려 검의 초인으로서의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 가니칼트처럼 인간의 것으로 남아있는 왼팔로 다시금 검을 잡고서 초인의 검기와 미래시로 마나의 흐름을 읽고 주문을 베어버리며 저항한다.[62]

카일 또한 마왕의 백업이 없기 때문에 부상이 겹쳐 무너지기 시작했고 다리가 망가져서 제자리에 고정되었지만, 라니아 또한 부상이 누적되었으며 승리를 위해서는 근접해야 하는 상황이라 다시금 길항상태가 된다.

이제껏 해왔던 것처럼 상황을 타개할 답을 찾아보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일반적인 주문으로는 불가능했고, 과거 마왕과 마주했을 때처럼 사고가 가속된 상태로 지금껏 쌓아온 지식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탑을 무너뜨리고 쌓기를 반복하다가, 자신보다 앞서나간 곳에 있는 카일을 보고 손을 뻗다가, 자신과 카일 사이에 놓여 가로막은 벽을 마주한다.

이것이 자신이 넘어야 할 한계임을 인지하고 버릴 무언가를 생각하다가. 카일이 자신에게 심은 별빛을 보고 이를 주먹에 모아 벽을 부숴버린다.

대가로 다시금 영혼이 변질되었고, 별빛을 담을 수 없게 되어 새어나오기 시작했지만, 대신 지금껏 무너트리던 탑이 완성됐음을 느끼고, 마법사 초인의 초연산을 사용하여 주문의 기본 원리인 별과의 거래를 생략하여 섭리에 간섭하기 시작한다.

초연산 상태에서 주문의 기본 원리인 별과의 거래를 건너뛰고, 뒤로 미뤄버리는 형태로 섭리에 직접 간섭하여 전조 없이 강타 주문을 날려[63] 카일의 검을 튕겨내고, 손바닥에 새겨둔, 재의 여신이 만든 회로에 한줌의 별빛만을 남기고 전부 담아 필요 없으니까 도로 가져가라며 카일의 심장에 직접 때려 박는다.[64][65]

이는 카일이 스스로에게 남긴 상처, 사라가 심어놓은 씨앗, 13년간 카일을 되돌릴 방법을 연구해온 재의 여신이라는 세 가지 변수가 모여서 이뤄진 것으로, 재의 여신이 만든 회로 자체는 일종의 미완성이라 회로만으론 되돌리는게 불가능했고 앞의 두 가지 변수가 있었던 덕에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었던 것.

결국 카일에게서 점점 그늘이 떨어져 나가면서 자아가 돌아오기 시작하고, 카일이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직전, 사라가 남긴 씨앗이 발아하여 죽음의 문턱에서 붙잡는데 성공하고 인간으로 되돌린다.

카일이 정신을 차린 것을 보고 만신창이 상태에서 팼다가 역으로 손목이 부러져(...) 고통스러워 하다가 쓰러지면서 이번엔 발목이 꺾인다(...). 지쳐 쓰러지면서도 웃으면서 카일에게 나한테 쳐발린거 아냐며, 두들겨 맞다가 마지막엔 추하게 마법사에게 근접전으로 결판내라고 강요했다며 추하게허접이라고 놀리면서 환히 웃는다.

만신창이가 된 몸이지만 카일을 구해내는 최선의 결말을 얻어낸 라니엘은 그 어느 때보다 진심으로 웃으면서 카일과 어릴 때처럼 허세부리며 자존심 싸움을 하면서 티격태격하다가, 카일이 라니엘에게 남아있는 상처 자국을 보면서 결코 가벼운 부상이 아니었음을 눈치채고 진지하게 걱정하자 결국 개고생 했음을 시인하고 마왕을 베어내며 남긴 흔적까지 언급하며 카일의 강함을 인정한다.

어떻게 마왕을 베었냐고 묻자, 라니엘이 말버릇처럼 해오던 하니까 되던데?를 돌려주며 당해보니 어떻냐며 놀리면서도, 결국 말했던 대로 하니까 할 수 있었다고 인정한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냐는 물음에, 카일이 넘겼던 별빛은 남겨놓은 한 줌을 빼고 빛의 씨앗을 개화시키기 위한 비료로 전부 소비했음을 알려주며 카일은 이제 그냥 인간으로 살게 될 것이라는 것과, 사라 덕분에 살았으니 고마워 하라고 말하며 씨앗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하면 오랫동안 깊은 잠에 들 것임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카일이 북부에서 하고 싶다던 말을 물으며 카일의 사과를 받는데, 카일이 자기를 끌여놓고 먼저 멋대로 포기하고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 천막 경비로 세워놓고(...)했던 것까지 입에 담으나 이는 라니엘이 바라는 답이 아니었고 옆구리를 발로 찌르며 재촉하다가, 라니엘이 진심으로 화난 이유인, 멋대로 별빛을 넘긴 것을 사과하자 그제서야 발길질을 멈춘다.

자기 때문에 목숨 절반을 잃은 것을 갚아주려 했다는 카일의 토로에 누가 살려달라고 부탁이라도 했냐고, 어차피 자신이 수명을 희생하지 않았으면 자기도 죽었을 것이라며 한숨을 쉬면서도, 재의 여신을 언급하면서 자기 성격을 아는 놈이 그렇게 자신을 살려두면 정상적으로 살 것 같았냐며 화내면서 옛날부터 뒷생각 하나도 안하고 저지르고 본다며 깐다.

