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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by Stakes | ||
<colbgcolor=#09204d> 개최국 | 영국 | |
창설일 | 1780년 5월 4일 | |
경마장 | 엡섬 다운즈 경마장[1] | |
거리 | 잔디 1마일 4펄롱 6야드[2] (약 2420m) 좌회전 | |
등급 | G1 | |
출주 조건 | 서러브레드 3세 수말/암말 | |
부담 중량 | 정량 9st (약 57.15kg), 암말 3lb(약 1.36kg) 감소 | |
상금 | 1착 909,628 파운드, 총상금 1,604,000 파운드 | |
스폰서 | Betfr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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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780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6월 첫째 주 토요일에 영국 엡섬 다운즈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G1 경주로, 3세 클래식 레이스의 정점이자 세계 모든 더비의 원조이다. 흔히 엡섬 더비(Epsom Derby)라고도 불리며, 'The Derby'라는 표현 역시 원조인 이 더비 스테이크스에게만 허락된 칭호.2. 역사
1779년 더비 백작이 자신의 아내인 엘리자베스 해밀턴을 위해 만든 3세 암말 경주인 오크스 스테이크스(Oaks Stakes)가 성황리에 치러지자 그를 기념하는 파티에서 찰스 번버리 경과 의기투합해 아예 3세 암말, 수말, 거세마를 모아 대결시키는 경주를 기획한 데서 시작했다. 경주의 이름을 더비로 한 데는 번버리 경과 동전던지기로 이기는 쪽의 이름을 붙이기로 한 결과 더비 백작이 이겨 이듬해인 1780년 'The Derby Stakes'라는 이름으로 엡섬 다운즈에서 개최한 데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자키 클럽의 회원이였던 그가 클럽의 회장인 더비 경에게 그냥 양보했다는 설이 우세하다. 이에 대한 하늘의 보상인지 번버리 경의 경주마가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3. 주요 특징
어느 정도 성숙한 3세마들이 비슷한 조건을 갖고 서로 겨루어 이들 중의 최고봉을 가리는 데다, 경주마에게 있어 딱 한 번밖에 우승 기회가 없다는 점 때문에 1820년경부터 인기가 급상승하여, 이후 최고의 인기를 얻는 경주로 자리잡게 되었다. 1마일 경주로 시작했던 더비는 이후 1784년부터 1마일 4펄롱 10야드(2423m)로 거리가 늘어나고, 1906년부터 거세마의 출전이 금지된 이후로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미터법 기준으로 2400m의 이른바 클래식 디스턴스는 터프(잔디) 경주의 최고 종목으로 꼽히게 되었다. 더비의 위상은 다른 혼성 삼관 경주(2000 기니 스테이크스, 세인트 레저 스테이크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으며, 이는 경마의 시초인 영국부터 전세계의 경마인들의 공통인식이다.영국의 더비 스테이크스는 미국의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 아일랜드의 아이리시 더비(Irish Derby), 프랑스의 조케 클뤼브상(Prix du Jockey Club), 독일의 도이체스 더비(Deutsches Derby), 호주의 오스트레일리안 더비(Australasian Derby), 뉴질랜드의 뉴질랜드 더비(New Zealand Derby), 그리고 일본의 도쿄 우준 등의 모델이 되었다.
