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9 20:11:28

동군(만화)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
4.1. 하계4.2. 천계4.3. 명계
5. 설정6. 기타7. 외부 링크

1. 개요

한국의 중국설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 이단이(글), 신지우(그림)

2. 줄거리

하늘에 열 개의 태양이 떠올라 인간들의 세상이 불타오르자 천계의 명궁, 예(?)는 천제의 명을 받들어 아홉 개의 태양을 쏘아 떨어뜨린다.
태양의 어머니 희화는 예에게 죽은 아들들을 되살리기 위해 하계에 숨어 모종의 계획을 꾸민다.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우주의 패권을
걸고 천제에게 바둑 도전장을 내민 희화는 한 때 천제의 부하였던 예와 한발을 끌어들여 천계의 요괴를 하계로 내려보내고 예에게 봉인시켜
바둑돌을 만들게 한다. 천제는 자신도 바둑돌을 모으기 위해 동방삭을 찾아내어 옛날 예의 부하였던 항아동군(東君)를 감시로 붙여 요괴를 봉인시키는데…!?

3. 연재 현황

2017년 코믹 챔프에서 연재해 웹툰 플랫폼에서 웹툰으로도 연재 중이다. 매월 1일과 15일 연재. 단행본은 13권까지 나왔다.

4. 등장인물

4.1. 하계

  • 동방삭 일행
    • 동방삭
      본작의 주인공. 서왕모의 선도를 훔쳐먹고 3천갑자(18만년)를 살아온 동방삭 본인이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서왕모의 추적을 피해 도망다녔지만 희화와 천제의 대국이 시작되며 돌잡이로 부리기 위해 서왕모가 파놓은 함정에 걸려 18만년만에 붙잡힌다.[1] 방랑하며 살아왔지만 서왕모에게 희화와 천제의 대국에 필요한 바둑돌을 모으기 위한 돌잡이 임무를 받아 항와와 함께 요괴를 잡는 모으는 여행을 떠난다. 인간을 아끼는 성격이지만 남들과 다른 시간의 흐름을 살기 때문에 주변인이 정을 오래 붙이지 못하도록 일부러 까불거린다. 하도 오래 살아서 과거의 일을 대부분 까먹었다.[2] 때문에 다량의 문서로 기록을 남겼다.
      천리화를 신고 있는 것 외에는 평범한 인간으로 딱히 무력이 없다. 천리화를 이용해 도망다니는 것이 전부. 그마저도 체력이 다 닳으면 쓰지 못한다. 선도를 먹어 기본적으로 죽지 않지만 그럼에도 이상하리만치 회복이 빠르다. 어째서인지 상반신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흉터가 있다. 원래는 커대란 봇짐을 매고 다녔으나 서왕모에게 임무를 받고 여러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작은 주머니를 얻는다. 같이 얻은 끝에 용이 달린 긴 막대를 이용해 요괴를 봉인할 수 있게 된다. 중간부터 굴러들어온 작은 강아지 모습을 한 도철과 함께 다닌다.[3]
      {{{#!folding 스포일러