애인도 있으니 목숨 좀 아끼라고, 희생하지 말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화풀이를 마치고, 솔직하게 초 단위로 다가오는 죽음은 무서웠다며 살려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 또한 라니엘도 카일을 쉬지않고 밀어붙였던 것을 사과하고, 카일도 지금은 누군간 그랬어야 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현자로서 할 일을 해야 했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그런 라니엘을 동경해왔으며 너와 동등한 인간이 되고 싶었다고 털어놓는다.

카일의 자괴감 섞인 고백을 듣자, 자신을 꿈이 없었기에 너에게 자신을 겹쳐보고 포기하는 꼴을 볼 수 없었다며, 자신의 실체는 꿈이 없어서 걷기만 했던 텅 비어버린 인간이라며 자조하면서도, 지금은 아니라며 카일의 꿈을 언급하면서 카일이 자기 멋대로 살렸으니, 자신도 멋대로 네 꿈을 훔쳐보겠다며 충분히 노력하고 할만큼 했으니 이참에 푹 쉬라며 격려해 주면서 완전히 화해한다.[66]

카일이 회복을 위해 다시 잠들려 하자, 마지막으로 다시 깨어나면 모든 게 끝나 있을 테니 술이나 한잔 하자는 말을 남겨준다.

카일이 잠든 것을 확인한 후, 마왕군의 상황을 다시 정리해 보면서 남은 적으로 크게 배교자, 죽음의 칼, 최초의 광인, 그늘 넷으로 정리하고스케발은 이제 문제로도 여기지 않는 것은 덤 재앙들과 그늘이 모두 결점을 가지게 된 현 상황을 보고 수백 년에 걸친 인류의 투쟁에 종점을 찍을 날이 다가오고 있고, 그것이 자신의 역할임을 직감한다.

동시에 인류 최강의 용사였던 카일의 자리를 자신이 채워야 함을 느끼고, 귀환할 준비를 하지만 몸도 만신창이에다 발목이 망가져 걸을 수도 없고, 마지막에 사용한 가불 주문 탓에 마나 탈진 증세가 온 상황. 더군다나 들고온 신호탄도 격전 속에서 망가진 상황에 점점 몸이 더 악화되는 것을 보고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하다가, 다행히 작전의 성공과 함께 마수전선이 흩어진 덕에 레미아와 데스텔이 구조하러 온다.

레미아는 카일을 구해낸 것을 보고 라니엘의 비싸게 갚으라는 농담에도 진심으로 받을 정도로 감사를 표하고, 처음엔 데스텔에게 일어날 수가 없으니 업어달라고 부탁했다가, 옷이 엉망이 된 라니아의 모습에 곤란해 하며 여성인 레미아에게 넘겨버린다. 그리고 사라 이상으로 환자를 배려하지 않는 레미아의 성격을 잘 알고있는 라니엘은 기겁하다가 다잉 메시지와 함께고통에 기절한다(...)

사흘간 치료받은 끝에 일어난 후, 데스텔에 의해 카일이 재앙이 되었던 것은 은폐되었고 어쩌다 카일이 재앙이 됐었냐는 물음에 카일이 마왕과 맞선 끝에 불사성을 제거한 것을 알려준다. 또한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에 자신이 카일의 빈자리를 채워 승리를 상징하는 용사가 되겠다는 의사를 밝혀 둔다.

하인켈과 이야기를 나눈 끝에 라니아의 정체를 눈치챈 하인켈의 배려로 세간에 공표할 시기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되었고, 용사의 정복이 완성되는 대로 공개하고 용사로서 활동하기로 결정한다.[67][68]

협의를 마친 후 돌아다니다가 레미아와 만나고, 의식 불명이 된 카일과 사라의 보호와 회복을 위해 세계수의 성지에 데려다 줄 겸, 망가진 활을 고치기 위해 세계수로 돌아간다는 것을 듣는다.[69] 또한 볼일을 모두 마치면 다시 전선으로 돌아오겠다며, 라니엘은 이참에 은퇴해도 되지 않냐고 묻자 이대로 은퇴하면 면이 안산다며, 잠든 둘을 보며 자신은 아직 곁에 설 수 없다며, 눈을 뜰 때까지 평소와 달리 노력하며 부끄럽지 않게 살아보겠다고 한다.

다시 보자는 레미아의 인사에 라니엘도 다시 보자며 제대로 이름으로 불러주면서 배웅해 준다.[70]

이후 카일은 이뤄낸 위업과, 의식불명으로 인한 은퇴가 발표되고 영웅으로 인정받으며 물러나게 되었고, 또 다시 용사에 공석이 생기고 종말론자들이 고개를 들 수 없도록 라니아 반 트리아스가 카일 토벤의 별빛을 이어받은 새로운 용사가 되었음을 공표한다.

