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지사 홈페이지
No Jam No Stress[1]
태국의 제지기업인 어드밴스 애그로(Advance Agro)사의 제지류 브랜드. 태국 순후아센 그룹(SHS)의 산하 제지회사로 1980년 설립되어 제지회사 치고는 좀 역사가 짧다. 보통 제지회사쪽으로만 유명하지만 이 회사가 하는 사업 중에는 산업용 펄프, 그리고 발전 플랜트 사업도 하고 있다.유한양행,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어드밴스 애그로사는 대학 경영학 교재 기업의 사회적 책임 파트에서 자주 나오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아무래도 제지회사다 보니 종이를 만들면서 어쩔 수 없이 나무를 많이 벌목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아무래도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 그런 상황에서 어드밴스 애그로사가 내린 결정은,
우리가 인공 조림대를 만들어서 그걸로 종이를 만들자! - Advance Agro 曰
그래서 연구 끝에 태국의 기후 토양에도 맞고, 대량생산도 가능한 유칼립투스 나무 수종을 개발한 뒤 그걸 태국 각지에 있는 휴경지[2]에 4억 그루를 심고 그걸로 종이를 생산하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게 더블에이 복사용지이며, 한국에서는 친환경 상품 인증(그린스타 마크)을 받는데도 성공.농부들과 상생을 잘 하는 회사로 소개되기도 한다. 복사용지 더블에이의 훈훈한 비밀
대체로 더블에이 복사용지는 페이퍼 크래프트 매니아들에게는 오공본드, PDF포맷과 함께 삼신기로 분류되는데[3] 하지만 밀크포토 120g는 은은한 반광 느낌과 적당한 무게, 좋은 느낌으로 각 잡고 만드는 초보(?)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단, 머지않아 대부분 티라미수 등의 고급색지로 갈아타지만...
일단 gsm[4] 더블에이 80g 기준 A4 규격 용지 한 장당 무게가 5g[5] 정도라고 하는데, 낱개 패키지로 치면 2.5 kg 정도 나가므로 타사 제품과 비교해서 A4용지 치고는 무거운 편이다. 보통 많이 쓰는게 80g 짜리[6]다. 가끔식 75g 짜리를 쓰는 곳도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의 평은 "이게 더블에이 맞냐?" 싶을 정도로 질이 떨어진다. 만약, 더블에이 질감의 75g 짜리를 사용하고 싶으면 어드밴스 어그로 자사의 또 다른 브랜드인 뉴 하이플러스[7]를 사용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100g 짜리[8]를 일부 사용하는 곳도 있다.
품질은 적당히 빳빳하면서도 지나치지 않은 정도이다. 타사의 한 단계 위 평량인 한솔 카피 85g이나 동급의 HP 에브리데이 80g이 더블에이와 달리 그냥 꽤나 두껍고,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반면 더블에이는 두꺼우면서 적당히 빳빳한 느낌이 든다. 느낌이 잘 안 온다면 일반적인 도서 단행본 본의 종이 질감을 생각하면 된다. 본문 용지는 80 미색모조지, 표지는 100 정도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보통 타사들의 A4 규격의 용지는 평량 75g대가 많은데 더블에이는 꽤나 무거운 종이인 편에 속한다. 대체로 작거나 얇은 도면 부분을 아트나이프로 떠낸 뒤 훅 불어도 쉽게 너풀거리지 않는 정도라서 이른바 무난한 종이인 것도 있고, 대체적으로 표면이 부드럽지만 목공본드는 생각외로 잘 먹어서 접착시에도 깔끔하게 접착이 된다는 점이 포인트다. 잉크로 인쇄했을 때 색이 잘 먹는 종이라면 한국제지의 밀크와 함께 분류된다.
연필로 필기할 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 프린터나 복합기, 복사기 안에서 걸리지 않도록 종이 질감을 매끈매끈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부드럽게 연필이 굴러가서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연필심이 종이에 갈리는 맛(...)이 없어 싫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대체로 광고가 약을 빤 걸로도 유명하다. 복사기가 로봇으로 변하지 않나,[9] 8비트 게임을 소재로 하지 않나... 그 덕에 국제 광고제에서 상을 꽤 많이 휩쓴 걸로도 유명하다.
다만 출시한 광고들 중에서 한 가지 옥의 티가 있는데, 광고에 마이크로소프트 Word가 정품 인증이 되지 않음이라는 말이 그대로 광고에 나왔다. 15초~16초 부근.
여담으로 한국 대다수의 대형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더블에이는 병행 수입 제품이다. 그러니까 상당수의 제품은 더블에이 한국지사가 내수 판매용으로 정식 수입한 것이 아니라 국내에 여러 수입 대행 업체들이 수입 비용과 판매 비용이 저렴한 병행 수입 제품을 수입해 온다는 것이다.