동방삭으로서 18만년을 살아왔지만 본래 정체는 과거 천제와 대립하고 처형당했던 치우. 과거 치우의 동료들에 따르면 얼굴이 똑같이 생겼다고 한다. 다만 간혹 힘을 행사할 뿐 과거의 기억이 없다.[4] 치우로서 힘을 쓸 땐 검은 머리칼이 붉게 변하며, 전투 시에는 동두철액등 치우의 특징이 생긴다. 강한 힘과 도철을 다루는 것 외에도 불을 다룰 수 있다.[5] 최초의 기억은 동굴에서 깨어난 것. 아무 기억이 없는 채로 동굴 속에서 곁에 남겨진 음식을 먹으며 동방삭이 작성한 기록을 살피고 스스로를 동방삭으로 정의하여 동굴을 나선 후 18만년을 살아왔다. 과거의 동료들을 조우한 후 단편적인 기억들이 돌아오긴 하지만 아직 스스로의 정체성에 확신이 없다. 신치와 마주한 후 도철을 다루는 법을 다시 익혀 어느정도 무력을 갖추게 되었다.}}}
  • 도철
    털이 북실북실한 요크셔테리어처럼 생긴 작은 강아지. 동방삭 일행이 진경을 수호하는 마을을 들른 이후로 동방삭을 쫓아다닌다. 처음에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아 똥개 혹은 동글이로 불리지만 후에 과보가 이름을 부른 뒤 동방삭도 도철로 부른다. 덩치가 작지만 입이 엄청나게 크다. 왜인지 동방삭을 물어뜯으며 다니다가 과보를 만난 후에는 더이상 물지 않는다. 동방삭이 항아와 헤어진 후에 동방삭을 쫓아 여정을 함께한다. 모티브는 사흉 중 하나인 도철. 개처럼 생겼지만 멍멍 짖지는 않고 삐야 혹은 뿌우 같은 소리를 낸다. 개의 모습일 뿐 진짜 개는 아닌지라 실질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짐승으로 불리긴 하지만 요괴는 아닌 듯한 반응이다.[6]
    {{{#!folding 스포일러

정체는 과거 치우 동료였던 도철. 치우의 검이었으며 희화가 천제에게 대항하기 위해 찾고 있는 무기이기도 하다. 본래는 거대한 몸체에 많은 털을 가진 원전 신화와 유사한 형태이다. 그러나 대전쟁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힘이 약해지고 덩치도 작아졌다. 과거 신치가 치우에게 도철을 다루는 법을 알려주었으며, 치우가 전투시 사용하는 거대한 검이 바로 이 도철이 변한 모습이다. 과거에는 뼈대같은 검날 사이에 검은 색이 모두 채워져 있었지만, 힘을 잃은 뒤에는 뼈대같은 하얀 검날만 남은 모습으로 변한다. 과거 치우였던 동방삭이 기억을 잃으면서 도철 역시 잊어버렸지만, 과보에게 도철의 이름을 듣고 그 이름에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이후 신치와 다시 조우하고 훈련받으면서 도철을 다시 다룰 수 있게 된다.}}}
  • 항아
    달의 선녀로 천제와 달의 여신 상희의 딸. 태양인 10명의 이복오라버니와 달인 11명의 언니를 두고 있다. 모티브는 중국 신화 속 달의 여신 항아. 원전에서는 예의 아내였으나 이 만화에선 부부의 연을 맺지 않았다. 예가 천계에서 장군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부관이었으며 그를 연모하고 있다. 예와 부부의 연을 맺지 못하였기에 불사약을 먹지 않은 등[7] 신화와 다른 모습이 많이 부각된다. 다만 천계로 올라오지 못하고 하계에서 유배중인 것은 동일하게 나온다. 임무 이전에는 곤륜에서 머물렀다. 복숭아빛 머리칼을 가진 미인이지만 괴력를 가졌으며 대식가이다. 다만 하계 기준으로 괴력이지 오라버니들에게는 별 힘을 쓰지 못한다. 불을 다루는 삼족오, 월궁을 수호하는 남매들과는 달리 특수한 힘은 딱히 없고 격투술을 주로 사용한다. 희화와 대국이 중지되고 어머니 상희가 천제에 의해 유폐되자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천계로 돌아갔다.