3.1. 흉악한 코스와 고저차
#엡섬 다운즈 경마장이 난이도 높은 난코스인 이유에는 여러 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약 45m라는 충격적인 높이의 언덕이 제일 유명하다. 일본의 나카야마 경마장이 약 5m, 개선문상으로 유명한 롱샹 경마장이 약 10m인 것을 생각하면 정말 무시무시한 언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엡섬 다운즈가 고작 언덕 하나만으로 대표적 난코스로 꼽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선 오르막과 함께 나오는 코스가 완전한 직선이 아니라 S자 모양의 곡선이기 때문에 최적의 코스를 잡기 위해선 외곽으로 나가야만 한다. 게이트 유불리가 심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40m 언덕을 오르면 잠깐의 평지 이후 내리막과 함께 태트넘 코너라고 불리는 급커브를 마주하게 된다. 코너에서는 바깥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적절한 속도롤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내리막 코스라 속도는 계속해서 올라간다는 것이 문제. 불공평한 이지선다 속에서 적절한 속도로 인코스를 유지하고 마군을 빠져나갈 코스를 계산하며 스퍼트 타이밍 계산까지 한꺼번에 해야하는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코너를 빠져나오면 600~700m경의 긴 내리막 직선이 기다리고 있다. 악명 높은 코스답게 이 직선도 그냥 직선이 아닌 안쪽으로 기울어진 직선으로 이런 특성으로 인해 인코스는 아웃코스보다 마장 상태가 더 나쁜 경우가 많다. 파워가 강한 수말은 마장 상태를 무시하고 적당히 중간~왼쪽 코스를 타는 선택지도 있으므로 사실 이는 암말 한정전인 오크스에서 더욱 부각되는 특징. 마지막으로 직선 코스 후반부의 두번째 언덕이 골을 향해 달리는 경주마들에게 최후의 시련을 선사한다. 이 모든 고난을 누구보다도 빠르게 돌파하는 단 한 필의 말만이 3세의 정점, 더비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4. 역대 우승마
'''[[더비 스테이크스|더비 스테이크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wiki style="margin:0 -11px -5px; color:#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or:#000; word-break: keep-all" | <tablewidth=100%> 엡섬 다운스 경마장, 잔디 1m |
1780 디오메드 | 1781 영 이클립스 | 1782 어쌔신 | 1783 솔트럼 | |
잔디 1m 4f | |
1784 서전트 | 1785 에임웰 | 1786 노블 | 1787 서 피터 티즐 | 1788 서 토머스 | 1789 스카이스크레이퍼 | |
1790 라다만투스 | 1791 이거 | 1792 존 불 | 1793 왁시 | 1794 다이달로스 | 1795 스프레드 이글 | 1796 디들럿 | 1797 마명 미등록 | 1798 서 해리 | 1799 아크듀크 | |
1800 챔피언 | 1801 엘리너암컷 | 1802 타이런트 | 1803 디토 | 1804 한니발 | 1805 카디널 보퍼트 | 1806 패리스 | 1807 일렉션 | 1808 팬 | 1809 포프 | |
1810 웨일본 | 1811 팬텀 | 1812 옥타비우스 | 1813 스몰렌스코 | 1814 블루커 | 1815 위스커 | 1816 프린스 레오폴드 | 1817 에이저 | 1818 샘 | 1819 티레시아스 | |
1820 세일러 | 1821 구스타부스 | 1822 모지스 | 1823 에밀리우스 | 1824 세드릭 | 1825 미들턴 | 1826 랩도그 | 1827 맘루크 | 1828 캐들런드 | 1829 프레드릭 | |
1830 프라이엄 | 1831 스패니얼 | 1832 세인트자일스 | 1833 데인저러스 | 1834 플레니포텐셔리 | 1835 먼디그 | 1836 베이 미들턴 | 1837 포스포루스 | 1838 아마토 | 1839 블룸즈버리 | |
1840 리틀 원더 | 1841 코로네이션 | 1842 아틸라 | 1843 코더스톤 | 1844 올랜도 | 1845 더 메리 모나크 | 1846 피로스 더 퍼스트 | 1847 코사크 | 1848 서플리스 | 1849 더 플라잉 더치맨 | |
1850 볼티저 | 1851 테딩턴 | 1852 다니엘 오루크 | 1853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 | 1854 앤도버 | 1855 와일드 데이럴 | 1856 엘링턴 | 1857 블링크 보니암컷 | 1858 비즈맨 | 1859 무스지드 | |
1860 소맨비 | 1861 케틀드럼 | 1862 카락타쿠스 | 1863 마카로니 | 1864 블레어 애솔 | 1865 글라디아퇴르 | 1866 로드 리온 | 1867 허밋 | 1868 블루 가운 | 1869 프리텐더 | |
1870 킹크래프트 | 1871 파보니우스 | |
