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에 대해 다루는 문서.2. 한국
이미 출시 이전에 양대 마켓 1,2위를 찍으면서 심상찮은 기류가 흘러가더니, 출시한지 불과 8일만에 그 리니지 시리즈를 제치고 양대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인기와 매출 모두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고무적인 점은 이미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대세가 된 맹독성 가챠 BM이 거의 없는 수준인데도 이정도의 성공을 이뤄냈다는 것. 그나마 가챠가 되는 상품은 레어 아바타 합성과 봉인된 자물쇠 뽑기 뿐이고, 이마저도 필수가 아닌 선택인데다 인게임에 투명하고 확인하기 쉽게끔 확률이 공개되어 있으며 소수점을 기어다니지도 않아서 맹독성과는 거리가 멀다.[1]
사실 기존의 모바일 RPG 시장은 리니지M이 대성공한 2017년을 기점으로 자동사냥 및 맹독성 가챠 BM으로만 점철되어 게임성은 진작에 잃은지 오래고, 유저들의 경쟁 심리를 기반으로 한 살벌한 과금 모델들로 오로지 매출을 뽑아내는 데에만 주력했기에 모바일 RPG에 대한 게이머들의 인식은 말 그대로 최악 그 자체였다. 하지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기존의 나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보란듯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이제는 맹독성 BM 없이 좋은 게임성만으로도 대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되었다.
2022년 4월 29일, 네오플 노정환 대표이사가 직원 메시지에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언급했으며 이에 네오플 직원 전원에게 성과급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흥행가도를 달리며 역대 넥슨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건 반짝 오픈빨의 모습일 뿐이었으며 이후의 매출 순위는 무난하게 하락 곡선을 타더니 '일반 오즈마 레이드' 외의 엔드컨텐츠가 전무하던 2023년 초에는 구글스토어 매출순위 200위권까지 추락한 적이 있다. 어느정도냐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부진한 흥행에 관계된 넥슨과의 질답 기사#에서 "던파 모바일의 매출은 계획보다 낮았다"고 언급될 정도.[2]
그나마 1차 레어 아바타를 뽑을 수 있는 '태초의 바인드 큐브[3]'나 기존보다 혜택을 높인 '아라드 패스', '플래티넘 해방의 열쇠[4]' 등의 과금 상품들과 함께 '강림 오즈마', '재해 마고스' 등의 엔드 컨텐츠들을 동시 출시한 뒤로는 구글 매출순위 2~30위권으로 회복했지만, 다시 꾸준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요 업데이트는 매월 말에만 하고[5] 나머지 없데이트 기간은 소소한 이벤트로 버티는 운영 특징상 이런 흐름이 매달 반복될 듯.
3. 중국
2024년 2월 텐센트에서 다시 판호를 발급받고 재사전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이름도 살짝 바뀌었는데, "지하성과 용사: 기원(던전앤파이터: 오리진)"으로 바뀌었다. 이후 동년 5월 21일에 앱스토어, 웨이신, 큐큐 등의 현지 앱마켓을 통해 정식 출시되었다.출시되자마자 엄청난 매출 성과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중국 세간에선 틱톡보다 상위권에 위치한 왕자영요는 절대 넘볼 수 없는 산이라며 논외로 치고 틱톡을 매출을 앞지른 채 몇 시간 유지되는지로 흥행 수준을 판단한다. 그러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틱톡은 물론 왕자영요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무려 28일 동안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6월 19일 붕괴: 스타레일에서 반디가 출시되자 2위로 잠시 내려왔으나 15시간만에(...) 1위를 탈환하며 간만에 제대로 뽑혀나온 던파 IP 게임의 위력을 실감케했다.[6] 이후로도 계속 왕자영요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1,2위 자리경쟁을 하고 있다.
6월에 나온 비공식적 5월 매출 추산으로도 그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매출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고, 이후 넥슨에서 발표한 넥슨 2024년 2분기 IR 발표 자료에서 중국던모는 돌출지표 수준으로 높은 결과값을 보여주었다.
[1]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며 창렬하다고 까는 중세게임 갤러리에서 조차도 "대체 이 게임에 지를게 뭐가 있다고 매출 1위를 차지한거냐?"고 평가할 정도.[2] 라이브 방송에서 옥성태 디렉터가 앵무새처럼 되풀이했던 "유저 여러분께 즐거운 경험을 드리는 것만이 목표일 뿐,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던 매출 상위" 발언은 온데간데없다. 어차피 디렉터 신뢰가 나락이라 당시에도 믿는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3] 기존 바큐보다 비싼 가격(3,900원)+이미 뽑아놨던 2~3차 레압에 대한 변환 이벤트 일절 없음+첫 경매장 가격이 촉매제(2,500원/5만테라)보다도 싸게 설정되어 무조건 현질로밖에 구할 수 없다는 3가지 분노 포인트가 존재해 1차 레압을 기다렸던 유저들을 화나게 했다.[4] 극악의 확률로 1억 골드, 100만 테라가 나오며 이달의 아이템에 대해 천장 시스템이 적용되는 특별한 기간제 상품이었다.[5] 간담회 Q&A에서 사정을 밝히길 파티 플레이나 결투장 등 타 유저와 함께하는 컨텐츠에서는 모든 유저들이 최신 버전으로 게임을 해야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데, 구글 스토어의 앱 승인이 바로바로 떨어지지 않는 문제로 대규모 업데이트 자체를 월말에만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6] 던모 이전에도 던파 IP를 활용한 게임은 많이 나왔지만 결국 본가인 PC 던전 앤 파이터 외에는 비평이나 흥행이나 참패를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