  • 천계의 대장군 출신인 인간 궁사. 다만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대장군으로 임명받았을 뿐 천계인은 아니다. 모티브는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예(신화). 아홉개의 태양을 쏘아 떨어뜨리고 천계에서 쫓겨나는 것 까지는 원전과 동일하나 항아의 남편이 아니며 인간으로 홀로 선도를 먹는 등 원전과 차이가 있다. 선도로 인해 불노불사이며, 천계에서 쫓겨난 후 무료하게 사냥만 반복하다가 현재는 희화 편에 붙어[8] 요괴를 사냥하고 있다. 요괴 사냥을 위해 인간을 미끼로 쓰는 등 원전에 비해 많이 흑화된 모습을 보인다. 과거 치우와의 대전쟁에 천계의 대장군으로 참전한 전적이 있다. 자신을 쓰러뜨린 것 때문에 치우에 관한 전투에는 호전적으로 나섰다고 한다. 제자로는 태양들이 날뛰던 시절에 구해준 봉몽이 있으며 현재는 사이가 틀어져있다. 희화와의 대국이 멈춘 사이 천제의 부하 익에게 입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동방삭과 동행하게 된다.
  • 봉몽
    과거 예가 태양을 쏘러 내려왔을 때 구해준 아이, 후에 제자로 받는다. 그러나 알유를 봉인하는 과정에서 사이가 틀어져 예와 갈라지고 현재는 희화의 수하로 들어가 있다. 모티브는 말년의 예(신화)를 복숭아나무로 뒤통수 쳐 죽인 제자 봉몽. 한발의 말을 들어 양오를 도발하거나 희화를 도와 삼계를 잇는 사다리를 만드는 주술을 거행한다. 태양이 날뛰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생존해 왔으며 생김새에 비해 나이가 많다.
  • 치우
    군신으로 불리며 인간을 업신여기는 천계에 분노해 과거 천제와 대전쟁을 벌였고, 전투 끝에 천제에게 붙잡힌 후 육시되어 사방에 흩뿌려졌다고 하며 무덤조차 전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붉은 머리에 노란 눈, 소의 뿔이 달린 가면을 쓰고 있으며, 검은 손과 긴 손톱을 가지고 있다. 무기로는 거대한 검으로 변하는 도철을 부린다.[9] 키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힘은 엄청나게 세며 인간 같지 않은 면모를 지녀 일명 군신으로 불렸다.[10] 동료로는 과보, 풍백, 우사, 신치, 형천 등이 있으며 한발과는 연인이었다. 모티브는 탁록대전에서 황제와 대립한 치우 [11] 사람을 아끼고 동료와 우애가 매우 좋았으며 그의 동료들은 그가 죽은 후에도 몇만년간 약속을 지키며 남아 있을 정도였다. 천계에서는 역적으로 불리며 관련한 정보가 매우 엄중히 다루어진다. 최후의 전투에서 사로잡힌 후, 죽음 사이에 천제와의 밀약이 있었는듯 하다.[12] 천계에서는 군신이라는 말에 코웃음 치며 일개 인간으로 치부하지만 죽음에 많은 의문이 있으며, 관련 정보가 위조되는 등 풀리지 않은 비밀이 많다. 서왕모는 상희가 망자라 칭하는 말에 의미심장한 태도를 보이며 여러모로 생존이 암시된다. 사후 깊은 바다 속에 마련된 무덤이 있지만 정작 그 안은 텅 비어있었다.