잔디 1m 4f 29y | |
1872 크리몬 | 1873 동커스터 | 1874 조지 프레드릭 | 1875 갤러핀 | 1876 키슈베르 | 1877 실비오 | 1878 세프턴 | 1879 서 베비스 | |
1880 벤드 오어 | 1881 이로쿼이 | 1882 샷오버암컷 | 1883 세인트블레이즈 | 1884 세인트갓이엔 · 하비스터동착 | 1885 멜턴 | 1886 오몬드 | 1887 메리 햄프턴 | 1888 에어셔 | 1889 도노반 | |
1890 세인포인 | 1891 커먼 | 1892 서 휴고 | 1893 아이징글래스 | 1894 라다스 | 1895 서 비스토 | 1896 퍼시먼 | 1897 갤티 모어 | 1898 제다 | 1899 플라잉 폭스 | |
1900 다이아몬드 주빌리 | 1901 볼로둅스키 | 1902 아드 패트릭 | 1903 록 샌드 | 1904 세인트아만트 | 1905 시세로 | 1906 스피어민트 | 1907 오비 | 1908 시뇨리네타암컷 | 1909 미노루 | |
1910 렘버그 | 1911 선스타 | 1912 터갈리암컷 | 1913 어보이어 | 1914 더버 | |
뉴마켓 경마장, 잔디 1m 4f | |
1915 포메른 | 1916 피피넬라암컷 | 1917 게이 크루세이더 | 1918 게인즈버러 | |
엡섬 다운스 경마장, 잔디 1m 4f 29y | |
1919 그랜드 퍼레이드 | 1920 스피온 콥 | |
잔디 1m 4f | |
1921 휴머리스트 | 1922 캡틴 커틀 | 1923 파피루스 | 1924 산소비노 | 1925 만나 | 1926 코러너크 | 1927 콜 보이 | 1928 펠스테드 | 1929 트리고 | |
1930 블렌하임 | 1931 캐머러니언 | 1932 에이프릴 더 피프스 | 1933 하이페리온 | |
잔디 1m 4f 5y | |
1934 윈저 래드 | 1935 배럼 | 1936 마무드 | 1937 미드데이 선 | |
잔디 1m 4f | |
1938 부아 루셀 | 1939 블루 피터 | |
뉴마켓 경마장, 잔디 1m 4f | |
1940 퐁 레베크 | 1941 오언 튜더 | 1942 워틀링 스트리트 | 1943 스트레이트 딜 | 1944 오션 스웰 | 1945 단테 | |
엡섬 다운스 경마장, 잔디 1m 4f | |
1946 에어본 | 1947 펄 다이버 | 1948 마이 러브 | 1949 님버스 | |
1950 갈카도르 | 1951 아크틱 프린스 | 1952 툴야르 | 1953 핀자 | 1954 네버 세이 다이 | 1955 필 드레이크 | 1956 라방댕 | 1957 크레펠로 | 1958 하드 리든 | 1959 파르티아 | |
1960 세인트패디 | 1961 시디엄 | 1962 락스퍼 | 1963 렐코 | 1964 산타클로스 | 1965 시버드 | 1966 샬럿타운 | 1967 로열 팰리스 | 1968 서 아이버 | 1969 블레이크니 | |
1970 니진스키 | |
그룹제 도입, G1 지정 후 | |
1971 밀 리프 | 1972 로베르토 | 1973 모스턴 | 1974 스노우 나이트 | 1975 그런디 | 1976 앙페리 | 1977 더 민스트럴 | 1978 셜리 하이츠 | 1979 트로이 | |
1980 헨빗 | 1981 셔가 | 1982 골든 플리스 | 1983 티노소 | 1984 세크레토 | 1985 슬립 앵커 | 1986 샤라스타니 | 1987 레퍼런스 포인트 | 1988 카야시 | 1989 내시원 | |
1990 퀘스트 포 페임 | |
잔디 1m 4f 10y | |
1991 제너러스 | 1992 닥터 디비어스 | 1993 커맨더 인 치프 | 1994 에르하브 | 1995 람타라 | 1996 샤밋 | 1997 베니 더 딥 | 1998 하이라이즈 | 1999 오스 | |
2000 신다 | 2001 갈릴레오 | 2002 하이 채퍼럴 | 2003 크리스 킨 | 2004 노스 라이트 | 2005 모티베이터 | 2006 서 퍼시 | 2007 오서라이즈드 | 2008 뉴 어프로치 | 2009 시 더 스타즈 | |
2010 워크포스 | 2011 푸르 무아 | 2012 카멜롯 | 2013 룰러 오브 더 월드 | 2014 오스트레일리아 | 2015 골든 혼 | 2016 하르잔드 | |
잔디 1m 4f 6y | |
2017 윙스 오브 이글스 | 2018 마사르 | 2019 안토니 반 다이크 | |
2020 서펜타인 | 2021 어데이어 | 2022 데저트 크라운 | 2023 오귀스트 로댕 | 2024 시티 오브 트로이 | }}}}}}}}} |
4.1. 기록
- 경주 기록 - 2:31:33 (2010년 우승마 워크포스)
- 최다 우승 기수 - 레스터 피곳 9승 (1954년 네버 세이 다이, 1957년 크레펠로, 1960년 세인트 패디, 1968년 서 아이버, 1970년 니진스키, 1972년 로베르토, 1976년 앙페리, 1977년 더 민스트럴, 1983년 티노소)
- 최다 우승 조교사 - 에이단 오브라이언 10승 (2001년 갈릴레오, 2002년 하이 채퍼럴, 2012년 카멜롯, 2013년 룰러 오브 더 월드, 2014년 오스트레일리아, 2017년 윙스 오브 이글스, 2019년 안토니 반 다이크, 2020년 서펜타인, 2023년 오귀스트 로댕, 2024년 시티 오브 트로이)
4.2. 국가별 우승 횟수
- 출생국이 아닌 조교국 기준이다.