병행 수입 제품이란 이미 태국의 주변 국가인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로 수출된 제품을 한국 수입 대행 업체가 다시 수입해 온다는 얘기다. 정식 수입 제품과 병행 수입 제품의 구별 방법은 포장 박스가 아니라 낱권 패키지 뒤에 국문판은 한국지사에서 정식 수입한 제품이고, 패키지 뒤에 한글이 아닌 영문이면 한국지사가 아니라 국내 여러 수입 대행 업체에서 타 국가에 수출된 제품를 다시 수입해오는 병행수입 제품이다.
정식 수입 제품과 병행 수입 제품의 차이는 별로 없어 보이지만, 가끔씩 병행 수입 제품이 정식 수입 제품 보다도 질이 좋거나 떨어지는 것 같다 카더라도 있고, 아주 재수없게 병행 수입 제품 중에서 가끔씩 중국산 짝퉁을 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병행수입품과 정식수입품의 품질의 차이에 가장 큰 이유는 본사가 위치한 태국 공장에서 제품을 출고할 때 미국, 러시아, 독일, 한국, 중국, 일본 등 어느 나라에 수출할지에 따라 달라진다 카더라. 솔직히 병행수입제품이 정식수입제품에 비해 판매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5천원 정도 싸다.
한마디로 운이 좋으면 정식수입제품보다 병행수입제품 내에서 가장 질 좋은 고급 제품을 살 수 있고, 나쁘면 정식수입제품보다 병행수입제품 내에서도 가장 질 나쁜 제품을 살 수 있다는 소리다.
만약 더블에이를 만년필 종이로 쓰려고 한다면, 안 쓰는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종이마다 필감이 약간씩 다르다. 좋은쪽으로 다른거면 모르겠는데, 어떤건 매끄럽게 잘써지고 어떤건 종이가 만년필을 못쓰게 막는듯한 뻑뻑한 느낌이 든다. 거기에 양면의 재질도 다르다. 인쇄용도로는 좋지만, 필기용도로는 별로 좋지는 않다. 차라리 밀크 용지 중 평량 80G 이상의 것들이 훨씬 낫다. 특히 밀크 PREMIUM(80G)은 잉크의 번짐 효과가 적으므로 추천한다.
유명세 만큼 해외에서는 더블에이 짝퉁(Double AA, Doulde E, Copy A 등)이 꽤나 많이 존재한다. 포장지의 a/A 부분을 a/a나 a/K, M/y 등으로 바꾸거나 Double A 부분을 Double AA 부분으로 바꾼다는 등 해서 정품과 비슷하게 만든다.
이미 더블 에이 정식수입품과 병행수입품 물량이 널린 한국에서는 짝퉁을 볼 일이 거의 없으나, 혹시나 낚이지 않도록 하자.
2. 바리에이션
2.1. Double A Color Paper
규격 | 패키지(권당) | 박스(낱권) |
A4 | 100매 | 2,400매(24권) |
250매 | 2,500매(10권) | |
500매 | 2,500매(5권) |
2.2. Double A
규격 | 패키지(권당) | 박스(낱권) |
A4 | 40/100매 | 낱권 판매 |
250매 | 2,500매(10권) | |
500매 | 2,000매(4권) | |
2,500매(5권) | ||
A3 | 250매 | 1,250매(5권) |
500매 | 2,500매(5권) | |
B4 | 500매 | 2,500매(5권) |
B5 | 500매 | 2,500매(5권) |
[11]
규격 외 제품으로 60×83 mm가 있다.[12] 용도는 당연히 메모지. 1박스에 500장(국내산)/600장[13](태국산)씩 들어 있으며, 흰색인 것과 색깔이 든 것이 있다. 그 외에 60×93 mm로 100장씩 포장된 것도 있다. 온라인 상품평들을 보면 하나같이 귀엽다고들(...) 한다.