  • 치우의 동료들
    • 과보
      거인족으로 과거 치우의 동료이자 장군으로 같이 전투에 나섰으나 패전하고 살아남아 서왕모 밑에서 복숭아 과수원을 일구고 있다. 천제와의 전투로 인해 왼손의 손가락과 왼발이 잘렸다. 모티브는 황제와 싸움에서 치우의 편에 섰던 과보(夸父). 치우의 무덤과 무기의 행방을 알고 있는 유일한 자. 과거 치우가 사로잡힐 때 곁에 있었으며, 막아내지 못했던 자신에 대해 깊은 후회를 가지고 있다. 서왕모의 명을 받아 일손을 도우러 온 동방삭을 친근감 있게 대하며, 도철에게 그가 지금 너의 주인이냐 묻는다. 치우의 무기를 찾으러 온 금오와 대립한 끝에 동방삭을 구하고 명을 달리한다.
    • 풍백
      치우의 동료이자 우사의 절친한 친구. 대전쟁 이후에 살아남아 노인이 되었다. 인간과 요괴의 혼혈로 나온다. 바람을 다루며 모티브는 치우의 수하였던 풍백. 우사와 함께 치우의 소문이 들리는 마을에 실체를 확인하러 찾아왔다가 동방삭 일행과 마주친다. 한 성질 하는 듯 흥분하면 큰 바람을 일으키며 날뛴다.
    • 우사
      치우의 동료이자 풍백의 절친한 친구. 대전쟁 이후에 살아남아 노인이 되었다. 인간과 요괴의 혼혈로 나온다. 비를 다루며 모티브는 치우의 수하였던 우사. 풍백와 함께 치우의 소문이 들리는 마을에 실체를 확인하러 찾아왔다가 동방삭 일행과 마주친다. 풍백보다 침착하다.
    • 신치
      치우의 동료 요괴. 모티브는 산해경에 나오는 요괴 신치. 붉은 머리를 한 장신의 여성으로 냉기를 사용하며 이매와 망량을 다룬다. '흐흥'하는 말버릇을 가지고 있으며 칭찬받는 것을 좋아한다. 천제와의 전투에서 패전 이후 날뛰는 형천을 골짜기 사이에 만년설로 봉인한 후 곁을 머물며 지키고 있다. 동료였던 풍백과 우사와는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 듯 하다. 과거 치우와의 약속으로 인간을 해치지 않고 지키며, 인간처럼 살고 있다. 진일상회 배 많이먹기 대회에서 시비가 붙은 양오를 처리하려 하나 개입한 한발에게 저지당하고, 숲으로 돌아갔다가 마침 먹을 것이 떨어져 동물을 사냥중이던 동방삭 일행을 마주친다. 과거 치우에게 도철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었으며 재회한 동방삭에게도 도철을 다루는 법을 훈련시킨다.
    • 형천
      거인족으로 과거 치우의 동료. 모티브는 염제 신농의 수하이자 음악의 신 형천[13]천제와의 전투에서 치우의 죽음을 들었으나 항복하지 않고 항전한다. 끝내 천제에 의해 목이 잘렸지만 머리 대신 가슴과 배에 눈과 입을 달고 이지를 상실한 채 눈에 보이는 것을 마구잡이로 공격하게 된다. 전쟁이 끝났음에도 눈에 띄는 모든 것을 죽이려 하자 이를 신치가 만년설에 봉하여 얼음 속에 갇히게 된다. 희화의 계략으로 요괴가 된 인간의 습격을 받은 동방삭이 계곡에 굴러떨어지며 얼음 속에 있는 형천을 조우하게 된다. 동방삭의 손이 닿자 갑자기 인 불길로 인해 깨어나게 되며 덤벼들던 요괴들을 모조리 처리해버린다. 이후 정신이 돌아온 치우의 불 속에서 안식을 맞이한다.

