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11 12:17:03

도산회맹


1. 개요2. 상세3. 고조선과의 연관성4. 관련문서

1. 개요

도산회맹(塗山會盟)은 도산지회(塗山之會)라고도 하며 하나라우임금이 도산(塗山)에서 천하의 제후들을 소집하여 맺은 맹약을 말하며, 당시 고조선에서도 사신을 파견해 참가하였다고 한다.

2. 상세

회남자에 의하면 도산에 모인 옥과 비단을 가진 제후의 수가 만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때 고조선에서도 이회맹에 참석하였다. 고려사,세종실록지리지,응제시주,신증동국여지승람등에서는 단군이 세아들을 시켜 삼랑성을 쌓고 태자 부루를 파견해 하우(夏禹)의 회맹에 참석케 했다고 한다.

우가 도산으로 제후들을 불러모아 어떤 논의들을 했는지 기록이 없어 정확히는 알수없다. 다만 오월춘추(吳越春秋)에 비슷한 내용이 있어 대강은 유추해 볼수 있다.
요임금시절 9년동안 홍수가 일어났으나 막지못했고 순임금이 우에게 치수를 맡겼으나, 그도 8년동안 해결하지 못해 매우 걱정하다가 남악 형산에 올라 흰말의 피로 제사를 올렸다. 꿈에 붉은옷을 입은 사람이 자신을 현이(玄夷)의 창수사자(蒼水使者)라 하면서 구산(九山) 동남의 도산에 신서가 있으니 석달동안 목욕재계한 후 얻으라 하니 그대로 행하여 금간옥첩(金簡玉牒)의 신서(神書)를 얻었고 그것을 읽고 이치를 깨우친뒤 결국 치수에 성공할수 있었다 란 내용이다.

요임금 시절에 우의 아버지 이 치수 책임자였으나 홍수를 효과적으로 막지못해 귀양을가 죽게되었다. 가 임무를 물려받았으나 그도 한동안 홍수를 막아내지 못했고 아버지의 전철을 밟게 될까봐 매우 걱정이 컸던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도산에 전국의 제후를 모이게 하여 홍수를 잡는것에 대한 논의를 하였고, 여기서 어떤 해결책을 찾았을지도 모른다. 꿈에 현이의 창수사자가 나타나 알려줬다는 신서는 치수에 성공할수 있는 해결책을 누군가에게 얻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일수 있다.

3. 고조선과의 연관성

특기할점은 이 도산의 회맹(또는 회의)에 고조선에서도 단군이 태자 부루를 보내서 참석케 했다는 것이다.

이당시에 중국은 황하중류일대에 있던 성읍국가 또는 부락국가 수준의 소국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한반도 북부에서 중국동북지방에 멀찌감치 떨어져있던 고조선을 번국으로 여겨 소집했다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이고, 정말로 조선이 이회맹에 참석했다면 제후의 신분이 아니라 외국의 손님으로 초청받아온것이 더 합당할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몇몇 단군신화에 있는 이같은 내용이 후대에 덧붙여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상고시대에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고조선의 성립 시기를 최대로 올려잡아봤자 10세기밖에 안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내용이긴 하다.

유사역사학에서는 우에게 금간옥첩의 신서를 건네주었다는 현이의 창수사자가 바로 조선의 2대 단군 부루였으며 부루가 상국의 위치에서 에게 오행치수법을 가르친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1]

4. 관련문서


[1] 우가 활약했다는 BC 22세기~BC 21세기는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역사시대가 아닌 신화시대로 보는데 애당초 저런 회의 자체가 있었을지 의문이다. 그래서 이문서도 신화,설화로 분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