동시에 마지막으로 아플리아 아카데미에 방문하여 마지막으로 카페도 들리고, 정식으로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정식으로 용사로 활동하기 전 마지막 강의를 준비하며, 용사 파티를 때려치웠더니 용사가 됐다며 웃지 못할 농담이라고 생각한다.[71]

처음 아카데미에서 새로운 신분으로 트리아스 가문의 이름값만 가진 채로 강의를 할 때와는 달리, 그간 교수로서 쌓아온 경력, 재앙을 여러 번 격퇴한 업적, 고룡의 마법사에게서 하사받은 칭호에 용사라는 직함까지 가진 채로 하게 된 마지막 강의에는 수많은 학생은 물론, 외부의 마법사들까지 참석하게 된다.[72]

처음엔 첫 수업 때 처럼 천칭을 보여주며 완벽한 기초를 가르치다가, 그 때와는 달리 자신이 걸어왔던 마도를 공개하며 활용에 대해서도 가르치기 시작한다.

자신이 쌓아온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면 해보라는 듯 자신의 삶이 녹아든 마도를 아낌없이 공개하면서[73] 마지막으로 초인의 영역에 들어서면서 자신이 도달한 진리를 보여준다.[74]

섭리를 비틀어 사용하는 주문을 보여주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고, 이것은 자신이 걸어온, 자신에게 맞는 길이라며 무작정 따라하라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라며 그저 이런 길이 있다는 것만 강조한다.

정답까지 가는 길은 하나뿐이 아니고 수많은 길이 있다며, 목표를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 가치가 있다며 각자의 마도는 틀린 길이 아니니 스스로를 믿고 정진하라는 말과 함께 강의를 마무리한다.[75]

마지막으로 자신이 눈여겨 보던 학생들에게 특강을 해주다가 정복이 완성되고,[76] 쫒아오겠다는 학생들에게 먼저 가겠다는 인사를 남기고 교수로서의 행적을 끝마치며 전장으로 향하는 마차에 오른다.[77]

3.2. 2부

1부로부터 3년이 지난 후, 카일의 뒤를 이은 최강의 용사이자, 인류 최대의 전력으로서 카일이 남긴 활약을 발판으로 크게 전선을 전진시키며 인류의 땅을 대거 수복했다고 한다.

더군다나 안그래도 라니아에게 두들겨 맞던 스케발은 별빛을 들고온 것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고하며, 이젠 마주치면 자폭을 시전하는게 일상이라고 한다. 라니아는 아예 스케발의 두개골로 탑을 쌓고 있으며,[78] 전투 시간보다 깔끔하게 두개골을 수확할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다고 한다(...)[79]

또한 3년 사이 델로힘 교단을 크게 갈아엎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교단이 새로운 성녀 나티다를[80] 세뇌를 넘어 실험까지 한 것을 알게 되자 구출하면서 교단을 엎어버린 다음 그녀를 거두어 부하로 삼고,[81] 아예 교황을 자신의 수족이나 다름없는 지타판을[82] 앉히면서 사실상 자신의 손 안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 최전선은 사실상 라니아 혼자서 지탱하는 상황이라, 자리를 비우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고, 자리를 비우려면 라니아가 전선에 각인해둔 회로를 사용할 수 있는 레스티가 마석을 대량으로 준비해오고 칼트까지 붙어야 대신 맡길 수 있다고.[83]

성격도 여전하여 기사를 시켜 자신에 대한 기사가 담긴 신문을 최전선으로 배달받아 읽거나(...) 라니엘로서 30대에 접어들며 나이가 더욱 신경 쓰이는지, 나이에 대한 화제가 나오면 지금은 라니아이니 20대 중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외에는 졸업한 제자들의 활약도 따로 챙겨보며 흐뭇해 하는 중.

그러다 라크에 관한 소식을 보던 중, 북부에 남은 흔적에서 카르디가 말했던 마수의 왕을 연상케 하는 흔적을 발견하고[84] 찝찝해 하다 나티다를 북부로 파견, 자신은 배교자의 공방을 발견하고 칼트와 함께 조사하던 중, 배교자가 마수의 왕을 되살리려다 실패한 흔적들을 발견한다.

실패작들을 처리하던 중, 결국 부활에 성공한 마수의 왕, 바르타와 조우.[85] 상처를 입히기는 했으나 토벌에는 실패하고 라니아와 칼트도 부상을 입고 결국 놓치고 만다.

놓친 마수의 왕이 북부로 향하고 라크와 조우, 북부에 큰 피해를 입히고 라크가 안좋은 쪽으로 큰 상실을 경험했을 것을 직감하고 안좋은 쪽으로 망가질 것을 우려해 레스티에게 부탁하여 전선을 맡긴 후 라크를 만나러 북부로 향한다.

전사들의 장례식에 참가해 추모한 후, 라크에게 자신이 바르타를 놓친 탓이라며 사과하지만 다행히 라크는 극복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보며 대견해 하면서 강해지고자 하는 라크에게 나티다를 붙여주고 드라카가 맡고 있던 전장을 맡긴다.