4.2. 천계

  • 천제
    천계의 주인, 용이며 첫째 아내인 태양의 여신 희화와 사이에 10명의 아들을 두었고, 둘째 부인인 달의 여신 상희 사이에 12명의 딸을 두었다.[14] 예에게 아들들이 모두 죽은 희화가 아들을 잡을 것을 명령을 내린 천제에게 복수하고자 벌인 대국으로 인해 서왕모에게 돌잡이를 구할 것을 부탁한다.
    과거 명계의 아황을 봉인하고 천제의 자리를 찬탈했다. 이후 치우와 탁록 대전을 벌였으며,[15] 10명의 아들들이 멋대로 하계를 활보하자 예를 불러 타이르게 하려 했으나 예는 막내를 제외한 아들들을 모두 죽여버리고, 천제는 그 죄를 물어 예를 천계에서 쫓아낸다.[16] 이후 삼계를 잇는 통로를 끊어버렸다.[17]
    희화와의 대국 중 하계에서 치우의 기운이 느껴지자 심하게 동요하는데, 자신이 파멸할것이라는 아황의 예언이 실현될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대군을 일으켜 하계로 향한다.[18]
  • 보좌관

    • 천제가 장군이었던 예를 내친 후, 그 빈자리를 보충하기 위해 새로 들인 보좌관으로 각각 문, 무를 달리 담당한다.
    • 봉영
      결계술에 뛰어난 문관. 문관이기 때문에 그 외 무력은 딱히 없다. 천제를 보좌하며 황익의 연인이다. 자주 애정표현을 하지만 황익은 징그러워한다. 상희의 유폐를 풀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 황익
      전반적인 행정 보좌관. 원리원칙에 충실하며 충심이 깊다. 상희가 장서고를 무단으로 열람한 것에 대해 천제에게 보고를 올리지만, 천제가 치우의 일로 분노한 상황에 독이 되어 상희가 유폐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천제의 결정을 만류하며 설득하지만 듣지 않자 충심이 흔들린다.
    • 난조
      예의 뒤를 잇는 뛰어난 무관. 천계군 등 외부 일을 담당한다. 때문에 애인이 생기지 않는 점을 탐탁치 않게 여기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막내 태양인 적오가 부르자 흑심에 냉큼 달려갔을 정도. 상희의 유폐를 풀기 위해 항아와 대립하지만, 적극적으로 막지 않는다.
  • 희화
    태양의 여신, 천제의 첫 번째 아내로 슬하에 10명의 아들을 두고 있었으나, 예에게 모두 죽임당한 후 하계에서 아들들을 부활시키고 천제에게 복수하기 위해 천제의 자리를 건 대국을 벌인다. 뿐만 아니라 천제가 끊어놓았던 삼계의 통로를 다시 잇는 등 천제와 대립한다. 모티브는 제준의 아내 희화. 희화의 아들들은 모두 삼족오이자 10개의 태양으로, 처음에는 각기 한 명씩 교대로 하늘을 비추었으나 어느날 한꺼번에 하계를 활보하며 세상을 어지럽힌다.
  • 10개의 태양
    희화의 아들들로 태양이자 삼족오이다. 장자인 첫째가 가장 강하며 막내는 가장 약하다. 본래 서로 돌아가며 하계를 비추는 역할을 맡고 있었으나, 어느 날 한꺼번에 하계에 나타나 땅을 불태우고 그 여파로 각종 요괴가 지상에 들끓게 만들었다. 이에 천제가 파견한 궁사 예에게 막내를 제외한 모두가 화살을 맞고 죽어 하계에 봉인되었다. 남은 막내는 남은 하나의 태양으로 매일 지상을 비추고 있다. 예에게 처리당하기 이전에는 막내를 제외하고는 각각 천계군의 장군으로, 다양한 전투에 나선 모양. 하계에서 가장 먼저 봉인이 풀린 양오와 그 다음에 풀린 금오는 희화를 도와 여러 일을 수행하지만, 장자 적아와 막내 적오를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은 희화의 술수에 의해 등장하지 못한다.[19]
    • 적아