2.3. Double A 75 gsm (단종)
2015년 전후까지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다가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아 생산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 품질은 더블에이 답지 않게 상당히 나쁜 편으로 더블에이 원판에 비해 좀 더 싸다는 것 말고는 딱히 메리트가 없었다. 현재는 구하기도 힘들고 바로 아래 얘를 계승한 하이플러스가 있다.2.4. 하이플러스
기존 더블에이의 무거운 무게를 줄이기 위해 평량이 75g짜리로 줄인 열화판으로 위 더블에이 75gsm의 후손이다.[14] 저가형이기 때문에 A4와 최근 추가된 B5 규격 뿐이고, 온라인 매장을 제외하면 파는 곳도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더블에이보다 5천원 가량 더 저렴하고 위 75gsm 따위와는 다른, 더블에이 원판과 동급의 품질을 보여준다고 한다. 한마디로 질, 가성비 모두 괜찮다.더블에이 카피센터나 인쇄업체에 가성비 좋은 인쇄용지 납품 용도로 만들어졌으며 아는 사람만 아는 좋은 용지이다. 대량구매는 프로모션 용도가 아니면 일부 제한을 걸어서 한 번에 많이 구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3. 여담
포장 박스나 포장지 모두 도안이 자주 바뀐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도안은 심플했으나, 언제부터 나무가 잔뜩 심어져 있는 사진과 함께 친환경 마크 비슷한 딱지가 붙여져 있다. 더불어 정식수입품은 한국어 문구까지 적혀 있는 모양이다. 게다가 박스의 포장 형태도 제각각이다.흔히 보는 포장 박스에다가 덮개만 씌워 놓은 형태다. 윗면이 없는 박스에다가 아래에 테이프로 포장시켜 놓고 내용물을 넣은 뒤 덮개를 덮고 밴딩하여 포장된다. 포장 강도가 튼튼해 다 쓴 후에도 여러 용도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박스의 바닥면에 내용물을 둔 양옆 긴 날개를 접어 내용물의 사면을 감싸고 위아래 짧은 날개로 접착시켜 놓고, 덮개를 덮고 밴딩하여 포장된다. 개봉할 때 양 날개를 분리해서 쉽게 빼거나 재활용이 수월하다.
전자에 비하면 후자의 포장 강도가 약한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자는 박스에다가 테이프로 포장되지만 후자는 골판지를 접어서 아슬아슬하게 본드로 고정되는 것이 전부다. 특히 후자는 짧은 날개를 모두 뜯어내면 나무 상자를 개봉하듯 양옆 긴 날개가 툭하고 분리된다. 반면 전자는 날개 같은 거 없다. 분리하려면 바닥 부분 테이프를 뜯어야만 한다. 내구도가 전자가 좋다면 후자는 편의성이 좋을 것이다.
택배를 통해 주문하면 바닥과 모서리가 터져나가고, 덮개를 열면 날개가 분리되는 마술을 볼 수 있다.
군대에서는 보급으로 나오는 재활용 인쇄지 품질에 실망하고 부서 운영비 등으로 따로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상급부대에서 지휘평가 왔을 때 보일 보고서는 거의 반드시 더블에이로 인쇄한다. 또 파일철이나 사물에 붙일 라벨을 인쇄할 때에도 보급 인쇄지는 잉크가 조금씩 번져서 보기 안 좋다는 이유로 되도록 더블에이를 쓴다.
4. 같이 보기
[1] 종이가 걸리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2] 주로 논과 논 사이의 자투리 공간인 '칸나(ต้นไม้คันนา , Khan-na)'에 나무를 심는다고 한다.[3] 물론 더블에이에 대항한다며 한국제지에서 만든 고급지미색지인 밀크가 이 자리에 들어가긴 하지만 더블에이에 비할까. 솔직히 말해서 같은 평량인 밀크 80g나 한 단계 높은 평량 80g인 것도 더블에이보다 약간 더 얇고, 뻣뻣한 건 사실이다.[4] 종이의 단위 넓이 당 무게이다. 평량이라고 한다.[5] A4 규격은 1m2 넓이의 A0 전지를 16등분한 것으로 1장당 무게는 gsm값(g/m2) / 16이다.[6] 250매 또는 500매 낱개 패키지로 포장되며, 박스로 포장될 때는 한 개당 10권(250매) 또는 5권(500매)으로 포장된다.[7] [8] 100매씩 아주 소중하게 비닐 재질 패키지에 소량 포장된다. 질은 좋지만, 가격 대비로는 절대로 싼 편이 아니다. 차라리 이 것을 살 바에는 포토 용지 등을 사자.[9] 그 덕에 실제로 트랜스포머 실사영화와 공동 프로모션도 하기도 했다. 2007년 로봇 킹콩에서는 미녀모델의 유혹에 곧장 넘어가 원래의 복사기로 돌아오기도 했다. 이 미녀모델은 이후 시청자들까지 유혹한다.[10] 부드러운 쪽이 인쇄면이라고 한다. 더블에이 공식 홈페이지와 패키지(낱권) 옆면 모서리쪽에 인쇄면을 화살표 방향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11] 사진은 국내산. 태국산도 있는데 박스 디자인이 미묘하게 다르다. #[12] ISO B8(62×88)과 비슷한 사이즈이다.[13] 650장짜리도 있다. #[14] 참고로 더블에이 80g 장당 무게는 2.4g 정도로 500매짜리 1권으로 치자면 1.2 kg, 박스는 6kg까지도 나가기 때문에 종이치고 꽤 무거운 복사용지에 속한다.[15] 다만 이 문제 때문에 자체배송하는 업체도 있다.