그리고 전장으로 돌아와 싸우던 중, 요르문이 재의 여신의 미래를 관측하고 그녀를 금기를 범한 죄인으로 칭하며 자신에게도 뒤바뀐 미래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하자, 역린을[86] 건드려 꼭지가 돈 라니아는 카르디의 계약을 계승받으며 별에 대한 의심이 확신으로 변해 있었고[87] 적대적인 스탠스가 강해져있던 참이라 별과 요르문을 조롱하고 좆같은 규율에 묶여 살면 좋냐고 비웃으며 충돌한다.[88]

서로 충돌하다가 전선 한복판인지라 기사들의 시선도 있고, 아직 고룡을 죽이기엔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89] 서로 물러나고 고룡에게 꺼지라고 하지만 요르문이 하루 종일 따라다니자 결국 이야기를 듣는다.

재의 여신이 범한 금기에 대해 이야기 하며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라니아의 그럼 손 놓고 멸망하길 기다리는게 옳냐는 물음에 흐름이 그것을 가르킨다면 그것이 옳은 것이라는 대답을 듣고 미친 새끼라며 쏘아 붙인다.

미래의 라니엘이 벌인 일은 이미 다 끝난 일이니 라니아에게 책임을 물을 생각은 아니지만, 재의 여신과 같은 방법을 고를 생각이라면 미리 접어두라며, 섭리에 도전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미래의 자신은 라니엘을 믿고 개입하지 않는다는 규율을 지키고자 방치했으나 현재의 자신은 더는 라니엘을 믿지 않으니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죽일 것이라고 압박한다.

요르문이 자기 모순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런 신념을 고수하는 것을 확인한 라니아는 말이 안 통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요르문의 경고에도 움츠러들기는 커녕 비웃으며 고룡이 꺼낸 권능에 맞대응하면서 말 다했으면 꺼지라며 쫒아낸다.