      첫째, 희화의 장자이다. 가장 강한 힘을 타고났으며 과거 천계의 좌장군이었다. 치우와의 대전쟁 중 유일하게 전투에 참여했으며, 천계에는 모든 형제들이 참여한 것으로 이 기록이 와전되어 있다.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마음대로 부른다. 희화가 유일하게 편애한다. 우주의 주인이 되는 것이 목적인 희화와는 별개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봉인에서 풀린 후 희화와 함께 명계에 다녀와 아황을 보고 왔으며, 삼계를 잇는 사다리를 부수려는 천제의 대군과 맞선다.
    • 금오
      둘째, 희화의 차남이다. 첫째 적아보다는 약하며 적아를 뒤쫓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은 듯 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하계에서 힘은 무시무시할 정도. 자신을 쏜 예를 깊이 증오하고 있다. 봉인에서는 양오에 이어 두번째로 풀렸으며, 희화를 쫓아 일을 돕는 모습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희화와 한발 모두의 꼭두각시로 살고 싶지 않은 듯, 냉큼 치우의 무기만 챙기고 배신하려는 속내를 가지고 있다. 은근히 동생을 양오를 아낀다. 한발의 계략으로 치우의 무기를 쫓아 과보와 싸움이 붙는다.[20] 그러나 과보의 희생에 분노하고 치우의 힘을 일깨운 동방삭에 의해 공격이 단칼에 와해되며 도철에게 먹힌다.[21] 최후의 순간 한발에게 놀아났음을 깨닫고, 날개를 가지고 태어났으나 어디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던 자신을 한탄한다.
    • 양오
      셋째, 희화의 삼남이다. 상의를 탈의하고 있다.[22] 하계에서는 강력하지만 예에게 공격당하고 회복하지 못한 채로 신치에게 또 죽을 뻔한 등, 영 힘을 쓰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 가장 먼저 봉인에 풀린 삼족오이다. 한발을 좋아하며, 표면적으로는 희화를 돕지만 희화에게 적극적으로 가담하지는 않는다. 처음 반호를 이용해 견봉국의 저주를 내려 수색대를 만들지만 동방삭 일행에 의해 실패한다. 희화의 명령으로 치우의 무기를 찾을 진경을 빼앗으러 인간 마을에 와 항아를 일방적으로 공격하지만 이내 예에게 막혀 진경을 회수하지 못하고 큰 부상을 입는다. 동생을 도우러 온 금오가 구해줘 목숨을 부지한다. 이후 진일상회에서 인간인척 미식회에 참여해 신치와 대결하다가 다시 한 번 신치의 냉기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한발이 막아세우며 다시 한 번 구해진다. 이후 희화와 대립하고 나머지 아들들이 쓸모없다고 말하는 희화에게 힘을 흡수당해 죽는다.
    • 비륜, 윤채 외 나머지 형제들
      금오가 하계에서 소멸당한 후 희화의 판단에 의해 봉인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힘만 흡수당한다. 때문에 과거 회상으로 조금 나오긴 하지만 제대로 등장하지 못한다. 과거 적아를 제외하고는 치우토벌전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명계로 내려가 아황을 봉인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희화의 편애로 인해 제대로 사랑받지 못했으며, 모두 어머니의 사랑을 바라고 있었다.
    • 적우
      막내 태양, 현재 하계를 비추는 유일한 태양이다. 천계군 기본 훈련을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태양들 중 가장 약하고 소심하다. 태양들이 하계를 불태울 때 처음엔 가담했으나 배신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일궁에 유일하게 남아있다. 유약한 자신에 대해 오랜 세월 한탄했으며, 자신을 외면한 어머니와 다르게 따뜻한 말을 건내는 상희에게 감명받은 듯 상희를 구할 때 가장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 상희