순위 | 국가 | 횟수 |
1위 | 영국 | 210회 |
2위 | 아일랜드 | 23회 |
3위 | 프랑스 | 9회 |
4위 | 미국 | 2회 |
공동 5위 | 헝가리 | 1회 |
아랍에미리트 | 1회 |
5. 기타
- 1904년 초연한 미국 뮤지컬 리틀 조니 존스(Little Johnny Jones)에서 주인공인 미국인 기수 조니 존스(Johnny Jones)가 경주마 양키 두들(Yankee Doodle)과 함께 참가하는 영국 대회가 이 더비다. 조니 존스는 토드 슬로언(Tod Sloan)이라는 실제 미국인 기수가 모티프인데, 경마계에 몽키 기승법을 퍼뜨리기도 한 슬로언은 1899년 더비에도 참가했으나 기승마인 홀로코스트(Holocauste)[3]가 경기 중 골절로 안락사되며 쓴맛을 봐야했다.[4] 슬로언은 1901년 자기가 모는 말에게 돈을 걸었다는 논란에 휩싸여 영미 양국에서 반강제적으로 은퇴한 후 배우나 자서전 작가 등을 전전하다 1933년 죽었다.
- 1913년에는 서프러제트 에밀리 데이비슨이 경주에 참가한 조지 5세의 말 앤머(Anmer)에게 뛰어들었다가 충돌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때문에 조지 5세 뿐만 아니라 메리 왕비, 코넛 공작, 윌리엄 와트(William Watt) 빅토리아주 총리까지 참석해 관람하던 이 더비는 서프러제트 더비라고도 불리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이긴 말은 어보이어(Aboyeur)인데, 배당 100배라는 엄청난 역배였다. 이것도 원래는 크래거너(Craganour)라는 1.5배 배당 인기마[5]가 제일 먼저 들어왔으나 다른 말들을 방해했다고 실격된 결과였다. 이 결과에 분노한 크래거너의 마주는 자기 말을 은퇴시키고는 절대 경주에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조건까지 걸며 아르헨티나에 종마로 팔아버렸다. 우승마인 어보이어는 은퇴 후 러시아 제국에 종마로 팔려갔다가 러시아 혁명 이후 실종되었다.
- 1962년에는 참가한 경주마 26마리 중 7마리가 자빠지는 일도 있었다. 넘어진 말들 중에는 1.8배 배당 인기마인 헤더셋(Hethersett), 링필드 더비 전초전 우승마인 핀대릭(Pindaric) 등도 있었다. 쓰러진 일곱 경주마 중 킹 커뉴트(King Canute)는 예후불량으로 안락사되었으며 바닥에 나뒹군 기수들은 핀대릭의 기수인 보비 엘리엇(Bobby Elliott)만 빼고 전부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다. 해당 경기를 다룬 뉴스영화. 4분 40초 부터 기수가 없는 말들이 나타난다. 엘리엇의 증언에 따르면, 말들이 밀집한 상태로 태트넘 코너를 질주하던 중 한 마리가 쓰러지며 연쇄 반응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우승마는 이 도미노를 아슬아슬하게 피한 락스퍼(Larkspur)로 배당은 22배였다.
[1] 1915~1918년과 1940~1945년 기간은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뉴마켓 경마장에서 대신 진행되었다.[2] 실제 거리는 같으나 측정에 따라 약간씩 표기 거리가 바뀌였다.[3] 현대라면 "어떻게 말 이름이 홀로코스트" 소리를 듣겠지만 홀로코스트는 본디 잡은 동물을 제단에서 불로 태워 신께 바치는 의식을 의미했다.[4] 1899년 더비에서 우승한 말은 플라잉 폭스(Flying Fox)로 이후 삼관을 달성한다.[5] 이 말의 마주는 찰스 B. 이스메이(Charles B. Ismay)라는 사람이었는데 화이트 스타 사장이자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 생존자인 브루스 이스메이(Bruce Ismay)의 동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