[1] 공식적으로는 라니엘이 기사단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며 나왔기에 추방으로도, 탈퇴라고도 볼 수 있다.[2] 사실 불화라 보기도 뭣한게, 대부분 용사랑 여성 파티원 두 명이 점점 허영에 빠지며 육체관계에만 집착하는 것에 라니엘이 정당하게 반발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매일 밤 쓰리썸 물론 저건 여러 이유 중 하나고 실제로 서로 여러 문제와 의견차이가 있어 불화가 있었다는게 드러난다.[3] 눈색과 머리색을 제외하곤 외모와 성별까지 달라졌고 별도 현재 상태를 이상이 없는, 원래 자신의 육체라고 판정해버렸다. 별과 관련된 힘을 가져서 위장을 간파할 수 있는 인물들도 라니엘임을 못 알아보는 상황. 유일하게 마왕과 저주에 대해 알고있는 카르디만 한눈에 알아봤고 로셀은 처음엔 못 알아봤다가 자신이 준 지팡이와 라니엘 고유의 마나를 보고 알아봤다. 카르디의 언급으론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변질되고 있다고.[4] 마왕과 마주쳤을 때 대량의 수명을 소모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이때의 여파로 영혼과 육체가 크게 마모되었다고 하며 지금도 저주가 조금씩 몸을 좀먹는 상황이라 직접 개발한 해주용 주문과 카르디가 처방해 준 약으로 연명하는 중.[5] 현재 라니아가 라니엘이라는 사실을 아는 인물은 이전부터 라니엘과 가까웠던 사람, 별과 그늘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 라니아일 때 잿빛 마법사로서의 실력을 보고 알아차린 사람들이다.[6] 그 인간말종인 사라조차 라니엘의 몸상태를 알고는 연민을 느꼈을 정도로 영혼과 몸이 망가져있다.[7] 학생들은 자기 스승님과 함께 차원이 다른 수업 난이도와 과제량으로 골때리고, 교수들은 라니엘이 참관한 후 자신의 수준에 한탄하며 로셀을 빼고 단체로 휴강을 때려버리며 이 탓에 수업 스케줄이 꼬여 학장은 탈모가 악화되었다...[8] 로셀의 언급으론 아카데미에서만 이런게 아니고, 차기 마탑주 시절에도 이런 식으로 여러 사람 울먹이게 했다고 한다. 라니엘의 입장에선 딱히 타인에게 악의가 있는 게 아니라 더 골때린다고...[9] 다만 과제량은 다른 교수의 수업을 참고 삼아 줄였다가 스승님의 몇 마디에 도로 늘려버렸다. 학생들에게 조의를 표하시오.[10] 라니엘 본인은 자기가 가진 벽에 막히면 부수는게 아니라 돌아가면 되는 것 아니냐는 식의 사고방식 때문이라고 생각 중이다.[11] 맥락상 라니아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을 가로막을 적으로서의 벽과, 한계를 부수고 초인으로 나아가기 위한 벽의 의미를 동시에 지니는 듯하다.[12] 용사 중에서도 가장 라니엘과 성향적으로 비슷했기 때문에 친한 사이였다.[13] 구체적으로는 갈라할의 최후를 보고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고 고치기 시작했다.[14] 사실 사라가 마왕과 조우한 후 보였던 광신도 기질은 모두 연기, 신앙을 거의 다 잃어버려서 지금은 신에 대해서도 일종의 규칙에 불과하다고 여기고 있고 사실 라니엘이 옳다는 것도 알고 있었으나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라니아 또한 카일과의 관계에 대해 후회가 있음을 털어놓았다.[15] 라니엘은 언제나 옳았고 잘못된건 자신이었으며 자기가 부족해 녀석을 따르지 못했다. 라니엘 같은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없었다.[16] 마수의 팔.[17] 계약이 끊어지면서 별에게 넘어가있던 자아의 주도권이 돌아오자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 것. 동시에 라니엘=라니아라는걸 확인하면서 라니엘은 변하지 않고 나약한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존재라고 여기고 있었지만 결국 라니엘도 발버둥치는 인간임을 인정한 것.[18] 더군다나 카일은 성검을 놓친 상태. 별과 맺은 계약 때문에 성검이 손에 없을 때는 용사의 힘을 잃는 상황이다.[19] 다름아닌 벨리알을 토벌할 때 사용한 주문. 카일도 이때를 언급하자 즉시 이해한다.[20] 본래 소유권은 그레이스의 혈통인 라크에게 있지만 인간으로서 죽음에게 대적하려는 카일의 의지에 일시적인 사용이 허락되었다.[21] 카일이 과거 카르디의 가게에서 일할 때 다름아닌 가니칼트 반 갈라트릭이 마왕과 맞설 때의 기록을 보았고 올바르지 않은 루트로 진실에 접했기 때문에 그 시절의 기억은 잃어버렸지만 그 검기만은 꿈 속에서도 떠올릴 정도로 선망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검사가 되고자 했다는게 드러난다. 이전까지는 기억해내지 못했으나 죽음의 칼이 별을 베며 일시적으로 그 영향력이 약해진 것과 카일이 초인의 영역에 들어서 계약에 저항할 수 있게 되면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았고 그 검사의 정체가 눈앞의 검사라는 걸 눈치챈다.[22] 이때 받은 대가에 대해 묻자 의미심장하게 라니엘을 바라보며 거절하는데, 카일이 처음 계약을 맺었던 시점이 라니엘이 마왕 앞에서 수명을 날려먹었던 때인 것을 생각하면...[23] 별과의 계약 중 죽음의 칼과 대적할 때 제약을 지키는 한 그에 상응하는 힘을 주는 것이 있었는데 별은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자신의 힘만으로 돌파했으니 별도 계약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24] 쿠락트 산맥은 최초의 용사 파티의 진실을 봤던 곳이자 카르디가 남긴 연구시설이 있는 곳이다. 