    달의 여신, 천제의 두번째 아내로 슬하에 12명의 딸을 두고 있다. 월궁의 주인으로 12명의 딸 중 여럿이 혼돈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으며, 그 중 하나는 밤마다 달로서 하계를 비춘다. 막내딸인 항아는 예를 도운 것으로 인해 천계에 돌아오지 못하고 하계로 유배가 있다. 모티브는 제준의 아내 상희.
  • 12개의 달
    상희의 딸들로 달의 선녀이다. 하계로 유배 간 막내 항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월궁을 수호하며 혼돈과 싸우거나 달로서 하계를 비춘다. 각기 12명은 모두 역할을 타고났으며, 첫째는 지휘관, 그 사이는 모두 전투원, 막내 항아는 군의관으로 태어났다.
  • 서왕모
    곤륜산의 주인이자 천제의 책사이다. 외양은 표범 등 3개의 꼬리가 달린 호랑이 혹은 반인반수로 산해경의 묘사를 따른다. 부하로는 벽조, 청조, 취조를 두고 있다. 동방삭이 천도복숭아를 훔쳐 달아나지만 18만년 후 천계의 대국으로 인해 돌잡이가 필요해지자 다시 잡아들인다. 희화의 계략에 치우가 관여됨을 우려하고 있으며, 상희에게 이를 알아봐달라고 요청한다. 자신의 권역에 과거 치우의 동료였던 거인족 과보가 복숭아 밭을 일구게 해주었으며, 그가 죽자 삼청조에게 그 대신 복숭아 밭을 가꾸라는 명을 내린다. 이후 천제가 상희를 유폐하자 동방삭 일행에게 돌잡이 임무 종료를 선언하고 하계에 있던 항아를 불러들인다.
  • 삼청조
    서왕모의 보좌관이자 정원사. 각각 청조, 취조, 벽조로 새의 발을 가진 꼬맹이 모습을 하고 있지만 본 모습은 거대한 맹금류이다. 각기 다른 머리의 꽃장식을 하고 있으며 하나같이 성격이 괴팍하다. 애써 가꾼 선도를 동방삭이 훔쳐간 것에 대해 맹렬히 분노하며 항아의 치료를 위해 곤륜으로 동방삭이 찾아왔을 때 눈에 띄자마자 패버린다.
    • 청조
      삼청조 중 하나로 머리에 연꽃을 닮은 꽃장식을 하고 있으며 성격이 맹렬하다. 셋 중 유일하게 발이 검다. 동방삭과 처음 마주했을 때도 가장 먼저 주먹을 내질렀다. 서왕모의 명으로 항아가 치료받는 동안 곤륜을 구경시켜주라는 명을 받고 동방삭을 안내하지만 사사껀껀 눈치를 준다. 청조는 과보의 밭에서 복숭아 묘묙을 명을 받았으며 일손을 도우러 내려갔다가 마주한 금오로 인해 크게 부상을 입는다.
    • 취조
      삼청조 중 하나로 머리에 모란을 닮은 꽃장식하고 있으며 항아에게 어리광부리는 성격이다. 다만 겉으로만 유약한 척 하는 듯 동방삭을 팰 때는 철퇴를 들고 팬다. 서왕모가 나타나니 철퇴를 등 뒤로 숨기는 것은 덤.
    • 벽조
      삼청조 중 하나로 머리에 꽃봉오리 장식을 하고 있으며 적당히 웃고 있긴 하지만 만사를 귀찮아한다.
  • 한발
    모티브는 가뭄의 여신인 황제의 딸 한발. 만화에서는 이전 천제의 딸로 나온다.[23] 검은 머리에 나긋나긋한 말투를 쓴다. 하계에서 희화를 도와 삼족오와 요괴의 봉인을 풀고 있다. 희화의 아들 양오와 금오가 한발을 좋아하며 쫓아다니며 이를 이용해 여러 일을 시킨다. 양오가 어릴때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모습이 나온 것으로 보아 태양들에 비해 한참 연상이다. 과거 치우의 연인이었으며 치우가 죽은 것에 관여된 듯 하다. 희화를 돕는 목적은 치우의 부활. 신치의 말에 따르면 치우에게 굉장히 집착한 듯. 태양들의 부활을 마친 후에는 진경을 노리던 마을에 기거하며 치우를 닮은 빈 그릇을 만드는 등 치우의 부활을 위해 여러 술수를 꾸리고 있다.

