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도미노 증시(Domino Market)란, 주식시장판 나비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도미노 증시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하나의 사건/정보)로 인해 주식시장에 방향성이 결정되면,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그 쪽으로 쏠려서 그 날도, 그 다음날, 그 다다음날도 똑같은 행태를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데, 그 전체적인 모양새가 꼭 도미노가 차례대로 쓰러지는 것과 같아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 때문에 일어나기는 주식시장에서 일어나지만,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연구를 하기도 하다.보통 도미노 폭락의 형태로 일어나며, 세계화가 진척되면서 파괴력이 막강해졌다. 경제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가 보니 한 나라의 문제가 바로 전 세계의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 그것이 미국의 큰일이라면 특히 그렇다.
2. 상세
이 단어가 주식시장에 처음 튀어나온 것은 2001년 9.11 테러 때. 9월 12일 개장(당시 아시아는 2001년 9월 12일이었다.)한 아시아 증시가 9.11 테러가 생중계 되는것을 목격하면서 먼저 무너젔고, 그 다음 유럽 증시가 무너지고, 다시 아시아 증시가 전날의 공포 + 유럽증시가 무너졌다면서 무너지고, 다시 유럽증시가 아시아가 무너졌어 하는 식으로 또 무너지고... 이런 식으로 반복하다가 9월 18일 미국 증시가 1주일만에 휴장상태에서 풀려 개장하자마자 아시아 증시가 무너지고 유럽 증시가 무너지고 세계 증시가 황폐화되는 상황에서 이미 쌓일대로 쌓인 악재(세계증시가 폭락한 만큼 미국증시 역시 무너져야 했다.)에 무너져서 도미노 폭락이 전 세계에 일파만파로 번지게 되었다.이 도미노 폭락이라는 단어는 2001년 이후 세계 경제가 호황을 누리면서 잘 쓰이지 않았다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2007년 7월 29일부터 8월 2일의 기간동안 또 전세계 증시가 무너지면서 다시 등장했다. 이 때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등의 북남미 국가들의 증시가 먼저 무너짐 → 뉴질랜드, 호주 증시 무너짐 → 한국과 일본증시가 무너짐 → 중화권 국가들의 증시[1]가 무너짐 → 인도등의 남아시아 국가들 증시가 무너짐 → 중동 국가 증시와 유럽 국가들의 증시가 한꺼번에 무너짐 → 미국이 또 무너짐... → 이하 반복.
다시 전 세계가 도미노 폭락에 휩싸인 것은 2008년 1월 20일~1월 23일. 이 때는 아시아 각국이 하필이면 설날 등의 연휴라 연휴 끝나자마자 연휴동안 쌓인 악재를 털어내느라 무너져서 도미노 폭락이 연장되고 말았다. 그러다가 결정타가 되었던 것은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2008년 9월 14일(아시아는 당시 추석연휴였다.) 자정(현지시간)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신청을 하면서 도미노 폭락 헬게이트가 열리고 말았다. 미국증시와 유럽증시가 도미노를 주고받다가 추석연휴가 끝난 9월 16일 아시아증시가 한꺼번에 리먼 브라더스 충격을 흡수하느라 도미노처럼 무너졌고 이게 다시 미국과 유럽에 공포를 유발한 것. 무려 9월 19일까지 세계증시는 폭락 도미노를 멈출 수가 없었다. 이 6일 동안 세계증시는 총액대비 26%나 폭락했다.
세계화를 반대하는 사람들(반세계화운동가)에게 도미노 증시(주로 도미노 폭락)는 세계화를 해서는 안되는 근거로 우려먹히고 있다. 확실히 세계화가 되어있지 않았던 옛날에 비해 현재는 세계화가 되어있어서 세계경제 상호간 의존성이 지나치게 높아져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세계화가 아직 안된 국가에서 경제적인 불황이 10년에 한번 온다고 가정하자. 이렇게 될 시 보호무역 체제에서 이 국가의 불황은 단순하게 10년에 한번이다. 이어 10개의 국가가 관세철폐 등 경제 세계화를 진행했다고 가정하자. 각 국가의 불황 주기는 모두 다르고 A 국가는 1년부터 시작, B국가는 2년 부터 식으로 쭉 이어지면 하루라도 불황이 아닌 날이 없다. 즉, 여러 국가가 동시에 터지진 않더라도 한 국가가 불황 시 다른 국가가 불황이 되고 도미노처럼 세계 경제(가정된 10개 국가)가 불황이 되며, 각 국가는 의도치 않게 경제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회복을 한다하더라도 만약 또 다른 국가가 어떤 문제로 인해 불황 시 다시 불황이 연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3. 기타
- 용어는 비슷하지만 도미노 이론과는 다른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