그 인물이 지나간 자리에 발자국이 남지 않았으므로 그때와 마찬가지로 과거의 환영일 수도 있으나 지나간 인물은 라니아보다 나이가 많아보였다는 것과 요르문이 미래의 가능성을 보며 라니아의 시간 여행에 대한 떡밥을 뿌렸던 것을 보아 미래에서 회귀해온 라니아라는 추측이 많은 편이며 라니아의 모습이 스케발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모습이니 스케발과 관련이 있는 자라는 설, 혹은 글레투스-클로에의 경우처럼 라니아와 동일한 모습을 가진 누군가라는 설도 있다.[25] 성배의 잔해는 둘로 나뉘어 라크와 벨노아에게 흡수되었다.[26] 그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것도 광인과의 계약상 레스티가 알게 되면 원래 계획대로 레스티가 광인의 손에 떨어질 것을 우려해 스스로 자신의 영혼을 상처입혀 자신이 천명을 다할 때까지 스스로 혼수상태에 빠뜨리는 강수를 둔 것이었으며 수명이 다하기보다 일찍 깨어난 탓에 실패한 상황.[27] 광인과 한 계약상 레스티가 이에 대해 물어보면 반드시 답해주어야 했고 레스티의 성격상 스승을 살리려 희생하려 할 것이 당연했기 때문. 더군다나 이미 어떠한 방법으로도 크렌벨을 살리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28] 미지의 적을 상대해야하는 상황에 하필 카일도 요르문을 따라간 후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다.[29] 이전에 같은 능력을 지녔던 요르문이 라니엘에게 보여줬던 적이 있다.[30] 배교자나 죽음의 칼을 데려왔어야 했다며 까는건 덤. 물론 라니아도 급한 상황이라 스케발을 빠르게 격퇴하느라 마나를 대량으로 소비했다.[31] 본래는 와쳐만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시야라 잘못하면 폐인이 될 수도 있던 미친 짓이었으며 이 공유도 길어봐야 10초 남짓만 가능하다. 딱 이만큼 썼는데도 공유에 쓴 눈을 실명할 뻔했으며 다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32] 그늘이 계속해서 수명을 갉아먹기 시작할 것이며 동시에 병상에서 일어나기 위해 회복할 시간도 필요한 상황이니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더욱 짧은 것이다.[33] 아이러니하게도 라니아는 뛰어난 마법사인 만큼 자신에게 남은 시간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어 더더욱 다가오는 죽음을 뚜렷하게 체감하고 있다.[34] 라니아의 표정이 크렌벨이 지었던, 예정된 죽음으로 달려가던 표정과 놀랍도록 닮아있었다고 한다.[35] 작가 왈, 라니아는 지금까지 갈라할 같은 최후라면 '현자로서의 자신은 만족할 수 있다.'고 합리화 해왔으나 더 이상 그게 불가능해지자 가면이 깨져 공포에 떠는 것이라고. 여태까지는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게 해줄 목표가 있었으나 그것을 이룰 수 없게 되자 인간적인 두려움에서 눈을 돌릴 수 없게 된 것이다.[36] 카르디의 풀네임을 알고 있었으며 카르디가 기억하는 것보다 나이를 먹은 모습이라 한 것을 보아 늙지 않게 된 옛 동료들일 가능성은 낮아졌고 그의 정체를 아는 인물이 라니아, 카일 둘뿐인 상황에서 현재 라니아는 돌아다닐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카일이라는 설도 많았으나 다음화에서 그 인물에 대한 카르디의 반응이나 둘이 친근하게 대화를 나눈 점, 말투가 라니아와 닮은 것에 더해 꾸준히 라니아와 충돌하게 될 것이 암시되었던 고룡의 생사에 대해 카르디가 물어본 것(현재의 요르문은 멀쩡하게 살아있다). 결정적으로 카르디가 그녀라고 칭하고 카일은 이 뒤에 따로 등장하면서 그동안 떡밥을 뿌려왔던 미래에서 온 라니아 쪽일 가능성이 유력해졌다.[37] 카르디는 어느새 자신과 같은 표정을 짓게 되었다고 평하며 고룡은 어떻게 했냐고 묻자 웃으며 거슬리니까 죽였다고 한다. 결국 고룡이 봤던 미래는 이뤄진 듯하며 카르디보다도 강한 마법사들의 신 취급을 받는 고룡을 거슬려서 죽였다는 점에서 그녀의 경지가 무시무시한 수준에 올랐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38] 앞서 로셀에게 유일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카르디가 초대 잿빛 마탑주임을 깨달았음에도 허락할 수 없다고 언성을 높이려 했으며 카르디도 라니아가 알아선 안 된다며 잔인한 이야기라고 할 정도로 받아들이기 힘든 방법인 듯하다.[39] 병든 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위한 것이라고 한다. 육체라도 호전시킬 방법이라는 말에 약간이나마 희망을 되찾은 듯 기대하는 라니아와 거짓말은 안 한다며 안심시키기 위해 하얀 거짓말을 하는 카르디의 모습이 안타까운 부분. 또한 후에 드러나지만 사실 라니아도 카르디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과 수면향이라는 걸 눈치채고 있었으나, 카르디가 너무 괴로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던 것과 심리적으로 몰려있던 라니아는 자신의 영혼도 수복시켜준 적이 있는 카르디면 혹시 정말로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40] 카일은 감정과 카르디에 대한 기억이 전부 돌아온 후라 오랜만에 만난다는 듯 대화를 나눈다.[41] 사라는 카일의 계획을 듣고 라니엘을 증오하는 마음을 품다가도 시체나 다름없는 라니아의 상태를 보자 그런 마음도 안 들 정도라고. 또한 본인도 라니엘에게 목숨을 빚졌기 때문에 결국 카일의 계획에 함께한다. 카르디와의 대화를 보면 가니칼트와 동등한 경지에 오른 카일에게도 꽤나 무모한 일인 듯하다.[42] 카르디가 맺었던 계약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타인이 치러야 할 시련을 대행하는 것이라고 한다.