4.3. 명계

  • 아황
    거대한 몸을 가진 과거의 대지모신. 현재는 천제에게 봉인당하여 명계에 묶여있다. 천제가 아황을 봉인할 때 천제에게 파멸할 것을 예언하였다. 이후 삼계를 잇는 사다리를 만들어 명계에 내려간 희화에게 천제를 없앨 힘을 준다. 모티브는 여와로 보인다.[24]

5. 설정

삼황오제를 기반하는 중국 고대 신화를 모티브로 그려진 동양판타지 만화이다. 구체적인 국가와 시대 묘사는 나오지 않지만 군주가 존재하는 나라가 나오지 않고, 부락과 마을의 최고권력자가 여제(무당)으로 나오는 등 요순시대로 추정한다.

다양한 중국 신화를 엮은 특징을 보인다. 탁록 대전과 형천 등 황제(중국 신화)의 일화와 삼계의 통로를 끊어버린 전욱, 10개의 태양과 12개의 달을 자손으로 둔 제준의 일화를 모두 한 명의 천제가 벌인 것으로 취급하거나, 항아와 예, 동방삭과 서왕모[25]가 같이 나오는 등 산해경을 기반으로 세부적인 구분 없이 여러 신화가 섞여있다.

6. 기타

7. 외부 링크


[1] 강에 숯을 씻는 설화가 쓰이는데 강림도령 대신 서왕모가 숯을 씻는다.[2] 심지어 왜 선도를 훔쳤는지도 잊어버렸다.[3] 과보를 만나기 전까지는 동방삭을 집요하게 물어뜯으면서 다닌다. 피가 흥건할정도로 물지만 선도의 힘으로 나아서 괜찮은 듯. 곤륜에서 하계로 돌아온 후에는 주인으로 인정한 듯 더 이상 공격하지 않고 강아지처럼 잘 따른다.[4] 치우로서 행동할 때의 기억이 남지 않는 등 치우와 동방삭의 인격이 서로 분리된 듯한 모습을 보인다.[5] 치우는 원전에서 염제(炎帝)의 후예로 묘사된다. 이에서 따온 듯.[6] 하지만 친한 사람을 보면 꼬리를 흔들며 달려가거나 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개다.[7] 정작 항아가 먹어야 할 천도복숭아는 동방삭이 훔처먹어버렸다.[8] 이유는 자신을 토사구팽한 천제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로 보인다[9] 생명의 힘을 끌어내는 법은 요괴 신치에게 배웠다.[10] 과보가 목숨을 걸며 대항했던 금오를 단칼에 해치운다.[11] 산해경 등의 신화에서는 형천과 함께 염제 신농의 대장군이자 구려의 두령으로 탁록 대전에서는 풍백, 우사를 부하로 두고 같은 염제의 후예인 묘족, 과보의 도움을 받는다. 최후에는 한발의 꾐에 빠지고 패배한다. 작중에는 염제와의 관계는 나오지 않는다.[12] 천제는 하계로 대군을 내리기 전, 치우의 죽음으로 하계는 존속을 꾀한 계약에 대해 언급한다. 그런나 그의 생존이 암시되며 그가 살아있다면 그 계약은 무효라고 말한다.[13] 치우와 회상에서 같이 춤을 추자고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원전 신화에서 형천은 목이 잘리고 나서 춤을 춘다.[14] 제준의 신화[15] 황제(중국 신화) 헌원씨의 신화[16] 제준의 신화[17] 현제 전욱 고양씨의 신화[18] 이 대군에는 각종 짐승들이 장수를 하고 있는데 이는 신화속 염제 신농과의 전쟁에서 황제의 군이 호랑이, 이리, 곰 등으로 구성되어 있던 것을 따온 듯 하다.[19] 희화는 아들들을 끔찍히 아끼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진짜 아끼는 것은 가장 강한 힘을 타고난 첫째 적아뿐. 나머지 아홉 형제는 안중에도 없었다.[20] 말이 싸움이지 일방적으로 유린한다.[21] 과거의 모습을 갖춘 치우를 마주하고도 알아보지 못하는데, 적아를 제외한 아들들은 치우토벌전에 참여하지 못해 그런듯 하다.[22] 본인 왈 더워서 그렇다고 하며 태양이 옷입는거 봤냐고 하지만 정작 둘째형인 금오는 옷을 제대로 입고 있다.[23] 현 천제의 일화가 황제, 현제, 제준의 신화가 모두 짬봉되서 취급됨으로 황제의 딸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희화가 명계로 향하며 네 안부도 전해준다고 한 것으로 보아 아황의 딸로 추정된다.[24] 여와는 와황(媧皇)으로 불리기도 했다.[25] 후대에 창작되는 선녀의 모습이 아닌, 산해경에 묘사된 표범 꼬리가 돋은 호랑이와 인간의 모습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