[43] 현실에서 카일이 죽어가는 라니엘을 살려주고서 떠나버린 것이 꿈 속에서 표현된 것. 동시에 서로가 죽기 전에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꼭 하고자 한 질문이 완전히 같다는 것과 결국 서로에게 물어보지 못한 채로 친구를 보낸 것을 생각하면 매우 슬픈 대목이며 동시에 꿈 속의 카일의 행동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고 있다. 미래에서 온 라니엘 또한 이 말을 하지 못했던게 평생의 후회로 남았던 듯하다.[44] 로셀의 입장에선 미래의 라니엘이 자신이 없어진 후 오랜 기간 고통받은 것을 보고, 그 임종을 지킨 직후에 현재의 라니엘에게 한 말이다. 로셀의 부모로서의 마음이 담긴 것.[45] 용사가 된 영향으로 눈동자에 백금색의 별빛이 깃들었고, 망가졌던 몸이 완벽하게 회복되며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해졌다고 한다. 수명까지 돌아온 것인지는 불명.[46] 카르디의 표현으로 라니엘은 길었던 휴식의 끝에 다시 한 번 현자가 되었다고 묘사되며, 다시는 멈춰 서지 않을 것이라고.[47] 벨노아에게 켈르할름을 예로 들면서 천칭에 수명을 올릴 때의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했던 것도 복선이었던 것. 영혼이 망가지면서 죽거나 미치게 되는데, 켈르할름은 후자였고 라니엘은 전자여야 했으나 카일이 살려낸 것.[48] 재의 여신 역시 라니엘 아니랄까봐 자랑으로 들릴 법한 사족이 섞여있었다(...).[49] 몹시 중요한 이야기를 할 분위기라 무슨 말을 들어도 당황하지 않을 거라 자신하다 매우 당황하여 귀를 의심하는 데스텔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스스로 정체를 밝혔는데도 사칭범 취급을 받고 얼굴까지 새빨개지다 결국 욕설과 함께 멱살을 붙잡는 라니아가 개그 포인트. 지금까지는 상대 측이 먼저 정체를 눈치채는 게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밝힌 경우가 로셀과 카일 밖에 없었다.[50] 데스텔은 라니엘이 순순히 본심을 밝히고 약한 소리를 하면서도 좀 더 친근하게 구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여전히 어색해 한다.[51] 본래 용사가 되자마자 별빛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례적으로 라니엘의 경우는 그간 지속적으로 수명을 대가로 별빛을 다뤄본 경험이 있고, 수 년간 원래 주인이 다루는 것을 보며 사용법을 파악하고 있던 힘이기 때문에 용사가 되자마자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52] 아이러니하게도 카일은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영웅의 모습으로 라니엘을 롤모델로 삼았고, 인도자라는 칭호를 가진 라니엘은 자신만의 꿈을 찾지 못해서 꿈을 꾸는 카일에게 이끌렸다는 것.[53] 아직 별의 시련을 치르지 못한 것도 있고, 라니엘에게 무언가 결여되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54] 본래 용사로 선택된 이는 처음부터 별빛이 흐를 것을 전제로 육체가 구성되기 때문에 마나가 흐르지 않지만, 후천적으로 선택된 라니엘은 별빛과 마나를 전부 다룰 수 있다.[55] 가속(加速)의 특성과, 가속(Accel)의 주문을 동시에 사용했다.[56] 지금껏 사용한 배틀 메이지의 전법과 같다. 이제는 용사의 육체이기 때문에 고통만 감수하면 그냥 버틸 수 있기 때문에 천칭으로 부하를 제거할 필요가 없다 보니 그에 맞춰서 재구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57] 이 때 카일의 자아가 무의식 중에 보는 시점이 서글픈데, 라니엘과 훈련하던 시절처럼 돌아가서 대련하는 환상을 보면서, 그간 라니엘에게 신세져온 것을 강해진 지금은 네게 빛을 갚을 수 있지 않냐는 생각과, 한 번쯤은 라니엘을 넘어 더 먼 곳에 닿고 싶다며, 현재의 정점에 도달한 검술을 자랑하듯 함께 훈련하면서 드디어 라니엘에게 닿았다는 꿈을 꾸면서, 현실에서는 라니엘을 몰아넣으며 심장에 검을 꽂고 있다.[58] 이는 결국 영웅이 된다는 꿈을 카일은 이뤘으나 카일의 길은 끝나버렸고 그 끝에 자신에게 모든 것을 맡겼으며, 결국 꿈을 잃었던 라니엘은 카일의 힘을 이어받은 것 처럼 그 꿈도 자신의 것으로 이어받았다는 것이다.[59] 작 중에서 카일은 물론이고 데스텔까지도 등장했던 용사들은 모두 각자만의 꿈이 있었고, 그에 맞춰서 별의 특성과 무구가 주어졌었다.[60] 이때 대화한 목소리는 라니엘을 후배님이라고 칭하며 사라지는데, 요르문으로 추정되는 이의 반응을 보면 별과 함께 있던 규율의 글레투스의 목소리로 추정된다.[61] 용사의 한계조차 뛰어넘은 회복력이라고 한다.[62] 가니칼트가 보여주었던 것과 같다. 별빛으로 강화된 용사의 주문이기는 하나, 결국 비초인이 쓰는 주문이라 흐름을 읽을 수 있어 대응이 가능한 것.[63] 묘사를 보아 우선 주문을 먼저 사용한 다음, 뒤늦게 마나를 지불하는 식으로 섭리를 뒤튼 것으로 보인다. 즉, 마나를 후불로 지불하는 주문으로 보이며,신용카드 카일이 대응하지 못한 것도 마나의 흐름이 먼저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64] 의도적으로 실패한 자신인 재의 여신과는 다른 길로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별빛을 다루는 용사 라니엘이 아닌, 별의 섭리조차 뒤트는 초인 라니엘의 길을 걷게 된다는 의미가 담긴 듯 하다. 1부 내내 별에 대해 회의적인 마인드를 보여왔던 라니엘인 만큼 이쪽이 더 어울린다는 평. 재의 여신이 회로를 건네주면서 신이나 별빛에 목매지 말라고, 네겐 필요 없는 것이니 돌려줘 버리고 너만의 삶을 살라고 조언했다고.[65] 동시에 라니엘이 용사로 남게 되면 2부에서 파워 밸런스가 붕괴될 것이 뻔하니, 카일에게서 받은 힘을 카일을 구하기 위해 소비하는 형태로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일시적인 파워업으로 사용했다는 의견이 많다. 또한 카일이 별빛 한 줌을 남겨 성검을 계속 써온 것처럼, 라니엘도 별의 무구 정도는 계속 사용할 여지는 있는 셈.[66] 카일이 재의 여신에게도 했던, 자신이 가장 듣고 싶었던 말.[67] 문제는 용사의 정복 디자인으로 '초대 잿빛 마탑주(카르디)의 로브'를 요청했는데, 외관 뿐만 아니라 기능도 재현할 것을 요구해서 제작에 오래 걸릴 예정이라고.여전한 로브 집착 본인 왈, 원래부터 정복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용사가 된 김에 멋좀 챙겨 보겠다고.[68] 공식적으로 용사로 활동하려는 것으로 보아 별빛의 총량은 크게 줄었어도 용사의 힘과 자격 자체는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69] 달빛 화살을 쉬지 않고 쏴대다가 부러졌다고 한다. 또한 성지는 본래 엘프의 왕만 접근할 수 있지만, 엘프의 은인인 카르디의 요청이 있어 이례적으로 접근을 허락받았다고.[70] 라니엘이 레미아를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손에 꼽는다고 하는데, 늘 멸칭으로 부르기만 하다 이름으로 불러주는 것과, 치를 떨며 만나는 것 자체를 꺼렸던 레미아에게 다시 보자는 인사를 하는 점에 그녀를 인정했다는 것을 드러낸다. 사족으로 레미아도 이름으로 불려주려다 기사들이 보는 앞에서 라니아의 정체를 노출 할 뻔한 건 덤[71] 묘사를 보면 용사가 되면서 몸이 회복된 것 뿐만 아니라 수명도 복원된 것으로 보인다.[72] 학생들은 밤잠을 설쳤다고 하는데, 신입생들은 악몽이라는 별명을 모르니 기대에서 비롯된 반면, 상위 학년들은 두려움에 떨며 설친 게 포인트.[73] 이를 알아본 참석자들은 감탄하기도 하는 반면, 광인의 삶이라는 평가와 저 정도는 해야 현자라 불릴 수 있는 것이냐며 허탈해 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74] 이 때 가니칼트나 카일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주문으로 공간을 찢는 묘사가 나온다.[75] 초반에 했던 강의는 라니엘의 뛰어난 능력만을 선보이며 다른 이들이 걸어온 길에 대해 기본조차 숙달하지 못했다는 듯한 자기 과시가 은근히 드러났던 반면, 1부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강의에서는 그 동안 라니엘이 얻은 깨달음을 보여주듯, 같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면 각자의 길이 달라도 분명 의미가 있다고, 스스로를 믿으라고 격려하면서 타인의 방식을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그에 호응하듯 마지막 강의는 환호성 속에서 마무리 되었다.[76] 정복은 먼저 전달받았고 따로 의뢰했던 로브가 뒤늦게 완성되었다. 초대 마탑주의 로브만큼은 아니지만 꽤 만족스럽다고.[77] 1부 마지막 화의 소제목은 첫 화인 용사 파티 때려치웁니다에 대비되는 교수 때려 치웁니다. 프롤로그에서 사퇴서를 내며 용사 파티를 때려치우고 전장에서 은퇴하여 교수가 되는 시작과 수미상관을 이루듯, 사퇴서를 내며 교수를 때려치우고 용사로서 전장에 복귀하게 되었다.[78] 가장 최근에 수확한 두개골이 43번째라고 한다(...)[79] 더군다나 라니아의 제자들이 졸업하며 역시 스케발을 토벌할 만한 전력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다른 재앙들이 전선에서 물러나면서 홀로 더욱 고통받고 있다.[80] 교단이 추구하는 방향과는 맞지 않은 종류의 신성술에 재능을 보이자 약물까지 이용해 실험하여 교단이 원하는 재능을 갖게 하려 한 것.[81] 현재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인물인 라니아의 이름으로 보호받고 있기도 한 것. 사족으로 성격이 라니아와 매우 닮아 걸걸한 성격이다. 착한 인물이긴 하지만 당한 일이 있다보니 교단의 인물을 상대로는 더욱 폭력적이 되는 상태이며 발화점이 라니아보다 낮아서 오죽하면 라니아가 사고칠까 걱정하던 로셀의 심정을 이해하기도. 전대 성녀인 사라와는 달리 치유는 전문이 아니라고.[82] 사족으로 작가가 이름 짓기가 귀찮아서 판타지를 거꾸로 쓴 것이라고 한다. 등장하자마자 댓글로 독자들에게 검거(?)되었다.[83] 라니아의 능력도 크게 발전했는지, 전선에 대량으로 회로를 각인하여 요새화 시키는, 전선을 마탑으로 만드는 것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하며 이를 바탕으로 홀로 전선을 주문 폭격으로 밀어붙이고 있다.[84] 이는 실패작들의 흔적임이 밝혀진다.[85] 아직 왕이라고 칭할 정도로 격이 돌아온 상태는 아니었다.[86] 라니아는 그녀에게 구원받았다며 그녀를 스승이자 은인, 선배로 여기게 되었고 그녀의 역린으로 자리잡았다.[87] 특히 재의 여신에게 언질받기를 자신의 제자이자 용사 중 한 명인 클로에는 훗날 재앙이 되었던 카일처럼 새로운 재앙이 되어 세계를 멸망시킬 존재가 될 것이니 제대로 신경쓰고 챙기라고 신신당부까지 했었는데 이를 토대로 별과 요르문이 새로운 재앙을 만들어내려는 걸 눈치챈다.[88] 이 과정에서 별빛의 권능이 담긴 고룡의 주문을 맞고도 영향을 받기는 커녕 멀쩡히 넘긴다. 또한 라니아가 초인으로서 사용하는 주문은 먼저 사용하고 나중에 마나를 지불하는 구조 탓인지 그 요르문조차 전조를 읽을 수 없는 듯.[89] 피해를 입힐 방법은 있으나, 그걸 꺼낸다면 정말 끝장을 봐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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